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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기타 선율이 아름답다고 느꼈던 곡들중에 하나로
'로망스'가 있었습니다.
학원에서 열심히 '도레미파솔라시도~'를 치면서 제일 궁금했던게
'언제쯤이면 로망스를 칠 수 있을까?' 였습니다.
저만 그런게 아니라, 클래식 기타 학원에 처음 등록한 사람들이
제일 먼저 묻는 말중에 하나가
'로망스는 언제쯤 칠 수 있어요? 일겁니다 ^^;;
제기억에 선생님께서 '6개월 정도면 어설프게 흉내는 내지뭐...'
라고 하셨던 것 같습니다. 되돌아 보니 6개월은 거짓말입니다. ㅋㅋㅋ
3년 동안 기타를 쳤는데 아직도 못칩니다.
학원 두달다니다가 그만두고 3년동안 놀다가 다시 기타를
잡아서 그러겠지만 전 아직도 로망스를 못칩니다 ^^;;
틈틈이 로망스를 혼자 쳐볼라고 몇번 뚱까뚱까 하다가
좌절도 많이 했습니다.
아무리 손가락을 찢으려고 해봐도,
세하를 잡으려고 발악을 해봐도 안되더군요.
특히나 세하를 잡은 채로 새끼 손가락을 벌리는 일은 불가능한
일 처럼 보였습니다.
남들은 잘만 치는데... 난 왜 이러나...
요즘들어 꾸준하게 카르카시 연습곡을 치고 있습니다.
하루에 30-40분씩 적은양이지만 꾸준히 두-세주를 쳤습니다.
이렇게 끈기있게 기타를 친 적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이제는 그래도 3번까지는 어느 정도 칠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 동안은 연습곡만 생각하고 로망스는 생각하지도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제 문득 다시 로망스가 생각났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운지를 짚어봤습니다.
남들처럼 아름다운 선율은 아니었습니다.
삑사리도 많이나고, 마디마디 넘어갈 때마다 박자를 놓치고,
운지에 신경을 써야했습니다.
틱틱거리는 소리도 많이 났습니다.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던 운지들이
어설프게 나마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신경을 쓰고 한마디한마디 연주를 하면,
그럭저럭 로망스틱합니다.
아... 난 카르카시 연습곡밖에 안했는데,
그 지겨운 연습곡 밖에 안쳤는데, 로망스의 운지가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기타매니아에 고수들만 오시는건 아니죠...
저같은 초보분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고수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난 안되나보다 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분명히 계실겁니다.
하지만 좌절하지 마십시오 ^^ 저도 안될줄 알았는데,
조금은 됩니다. ^^
그리고 그러기 때문에 성취감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이제 첫번째 계단에 오른 정도밖에 안되지만...
제 기준에서는 이정도로도 충분히 기쁩니다.
언젠가 새내기연주에 제 로망스가 올라갈 날이 오길 바래주십시오.
^^~
'로망스'가 있었습니다.
학원에서 열심히 '도레미파솔라시도~'를 치면서 제일 궁금했던게
'언제쯤이면 로망스를 칠 수 있을까?' 였습니다.
저만 그런게 아니라, 클래식 기타 학원에 처음 등록한 사람들이
제일 먼저 묻는 말중에 하나가
'로망스는 언제쯤 칠 수 있어요? 일겁니다 ^^;;
제기억에 선생님께서 '6개월 정도면 어설프게 흉내는 내지뭐...'
라고 하셨던 것 같습니다. 되돌아 보니 6개월은 거짓말입니다. ㅋㅋㅋ
3년 동안 기타를 쳤는데 아직도 못칩니다.
학원 두달다니다가 그만두고 3년동안 놀다가 다시 기타를
잡아서 그러겠지만 전 아직도 로망스를 못칩니다 ^^;;
틈틈이 로망스를 혼자 쳐볼라고 몇번 뚱까뚱까 하다가
좌절도 많이 했습니다.
아무리 손가락을 찢으려고 해봐도,
세하를 잡으려고 발악을 해봐도 안되더군요.
특히나 세하를 잡은 채로 새끼 손가락을 벌리는 일은 불가능한
일 처럼 보였습니다.
남들은 잘만 치는데... 난 왜 이러나...
요즘들어 꾸준하게 카르카시 연습곡을 치고 있습니다.
하루에 30-40분씩 적은양이지만 꾸준히 두-세주를 쳤습니다.
이렇게 끈기있게 기타를 친 적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이제는 그래도 3번까지는 어느 정도 칠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 동안은 연습곡만 생각하고 로망스는 생각하지도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제 문득 다시 로망스가 생각났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운지를 짚어봤습니다.
남들처럼 아름다운 선율은 아니었습니다.
삑사리도 많이나고, 마디마디 넘어갈 때마다 박자를 놓치고,
운지에 신경을 써야했습니다.
틱틱거리는 소리도 많이 났습니다.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던 운지들이
어설프게 나마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신경을 쓰고 한마디한마디 연주를 하면,
그럭저럭 로망스틱합니다.
아... 난 카르카시 연습곡밖에 안했는데,
그 지겨운 연습곡 밖에 안쳤는데, 로망스의 운지가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기타매니아에 고수들만 오시는건 아니죠...
저같은 초보분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고수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난 안되나보다 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분명히 계실겁니다.
하지만 좌절하지 마십시오 ^^ 저도 안될줄 알았는데,
조금은 됩니다. ^^
그리고 그러기 때문에 성취감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이제 첫번째 계단에 오른 정도밖에 안되지만...
제 기준에서는 이정도로도 충분히 기쁩니다.
언젠가 새내기연주에 제 로망스가 올라갈 날이 오길 바래주십시오.
^^~
Comment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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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이제 4번 연습곡으로 넘어가고자 합니다. 슬러를 연습하는 곡 같습니다만... 아쉽게도 슬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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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부탁드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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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 ;)....그기분 정말 흐믓하죠.....연주들을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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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웃^-^좋으시겟다. 저도 연습할라고 하는데.. 무슨곡을 해야할지..-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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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님, 이번주 토욜, 장대건님 연주회에 오시나요? 그때는 뵐 수 있을것 같은데...^^...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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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작한지 2개월 되는날 선생님이 로망스 가르쳐 주셨습니다. 끝까지는 다 못치구요 반까지만.. 거기까지는 세하가 두번밖에 안나오고... 저도 새끼손가락이 잘 안벌어져서 힘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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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서 손가락 뿐만아니라 팔 전체를 이용해서 하면 잘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팔뚝은 냅두고 손가락만 찢으려고 하지말고 팔뚝도 손가락이 잘 벌어지도록 움직이라는 말씀이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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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다. 그리고 세하는 오래 연습하다 보면 손가락이 뚱뚱해 져서 잘 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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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의 경우보다 손가락을 무지 빨리 프랫에 가까이 갖다 붙이는 거에요... 속도가 빠르니 박자틀리는 경우가 많으니 하나, 둘 세리면서 하시면 잘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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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님~ 토요일에 약속이 있어서 예매를 못했습니다! 전에 보고는 가보고 싶었는데 아쉽게 약속이 겹치더군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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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페페님~ 그냥 쓰시는게 더 낫지 않을까 하네요~ 다음번에 또 좋은 기회가 되면 연주회에서라도 얼굴을 뵐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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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님 두달만에...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세하 요즘 왜 그럭저럭 잡히나 했더니 손가락이 뚱뚱해진거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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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행슬러님~ 조언감사드립니다만... 제가 어디까지 이해를 했을지 ㅎㅎㅎ 감사합니다. 오의를 깨달을 때쯤에 다시한번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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