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생활이 되었습니다.
컴을 켜는 순간 소음과 열이라는 반갑지 않은 손님과 함께 하게되는데..
저는 열은 참을 수 있어도 소음은 참기 힘들더라구요.
열이야 모든 전기제품의 숙명이며,
열은 부품이 감당할 수 있으면 되는데.
컴 소음은 성격 탓인지 조용한 방에서 여간 신경 쓰이는게 아닙니다.
특히, 저와 같이 음악감상을 컴으로 하는 사람에게 소음은 그야말로 주적이지요.
수냉시스템,
PC 초창기에 무소음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은 수냉이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아래는 제가 처음 사용했던 제품입니다.
위와 같은 제품으로는 cpu와 vga의 소음은 없앨 수 있는데...
파워에서 나오는 소음은 없앨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용한 게 아래 제품과 같은 팬리스 파워입니다.
위 제품으로 컴의 주된 소음은 없앨 수 있으나,
여전히 문제가 남습니다.
큰 소음이 없어지니 이제 작은 소음이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첫째가 바로 하드디스크 소음입니다.
하드디스크는 모터의 회전으로 작동되다보니 소음이 발생됩니다.
cpu나 파워의 팬이 작동할 때는 그 소리에 묻혀서 안들리는데 그것들이 사라지니 하드로부터 들려오는 소음도 만만치 않습니다.
더구나 팬이 돌아가면서 생성되는 소음은 바람가르는 소리여서 그다지 자극적이지 않은데 비해...
하드디스크 소음은 케이스 진동음, 모터 회전음이 섞인 것이라서 소리의 음량에 비해 더 신경에 거슬립니다.
이런 하드디스크 소음을 없애기 위해 사용한 게 아래 제품입니다.
위 제품은 쉽게 말하면 하드디스크를 스프링으로 케이스에 매달도록 도와주는 제품입니다.
소위 [공중부양]이라는 방식이며,
하드디스크가 케이스에 맞닿아 울리는 진동음을 없애주는 물건입니다.
이 제품을 사용하니 확실이 하드디스크의 진동음은 사라지더군요.
다만, 본질적은 모터 회전 소음은 여전히 해결해주질 못합니다.
그래서 이 방법으로 한동안 쓰다가..
어느날 누가 pc를 베란다에 내놓고 쓴다는 글을 보게 됩니다.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하고 저도 컴을 베란다로 옮겼습니다.
거실 벽에 에어컨용 구멍이 뚫려 있길래 그 쪽으로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 선, 스피커 선을 통과시키고,
본체를 밖으로 내놓으니까 이제서야 진정으로 소음에서 해방되게 됩니다.
컴퓨터 전원은 마우스나 키보드로 켜면 됩니다.
usb방식이 아닌 ps2방식의 키보드나 마우스로 전원을 인가하는 방법입니다.
컴 바이오스에 옵션이 있습니다.
요렇게 몇년 쓰다가 지금부터 일년전에 안방에서 사용하는 세컨드 PC를 마련하면서..
다른 방식으로 무소음 pc를 구성하게 됐습니다.
바로 cpu에 vga 기능이 포함된 APU를 메인보드에 탑재하고, 팬리스로 출시된 제품을 이용한 것인데...
이는 기술의 발달로 적은 전력량을 가지고도 고성능을 낼 수 있는 제품이 출시됐기에 가능한 일이죠.
물론, 기존에 위의 제품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 atom 시리즈가 있었으나
성능이 너무 딸려서 넷북 용으로나 사용되었지 데스크탑 용도로는 부적절했었습니다. -..-;;
각설하고...
위의 제품에 일반 하드디스크 대신 SSD를 장착하고
거기에 일반 파워서플라이 대신 dc to dc 파워 어댑터를 사용하여 전원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렇게 위와 같은 부품을 사용하면 완벽한 무소음 PC를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하여 미니PC용(미니ITX) 케이스를 사용한다면 작은 공간만 있어도 충분히 사용 가능합니다.
아래 사진은 위 제품을 미니 케이스에 장착하여 제 안방의 책상 뒤의 빈 틈에 넣고 사용 중인 실제 모습을 촬영한 것입니다.
(실제는 책상 판이 위에 있어서 이렇게 지저분하게 보이지 않아요 -_-;;)
원활한 방열을 위해 케이스 투껑은 열어둔 상태입니다.
한가지 첨언하자면..
제 안방에는 인터넷 선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무선랜을 쓰기에는 왠지 꺼림직하더군요.
그래서 찾아낸 대안이 전력선 모뎀입니다.
전력선 모뎀은 전기선을 랜선으로 만들어주는 물건으로 콘센트나 멀티탭에 꽂으면 인터넷 연결이되는 기능을 합니다.
최소 2개가 필요합니다.
방 안 어디에서건 콘센트만 있으면 인터넷이 가능하죠.
제가 구입 당시에는 낮은 속도만 가능했는데 최근 출시된 제품은 제법 높은 속도도 지원하는군요.
이상이 제가 현재 1년째 사용 중인 무소음 PC 구성품이었습니다.
귀차니즘으로 며칠씩, 심지어는 몇주일도 그냥 켜놓고 쓰고 있는데 1년 넘도록 어떤 문제가 발생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외에 usb 포트를 책상 위에서 쓸 수 있는 usb 연장 케이블,
대용량 자료 백업을 위핸 하드디스크 도킹스테이션 등의 물건을 갖추면 더 편리한 컴 생활이 될 듯합니다.
무소음 PC를 향해서 그간 많은 우여곡절과 노력이 있었으나...
기술의 발달로 그 모든 문제가 쉽게 해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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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출시되는 무소음 관련 제품을 보니 과거에 비해 더 풍성한 모습입니다.
고사양 pc 에 적합한 엄청난 크기의 팬리스 CPU 쿨러..
또는...
아예 케이스 자체를 방열판으로 사용하는 제품 등...
자신의 용도와 기호에 맞게 적절히 구성하면 좋겠죠 ^^
이상입니다.
저도 컴퓨터에 무지한 몸이지만...
근처에 보면 저보다도 이 분야에 더 모르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혹여 작은 정보가 도움이 될까 하여 올려봤습니다.
첨부파일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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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의 역사에 길이 남을 일이군요....무소음 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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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정도의 소음은 견딜만 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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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꽁생원이라 완벽 무소음을 지향 합니다.^^
한 치의 소음도 용납할 수 없습니다.
여가생활인데 견디어서는 안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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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옷장에 멀티텝 넣고 모니터용 hdmi 선만 빼서 씁니다. 무선 키보드 마우스 쓰고요. 발열에 대비해 그늘진 베란다나 다용도실로 컴퓨터 본체를 빼시는 분도 계시고요. 물론 ssd랑 저소음 팬도 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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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에 본체를 내어 놓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처럼 보이네요.
에어콘처럼 벽에 구멍하나 뚫고 케이블을 통과 시켜서
모니터랑 마우스랑 키보드만 방에 들여 놓으면 되고요. -
약간의 소음을 덜 들으려고 백만원 안팍의 비용을 추가로 지출해야 한다니...
고민 좀 되네요. -
^^;;
위의 상황이 가격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좋을듯 하네요 ^^;;
첨언으로 하드디스크의 스핀들 모터의 진동 및 잡음이 거슬린다면...
근래 확산되고 있는 SSD 하드디스크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듯 합니다. (SLC Type 추천)
장점(일반 하드의 수십배 속도, 잡음 0, 진동 0 등등)
단점(옹량대비 가격이 좀....) -
잘 읽었습니다.
PC의 소음...음악 감상용으로 PC를 사용할 때는 정말 신경쓰이는 것이죠.
저도 몇년전에 PC-Fi를 해 볼까 하다가 결국 소음 때문에 포기했었는데...
제 사촌 동생이 PC-Fi를 하는데 수냉식 쿨러, Fanless Power, SSD 등으로 소음들을 해결하고나자
그 뒤에는 귀에 들리지 않는 전기적 소음(Noise)가 골치아파지더라고 하더군요. -
저도 무소음 PC를 조립해보려고 CPU 일체형 ITX 메인보드에 SSD 등 부품들을 마련해 놓았는데 이런 저런 일들로 그냥 묵혀두고 있네요. 한번 다시 시도해보아야겠네요. 음악 감상 뿐 아니라 녹음 시에도 좋겠죠.
헌데, PC 소음이 없어지고 나면 다른 소음들이 문제가 될 것 같긴 합니다. 안팎에서 들려오는 각종 소리들, 자동차, 헬리콥터, 동네 개짖는 소리, 혹은 세타~~악, 찹싸알~떡... 뭐 이런 것들... ^^;;; -
컴퓨터를 냉장고에 넣으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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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좋은 아이디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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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언하자면...올해 출시되는 아이비브릿지, 내년에 출시된다는 하스웰,...인텔의 프로세서인데 이전 세대에 비해 저전력, 고성능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관심있는분들은..천천히 기다리셔도 좋을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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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린신 글을 천천히 읽어보니
내공이 상당한 분이라는 것을...
파워도 팬리스 제품도 요즘 제법 나오는 것 같더군요.
사용을 해보진 않았지만요.
전력선 모뎀이라는 것도 기회가 돼면 한 번 사용을 해 볼까나 하면서도 ...
머 쩐이 ...문제군요.
오래전 전력선으로
인터넷이 된다나 어쨌다나 하면서 구라까던 생각이 나서 사용을 할 생각이 안나네요.
아직 진행중 것은 모르지만요.
유무선 공유기를 사용을 하면
인터넷과 wi-fi를 동시에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을탠대~
라고 생각이 드네요.^^ 스마트폰도 공짜로 사용을 하면서요.^^
올리신 그림중에 실제 사용중이신 앞(?)모습이
상당히 특히 하네요 led가 촘촘히 박힌듯한 그런 모습이네요.
무소음 컴에 대한 리뷰를 보는듯한.
하드웨어 커뮤니티에 들어온 듯 기분입니다. 즐감 입니다. -
컴퓨터 여러대 사용해 봤는데 넷북이 가장 소음이 작았습니다
거의 소리가 없다 라고 보셔도 될듯
저는 그래픽 작업에도 사용 했는데 화면이 작은거 말고는 전혀 문제되지 않음
단점은 고성능 그래픽이 어렵고 기타 외장 고사양 카드 장착이 않된다는거 말고는 딱히 단점을 모르겠네요
고사양 game 같은거 하지 않는다면 필요 없는 장치 들이죠
장점은 휴대가 쉽다 , 무게가 아주 가볍다 , 가격이 저렴 하다 , 사각형 무거운 본체 컴퓨터가 하는 일은 뭐든지 할수 있다
전력 소모도 적다,무선 인터넷 지역 에서 인터넷도 할수 있다, 내장 카메라가 장착 되어있다,
위에 사진 사제 보조 장치들은 돈낭비 입니다
돈에 여유가 있는 사람들의 장난인 셈이죠
소음을 아예 없애 려면 컴퓨터 제조 자체에 혁신 적인 기술이 나오지 않는 이상 해결 할수 없는 부분이죠
요즘에 일체형 컴퓨터가 나오긴 했습니다
단점은 가격이 좀 비싸다는것
몇년 후에 보급형으로 사용 되면 하나 장만 해야 될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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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몇번씩 칭구음악듣는 제가 항상 생각해온건데
전 워낙 컴초보라 엄두도 안났는데
너무 감사한 정보네요....완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