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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114.194.132) 조회 수 4520 댓글 1
성탄절을 맞이하여 모두 집밖으로 나오지 않았던
몇일 전과는 달리 이제는 여기도 다시 많은 사람들을 길거리에서 볼수있네요.
  여기온지 5일만에 어제 처음으로 시내교통이 막히는경험을 했답니다.
   중심가에서 한 5분정도 차가 많아서 진행이 더디군요....하하하...
    어제는 섭씨38도 , 그래도 한국만큼 덥지는 않더군요....
     어제부터는 향수병에서도 벗어났습니다.

시내 악기와 음반매장을 들렸는데,
허걱...100년된 기타들이 수두룩하군요...............
  100년전에 이미 이런 멋진 기타들을 만들었던 아르헨티나.....다시보게 됩니다.
   도밍게즈할아버지 연주회가 낼모레인데  혁님과 시니리님은  가신다는데....으 억울하당.
    대신 13살과 19살의 두 젊은 기타리스트 음반을 발견했네요...
     거의 도밍게즈입니다....음악만 들으면 도밍게즈인줄 알 정도라니까여...대박이당.
      이름은  faggiano duo.

음반점에서는 오늘 녹음있어서 올라온
여기서 600킬로 떨어진  지방에 사는 20세의 기타리스트를 소개받앗는데,
  그동안 가지고있던 아르헨티나의 불안한 미래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말끔히 씻어줬습니다.
   20세의 이 기타리스트는 거침없이 (거친 남미에선 보기힘들다는 ) 정말 아름다운음색으로
    연주를 해줬습니다..현대곡이 아름답게 연주하기는 매우 매우 어려운데 이분연주는 아름답네요...
      아마도 자기가 사는 아름다운지방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고있는거 같아요...
      그것은 외로움과 향수가 아니더군요.....
       외로움은  아르헨티나에서 오직 이곳 부에노스아이레스에만 있는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녀의 연주는 건강한 아름다움 그 자체더군요.....
         혁님이 아마 내한연주회를 주선할수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아....그리고 여기선 서로 볼에 입맞춤을 하며 인사를 나누는데,
저도 여기있다는 이유만으로 그녀랑 그런기억에 남는 인사를 나눴네여...(아싸...자랑이다....ㅋㅋ)

왜  그런거있자나여....
누군가의 연주를 들으면 그 건강한 음악의 아름다움때문에
  연주듣고나면 디게 행복해지고 덩달아 삶이 밝아지는 그런거.......
   보통은 젊은 연주자에게서 혹은 건강한 도시에서 성장한 연주자에게서나
    들어볼수있는 흔치않은  경험이죠.
     회색빛 대도시에서는 다양한 테크닉은 흔해도 건강한 연주는 쉽지 않을겁니다.

시니리님이 고맙게도 여기저기 운전을 많이 해주셨는데,
뿌졸의 집까지도 운전을 해주셨네요....
  시니리님은 이제 빌랴당고스에게도 배우고,  뿌졸에게도 동시에 배울 계획이더군요.
   그리고 에드아르도 이삭에게도 배우고 ,,,,,그밖에도 음악인이 무지 많으니....
    이 나라는 음악하기에는 좋을듯하더군요..
     우선 음대나 음악원 1년등록금이 10만원도 채 안되고,
      아픈사람은 수술까지도  포함하여 100% 무료이고,
       위에 열거한 유명한분들에게 레슨비도 1만5천원정도이니....
         돈 없는학생에게는 특히 유리하다 생각되거군요....
           게다가 평생에 도움이 되는 스페인어는 덤으로 얻게되고...
            아..아니다 ..또 있네여...식료품을 포함한 열대과일들이 한국의 4분의 1값....

에휴 , 얼렁  저도 정리하고
열대과일 먹으러 짐싸가지고 한 6개월 여기서 일해야 겟어요...불법취업이라도 해야져.
  바보같이 효과도 없이 스페인어 배우려고 책만붙잡고 씨름하느니 ..........
   전 정말 바보같이 살았어요.......알면서도 실천을 못하는....


참 ,작곡가 뿌졸은 곧 연주회가 있는지 손이 날라다니네여....하하
집안에는 동양화를 많이 걸어놓은걸 봐서,  동양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있으신가봐여...
  한국에서 연주회와 마스터클라스를 혁님이  열어주실거 같아요...
   연주를 들으니 정말  인간적인 작곡가 이자 연주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다음번 만나게 될때에는 이야기를 할수있을 정도로  스페인어를 유창하게......아자~

어제 밤에 저는 지쳐 늘어졌는데  
두 장난꾸러기분은  뽕짝을 이중주로 즉흥연주하네여.....
  뽕짝듣고 뿅가는 서양음악인들도 많다네여...정말루여....그 선명하고 단순한 진행이라니..
   분명한건 한국인들 뽕짝 디게 연주 잘한다는거죠...몸에 밴사람들 처럼...


오늘은 아르헨티나에 다시 돌아올 기쁜생각으로  이곳을 떠나네여...
      
Comment '1'
  • np 2004.12.29 22:16 (*.218.212.227)
    남미에 가신 수님... 안............ 돌아 오실 까봐 걱정되네여....

    수님~ 산삼나는 나라 ... 조선으로 돌아오셔용..................

    산삼 궁물만 머거도 ..... 우덜은 .............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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