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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2004.09.19 23:04

노래방 팔불출~

JS
(*.85.253.91) 조회 수 4716 댓글 14

주말에 고등학교 동창들을 만나 술 한 잔 하고~ 노래방에 갔습니다. 저는 노래방 가는 것 ... 정말 싫어합니다. 왜냐고요? 쩝~ 부를 줄 아는 노래가 거의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들어본 노래도 거의 없습니다.

걍~ 이곳 기타매니아에는 저같은 사람이 좀 더 있을지 모른다는 실낱같은 기대로 글을 쓰는데 ... 저는 중학교 댕길 때부터 클래식 음악만 좋아하고, 미쳐서 지냈습니당~. 바하, 베토벤, 모짜르트, 쇼팽, 리스트, 파가니니, 라흐마니노프, 바그너 ... 정말 수도 없이 많은 작곡자와 연주자에 미쳐 지내면서 ... TV에서 쇼프로를 본 적도 거의 없고, 라디오는 맨날 93.1만 들었습니다.

노래방 가면 부를 줄 아는 노래 ... "사랑해 당신을 정말로 사랑해~ 예예예 예예예 예예예 ...", 남진의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 이용의 "잊혀진 계절",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태진아의 "옥경이" ... 한참을 생각했는데 이 정도 밖에 생각이 안 나네요.

증말 미치고 환장할 일이죠. 노래방 가면 아주 죽을 맛입니다. 부를 줄 아는 노래도 없는데 그나마 "사랑해 당신을 ..." 이런 것 부르면 다들 키득키득 거립니당.

가장 평범해 보이지만 가장 힘든 것 ... 제 능력으로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것 ... 그건 최신 유행가를 때마다 적어도 1-2 곡 정도는 부를 수 있는 능력입니다. 노래짱~으로 모든 노래를 소화시키는 그런 능력 말고요, 그냥 최근 2-3 년 안쪽의 최신곡을 1-2 곡만 부를 수 있어도 참 좋겠습니당.

뭔 방법이 없을까요???

- JS의 심각한 넋두리~


Comment '14'
  • 저녁하늘 2004.09.19 23:38 (*.239.57.52)
    bugs 들어가서 좋아하는 노래를 골라 플레이시켜 놓고... 가사버튼도 눌러서 가사 띄워놓고 열심히 따라 부르세요^^ㅋ
  • 찾던이 2004.09.19 23:47 (*.234.112.197)
    저도 노래방 공포증이 있어요...ㅜ.ㅠ
    미루다 미루다.. 내가 노래 할라치면 전부 화장실가거나 전화(핸드폰)합디다...우...ㅜㅜ
  • 토토 2004.09.19 23:53 (*.205.43.60)
    으.. 저도 그래여.. 밤배나 긴머리소녀 부르고 있으면(그 세대는 아니지만 이상하게 그 시절 노래를 좋아해요. 둘다섯, 시월과 오월 등),, 다들 딴 짓을.. 끝나고 나면,, 바로,, 뽕짝으로 전환하면서,, 외치는 말이 있죠. " 자.. 살리고., 살리고.. " 내가 죽였었단 말인가.. --?
  • 1000식 2004.09.20 00:00 (*.244.125.167)
    ㅋㅋㅋ 불쌍한 JS님~
    저도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고 노래방에 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우선 시끄러워서 싫더군요. 그래서 나이트클럽도 별루 안 좋아하지요.
    난 오로지 친한 벗(미인이라면 더욱 좋음)과 이야기를 나누며 조용히 쎄주를 마시는 게 젤 좋아요.
    저도 노래방에 가면 '영감님' 소리를 듣는 편인데 JS님은 저보담도 심각하군요.
    노래방에 가서 "사랑해~" 이딴 노래를 부르시다니 그 도가 지나친 것 같군요.
    이참에 노래방을 인수하는 것이 해법인 줄로 아뢰오~ 키득키득
  • ZiO 2004.09.20 00:06 (*.237.118.139)
    전 원래 노래방 가기 싫어했더랬는데
    어찌하다보니 뇨자 네분과 함께 노래방에 따라간적이 있었어요.
    근데 진짜 노래 부르기 거시기하더군여...
    그 네분은 모두 직업 가수였거덩요...--..--a;;;
    (실명은 못밝힘)
  • niceplace 2004.09.20 00:11 (*.74.14.101)
    앗 ...가수도 노래방에 가는군요.
  • 차차 2004.09.20 01:36 (*.243.224.149)
    설마 핑쿨과 함께 노래방을?

    졀님 대단~~하시와요
  • 불면증.. 2004.09.20 01:40 (*.242.42.109)
    가수들이 노래방 가면 자기노랜 절대 안부르고.......발라드 가수경우엔 자신의 스타일과 반대되는
    뽕작을 즐겨 부른다는 설이...어서 주워들은 애깁니다만.......
  • 공감 2004.09.20 11:44 (*.248.129.3)
    합니다. 저도 기타에 미쳐서 20년 살아 왔고 기타음악광이지만 노래방에 가면 꼭 무슨 지옥에 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직장에서 회식후에 노래방에 가면 최대한 빠지려고 애를 써 왔어요.
  • 으니 2004.09.20 17:08 (*.149.24.65)
    JS님 노래방에서 그냥 저랑 같이 구석에 묵묵히..

    저 그래서 딱 한곡으로 버티잖아여.
    몇년째.

    --;;

  • JS 2004.09.20 19:41 (*.46.3.42)
    하루만에 들어오니 방가운 리플이 쌓여있네여~ 역시 기타매니아. 예전에 소문 듣기로 으니님은 노래방에서 거의 잡는다고 그랬던 것 같은데 ... . 아~ 그냥 부르기 쉽고 시대에 뒤지지 않는 곡 한 두 곡만 추천해 주세여. 좀 연습해서 써먹게.
  • ZiO 2004.09.20 23:16 (*.237.118.139)
    핑클..이었음 정말 좋았겠어요...--..--;;;
    핑클과 베이비복스와 SES ...이 뇨자덜 속에 파묻히고 싶다아~~
  • ZiO 2004.09.20 23:52 (*.237.118.139)
    그냥 부르기 쉽고 시대에 뒤지지 않는 곡--------->삐삐밴드의 <딸기>(그냥 소리 지르면 됨--..--;;;)



  • jazzman 2004.09.21 12:44 (*.241.147.40)
    노래방에서 즐기는 길... 한마디로 요약하면 '후안 무치'가 아닐까요. ㅋㅋㅋ
    TV에서 하던 노래방 프로그램 보면 역시 한민족은 음주가무를 즐기는 민족임이 틀림없는데, 왜 풍부한 감수성을 지니신 기타 매냐들은... 노래방을 두려워하는 것일까... 음... 근데... 일부 노래방은 열악한 음향 환경으로 인해 소음성 난청을 유발할 위험이 높은 것 같아요. 귀마개를 착용하여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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