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글 쓸 때 개인적인 이야기라 하루 정도 지나면 자삭하겠다고 말씀드렸지만, 그래도 포스팅 자체를 없애는 것은 리플 달아주신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본문을 다른 내용으로 바꿉니다.
얼마 전, 가족과 함께 뉴멕시코의 White Sands 국립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자동차로도 한참을 달려야 하는 거대한 사막 전체가 하얀 모래로 덮여있습니다. 지구 전체에 몇 안 되는 '석고 크리스탈' 성분의 모래 사막이랍니다.
석고 크리스탈 모래는 일반 모래와 현저하게 다른 특성을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매우 낮은 열전도율이랍니다. 그래서인지 White Sands 국립공원에서는 머리 위에서 섭씨 50도의 태양이 지글거려도 발밑의 모래가 시원합니다. 모래 표면은 (섭씨 50도의 태양열에도 불구하고) 보통의 모래 온도고요, 모래 바닥에 1-2센티 담겨있는 발가락 끝에는 진짜로 서늘한 느낌의 모래입니다.
눈이 부시게 하얀 모래. 맛소금처럼 고운 모래. 그러면서도 발끝을 시원하게 만드는 모래. 이곳에서 아이들은 모래 언덕에 올라가 눈썰매를 타며 놀지요. 아래 사진은 제가 똑딱이로 찍은 것입니다.
Comment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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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대륙구석구석..
아이는 가기 싫다는데..
그럼안되려가는게 맞는거지
그거 구경했다고 남을껀 또 뭐있나요?
아이가 유별한게아니고 님이 유별난거에요... -
자기 자식이 유별한게 아니고..자기자식이니까 당연히 유별하게 보는거겟지요..
자식이 어른이 되면 몰라도...어릴때는 대부분 부모의 마음 같지 않지요...
우선 생각에 부모가 자식한테 무엇을 해줄까 보다는 자식이 무엇을 원하는지
부터 고민을 해봐야 될것 같아요...
물론 젤 좋은것은 부모와 자식이 원하는게 같은거겟죠..
윗글을 대충 읽기는 했지만 ...이글을 읽는 대부분의 부모의 마음이 글쓴이와 마찬가질것입니다..
얘들이 더 크면 앞으로 마음고생이 더 많아 지실겁니다..
우선 부모에게 감사하고 존경할수 있는 마음을 가질수 있도록 만드는게 중요할것 같네요..
그리고 굳이 외국에 안나가더라도..국내에서 경험해볼만한 여행지가 많으니..
멀리 나가시지 말고..제주도에 올레길 같은 곳을 가족과 같이 걸으면서 체험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그것도 싫어 할지 모르겟지만요...
어쩌면 핵가족시대에 모든것을 자녀기준에 맞추다 보니 자식이 왕인것 같습니다..
중국은 소황제라고 하지요... -
그 심정은 아마 모든 부모들이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조금씩 느낄꺼라 생각됩니다.
저역시 애들 데리고 전국을 돌아다녀도... 별 고마운 줄을 모르더군요. ㅡㅡ
특히 전 와이프한테 더....
그래서 몇해전부터 이전의 1/10로 줄였습니다.
뭐 약간의 트러블은 있지만 요즘은 아쉬운 소리를 많이 하네요. 흐흐~
그리고 내리사랑이란 말이 괜히 있는 것은 아닌가봅니다.
받는 자식들은 모르죠!! 내가 울 부모님 맘을 모르는 것처럼...
넘 맘쓰지 마시구요. 속상해 하시지 마세요~
이참에 자신에게 더 많은 시간을 쓰심이 어떨지요~ -
자식사랑은 내리사랑.
자식이 옆에 있어주는것만으로도 넘 행복하죠.
익명으로님은 좋은분이시네요.
울 아빠가 그랬더라면. -
제가 해결책을 알려드릴께여
1. 이 다음부터는 그 괘씸한 녀석만 떼어놓고 식구들끼리, 혹은 부부끼리만 여행간다.(애들만 놔두면 처벌받죠? 어른있는척 하라고 일러두셈. 라면 먹으라고 말해두고)
2. 애들도 같이 가야하면, 왜 거길 가야하는지, 왜 그 녀석 인생에 도움이 될지 논리적으로 설명하시고 못 알아들으면 궁뎅이를 때려주셈. (자식 때리면 고발당하고 학교친구들도 흉터 슬금슬금 쳐다볼테니까 손바닥으로 궁뎅이 팡팡)
3. 윗분들 말씀대로 .. 이도 저도 안되면, 에고~ "내리사랑이여"하세요. 강남미친여자 3 시리즈 있어요. 그중 하나: '며느리의 남편'을 '자기 아들'인줄 아는 여자. 또 그런말도 있어요. 의사아들은 자기 자식 아니고, 사돈의 사위자식이라고.
위안 되셨죠? 부모들은 다 그러고 사는 거예요. -
저는 어릴적 엄마아빠가 새벽산책에 나를 떼어놓고 가서(논에서 잡은 우렁이를 대신 손에 쥐어주곤 하셨지만) .. 같이 못 간게 분해서 맨날 앙앙울고 그랬는데.. 참 요즘 애들 못쓰겠어요. 호강을 호강인줄 모르고 해외체험이 얼마나 값진줄도 모르고. 암튼 위 해결책 중에 1번으로 보복해보셈. 음식, 사진 등으로 약을 실컷 올리면 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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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블라디보스토크 패키지 투어를 다녀왔는데 고1과 중2 남매가 부모와 함께 왔더군요.
Ferry에 승선하여 가는데만 20시간 오는데도 20시간 정말 지루한 여행이더군요.
그런데 얘들이 어찌나 매사에 호기심이 많은지 무척 즐거워 보였습니다.
부모도 마찬가지로 즐거워하고...
같은 성장과정에서도 철이드는 시기는 아이들에 따라 각양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반적으로 부모에게 의존도가 높을수록 철이 더디 들뿐, 그렇다고 열등한 것은 아니지요.
이제 겨우12살난 익명으로님의 아이는 자신의 관심사가 다른데 있는 듯합니다.
아빠가 생색도 내고 인기도 끌려면 먼저 아이의 흥미대상을 살펴보시는게 좋았습니다.
아이 주변에 방학때 해외나들이 가는 애들이 많아지면 필경 여행을 졸라댈 날도 있겠지요.
그때까지는 아이가 원하는 분야나 가고싶은 곳을 보호자로서 따라다니는게 낫겠습니다.
소나 양을 냇가에 끌고갈 수는 있어도 억지로 물을 마시게할 수는 없다는 옛말에 있듯이...
자녀들에게 뭔가 앞서서 해주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만
아이들이 아빠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않고 불평만 한다고 상처받을 일은 전혀 아닌듯합니다.
제 자식의 경우, 40을 넘어 12살난 아이를 두고나서야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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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도있고...
제가볼땐 자식이 부모때문에 상처받는거같은데...
자
백애들은 유색인종이랑 놀면 쪽팔리게 생각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