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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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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타리스트 신현수입니다. 지금 이곳 잔메는 온통 꽃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진달래, 벚꽃을 위주로 온갖 기화요초들이 점묘화(點描畫)를 그려 대고 있습니다. 숲의 요정들이 꽃잎을 터뜨리며 폭죽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봄, 봄, 봄이네요. 아주 난리도 아닙니다. 부풀어 오르는 팽압에 못 이겨 산이 통째 터져 버리지나 않을지 걱정됩니다. 원추리, 비비추도 제법 제 모습을 갖추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즈음은 화사하기 그지없는 꽃길을 산책하면서도 또 한 분의 자살과 그 파문으로 뉴스들이 도배되고 있어서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인간이란 영악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또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 것인지요.... 각설하고,

 

아래 동영상1은 오래 전 이곳 기타매니아 게시판에 누군가에 의해 소개된 적이 있어서 필자가 보게 되었었던 것입니다. 알바로 삐에리(Alvaro Pierri)가 연주하는 Federico Moreno Torroba의 Sonatina para guitarra입니다. 이 동영상은 "Alvaro Pierri - Guitar Recital (1994)"이라는 제목으로 올려져 있는 유투브 동영상 중 9번째 곡으로 나오는 것이기도 합니다.

 

 

 

      
동영상1. Torroba의 Sonatina para guitarra
 

동영상1은 심고퉁기기의 일종인 p의 아티(a-ti 또는 ati) 주법을 실제 연주에서 어떻게 활용하는지 잘 보여 줍니다. "아티(a-ti 또는 ati) 주법"이란 '아포얀도-(아포얀도····-)티란도'순의 '비교호 심고퉁기기'를 특별히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물론 이 용어를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아야 소용이 없습니다. 필자가 새로이 만든 용어이기 때문이며, 졸저「바우 기타 교본」 제1권의 제77, 170페이지 등에서 참조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지난 20세기 후반 이후 (마에스트로들에 의하여) 연구·개발되어 세계적으로 새로이 널리 사용되고 있는 기타 연주법 관련 내용들을 가리키기 위하여, 기존의 용어에는 없는 것들이어서 편의상 부득이 그동안 필자가 만들어 기고나 저서를 통해 사용해 온 새 용어가 수백개에 달합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이 새 용어들을 만들어 내는 짓을 외람된 소행으로 보지는 말아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참고로 i, m, a의 아티 주법에 대해서는 예페스(Narciso Yepes)의 연주 동영상들을 참조하시면 다양하고도 모범적인 예들을 흔히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한데, 아티 주법은 (20세기 후반 이후) 새로이 연구·개발 된 기법이 아니라 실은 이미 오래 전부터 보편화되어 있던 오른손 운지법 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아마추어 프로를 막론하고 국내 기타리스트들 중에는 아티 주법에 대한 기초가 잘 되어 있지 않은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아래 동영상2는 유투브에 올려진 야마시타(Kazuhito Yamashita)의 동영상 중에서 오른손 왼손의 운지 동작을 비교적 잘 알아볼 수 있도록 촬영된 것을 하나 골라 본 것입니다.

 

 

      
동영상2. Bach의 Cello Suite No.6, BWV 1012, Prelude
 

동영상2에서 야마시타는 보다 정교한 탄현을 위해 a를 인접현에 심어 두고 퉁기는 이른바 심고퉁기기(또는 손가락 기대기)의 기법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는 여유가 철철 넘치면서도 a를 심어 둠으로써 다른 손가락들의 보다 정교한 탄현을 이끌어 내고 있는 것입니다. 아울러 그의 동영상을 통해 왼손 예비운지법의 기초 또한 얼마나 잘 되어 있는지를 확연히 관찰할 수 있습니다.

 

왼손 예비운지법은 다시 '개방현 경유형', '개방현 비경유형', '선간형' 등으로 그 유형을 세분화해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졸저 「바우 기타 교본」을 통해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개방현 비경유형' 예비운지법: 「바우 기타 교본」 제2권 제116 ~ 127페이지, '선간형' 예비운지법:  제2권 제125페이지, 제3권 제153페이지).

 

필자의 졸저 「클래식 기타 기본기의 비밀」에는 '개방현 비경유형'과 '선간형' 예비운지 기법이 빠져 있습니다(오로지 '개방현 경유형' 예비운지법만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까닭은,「클래식 기타 기본기의 비밀」의 초고가 원래 900페이지가 넘는 것이었는데, 현실적으로 출판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그중 500페이지 정도를 편집(삭제)해 버리면서 제외되었었기 때문입니다. 과거 기타매니아의 이 게시판에 제가 그러한 사실을 잠깐 언급했었던 적이 있지요. '개방현 비경유형'과 '선간형' 예비운지 기법에 대한 내용이, 필자의 미출간 원고 중 하나였던 「해설판 카르카시 교본(가칭, 1600여 페이지)」에도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편집해 버렸던 것인데, 언젠가 그 원고마저 삭제해 버린 데다 이제 더 이상 새로운 책을 출간할 일도 없을 것 같아서 「바우 기타 교본」에다 관련 내용을 굳이 포함시켜 둔 것입니다.

 

참고로 지난 1984년, 협주회와 독주회로 두 번에 걸쳐 개최된 야마시타의 내한 연주를 보고 필자는 다른 관객들과 마찬가지로 대경실색했었습니다만, 연주 자체도 놀라웠지만 오른손·왼손의 운지법은 더욱 놀라웠습니다. 새로운 기법들이 많아서 필자에게는 해부학적 연구 대상이었습니다. 야마시타!, 그의 오른손·왼손 운지법은 완벽에 가깝고도 깔끔한 것이어서 그 자체로 아름다움이 넘쳐 납니다. 언젠가 야마시타가 연주하는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전곡 DVD를 가진 이를 보고 부러웠던 적이 있습니다만, 해당 동영상을 참조하면 오른손 심고퉁기기에 대한 놀라운 예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필자는 1984년 그의 독주회에서 "전람회의 그림" 연주를 직접 보았더랬습니다.

 

과거 젊은 시절부터 필자가 자주 들어 온 말 중의 하나는 바로 "국내 기타리스트들은 왜 저리도 실수가 많으냐?"라는 질문이었습니다. 그 까닭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그중에서도 가장 광범위하고도 심각한 원인은 오른손·왼손 운지법의 기초가 극히 부실한 데에 있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심고퉁기기(또는 손가락 기대기)에 대한 기초가 되어 있지 않은 오른손 운지법이 바로 그것이며, 악구의 내용(악상)을 고려하지 않는, i-m 또는 m-i 교호 일변도의 오른손 운지법이 바로 그것이며, 예비운지법에 대한 기초가 갖추어져 있지 않은 왼손 운지법이 바로 그것이며, 프레이징이나 아티큘레이션 등의 음악적 구문법을 외면하는 편의주의 위주의 왼손 운지법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러한 점은 아마추어 프로를 막론하고 과거 국내 기타리스트들이 보편적으로 보여 주던 약점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기본 중의 기본이 부실했던 것이지요. 심고퉁기기를 활용하지 않는 오른손 운지법이란 균형을 잡아 줄 긴 장대나 부채도 없이 고공(高空)의 외줄 타기를 하는 것에 다름없습니다. 망치가 대신 현을 때려 주는 피아노와는 달리, 각 손가락의 물리적-해부학적 특성이 음질에 그대로 반영되는 성향을 가진 기타에 있어서는 악구의 내용(악상)을 고려하지 않는 두 손가락 교호주법 일변도란 음악적 상식에 반(反)하는 처사라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패시지의 성격에 부합되지 않는 두 손가락 교호 주법의 남용은 운지의 혼란을 초래하기 십상이며, 그로 인해 잦은 실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예비운지법은 목(neck)을 가진 현악기라면 예외가 없이 상식화되어 있는 왼손 운지법의 기본이며, 그중에서도 특히 (다른 현악기에 비해) 왼손 운지의 부담이 큰 편인 첼로나 기타에 있어서는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는 기본 중의 기본에 해당합니다. 또한 프레이징이나 아티큘레이션 등의 음악적 구문법을 외면하고 마냥 편한 대로 짚어 나가는 편의주의식 왼손 운지법이란 음악가이기를 포기한 사이비 연주를 낳을 뿐입니다.

 

우리 친구들 중에는 필자를 향해 이런 볼멘소리를 하고 싶은 분들이 없지 않을 것 같네요. 즉, "독학했다는 사람이, 유학도 가 본 적이 없는 사람이 무슨 그런 막말을 해 대느냐?"고요. 그렇습니다. 필자는 기타 전공 학과를 이수한 적도 유학을 다녀온 적도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도시 사람들에 비해서는 견문이나 자료조차 극히 빈약할 수밖에 없는 시골 사람이며, 그나마 스승도 없이 골방에서 내내 혼자 공부한 사람입니다.

 

드라마 <대장금>에는, 익히 아시다시피, 다음과 같은 유명한 대사가 나옵니다.

 

"장금: 예?  저는... 제 입에서는... 고기를 씹을 때... 홍시 맛이 났는데... 어찌 홍시라 생각했느냐 하시면 그냥... 홍시맛이 나서 홍시라 생각한 것이온데..."

 

필자는 우리 친구들에게, 국내의 많은 기타인들에게 이렇게 되묻고 싶습니다. "두 눈 멀쩡히 뜨고들 대가(大家, 마에스트로)들의 연주를 지켜보곤 하면서도 어떻게 그런 초보적인 것조차 보지 못하느냐? 어찌 아직까지도 그런 기본기조차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느냐?"고요.

 

위 두 편의 동영상을 보고 나면 미루어 짐작할 수 있듯이, "독학했다는 사람이, 유학도 가 본 적이 없는 사람이" 그냥 마구잡이로 막말을 해 댄 것은 아닙니다. 과거 1980년대 필자의 젊은 시절, 거의 빠짐없이 참관했었던 세계적인 기타리스트들의 내한 연주에서 보고 들었던 기억의 파편들을 근거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냥 홍시맛이 나서 홍시라 생각한 것"을 말하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필자는 젊은 시절 한때 국내 기타인들을 만나기도 하고, 해외 기타리스트들의 내한 연주는 거의 빠짐없이 보곤 했었던 5년 정도의 시기가 있었습니다. 당시 국내 기타인들의 오른손 연주자세는 대부분 이른 바 "정(正)자세"라고 부르던 "척외수직" 자세였었습니다. 그러나 유학을 다녀온 분들 중 일부를 필두로 그로부터 벗어나 평면경사 자세나 회내수직 자세를 취하는 극히 소수의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었지요. 필자의 문하생들을 포함한 필자 역시 (국내 기타인들과의 접촉을 했었던) 그 5년 정도의 시기 훨씬 이전부터 회내수직 자세나 평면경사 자세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해부학 공부를 통한 필자의 독자적인 판단에 의해. 말하자면 필자는 남의 연주자세를 모범으로 하여 그것을 그대로 추종한 것이 아니라, 해부학을 공부하고 그러한 해부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연구하여 스스로 그러한 연주자세에 도달해 간 경우입니다. 필자가 해부학을 공부했었던 이유는 독학할 수밖에 없는 여건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기타 테크닉을 구사하는 올바른 방법을 스스로 알아내기 위한 목적으로. (후진들을 위해, 약간 낯부끄럽기는 하지만 자화자찬성 여담을 조금 더할까 합니다. 필자가 그동안의 이런 저런 저술이나 기고를 통해 오른손의 여러 가지 연주자세를 구체적이고도 실제에 가깝게 묘사하고 설명할 수 있었던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얼핏 사소해 보이겠지만, 이는 기타 음악사상 어느 누구도 해낼 수 없었던 일입니다. 필자의 저서들이 기존의 책들과 크게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이러한 면들입니다, 저술된 내용의 대부분이 스스로 연구하여 도달해 간 노하우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관련 기초 학문들을 공부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스스로 연구하는 것이 선진 문화를 추월하여 앞서 나아갈 수도 있는 비결인 것입니다.)

 

필자의 그러한 5년의 젊은 시절이 지난 지도 이제 어언 30년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당시 내한 연주를 했었던 해외 기타리스트들의 오른손 연주자세는 당연히 대부분 평면경사 자세였었고, 간혹 회내수직 자세를 취하는 이들도 있었더랬습니다. 앨리스 아츠(Alice Artzt) 같은 이는 매우 드물게도 라고야나 프레스티와 같이 손톱의 오른쪽 면을 사용하는 자세를 취한 경우였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자세마저도 국내 기타인들이 이른 바 '정자세'라고 우겼었던 척외수직 자세와는 다른 성격의 것입니다(「클래식 기타 기본기의 비밀」 제81페이지 참조). 평면경사 자세, 회내수직 자세, 척외수직 자세 등에 대하여 비교적 자세하게 설명을 해 둔 필자 편역의 「아벨·깔레바로의 기타연주법 (1993년, 삼호출판사)」이 출간된 지도 이미 20여 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아벨·깔레바로의 기타연주법 (삼호출판사)」 제33 ~ 47페이지 참조). 국내의 기타 전공생들까지도 대부분 평면경사 자세나 회내수직 자세를 취하게 된 지도 이미 그 정도의 세월이 지난 터입니다. 하지만 일반 국내 기타인들께서 "정자세(척외수직 자세)"로부터 벗어나, 마침내 평면경사 자세나 회내수직 자세가 주류를 이루게 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근년의 일로 생각됩니다. 아직까지도 "직탄이 어쩌고 저쩌고..."하면서 척외수직 자세를 옹호하는 반풍수(크~, 죄송!)들이 곳곳에서 눈에 띌 정도이니까요. 사실을 이야기하자면, 회내수직 자세는 물론이거니와 평면경사 자세조차도 선을 비스듬하게 퉁기는 것이 아니라 소위 그들이 이야기하는 "직탄"성(性)의 탄현법입니다(※ 「클래식 기타 기본기의 비밀」 제96 ~ 97페이지 참조). 어쨌거나 대다수의 국내 기타인들께서 오른손 연주자세를 바람직한 자세로 바꾸는 데만도 근 20여 년 이상이 걸린 것입니다.

 

내한하는, 또는 인터넷에 그들의 연주 동영상들이 널려 있는 세계적인 기타리스트(마에스트로)들은 심고퉁기기, 예비운지법 등의 오른손 왼손 운지기법을 다양하고도 자세하게도 보여 주고들 있습니다만, 우리 친구들에게는 언제나 마이동풍, 우이독경일 따름입니다. 우리 친구들은 왜 그러한 점들은 보지 않는 것일까요? 연주되어 나오는 음악에만 집중하기 때문일까요? 그러나 프레이징이나 아티큘레이션, 레가토 등등 악상과 관련한 여러 가지 표현 기법에도 무심한 것을 보면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습니다. 심고퉁기기는 그 활용 범위가 광범위한 운지법이며, 천변만화하는 오묘함과 깊이를 가진 운지법이기도 합니다. 현대의 시각에서 보면 심고퉁기기 기법을 활용하지 않는 연주란 생각할 수도 없을 정도입니다.

 

박윤관 선생님의 불후의 명저 「클래식 기타아 오른손을 위한 연주기법(서울음악사, 1986년 10월 10일 발행)」이 심고퉁기기 기법을 국내에 최초로 소개했던 책입니다만, 해당 책에는 p의 아티 주법을 포함하여 심고퉁기기 기법을 아르페지오에 적용하는 방법이 소상하게 저술되어 있습니다(참고로, 박윤관 선생님과 필자는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이입니다). 필자는 해당 책이 그동안 국내에서 출간된 기타 서적 중 저술다운 저서로서는 최초의 것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박윤관 선생님의 「클래식 기타아 오른손을 위한 연주기법」은 그와 같은 내용을 소상하게 설명해 보인 세계 최초의 책이기도 합니다, 적어도 필자가 알기로는. 그러므로 기타 음악사에 길이 남을 책이며, 값으로 그 가치를 따질 수 없는 노작(勞作)이라 하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박윤관 선생님에 의해) 심고퉁기기 기법이 국내에 소개된 지도 어언 30년이 되어 가고 있네요. 앞으로 또 얼마나 더 세월이 흘러야 우리 친구들께서는 이러한 기법들을 보편적으로 받아들이게 될까요? 흐~, 기가(Giga) 스피드 시대에 이 무슨 슬로우! 행보(行步)들인지.... 그러다 금쪽같은 젊음은 속절없이 다 흘러가 버리고 회한(悔恨)만 남은 백발을 맞게 되거든요~~~!

 

악기의 연주 기법에 있어서 그 알파요 오메가라 할 수 있는 오른손·왼손 운지법에 대한 기초가 극히 부실한 터이니 (과거??? 국내 기타리스트들이) 무대 연주에서 실수가 잦았던 것은 사필귀정인 것입니다. 다른 점은 더 볼 것도 없는 것이지요. 국내 기타리스트 중에서도 세계적인 기타리스트에 못지 않게 실수가 드문 이들 또한 없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이라면 적어도 그는 오른손·왼손 운지법과 관련한 기초가 탄탄할 것임은 불문가지라 장담할 수 있습니다.

 

필자의 머리 속에 저장되어 있는 다른 기타리스트들의 연주와 관련한 견문(見聞)은 대체로 1983년부터 1988년까지의, (앞서 언급하기도 했었던) 5년 남짓한 정도의 것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리고 필자는 컴퓨터나 인터넷 또한 꼭 필요한 경우에만 마지못해 사용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당연히 1988년 이후의 기타계 동향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국내외 기타리스트들의 연주에 대해서도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이 글에서 1988년 이후의 국내 기타리스트들의 연주와 관련된 내용 중에는 얼마간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즉, 실상과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사정에 대해서는 양해를 구하는 바입니다. 한데, 이 글을 읽으시는 우리 친구들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필자의 지난 날들을 소상하게 알고 있는 극히 소수의 지인들께서는 그렇지 않겠으나) 필자에 대하여 어렴풋이 알고 있는 지인들께서는 필자의 이 말에 도무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렇습니다.

 

필자의 경우, 지방 대학의 기타 동아리 연합이 주관했었던 중주 경연대회에서 한두 차례 심사를 보았었던 것을 제외하면 1988년 이후부터는 어떤 연주회도 직접 관람한 적이 없습니다. 이는 어떤 연주회장에서도 필자를 본 사람이 없을 터이니 간단히 증명되는 사실입니다. 그 까닭을 간단히 요약하여 말씀 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983년경부터 수년 간 필자는 울산에서 레슨을 하며 생활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필자는 간경화 말기 상태였으며 고통스런 생존을 이어 나가는 나날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도, 이미 언급했다시피, 해외 기타리스트들의 내한 연주회는 거의 빠지지 않고 서울까지 왕래해 가며 무리해서라도 직접 관람을 하곤 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1988년 봄경 급기야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더 이상 희망이 없으므로 치료를 중단하겠노라는 최후통첩을 받았었습니다. 그 이후 1년 정도 필자는 하던 일을 모두 중단한 채 두문불출하고 누워서 죽음의 순간만을 기다리며 지냈었습니다. 그러니 연주회 관람 같은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형편이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내일하던 죽음의 순간은 끝내 찾아오지 않았고, 천운으로 그해 말경에는 기적적으로 서서히 건강을 되찾게 되어 1989년 초에는 「아벨 깔레바로의 기타 연주법」의 번역 작업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되었었습니다. 한데, 한 1년 정도 두문불출하며 지내다 보니 그것이 완전히 필자의 타고난 체질임을 깨닫게 되었지요. 그래서 그 이후에도 사무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외부 세계와 거의 단절한 채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생활을 지금까지 영위해 온 것이지요.

 

하지만, 인터넷에는 연주 동영상이 지천으로 널려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시겠지요? 그렇습니다. 지인들께서 잘 아시다시피 필자는 컴퓨터에 대한 오랜 경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실력이 그리 신통한 편은 못되지만 어쨌거나 좀 후하게 보아 준다면 컴퓨터 전문가의 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78년부터 중·대형 컴퓨터의 프로그래머로 컴퓨터와의 인연을 시작했었으며, 「마이크로 소프트웨어」라는 컴퓨터 잡지의 1993년 4월호 제366페이지에 게재되어 있는 <설치 히스토리 파일을 써보자>라는 필자의 기고는 (이후 세월이 한참 흐른 다음 등장했던) '윈도우 XP'의 '시스템 복원 기능'을 당시 윈도우 3.01/3.1에서 구현해 보였던 것입니다. 당시의 컴퓨터 사용자라면 기본적으로 알고 있던 도스 명령만으로 작성한 배치 프로그램을 사용한 것이었지요. 윈도우라는 OS가 작동하는 방식에 대하여 보통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프로그램 작성을 도스 배치 프로그램으로 할 수밖에 없었던 점 등의 한계로 인해 다소 거칠고 원시적인 형태의 내용이었긴 합니다만.

 

컴퓨터 전문가(?)임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컴퓨터나 인터넷을 기피하고 잘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컴퓨터나 인터넷에 그만큼 질려 버렸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희랍인 조르바는 간절히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그것을 물리도록 실컷 먹어 버림으로써 그러한 욕구를 물리치는 요령을 설파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필자는 여가 시간이 나면 컴퓨터를 켜기보다는 잔메 숲길 산책하기를 더 좋아합니다.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도 인터넷과는 거리가 먼, 2005년도에 구입한 2G 피쳐폰이며, 그마저도 허구한 날 전원이 꺼져 있기 일쑤이지요. 그리고 인터넷에 기타 연주 동영상이 지천으로 널려 있다 해도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별무신통일 뿐입니다. 다른 이들의 연주를 통해 테크닉이나 표현 기법 등을 연구하는 학습 과정에 있는 친구들에게는 그러한 동영상들이 관심거리이겠으나, 이미 그런 저런 좋은 시절이 다 지나갔을 뿐만 아니라, (테크닉이나 표현 기법 등의 분석과 연구를 위한) 세계적 기타리스트들의 연주에 대한 견문이라면 젊은 시절 기를 쓰고 연주회장을 찾아다니며 보고 들었던 5년 남짓한 동안의 기억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인터넷에 지천으로 널린 동영상들이) 관심거리가 되지 못하는 것이 이상할 것이 없지요. 사정이 그러해서, 필자가 인터넷에서 능동적으로 연주 동영상들을 찾아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저 어쩌다 눈에 띄면 보는 정도이지요.

 

제 개인사에 대해 다소 너절하게 늘어 놓고 말았네요. 예의 "국내 기타리스트들은 왜 저리도 실수가 많으냐?"라는 질문은 근년에도 가까운 지인으로부터 들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근년에 이르러 "그저 어쩌다 눈에 띄어" 보게 된 국내 젊은 세대의 동영상 중에는 세계적인 기량을 갖춘 일류 기타리스트의 연주로 느껴지는 예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요즈음 애기들의 연주에는 그와 같은 질문이 합당하지 못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 그렇기를 희망합니다. 자못 지루할 필자의 개인사에 대해 늘어 놓은 것이 그러한 생각 때문에 갖게 된 노파심의 발로인 것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필자의 머리 속에 저장되어 있는 다른 기타리스트들의 연주와 관련한 견문은 대체로 1983년부터 1988년까지의, 5년 남짓한 정도의 것에 머물러 있으므로" 이 글의 내용 중에는 현재의 실정(實情)에는 다소 맞지 않는 점이 있을 수도 있다는. 그래서 행여 다른 이들에게 결례나 말 실수가 되는 점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점이 있다면 부디 양해 바랍니다. 하지만 "그저 어쩌다 눈에 띄어" 필자가 보아 온 동영상 중에는 과거와 별반 달라진 점을 찾지 못한 예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안타깝게도. 각설하고, 말머리를 앞서 이야기해 왔던 화제로 되돌리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기타리스트들의 연주에는 운지법과 관련하여 더욱 걱정스런 면이 있습니다. 다름아닌 아티큘레이션을 고려하지 않는 편의주의식 운지법과 악상을 고려하지 않는 운지의 매너리즘이 바로 그것입니다.

 

바이올린의 파가니니(Nicolo Paganini, 1782 ~ 1840)를 필두로 피아노의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 ~ 1827), 리스트(Franz Liszt, 1811 ~ 1886) 등으로 이어지면서 바이올린과 피아노는 다양하고도 정교한 아티큘레이션 어법을 갖추고 최상의 스피드를 자랑하며 서양 음악을 주도해 나가게 됩니다. 현란한 아티큘레이션과 초절의 기교를 보여 주는 스피드, 마법에 비유되곤 하는 파가니니의 테크닉은 모든 악기의 연주 기법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었습니다. 참고로 18세기 중엽까지도 마디선을 넘어서 그어진 슬러 기호(레가토 호선)는 극히 드물었었습니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의 음악 역시 그랬습니다. 그러나 낭만파 음악에 이르면, 마디선을 넘어 길게 그어지는 슬러 기호(레가토 호선)가 보편화됩니다. 이 같은 변화를 겪으며 바이올린과 피아노는 바야흐로 그 이전 시대에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웠던 표현력과 스피드를 갖추게 되었던 것이지요. 이어서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관악기들도 끊임없는 악기의 개량과 연주 기법의 개선으로 그에 보조를 맞추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게 됩니다. 첼로는 카잘스(Pablo Casals, 1876 ~ 1973)에 이르러 비로소 운지법과 보우잉 기법이 크게 개선되면서 독주악기로서의 무대 연주 영역을 확보하게 됩니다.

 

기타의 경우, 익히 알고 있듯 타레가(Francisco Tarrega, 1854 ~ 1909)에 의하여 근대적인 연주 기법과 운지법이 확립되고, 이어서 세고비아(Andres Segovia, 1893 ~ 1987)에 의하여 손톱의 왼쪽 모서리면을 사용하여 둥글고 아름다운, 그리고 크고 원달성(遠達性)이 좋은 음질을 구사하는 기법이 더해집니다. 그러나, 그 정도로는 아직 서양 음악의 주류에 보조를 맞추기에는 부족했습니다. 그런 까닭으로  20세기 후반에 접어 들면서 세계적인 기타리스트들 역시 다른 악기들의 표현력과 스피드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 부단히 고심하고 노력을 기울여 왔던 터이며, 그 결과 연주 기법과 운지법 등에 있어서 혁명적인 개선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현대적인 관점에서 보면 타레가의 연주 기법과 운지법 등은 이미 옛 시대의 그것으로 느껴질 만큼이나 진척이 이루어져 왔던 것입니다.

 

20세기 후반 이후 세계적인 기타리스트(마에스트로)들이 개선하고자 고심했었던 연주 기법은 크게 3 가지에 그 초점이 모아져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티큘레이션과 악상에 걸맞는 운지를 개발·적용해 나가는 운지법의 개선과 스케일에 대한 스피드 증진, 그리고 급속한 탄현을 할 때에도 정교한 컨트롤을 잃지 않을 수 있는 오른손의 안정성 확보가 바로 그것입니다(※ 살롱 연주가 아닌, 규모가 큰 콘서트홀 연주를 위해서는 "급속한 탄현을 할 때에도 정교한 컨트롤을 잃지 않을 수 있는 오른손의 안정성 확보"가 성공적인 연주를 위한 관건 중의 하나가 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러한 혁명적인 개선이 아직은 출판으로까지 원활하게 연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로지 개별적인 전수(傳授) - 전수(傳受) 방식에 의하여 전해지고 있을 뿐입니다. 인터넷의 광범위한 확산에 비례하여 클래식 음악의 음반 판매가 크게 위축된 것과 궤를 같이 하여 출판 여건 또한 그만큼 악화된 것이 출판으로의 연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대가들을 사사하고 있는 입장이 아닌 그 밖의 기타리스트들이나 학습자들은 오로지 마에스트로들의 무대 연주나 연주 동영상 등을 통해 그들의 기법을 접할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그러한 노하우를 (마에스트로들의 무대 연주나 연주 동영상 등을 보고) 쉽게 간파해 낼 수 있을 정도의 기량을 갖춘 프로들이 아닌 일반 학습자들은 오로지 레슨을 통해서만 그것을 배워 나갈 수 있습니다.

 

필자를 더욱 안타깝게 하는 것은 현재까지도 국내에서 출판되고 있는 악보들이 하나같이 개선된 운지법을 전혀 반영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계속해서 19세기에 머물러 있는 것이지요. 왼손 운지는 아티큘레이션과는 무관한, 그저 쉽게 짚을 수 있으면 되는 식의 운지를 표기하고 있으며, 오른손 운지 역시 악상에 걸맞지 않은 운지, 교호 주법 일변도의 운지, 타레가의 운지 노하우에도 미치지 못하는 "되는 대로식의" 매너리즘적인 운지가 붙여져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그러한 운지를 그대로 따르는 한) 음악가가 되지 못하는 이무기들을, 이무기 기타쟁이들을 널리 양산(量產)하는 산실(產室)이 되고 있습니다. 악기의 종류를 불문하고, 운지를 결정할 때에는 무엇보다 먼저 아티큘레이션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 연주의 기본이자 상식입니다. 아티큘레이션과 같은 기본적인 음악 어법조차 제멋대로인 연주를 어떻게 음악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참으로 개탄을 금할 수 없는 악몽이 아닐 수 없습니다. 후진들 중에 연주와 이론, 양쪽 모두에 충분한 기량을 갖춘 이들이 관심을 갖고 나서서 앞으로 바로잡아 나가지 않으면 안될 일이라 하겠습니다. 현재 국내에 출간되어 있는 거의 모든 기타 악보가 예외 없이 그 운지를 다시 검토해야 할 대상으로 보입니다.

 

세월호 참사는 앞으로 정권이 몇 차례 바뀐 다음에야 그 배경이 되고 있는 검은 컨넥션들의 진상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을까 싶네요. 날이 갈수록 주변 국가 간의 외교적 상황 전개가 조선 왕조 말기의 그것을 닮아 가는 듯해서 젊은 세대들의 앞날에 대한 걱정을 떨칠 수 없습니다. 일본의 현 집권 세력들이란.... 도쿠가와 막부의 잔존 세력(칼만 가진 사무라이)들을 총포를 동원하여 도살하고, 이름뿐이던 천황을 앞세우는 잔머리를 굴려 대세를 장악함으로써 이른바 명치유신을 주도했었던 사츠마번(가고시마 지역)을 비롯한 쵸수번 등의 부랑자들. 그들이 다름 아닌 2차 세계대전의 핵심 전범들인데, 세력권(선거구) 지역을 대물림한 그들의 아들들 손자들이 현재 일본을 장악하고 있는 집권 세력들이니.... 사사건건 진실을 호도(糊塗)함으로써 대다수 선량한 일본 국민들까지 잘못된 길로 선동적으로 오도(誤導)해 가고 있는 참으로 교활하고 사악한 인간들입니다. 야쿠자와 그 뿌리를 같이하는 그들에게, 막강한 경제력을 십분 이용하여 본격적으로 그 흑심(黑心)을 드러내고 있는 그들에게 사안마다 외교적으로 아무리 따져 본들 무엇하겠습니까. 힘으로 쥐어박는 것 말고는 답이 없을 듯하니, 하루빨리 국력을 키워 나가는 것이.... 어쨌거나 중국이나 미국이 답이 될 수는 없는 것이지요. 오로지 이를 악물고 스스로 힘을 기르는 것만이 해결책인 것인데.... 우리 젊은 세대들의 앞날을 더욱 암울하게 만들고 있는 - 만수산 드렁칡이 되어 온 나라를 그물처럼 얽어매고 있는 - 검은 컨넥션들을 일소(一掃)하지 않고서는 그것이 영영 여의치 않을 듯하니, 이 땅에도 얼마 전 작고하신 싱가폴의 이광요(리콴유) 전 수상 같은 이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상, 생각나는 대로 두서없이 이것 저것 적어 보았습니다.

잔메에서 synn이었습니다.

 

Comment '34'
  • 전민 2015.04.11 16:49 (*.221.43.225)
    오랜만에 보는 선생님 글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 마음이 무겁기도 합니다.
    오늘 처럼 따뜻한 봄날같이 많은 것들이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비우면 더 좋은 것을 채울 기회가 있는데 사람들은 잘 안비우는 것 같아요.
    자기 손에 쥔 것이 도라지 보다는 좋은 더덕이나 인삼일지는 몰라도 100년 묵은 산삼이 기다리는데... ㅎㅎ
  • 신현수 2015.04.12 06:20 (*.144.19.224)
    밝아 오는 여명의 하늘을 살펴보니...
    오늘도 전민 선생님께서 가족 동반하시고 봄 나들이하시기 딱 좋은 날씬데요.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 콩쥐 2015.04.11 17:59 (*.198.213.66)
    본문 끝부분의 시대상황을 이야기하시는것으로 보아
    홀로 사색하는 시간이 많으셨던건 분명하네요...
    바쁘면 사회돌아가는거 제대로 분간하기가 힘들거든요...

    그리고 88년전부터 그런 힘든 세월도 있으셨군요...첨 알았습니다.
    건강도 잘 챙기셔요....
  • 신현수 2015.04.12 06:28 (*.144.19.224)

    제가 오랫동안 간경화를 앓으며 거의 죽어 가다 살아났던 사정에 대해선 (가족과 친지를 제외하고는) 극히 소수의 몇 분만 알고 계십니다.
    제 성격이 워낙 그래 놓아서....

    당시 곽웅수 선생님께서 울산에 찾아 오셨을 때, 식사조차 대접하지 못했던 것이 내내 마음에 걸렸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 BigGyspsy 2015.04.12 02:31 (*.249.82.218)
    좋은 글 고맙습니다.
  • 신현수 2015.04.12 06:32 (*.144.19.224)
    BigGyspsy님,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정의감 2015.04.12 17:54 (*.149.21.66)

    리콴유 말씀하시니까 생각나는게
    리콴유는 자기자신에게 매우 엄격한 사람이었다고 하더군요. 즉 자기자신에게도 매우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었고 그래서 그런지 리콴유와 그의 측근들의 부정부패는지금껏 없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지도자라면 삼청교육대를 만들어 운영해도 국민들이 인정했을것 같습니다.
    즉 솔선수범모습에 싱가콜의 국민들도 법치주의를 수호하고 깔끔한 지성인들이 되었다는겁니다.
    반대로 한국에서 지금도 존경받는다는 과거의 지도자는 거의 날이면 날마다 젊은여자들 불러놓고 술이나 퍼마시고 룸살롱이나 즐기면서 미국이 도와줘서 발전한것도 자신이 한것인양 국민들에게 떠벌려서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존경들 하고 있는데요. 이런면에서 리콴유와는 대조적인듯 합니다.
    싱가폴과 다르게 한국에서는 얍삽한 인간들이 인정받아왔던것 같습니다. 

  • 신현수 2015.04.13 17:58 (*.144.19.224)
    애고~, 글의 내용을 살펴보니 정의감님은 젊디젊은 새내기이실 듯.
    젊음이 부럽기도 하고, 오프라인이라면 피자 한 판이라도 대접해 올리며 한담을 나누었을 텐데요.

    참고로, 아래 "봄 봄 봄3, 세월호 사건 이후 달라진 것"이라는 제 글에도 싱가폴의 이광요(리콴유) 전 수상에
    대하여 조금 언급되어 있습니다.

    님께서 "미국이 도와줘서 발전한것"이라고 한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가리키는지
    확언할 수는 없으나, 문맥으로 보아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아도
    대체로 무리는 없을 듯하네요.
    그리고 "한국에서 지금도 존경받는다는 과거의 지도자"는 박정희 대통령으로
    간주해도 되겠지요?

    우리의 경제 발전에 미국이 대체적으로 도움이 되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으로 반대급부가 없이 무조건 도와 주었던 일을 기억해 내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존경들 하고 있는" 것이란 이른바 "한강의 기적"을 두고
    말씀하신 것이 아닌가 싶네요. 그래서 그에 대한 제 생각을 기억나는 대로 나열해 보고자 합니다.

    이제 인생을 너무 많이 산 듯한 느낌인 필자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이른바 "한강의 기적"이란....
    탄광의 막장에 배치되어 목숨을 걸고 일했던 서독 파견 광부님들과
    중환자 수술실, 시체실 위주로 배치되어 온갖 역겨운 일들을 견뎌야 했던
    서독 파견 간호사님들의 형언하기조차 어려운 희생을 비롯하여,
    월남전에서 제초제 다이옥신이 대량으로 살포된 밀림을 누비며,
    수시로 여기저기서 총탄이 날아오고 박격포탄이 날아오고 지뢰가 터지는 밀림을 누비며,
    하나뿐인 인생을 조국에 바치신 파월 장병님들,
    그리고 토끼장으로 불리던 한두 평짜리 좁은 방에서 7, 8명 이상이 함께 기거하면서
    튀김 한두 조각이나 라면 등으로 끼니를 떼우며 3 교대 근무로 청춘을 바친 소녀들,
    중동 사막에서 턱밑까지 차오르는 숨막히는 열사를 견디며 막노동으로 청춘을 바친 건설 근로자님들,
    사모아가 가까운 원양에서 수명이 이미 다해 수시로 배 밑창에 구멍이 뚫리곤 하던 어선을 타고
    악천후와 맞싸우며 열악한 조업 조건 속에 땀 흘려 원양 어업에 종사했던 어부님들,
    산업 현장에서 안전 사고로 연일 누군가 죽어 나가는 열악한 근로 환경을 마다 않고
    이판사판 안간힘을 다했던 근로자님들,
    그리고 각계각층에서 허리띠 졸라매고 근면하게 생활하며 부단히 노력해 온 국민들.
    그렇게 하여 벌어들인 돈들이 경제 개발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일본의 경제 재건 방식을 롤·모델로 하고 기간(基幹) 경제의 수장(首長)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가며
    국가 경제를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초로) 제대로 운영했던 위정자의 노력.
    "한강의 기적"이란 이상과 같은 희생과 노력들이 모두 합쳐진 결과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결코 미국의 도움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래서 외국에서도 "한강의 기적"이라고들 하는 것이겠지요.
    그러한 과정을, 또는 그러한 과정의 일부일지라도 "미국이 도와줘서 발전한것"이라고
    한다면, 그 엄청나고도 숱한 희생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분들에게 대단히 결례가 되겠지요?

    물론, "3선 개헌"이라든지 요정에서 나 어린 여자들과 낯 뜨거운 술판을 벌리며
    즐기곤 했었던.... 등등의 위정자의 소행이야 비난 받아 마땅한 것이긴 하지만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 크.. 2015.04.12 20:08 (*.36.157.21)
    선생님의 '기본기의 비밀책'에 나오는 두터운 탄현점과 박약한 탄현점은 사선탄현을 배워온 저에게 이론적인 좋은 설명이 되었으며 압탄과 아포얀도에 뒤지지않는 티란도 소리를 내는데 무척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 스페인유학 다녀온 선생님께 잠깐 레슨 받을 기회가 있었는데 박약한 탄현점으로 치는것이 정석이고 선생님 책의 내용은 황당하다고 하면서 그 자리에서 두 자세를 비교했을때 박약한 탄현점으로 교정시켜 주어서 쳐보니 굉장히 강하고 박력있는 소리가 나서 깜짝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치던 자세는 소리가 곱긴했지만 다른 약점이 있더군요.(나중에 깨닫게 된건 그분이 수직탄현을 정통으로 여기는쪽에서 사사를 하신것이라는걸 알게 되었지요.)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까지 배워오던것과 달라 다른 선생님께 다시 갔습니다.

    기타라는 음악은 예술이어서 정답이란건 없는듯 합니다.

    정통이란 아성이 선생님의 노고에 힘이 빠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세고비아도 독학이니까요.

    나이드시면 쩐과 건강이 제일 중요한데

    좋은곳에서 좋은 음식 많이 드셨으면 합니다~
  • 신현수 2015.04.13 18:10 (*.144.19.224)

    애고~, "크.."님의 글에 댓글을 달자니 머리가 좀 아프네요. 그렇긴 하지만, 이것도 인연이니 성의껏 제 생각을 말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크.."님의 글의 내용에는 조금 지적해 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님의 글을 읽는 우리 친구들에게 자칫 혼란을 불러일으키지나 않을까 걱정되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약간의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혹시 제 글에 미숙한 부분이 있더라도 너그러이 보아 주시길....

     

    "크.."님께서는 "박약한 탄현점"으로의 탄현을 무대에서 시험해 보신 적이 있는지요?

     

    타레가학파는 척외수직 자세와 "박약한 탄현점"으로의 탄현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익히 알고 있듯 타레가(1852~1909)는 젊은 시절에는 손톱을 사용하였으나, 말년에는 손톱의 결함으로 인해 지두로 탄현했으며, 주변에 그것을 권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타레가학파의 추종자 중 계속 손톱을 사용한 이도 적지 않았습니다. 한데, 타레가학파의 그러한 탄현법은 본격적인 콘서트홀을 감당할 정도의 음량이 되지 못하였으며, 그러한 까닭으로 주로 살롱 연주에 적합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회내수직 자세와 손톱의 왼쪽면을 사용하는 것으로 대표되는 세고비아가 등장하였을 때, 당시 사람들이 가장 놀랐던 것 중의 하나는 규모가 큰 콘서트홀을 당당하게 울렸던 그의 음량이었습니다. 이는 세고비아의 손톱 사용 기법이 기타 음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의 하나로 회자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세고비아의 탄현과 비교되면서, "박약한 탄현점"으로의 탄현은 음량이 작다는 사실이 보다 분명해지게 되었으며, 오늘날에 있어서는 대부분의 기타인들이 인정하고 있는 공지(共知)의 사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은 음향학적으로도 증명이 됩니다. 이와 같은 공지의 사실을 부정하고 이견을 제시하고자 할 때에는 반드시 별도의 검증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논의 자체가 의미가 없어져 버립니다. 흐~

     

    과거, 배영식 선생님을 비롯하여 소위 "정자세(척외수직 자세)"와 "박약한 탄현점"을 사용하던 국내의 기타리스트들은 대부분 마이크와 앰프를 사용했었습니다, 적어도 필자가 알기로는요. 음량이 작았기 때문이지요. 작은 음량으로 인해 고심을 거듭하던 배영식 선생님께서는 급기야 커다란 나무 상자 같은 보조 장치를 무대에 설치하고 연주하신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손톱의 왼쪽면이나 (드물게) 오른쪽면을 사용하는 요즈음의 기타리스트들은 대형 콘서트홀이 아니면 거의 대부분 앰프의 힘을 빌리지 않습니다.

     

    "박약한 탄현점"으로 탄현하면 가까이서 들을 때에는 자극적인 음색으로 인해 박력이 있게 들리는 면이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무대에서 연주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음량 자체도 작은 데다 원달성(遠達性)이 없는 음질이기도 해서 더욱 작게 들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님께서 사용하신 "정통"이란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굳이 "정통"이란 용어를 적용하기로 한다면 필자는 타레가학파의 척외수직 자세보다는 소르(Ferrnando Sor, 1778~1839)의 오른손 자세에 그 말을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래 그림은 기타 음악사적으로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는 「소르 기타교본」에서 스캔한 오른손의 탄현자세입니다.  

     

    sor_right_hand.jpg

     

    「소르 기타교본」은 연주자세나 탄현 기법 등에 대하여 합리적이고도 자세하게 기술된 최초의 기타교본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그만큼 기타 음악사에 많은 영향을 끼친 교본입니다. 현대의 기타리스트들도 한 번쯤은 연구해 볼 정도로. 소르의 오른손 자세가 연주 기능상으로도 (타레가의 그것보다) 확연히 우월해 보이며, 역사적으로 훨씬 해묵은 것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소르는 지두 탄현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짧게 기른 손톱을 지두와 함께 사용했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필자는 가끔 "반풍수"라는 용어를 사용할 때가 있습니다. 「클래식 기타 기본기의 비밀」 제393페이지에서 <반풍수들의 엉터리 조율법>이라는 소제목에 사용하였으며, 위 본문에도 사용하였습니다. "반풍수 집안 망친다"라는 겪언이 있듯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어설픈 지식으로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까지 망치게 될 우려가 있는 사람들의 행위에 대하여, 답답하고 자못 걱정이 되는 필자의 마음을 그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인터넷의 기타 사이트들에는 허다한 반풍수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어설픈 지식으로 자신의 인생을 망치고들 있으며, 물귀신처럼 주변 친구들까지 헤어나기 어려운 구렁텅이로 끌고 들어가곤 합니다. 그래서 필자는 우리 친구들에게 실력을 제대로 갖춘 레스너를 찾아서 레슨을 받을 것을 강력히 권합니다. 인터넷이란 경우에 따라서는 학습자들에게 지뢰밭처럼 위험한 곳일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필자는 필자 스스로가 독학자임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그래서 더욱 "독학"이란 불가능한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말씀 드리고 싶네요. 소름 끼치는 기괴(奇怪?)한 자질을 타고 난 사람이 아니라면 - 보통 사람이라면 - 분명 그렇습니다. 흐, 흐, 흐....! 필자는 세고비아를 진정한 의미에서 "독학"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는 타레가학파인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성장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친구들은 제~발 "독학" 같은 말은 완전히 잊어 주시길....

     

    님께서는 제 댓글을 읽고 행여 불쾌한 느낌을 갖는 일이 없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행간(行間)에 배어 있는 간절한 마음을 읽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이상 잔메에서 synn이었습니다.

  • 카를로스 2015.04.13 21:56 (*.13.49.195)
    두터운, 박약한 탄현점이 뭔지는 모르겠으나,, 뛰어난 프로연주자들 오른손을 보면 대부분 힘이 빠져있죠. 예전처럼 손목을 꺽어
    손과 인대에 긴장을 주고 쳐봤자 얼마안가 손가락 고장난다는걸 알기때문이죠. 칼레바로 이후 더이상 논쟁거리도 없는걸로 알고있는데 스페인 유학갔다온 사람이 고전자세를 아직 유지하고 있다는것도 좀 의아스럽네요. 세고비아도 경직된 고전주법으로 연주했지만 그의 제자인 디아즈, 오스카길리아, 호세토마스등과 또 그제자들인 현재 연주자들도 예전 고전자세로 치는사람들 없다고보면됩니다. 뭐 하루에 한두시간 치는거라면 맘에 내키는자세로 손에 긴장을 주고치던 문제될건 없지만,, 하루 5시간 10시간씩 정식으로 열심히 기타연습한다면 그 자세로 치다간 오른손 왼손 다 맛이 갈테니까요. 그리고 좁은공간에서 옆에서 들었을때 소리가 크다고 해서 진짜로 큰게 아니라는 사실을 아셔야합니다. 바로 옆에서 쥐어뜯으면 큰소리로 들릴지 모르나, 좀 넓은공간에서 들어보면 큰소리가 쭉정이소리로 변해서 깨지는 소리로 들리는게 허다하므로...
  • 신현수 2015.04.15 17:50 (*.198.20.5)
    카를로스님의 견해에 동감입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송은성 2015.04.13 10:15 (*.117.115.221)
    할아버지 그러지 마시고 본인이 제대로 된 기초운지법 책 하나 써서 소개해 주세요
  • 신현수 2015.04.13 18:29 (*.144.19.224)
    송은성님, 이미 그러한 필자의 책이 시판되고 있습니다.
    「바우 기타 교본」 1, 2, 3권이 바로 그것입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최동수 2015.04.13 11:55 (*.255.169.3)
    신현수님,
    오랜만에 좋은 자료를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신현수 2015.04.13 18:33 (*.144.19.224)
    최동수 선생님, 제가 한 발 늦었습니다.
    축하 드립니다.
    명저 [기타이야기]가 출간되는 날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 크.. 2015.04.14 00:44 (*.122.206.219)
    전혀 불쾌한 마음이 들지 않고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레슨을 받으며 황당함과 놀라움 속에서도 그분이 척외수직 자세를 가르치거나 본인이 그런 자세를 취하지는 않는가 유심히 살폈는데,

    제가 탄현이 수직이 되려면 손목이 척외수직이 되어야 하는게 아니냐고 물었더니 손목각도는 그대로 둔체 기타각도를 움직여 손톱이 현과 두점에서 닿도록 만들어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그자세를 해보려고해도 기억이 잘 안납니다^^.
  • 신현수 2015.04.15 17:52 (*.198.20.5)
    일취월장해 나가시길 기원해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 kevin 2015.04.14 09:23 (*.212.224.124)
    안녕하세요?
    인사올립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제니퍼아빠 케빈입니다.
    올리신 내용을 보니 용어가 생소하기만 하지만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 제가 기타를 배울 당시 ( 80년대 초반 )에 이러한 것을 알았으면 저도 지금보다는 더 나었을텐데 하는 생각과 함께 왜 신선생님께서 저술하신 책들을 찾는지 이해가 되네요.
    다만 여러 여건상 더 이상 출판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나중이라도 구입 할 수 있다면 꼭 구입하고 싶네요.
    부디 건강하시고 좋은 여건이 되어 왕성한 활동을 하실수 있기를 바랍니다.
  • 신현수 2015.04.15 17:53 (*.198.20.5)

     

    kevin님, 온라인 상에서나마 제니퍼양의 아빠 되시는 분을 뵙게 되어 반갑고 기쁩니다. 얼마 전 이 게시판에 올려져 있던 제니퍼양의 샤콘느 동영상을 열어 보았었습니다. 인터넷/컴퓨터에 머무르는 것을 즐기지 않는 편인지라 예전에는 동영상을, 특히 그중에서도 내국인이 연주하는 동영상을 열어 보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근년에 들어 어쩌다 박규희양의 동영상을 열어 보고 많이 놀랐던 적이 있던 차라, 기대를 갖고 제니퍼양의 샤콘느를 클릭했습니다.

     

    제니퍼양의 동영상은 몇 가지 점에서 저를 크게 놀라게 했었습니다. 왼손 운지나 오른손 두 손가락 교호 주법에 대한 기량은 이미 대가의 반열에 올라도 충분한 그것이었습니다. 엄청난 저력과 집중력 그리고 섬세한 감성 같은 것 또한 대가들의 그것에 별반 뒤지지 않는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말해서 제니퍼양은 100년에 한두 명 나온다는 자질을 가진 보석 같은 아이라고 확신했습니다. 한데 말입니다. 다름 아닌 기본기에 적지 않은 문제점들이 있음도 보았습니다. 이미 그토록 엄청난 저력을 쌓아 온 아이가 어떻게 그런 기초적인 결함들을 여태 가지고 있는지에 대하여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자질이 뛰어난 아이라 해도 그 정도의 기량을 갖추기 위해서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많은 시간들을 연습에 바쳤을 터인데, 초·중급 시절에 바로잡아 주었어야 할 기본기들이 지금까지도 그대로 문제로 남아 있다니.....!

     

    이메일로 제 견해를 말씀 드릴까 했으나, 이메일은 적절한 수단이 되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제대로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웹의 표현력을 빌리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되어서요. 그리고 제니퍼양의 동영상들이 이미 다수 인터넷에 공개되어 있는 터이므로, 댓글로 조언의 말씀 드려도 크게 결례가 되지는 않을 듯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가 느꼈던 점 중에서 지금 당장 해결책을 찾지 않으면 안되는 점들을 골라 두세 가지만 말씀 드릴까 합니다. 제니퍼양의 나이로 볼 때 지금 머뭇거리면 영영 기회를 잃게 되지 않을까 염려스럽기도 하고 해서.

     

    제니퍼양이, 어렸을 때 톱 클래스의 마에스트로 중 한 분을, 이를테면 알바로 삐에리나 마뉴엘 바루에코 같은 분을 만나는 행운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느낍니다. 지금이라도 만일 제니퍼양이 톱 클래스의 마에스트로 중 한 분을 찾아 가서 사사하기를 청한다면, 마에스트로는 틀림없이 다른 것 다 제쳐 두고 제니퍼양의 오른손 탄현 기법에 대하여 상당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별도의 훈련 과정을 적용하게 될 것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하여 약간의 설명을 드리기로 하겠습니다.

     

    동영상에서, 제니퍼양이 a로 탄현할 때에는 손톱의 왼쪽 면을 사용하기도 하고 오른쪽 면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아포얀도로 탄현할 때에는 거의 예외 없이 왼쪽 면을 사용합니다만, 티란도 주법으로 탄현할 때에는 (부지불식 간에) 오른쪽 면을 더 자주 사용하는 편인데, 그럴 경우 오른손 평면경사 자세의 경사각과 상호 작용하여, 결과적으로 박약한 탄현점으로 퉁기게 됩니다. 이를테면....

     


    동영상. 제니퍼양이 연주하는 Bach의 Chaconne

     

    제니퍼양의 연주에서 아래 악보1의 A 부분들을 퉁길 때에는 a에 한해 손톱의 오른쪽 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a로 퉁기는 음들만 박약한 음질로 연주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악구에서는 그것이 외성(外聲)인 소프라노 성부를 (음색을 달리해) 분리해 내는 방법의 하나로 더러 사용되는 수법이기도 해서, 이 악구에서 음악적으로 특별히 거부감을 불러일으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리하면 악상을 그르치는 경우까지도 가리지 않고 그런 식으로 탄현하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제니퍼양의 동영상을 몇 개 더 열어 보았습니다만, 대체로 다 그런 식이었습니다. 제니퍼양은 부지불식 간에 이렇게도 저렇게도 퉁기는 것이 확실해 보였습니다. 이는 초·중급 과정에서 반드시 거쳤어야 할 철저한 탄현점(touch point) 제어 훈련이 결여되어 있는 탓이라 하겠습니다. 참고로 i, m은 손톱의 왼쪽면으로 퉁기면서도 a만은 (손톱의) 오른쪽 면으로 퉁기는 것을 통상적인 탄현법으로 삼는 이도 있습니다. 알바로 삐에리가 그렇습니다.

     

    jennifer_01.jpg

                악보1. Bach의 Chaconne(세고비아 편곡), 처음 ~ 제10마디

     

    제니퍼양은 악보1의 C 부분의 풀 코드를 p로 훑어 내려 연주합니다만, 그 다음 화음은 p-p-i-m-a 아르페지오로 연주합니다. 그 결과는 이렇습니다. C 부분에서는 아시다시피 소프라노 성부가 주 선율로 드러나야 하는데, 즉 (레) - 시b - 라 - 솔-파 - 솔 - 미-파 음들이 주선율을 형성하며 드러나야 하는데, (화음을 동반하는 소프라노 성부) "시b - 라" 음의 경우는 그렇지 못할 뿐만 아니라, 시b 음은 p에 의한 둥근 음질로, 라 음은 a의 티란도에 의한 (손톱의 오른쪽 면으로 퉁긴) 박약한 음질로 연주되고 있습니다. 두 음 간 음의 동질성조차 유지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참고로 기본적인 몇 가지 탄현 기법들만 익혔어도, 똑 같은 운지로 연주한다 해도 이 부분을 음악적으로 결함 없이 잘 연주해 낼 수 있습니다.

     

    (악보1의 ) D 부분에서는 (붉은색 원으로 표시된) 가운데 성부 테너의 음들이 주선율로 드러나야 하는데, 제니퍼양은 i·m·a로 겹음을 퉁길 때 특정 손가락의 음만 드러내는 기법을 익히지 못하였기 때문에 그러한 표현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리어 a로 퉁기는 소프라노 성부의 미 음들(하늘색 둥근 원)이 박약한 음질로 이질적인 소리를 내면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악보1의 ) B 부분에서는 아우프탁트(도)가 아포얀도로 강조되고 있고, 이어서 크레센도되어야 할 다음 시b 음은 ( i·m·a로, 또는 i·m으로 겹음을 퉁길 때 특정 손가락의 음을 드러내는 기법을 익히지 못하였기 때문에) 오히려 데크레센도되고 있습니다.

     

    jennifer_02.jpg

                악보2. Bach의 Chaconne(세고비아 편곡), 제30 ~ 37마디

     

    악보2의 E부분은 소프라노 성부(붉은 색 원으로 표시된 음들)와 베이스 성부가 서로 응답하며 진행해 갑니다만, 역시 ( i·m·a로 겹음을 퉁길 때 특정 손가락의 음을 드러내는 기법을 익히지 못하였기 때문에) 소프라노 성부를 적절하게 드러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jennifer_03.jpg

                악보3. Bach의 Chaconne(세고비아 편곡), 제47 ~ 52마디

     

    악보3의 6번째 변주(var. 6) 부분에서는 a의 탄현을 아포얀도로 하고 있으며, 그래서 둥근 음색으로 연주됩니다. 그러나, X 부위의 a로 퉁기는 음만은 티란도로, (손톱의 오른쪽 면으로의) 박약한 음질로 퉁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선 아래의 뒤나믹 기호를 보면  X 부위가 주변에 비해 가장 크레센도된, 감정이 고조된 위치입니다만, 박약한 음질과 기어 들어가는 듯한 음량으로 인해 악상의 흐름이 끊어지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오른손 탄현 기법과 관련한 제니퍼양의 기초적인 문제를 몇 가지 거론해 보았습니다. 한데, 더 중요한 점은 악상을 읽어 내는 안목이 아직은 많이 미숙하다는 점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점 역시 반드시 실력 있는 대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 면으로 생각됩니다.

     

    여건만 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제니퍼양이 톱클래스의 마에스트로 중 한 분을 찾아 뵙는 것이 어떨런지요? 궁금해서 박규희양의 프로필을 살펴보니 알바로 삐에리를 사사했다고 되어 있더군요. 알바로 삐에리라면 제니퍼양을 최고의 비르투오소로 길러 내는 데 있어서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침 박규희양으로부터 (kevin님께서) 관련 정보나 도움을 구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혹시 이상의 제 댓글이 결례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저도 제니퍼양의 동영상 몇 개를 열어 본 후 제니퍼양의 앞날에 내심 큰 기대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제니퍼양을 지금처럼 키우기 위해 많은 고심과 노력을 기울여 오셨을 kevin님께 마음에서 우러나는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한국 기타계의 앞날을 위해 국내 독지가분들의 관심이 제니퍼양에게 마구 쏟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잔메에서 synn이었습니다.

     

  • Kevin 2015.04.17 17:18 (*.57.108.172)
    신현수선생님
    이렇게 제니퍼를 좋게 평가해 주시고 좋은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할 다름입니다.
    말씀대로 터치에 대한 문제점은 저와 제니퍼 기타선생님이신 잭 샌더스님도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제니퍼가 아직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여유가 없는 것인지.....
    한국식으로 고2 인지라 학업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하루에 1시간도 연습을 하지 않은지도 2년도 더 되어 갑니다.
    다만 파크닝 콩클 비디오 오디션 준비 과정때 집중적으로 일주일 정도 강행군 하였던 영상이 보신 샤콘느영상입니다. 결국 결론이 파이널리스트에서 제외 되었지요. 물론 연습도 연습이지만 무리수였습니다.
    영기타리스트부문 ( 17세 까지 )에 도전하였다면 우승 할 수도 있었을지도 모를터인데 30세 까지 출전하는 일반부 성인 콩쿨에 도전하였으니까요.
    다음달 5월말에 본선경연이 있는데 한국인은 말씀하신 박규희씨가 한분 뿐입니다.
    그때 박규희씨에게 유럽에서의 공부 알바로 삐에리님에 대하여 문의해 볼 예정이고요. ( 대학은 미국에서 그 이후의 과정)
    바루에코님과는 제니퍼가 인연이 있읍니다.
    11살때 처음 마스터클래스를 받았는데 그다음날 바루에코님께서 레슨을 하여 주시겠다고 연락이 왔었습니다. 그 이후로 매년 기억해 주시고 카드는 보내 주시는데 이제 내년 가을에는 어느 대학을 가느냐에 따라 선생님이 결정 될것 같네요.
    그리고 음악적인 곡해석과 표현은 아무래도 많이 부족합니다. 기본적으로 많은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엄마가 있는데도 고집도 세고 지금 한창 사춘기라......
    엄마가 피아노, 작곡이론, 음악사 전공이라.
    현재는 워낙 예민한 시기라 그저 이렇게 큰 충돌 없이 지나가기를.......,
    아 그리고 레슨을 제대로 받은 적은 없지만 미술에 대한 꿈도 있어서 갈팡질팡 하고 있습니다.
    작년 보다는 조금 나아진 것 같아도 아직은 더 기다려주어야 할 것 같네요.
    주절주절 넋두리만 한 꼴이 되었읍니다.
    많은 관심과 가르침 감사드리며 .....
    선생님 건강하십시요.
  • 신현수 2015.04.18 21:14 (*.198.20.5)

    애고~~~, 저도 두 아이를 키운 아빠인 처지라서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동병상련의 심정이랄까요.

    지금 서울에서 한의사를 하고 있는 딸은 과거 제 슬하에 있을 때 제가 뭐라고 하면
    돌아오는 대답은 늘 한 치의 망서림도 없이 "헐~!"이었슴다.
    아들은 대학 재학 중 전기 기타로 보란 듯이 재즈 보컬을 하더라고요.
    저는 그것을 아빠에 대한 순전한 반항심의 발로로 보았습니다.
    약대 졸업 후 의전으로 진학하였는데, 그 후로는 집에도 잘 오지 않고 있습니다.
    간간이 보고 싶을 때는 한숨만 내쉬곤 합니다.

    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는 법이라니....

    근데, 냉큼 레슨 받으러 오지 않는 제니퍼 때문에 바루에코 선생님께서 속을 많이 끓이셨을 듯.
    어른께서 카드까지 보내 주시는데 가지 않다니... 제니퍼는 아주 고약한 성미를 가진 아이로군요! 흐~
    아무튼 놀랍습니다. 그것이 일주일 정도의 연습이라니.... 참으로 부러운 재능과 저력을 가진 아이입니다.
    가급적이면 아빠께서 잘 꼬셔서 기타리스트로서 대성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니퍼 어머님께서 음악을 전공하셨다니,
    구하실 수만 있다면 제 졸저 중에서
    「악상 해석과 표현의 기초 ― 프레이징 아티큘레이션 강약법에 대하여 (2005년, 소리둥지)」라는
    책의 일독을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나중에 제니퍼에게 기대하지 않던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해당 책은 줄리어드 유학생이라는 분들도 관심을 보였었던 적이 있으며(책 쟁탈전을 벌였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적이 있습니다. 흐~ ),
    과거 제가 이메일 주소를 공개하고 있었을 적에는
    바이올린 첼로 작곡 지휘 계통의 분들로부터도 재출간을 바라시는 이메일/전화를
    간간이 받기도 했었습니다.
    책의 내용이 대부분 기존 어떤 이론서에도 없는 것으로 되어 있어서....
    제가 보내 드리고 싶지만, 현제 소장하고 있는 여분이 없습니다. 죄송해요..

    제가 알바로 삐에리에 대하여 더욱 높게 평가하게 된 것은....
    박규희님의 동영상 연주를 보고 난 다음, 그리고 알바로 삐에리를 사사했다는 사실을 알고 난 다음부터입니다.
    박규희님은 i·m·a로 겹음을 퉁길 때 특정 손가락(들)의 음만
    분리해 내는 기법이 매우 정교합니다.
    그래서 멜러디 라인을 1st, 2nd, 3rd Level 등으로 매우 섬세하게 구분해 연주하곤 합니다.
    당대 최고 수준의 기량이 아닌가 싶습니다.

    kevin님과, 놀라운 아이 제니퍼, 그리고 가족분들께 늘 좋은 일만 있으시길 기원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jons 2015.04.14 10:09 (*.8.140.50)

    인터넷 시대이니, 원려란 말은 그러하나, 발간해 주신 책은 늘 고맙게 섭렵하고 있습니다, 그 취지와 뜻은 분명했습니다, 큰 도움으로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탄현의 가르침은 여러 음을 내게하는 연주변수(악기, 환경, 개인성향, 음악성, 표현의 개성..등) 에서 연주자가 선택할 수 있는 교과서적 탄현의 기본을 확인해 준다고 봅니다, 많은 해외파 기타인이 있는 지금에도, 한심하게도 기본적 연주에 대한 확실한 지침의 기록이 전무한 국내 기타계에 선생님의 노고와 기록은 큰 파도로 닦아왔습니다, 어줍잖은 반론에 시간을 낭비하진 마십시요, 건강하시길 빕니다,

  • 신현수 2015.04.15 19:07 (*.198.20.5)
    jons님의 댓글은 저에게 적잖은 보람을 느끼게 해 주시고 아울러 큰 위안이 됩니다.
    번번이 저에게 좋은 말씀을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샤콘느1004 2015.04.18 12:52 (*.203.55.225)
    본문과 댓글도 아주 유익하게 잘보았습니다.. 저도 im은 왼쪽면을 쓰고 a는 손톱의 오른쪽을 쓰는데 그렇게 하면 잘못된것인가
    의문점이 생깁니다.. 그런이유는 단지 음색때문에 그렇게하고있습니다...
    오른손은 수직자세가 아닌 손목을 편 사선탄현이고 과거에 압탄을 하다가 요새는 릴렉스한 상태에서 탄현의 스피드를 이용한 띠란도주법으로
    하고있습니다... 선생님의 알함브라책을 닳고 닳도록읽었던 사람입니다.. 항상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 신현수 2015.04.18 21:28 (*.198.20.5)

    샤콘느1004님, 오랫만입니다. 과거에는 이 게시판에 들리면 늘 님의 글이 있었는데요....

    "im은 왼쪽면을 쓰고 a는 손톱의 오른쪽을 쓰는" 것은 전혀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위 제 글에서 밝혔듯이 알바로 삐에리는 늘 그렇게 연주합니다.
    매우 효과적인 - 특히 외성인 소프라노 성부를 음색을 달리하며 드러내는 데 있어서는 큰 장점을 가진 - 탄현법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졸저 「클래식 기타 기본기의 비밀」 제99 ~ 100페이지에 관련 내용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오른손의 탄현법에는 다양한 기법들이 있습니다.
    졸저 「클래식 기타 기본기의 비밀」에도 여러 가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만,
    그러한 기법들을 제대로 익히기 위해서는 반드시 레슨이 필요합니다.
    「클래식 기타 기본기의 비밀」에 설명되어 있는 기법들만 해도
    프로가 아니면, 학습자 개개인의 자질과 능력에 맞추어 현실에 맞는 연습 스케줄을 잡는 것이라든지
    연습이 진척되어 가는 상황에 따라 그것을 실제 연주에 적용해 나가는 응용 및 활용 과정 등을
    제대로 컨트롤하며 진행해 나가기가 어렵습니다.
    여건만 된다면 샤콘느1004님께서도 실력 있는 프로분을 사사하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사실을 이야기하자면..... "알함브라책"은 어쩌면 미래의 기타리스트들을, 특히 프로 기타리스트들을
    위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현재, 해당 책에 설명되어 있는 모든 기법들을 충분히
    구사하며 연주하는 연주자는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필자를 빼고는요.

    오로지 필자만 젊은 시절부터 해 왔었던 기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력 있는 프로라면 충분히 그 내용을 파악하고
    어렵지 않게 실제 구사할 수도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그리하면 비로소 기타로도 바이올린 만돌린 마림바 등,
    다른 악기들의 트레몰로에 음악적으로 손색이 없는 트레몰로를 연주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알함브라책" 역시 책에만 의존하지 마시고 레슨을 통해
    익히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담입니다만, 예전처럼 이 게시판에서 샤콘느1004님의 글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과거에 좋은 글들을 자주 올려 주시곤 했으나 지금은 뜸하신 다른 분들의 글도요.
    국내 기타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타매니아> 같은 소통의 공간이 반드시 한 곳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포탈들에서 제공하는 동호회 사이트들은
    포탈과 운명을 같이 해야 하며, 포탈의 정책과 제재 속에 활동해야 하는 등의 한계가 있지요.

    그런 곳의 글을 읽기만 하려 해도 먼저 포탈에 가입해야 하고, 그리고 해당 동호회에도 가입해야 하고,

    그리하고 나서도 또 승급이라는 절차를 거쳐야 하지요.
    그래서 현재의 <기타매니아>와 같은 열린 공간이 되기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주 글을 올리는 편은 못됩니다만, 어쩌다 들려서 주로 읽기만 하는 객입니다만, 그래도 제가 오로지 <기타매니아>에만
    글을 올리는 이유입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잔메 촌사람 synn이었습니다.

  • 샤콘느1004 2015.04.21 17:59 (*.203.55.225)
    아이구..자세한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2년전에 프로님에게 레슨을 받으려했고 실제로 두차례 카르카시를 받은적이있는데
    몇시간안되는 시간에도 엄청난 정보가 쏟아지더군요.. 말씀을 안하시고 연주하는 모습만 봐도 배울점이 쏟아지더라구요..
    그러나 본업이 따로있는 사람이라 너무 기타에 빠져들게되는 성격을 알기에 물러나고말았습니다.. 조금 더 나이가 들고 혼자 있게되는 시간이 많아질때
    꼭 레슨을 받을것입니다.. 글을 여기에 자주 쓰지않는것은 저도 자연스레 그렇게 되는거같습니다.. ㅋ...
  • 서주 2015.04.21 22:59 (*.62.216.253)
    우선 저는 신현수 선생님의 주옥 같은 교본들이 수많은 애호가들의 바른 길잡이가 되어 왔으며 저 또한 많은 영향을 받았음에 감사하고 있음을 말씀 드립니다. 하지만 주제 넘을 수 있지만 프로의 연주의 문제점에 대한 저의 다른 의견이 있어서 글을 남깁니다. 과연 프로의 연주력을 평가함에 있어서 틀리지 않는 연주가 기준이 되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제 사견으로는 세고비아가 클래식 기타를 클래식 연주용 악기로 다시 대중에게 어필을 하였음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면 그 2세대로는 존 윌리암스나 예페스 브림이며 2.5세대라 할 수 있는 대가들이 바우에코 러셀 아우셀 삐에리 등이라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현대 젊은 연주자 들 중에 그들의 임펙트에 견 줄 수 있는 이름을 날리는 연주자가 별로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반면 연주 테크닉이나 정확도 또는 정석적인 화성학적 해석이 부족한 것이 이유라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연주의 정확도나 테크닉적인 내용만 보면 근래의 중국 천쯔 교수의 수많은 재자들이 그런 측면 만으로는 놀라울 정도의 기교를 보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좀더 음악적인 개인적인 해석을 가지고 있다고 보이는 현대 연주가들로는 마쉰딜라 크리스티안 하이멜 제롬듀캄 등이 나름 부상이 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들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위에 언급한 세고비아 이후 러셀 바루에코를 포함하는 1세대에서 2.5세대에 견줄만 하다는 느낌은 아닙니다. 그 이유는 결국 음악을 전달 받는 이들에게 어떤 부분이라도 감동을 전달하는 것이 프로 연주자가 추구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하는 부분입니다. 현재까지도 대가로 추앙받는 그들은 자기만의 색깔이 확실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정확한 연주에 대한 추구는 기타를 연습하는. 프로와 아마추어를 막론하고 기본이 되어야 하는 부분이 맞습니다만 프로의 연주에는 그 이외. 그것을 떠날 수는 없겠지만 음악적임 감동의 전달 또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입니다.
  • 크.. 2015.04.23 12:43 (*.146.210.126)
    서주님 글처럼 생각하는 침묵하는 다수가 많지요^^.
  • 신현수 2015.04.23 18:26 (*.198.20.5)

    서주님, 반갑습니다.

     

    우선 위 제 글 어디에도 "프로의 연주력을 평가함에 있어서 틀리지 않는 연주가 기준이" 된다는 식의 말이나 또는 그 비슷한 말도 없음을 밝혀 둡니다. 그런 내용의 글이 있었다면 지적해 주시길. 그러나, 최소한 프로라면 수준 이하의 잦은 실수는 없어야 함이 상식이겠지요. 님께서 언급하신 "물론 정확한 연주에 대한 추구는 기타를 연습하는 프로와 아마추어를 막론하고 기본이 되어야 하는 부분이 맞습니다."라는 말 역시 그러한 점에 동의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프로의 연주에는 그 이외… 음악적임(인) 감동의 전달 또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입니다."라는 말에는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그 점은, 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는 일종의 상식이라 하겠습니다.

     

    말이 난 김에 실수란 것에 대하여 조금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역대 프로 연주가 중에 가장 많은 실수를 저지르곤 했었던 이를(또는 이들을) 꼽는다면 파가니니의 연주를 반주했었던 오케스트라를 능가할 이는 없을 것입니다. 사연인 즉 이렇습니다. 당시에는 저작권이란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파가니니는 자신의 곡을 남들이 몰래 베끼거나 암기하여 이용해 먹을까봐 늘 노심초사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연주회장에 늘 5분 전에야 도착하여 그날 연주할 곡의 악보를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곡의 도입 부분을 겨우 맞추어 볼 즈음이면 무대의 막이 올라갑니다. 그리고 오케스트라가 도입 부분을 연주합니다. 그러나 파가니니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케스트라는 도입 부분을 다시 연주하며 파가니니의 등장을 재촉합니다. 그래도 파가니니는 감감 무소식. 그런 식으로 하여 오케스트라가 도입 부분을 서너 차례 되풀이해야 비로소 파가니니가 혜성 같이 등장하고, 마술 같은 테크닉으로 단숨에 관객을 사로잡는 식이었답니다. 그래서 노상 파가니니의, 파가니니에 의한, 파가니니만을 위한 연주회가 되는 식이었지요. 흐~. 사정이 그러하니 곡의 나머지 부분에 대한 오케스트라의 반주는 그야말로 개판이었지요. 그러나 흥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관객들은 오케스트라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도 없었거든요. 그들이 뭘 연주하거나 말거나. 오로지 파가니니의 마술만이 모든 관객의 관심사였으니까요. 그리고 연주가 끝나자 마자 그 즉시 파가니니는 악보를 한 장도 빠짐없이 모두 수거해 가는 식이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철저한 무단 복사 금지 조처였었습니다. 흐~  ^_^

     

    베토벤도 실수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에피소드를 남기고 있습니다. 베토벤은 레슨 시 제자가 건반에서 엉터리 음을 눌렀을 때는 예상 밖으로 매우 관대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소한 것일지라도 악상에 대한 것을 그르쳤을 때는 야수로 돌변했다고 합니다. 주먹으로 건반을 내리치는 것은 약과이고, 악보를 개 밥그릇에 내던지는가 하면, 자신의 머리를 마구 쥐어뜯기도 했다고요. 필자가 직접 보았냐고요? 흐~, 필자를 그렇게나 나이 먹은 늙은이로 보면 정말 섭하죠~잉. 필자의 현재 신체 나이로 말할 것 같으면 한창 때의 이소룡을 방불케 하거든요. 과거 오랫동안 죽음이란 무법적 존재에 시달린 탓에 그 뒤로 생존 본능이 과잉 발현된 결과로…. 흐~. 참고로 베토벤이 아릿따운 미녀를 레슨할 때에도 그러했는지에 대해서는 따로 전해지는 것이 없습니다.

     

    필자의 생각에는, 순전히 필자의 생각이긴 합니다만, 베토벤의 수제자인 체르니가 악상 같은 것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손가락 연습곡들만 잔뜩 작곡하여 남김으로써 두고두고 피아노 학습자들을 괴롭히고 있는 것이 바로 그러한 레슨이 남긴 휴유증의 하나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과거 필자가 보았던 국내 기타리스들의 실수란 다음과 같은 요인들로 인한 것들이었습니다. (위 본문을 다시 인용하기로 합니다.) "심고퉁기기(또는 손가락 기대기)에 대한 기초가 되어 있지 않은 오른손 운지법이 바로 그것이며, 악구의 내용(악상)을 고려하지 않는, i-m 또는 m-i 교호 일변도의 오른손 운지법이 바로 그것이며, 예비운지법에 대한 기초가 갖추어져 있지 않은 왼손 운지법이 바로 그것이며, 프레이징이나 아티큘레이션 등의 음악적 구문법을 외면하는 편의주의 위주의 왼손 운지법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러한 점은 아마추어 프로를 막론하고 과거 국내 기타리스트들이 보편적으로 보여 주던 약점이었습니다."

     

    물론 프로의 귀로 듣는다면, 세계적 연주가의 연주회에서도 실수가 없는 연주를 찾아보기란 어렵습니다. 비단 기타리스트뿐만 아니라 피아니스트 바이올리니스트 등 어떤 악기의 연주자일지라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실수는 적어도 연주 기법의 기초나 기본조차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데서 빚어지는 성격의 것은 결코 아닙니다. 대개는 인간 능력의 한계점에서, 그 경계선에서 빚어지는 것들이며, 감상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성격의 경미한 실수들일 뿐입니다, 일반 아마추어 관객들은 잘 알아채기조차 어려운. 그래서 예민한 관객조차도 충분히 납득하고 양해할 수 있는 성격의 실수들이지요.

     

    과거 필자가 보았던 국내 기타리스들의 실수는 이런 식이었습니다. 이를테면, (개방현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포지션이동을 동반하는) 3도 겹음, 6도 겹음 등의 진행은 불문곡직 스타카토로 연주해대었습니다. 오른손이 불안정하여 인접현을 건드리거나 왼손 운지에서 이른바 "삑사리" 음이 나는 것은 예사였습니다. 음악적 내용과 관계없이 아포얀도를 남용함으로써 다성부 악구에서 도무지 개별 성부 각각의 음질 유지가 - 성부 유지가 -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패시지의 선간이동 상황에 걸맞지 않게 두 손가락 교호 주법을 적용함으로써 헛퉁기기도 하고, 오른손의 선간이동이 없이 손가락을 펴서 탄현함으로써 돌연변이적인 음질의 탄현을 하기도 했습니다. 컨디션에 따라 트레몰로의 질은 시시때때로 달라졌고, 아티큘레이션은 엿장수 마음대로였고, 악상 해석은 누구의 음반을 흉내 낸 것인지 짐작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물론, 필자가 시골 사람이어서 국내 기타리스들의 연주를 접할 기회는 매우 제한적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필자가 보았던 국내 기타리스들의 연주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당시에도 국내 기타리스들 중에는 세계적인 기타리스들에 결코 뒤지지 않는 훌륭한 분들이 많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필자가 접했던 국내 기타리스트들의 연주는 대개 그런 식이었습니다. 참고로, 과거의 그러한 경험들이 필자로 하여금 책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만든 원인이 되었으며, 필자가 국내 기타리스트들의 연주 동영상을 아예 열어 보지도 않는 습관을 갖게 된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 연주가 그 연주일 것이라는 선입관!!

     

    어쨌거나 진정한 프로라면 적어도 그와 같은 수준 이하의 실수를 마구 저질러 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말인데요, "프로의 연주력을 평가함에 있어서 틀리지 않는 연주가 기준이" 된다는 식의 말도 되지 않는 발상은 도대체 위 필자의 글(본문 및 댓글) 중에서 어떤 귀절로 인한 것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짐작조차 되지 않네요. 아무래도 서주님께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다소 미숙한 점이 있었던 듯 싶습니다. 누구나 그럴 수도 있는 것이니 괘념하실 것은 없을 듯합니다.

     그런데, 고오~~ !! 서주님께서 열거하신 기타리스트들 중에는 필자가 아는 분들이 얼마 되지 않네요. "아우셀 마쉰딜라 크리스티안 하이멜 제롬듀캄" 등은 필자에게 생소한 이름들입니다. 무인도의 로빈슨 크루소가 런던에 새로이 등장한 연주가들을 알 리 없는 것처럼, 그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그러나 중국 천쯔 교수 및 그의 제자분들에 대해서는 조금 알고 있긴 합니다. 수년 전 알마기타의 김희홍 선생님께서 관련 DVD 몇 장을 보내 주셨기 때문에요. DVD를 보고는, 유학에 의존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세계적인 기타리스트들을 자체적으로 배출해 낼 수 있는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확립하신 천쯔 교수님이 존경스럽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습니다. 국내의 경우, 유학만 다녀오면 곧바로 제자들을 길러서 자신이 유학했던 곳에 유학 보내는 사업에 골몰하시는 분들을 적지 않게 보아 왔던 터이라 더욱 그랬습니다. 천쯔 교수님께서 그와 같은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중화(中華)사상이 힘이 되어 주고 있었을 듯 싶기도 합니다. 거의 모든 분들이 그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기회주의 생존 철학에 물들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땅에서는 참으로 기대하기 어려운 일이겠지요. 사실은 필자가 (천쯔 교수님께서 해 내신) 그러한 일이 과거 국내에서도 시도되었었다면 음지(陰地)에서나마 그에 일조(一助)하고 싶었었습니다만, 이젠 의욕상실한 지 꽤 되었고, 요즈음은 그저 편하게 여유 있게 즐기며 살아가는 데에만 마음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다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이상 잔메에서 synn이었네요.

     

     

  • 서주 2015.04.23 19:11 (*.62.216.253)
    신현수 선생님. 우선 제 글때문에 언짢으셨다면 사과드립니다. 물론 제 표현이 미숙한 부분도 있는 것 같고요. 단지 선생님 글에서 강조되지 않은 다른 부분들도 연주가 입장에서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댓글을 달게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앞으로도 기타애호가들에게 도움이 되는데 힘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신현수 2015.04.23 19:30 (*.198.20.5)

    서주님, 위 댓글에서 언급했듯이 괘념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님의 글에서 글 자체보다는 님의 마음을 읽었기 때문에 별로 언짢았던 점은 없었습니다.
    글을 읽으시는 다른 분들도 그럴 것으로 생각합니다.
    단지, 오해가 없도록 밝혀 둘 점은 밝혀 두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었을 뿐입니다.

    덕분에 잠시 글을 쓰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삼현 2015.04.24 05:54 (*.59.10.153)
    신현수님 글을 읽다보니 한동안 건강이 안좋으셨다가 회복하셔서 현재는 아주 건강하시다는 내용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는 클래식기타를 취미로 치고있으나 과도한 업무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요즘엔 심신이 지치고 얼마전에는 급성간염으로 고생하다 겨우 회복하였으나 그후 이상증상들이 계속나타나고있습니다.. 몸이 지치니 예전처럼 의욕적으로 활동하고픈 생각도 줄고, 그냥 달콤하게 귀만을 달래줄 기타소리만 들어오면서 , 그럴수록 몸이 좀더 않좋아짐을 느낍니다. 아무래도 안되겠어서 몸관리를 해보려는데 신현수님은 식습관과 운동은 어떤식으로 하여 몸을 관리하시는지 여쭈어봅니다. 사람이 사지에 몰렸다고 생각하니 정말 중요한게 뭔지 이제서야 눈에 들어오네요.
  • 신현수 2015.04.26 04:54 (*.198.20.5)
    글쎄요....
    도움이 될 만큼 답변 드리자면 너무 긴 이야기가 될 것 같고요.
    간단히 말씀 드리자면,
    나름 "보다 나은 방법은?"하고 늘 생각하고 공부해 가며 방법을 개선해 나가는 식이었다고나 할까요.

    아무쪼록 님의 빠른 회복을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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