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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09.06.04 18:14

노인에 대한 공경

(*.165.66.192) 조회 수 5267 댓글 10
  
노인에 대한 공경


노인에 대한 공경은 전 세계의 도덕률이요, 그 일부는 법제화되어 있습니다.

노인에 대한 공경에 원인행위가 개입한다면 그 공경이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옳은 언행에 대해서만 공경하라 한 것이라면, 그게 무슨 도덕이요 법령일까요.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

첫째, [노인]은 [사회적 약자]이기 때문에 이유 없이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은퇴해서 직업도 없고, 근력은 사라지고 없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연금제도]는 사회주의 정책의 산물입니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것입니다.

그 언행이 절대기준에 비추어서 틀린 것이라면, 아랫 사람들은 그저 피해 가면 됩니다. 듣지 않으면 됩니다. 만일 노인의 언행이 법령에 어긋나는 것이라면, 그 노인에게는, 노인이라 하더라도 법적 책임을 묻게 됩니다. 인민재판에 회부하는 것조차도 자유민주주의 질서에 크게 반하는 것입니다. 그건 수없는 인민을 학살했던 공산주의 방식입니다.

하물며 여러 가지 판단이 내려질 수 있는 정치적 사안이라면, 그 노인이 자기 생각을 밝혔다고 해서, 그게 자기들 생각과 반대편에 위치한다 해서 그런 린치를 가하는 것은 더욱 더 합리화/정당화 될 수 없는 일입니다. 노무현을 코너로 몰아넣은 세력들과 하등 다를 바 없는 것입니다.

둘째, [노인]은 [사회의 스승]입니다. 경험은 관념론적 이론과 언제나 양립합니다. 철학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양자의 대결과정과 통합과정을 보여줍니다. 일컬어 경험론과 관념론이라 합니다. 노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노인]은 소위 간접경험을 위한 소중한 사회적 자산입니다. 사회 발전과 보존을 위해서 당연히 공경해야 합니다.

셋째, [노인]에 대한 공경은 바로 스스로를 위한 것입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자기도 노인이 됩니다. 수많은 금언이 말하고 있습니다. 느티나무 아래에서 낮잠 한숨 자고 나니 이미 백발이 성성하더라... 소년은 늙기 쉽고.......

그래서 세계 어느 나라나 노인을 공경하라 하며, 어떤 종교든지 노인/랍비를 공경하라 하며, 만고를 통해 전통으로 내려오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 스스로를 위하라는 것입니다. 좀 더 멀리 내다보라는 것입니다. 바로 자신을 위해...


Comment '10'
  • 쏠레아 2009.06.04 18:22 (*.255.17.118)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gmland님께서는 저보다 최소한 20여 세 이상이신 것으로 어렴풋이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님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더 이상 제가 님께 불경스러운 말을 하는 경우는 아마 없을 것입니다.
    그럼 건필하십시오.
  • gmland 2009.06.04 18:31 (*.165.66.192)
    저는 아직 60세도 되지 않았어요. 50대 후반일 뿐... 하하!

    그저 청장년이지요. 한참 일할 나이지요. 가끔은 전사로서, 가끔은 투사로서, 평소에는 지극히 평화로운 음악인으로서.......

    지금은 21세기입니다. 노인이라 할 수 있으려면, 80세는 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 60세~70세 사이는 Hard Rock, Heavy Metal, Blue Jean, 1세대입니다. 이 점이 간과될 수 없을 것입니다. 3대가 함께 청중석에서 같이 호흡할 수 있어요.
  • 薄荷香氣 2009.06.04 18:33 (*.201.41.64)
    노인을 잘 공경해야한다는 데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런데 노인에 대한 공경과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불순한 세력의 정략적.혹은 마타도어식의 수법과는 구별하여야한다고 봅니다. 이번 사건의 배후에는 노인에 대한 공경심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역겨운 냄새가 나는 것도 사실인것 같습니다. 특히 보수 언론에서는 봐라 저 어린 나쁜 넘이 어른을 이렇게 무시한다고 세대간의 갈등을 부추기더군요... 하지만 제대로 된 언론이라면 왜 그런 사건이 발생한 경위에 대해서 자초지정을 따져야 하는데 그런모습은 실종되고 오로지 노란색에 대한 증오감으로 도배를 하는 분위기더군요....

    그 사건의 동영상 하나만 바라보면 젊은 사람들이 백배 잘못한 것입니다. 이론의 여지가 없죠. 하지만, 행여 그것을 마타도어적인 수법을 의도하여 도발된 것이라면 그 평가가 다소간 달라진다고 봅니다... 저는 그런 면때문에 판단을 보류한 것입니다.

    서거정국에서 노란색을 빨리 지우고 싶어 연일 청담동파티사진을 올려대는 모습도 참으로 마타도어적이더군요.... 우리나라보수는 왜 저런가 측은하기도 하였습니다....
  • 쏠레아 2009.06.04 18:37 (*.255.17.118)
    박하향기님,
    저 역시 그런 느낌 받았지만 그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았어요.
    시나리오 쓰자면 진짜 치졸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가 만들어 질 수도 있어요.
    그래서 다툼의 이유를 모르는 상황에서 어떤 평가도 내리지 않겠다고 말한 것이지요.
    동시에 전 애비에미도 모르는 후레자식이 되어 버렸구요.
  • gmland 2009.06.04 18:42 (*.165.66.192)
    아무도 쏠레아님이나 박하향기님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그러한 동영상을 보면 같이 비분강개 하자는 것입니다.

    물론 조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언급하고 넘어가야 할 점도 있습니다. 그런 동영상이 서거정국에 물타기 용으로 악용되면 안 됩니다. 그건 비난 받아야 할 점입니다. 편집된 과정도 물론 비난 받아야 합니다. 그건 정치적 물타기 용일 테니...

    그러나 어떤 원인에도 불구하고 노인 공경이라는 본질적 내용이 훼손되어서는 안 됩니다.
  • 늙어서 2009.06.04 18:56 (*.49.101.222)
    세상을 헛 살았느니, 나이 값을 못 한다느니, 애들 만도 못 하다느니.. 하는 말을 듣는 것만큼 자신의 인생이 욕되는 일도 없을 겁니다. 모두 경각심을...
  • gmland 2009.06.04 19:32 (*.165.66.192)
    [세상을 헛 살았느니, 나이 값을 못 한다느니, 애들 만도 못 하다느니.. 하는 말을 듣는 것만큼 자신의 인생이 욕되는 일도 없을 겁니다.]

    어떤 의도로 이런 말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말 자체로는 다들 일단 맞는 말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건 같은 [노인] 계층에서 평가할 일이지, 아랫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자격은 없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 oz 2009.06.04 20:21 (*.176.20.132)
    어리석은 자가 끝까지 어리석음을 끝내 고집하면 지혜로와 지리라.?!..노인은 겉만 노쇠한 사람..
  • 우리가 2009.06.04 20:34 (*.207.85.185)
    늙어서 험한 꼴을 당하고 살아서는 안되겠다는 의미로 한 말입니다. 누굴 평가하자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런 사건을 보면서 반면교사로 삼자는 것입니다. 남의 말을 [의도]를 갖고 있다 보지마시고. [의미]로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 薄荷香氣 2009.06.04 21:12 (*.201.41.64)
    gmland님 근데 샤콘느 악보는 잘 되어가는지요.....기다려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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