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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85.231.229) 조회 수 7740 댓글 9
러셀 연주회 다녀오신분??

후기 부탁드려봅니다.
Comment '9'
  • 최창호 2010.11.16 03:49 (*.51.90.67)
    글쎄 이번엔 어찌 러셀 후기가 하나도 없네요. 그럼 초간단 후기 하나 적을까요?

    우선 악기가 정말 명기임을 실감했습니다. 러셀의 Dammann이 좋은 악기라는 거야 다 아시겠지만 증폭 없이 오른쪽 중간쯤에서 들었는데 음량이 전혀 부족하지 않고 터치 하나하나가 정확히 전달되더군요. 몇 곡 지나서 음량이 적응되고 나서부터는 음량이 연주홀을 충분히 채울 정도로. 또 그런 하모닉스 소리는 아직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말 그대로 종소리더군요. 어떻게 저런 하모닉스 소리가...

    연주에 관해서는 앵콜 전의 본연주는 끝내 손이 덜 풀린 듯한 느낌이었고 집중이 완전히 되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어떤 상태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연주회 분위기가 ...글쎄 젊은 친구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계속해서 뭐 떨어뜨리는 소리가 들리고, 전반엔 연주 하나 끝날 때마다 추가 입장객들 때문에 분위기가 좀 흐트러지고... 뭐 그런 영향도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에 반해 다른 연주회에서 꼭 벌어지는 휴대폰 '연주'는 없었습니다. 다행이죠.

    집중이 좀 덜 된 듯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러셀이 어디 가겠습니다. 기본은 하고도 남죠. 2~3% 부족했다는 말입니다. 그의 트릴은 정말 듣고 또 들어도 신기합니다.

    그런데 가장 좋았던 것은 앵콜이었습니다. Una Limosna por el Amor de Dios, 즉 울티모 트레몰로는 완전 그 자체였습니다. 감탄할 만했지요. Danza Paraguaya도 그의 18번임을 입증하듯 아주 손에 짝짝 붙어 있더군요. 마지막 앵콜인 그라나도스의 스페인 무곡 10번 Danza Triste는 잘못된 즉흥적인 선곡이 아니었을까 의심될 정도로 좀 헉헉대더군요. 물론 추측입니다만..

    전체적으론 이런 연주자가 세상에 몇이나 있을까 싶을 만큼 역시 정상임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연주였습니다.
  • 콩쥐 2010.11.16 07:17 (*.132.16.101)
    최창호님 의견처럼
    저도 고충진님의 담만기타를 바이올린과 이중주연주때 들어보고,
    또 큰 무대에서도 들어보고 했는데요,
    참 무대에서 효과적이구나 생각되더군요....

    음량이 아주 크고 잘 들리더라고요...
    전에 방안에서 봤을때랑은 또 다르더군요....
    그땐 양손에만 편한줄 알았는데.
    왜 담만이 유명한가 무대에서 보구 이해가 되었어요...

    저도 담만이 아주 무대에서 효과가 좋은 명기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 .. 2010.11.16 09:20 (*.104.107.50)
    최후의 트레몰로는 초반에 살~짝 실수가 있었죠; ㅎㅎ

    확실히 기타가 좋아서 그런건지 소리는 압권이더군요
    처음 곡의 첫 음을 튕기자 마자 '헉'소리 났습니다
    과장 조금 보태자면 제가 연주할 때 바로 앞의 제 기타(합판기타)에서 들리는 음량이랑 맞먹는 정도;
    앞에서 3번째 열 중간이었는데요 좁은 실내에서 듣는 것처럼 또렷하게 정말 잘 들렸습니다

    가장 신기했던건 초반 래퍼토리의 오르간 곡을 편곡한 곡에서 트릴
    정말 깔끔하게 잘 내더라구요
    여러줄에서 순식간에 후루루룩하고 내는게 어찌나 신기하던지...
  • 콩쥐 2010.11.16 09:39 (*.161.14.21)
    러쎌의 소리 하나는 정말 .
    많은 기타리스트들의 우상이었던 이유가 있죠...

    그 사선으로 길게 자란 다듬어진 손톱에서 나오는 아우라.
  • 11 2010.11.16 09:53 (*.145.223.171)
    마리아러셀 다시보고싶다능.......

  • 유진 2010.11.16 21:44 (*.215.215.51)
    러셀.. 그가 한국에 온다는 것은 아무리 바빠도 지방에서 서울로
    고고씽하는 절대적인 이유가 성립되죠..

    현존하는 최고의 기타리스트라는 칭호를 얻을 만한 연주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테크닉적인 관심을 초월해서 음악적인 부분에 집중하게 할 수 있는 연주자가 과연 몇이나 될까...

    그만의 개성적인 해석과 유려한 멜로디 라인은 다 아실것이므로 더 애기는 안하구요
    다만, 전성기는 지난것 같다는 인상을 지울 수는 없었습니다..

    컨디션 탓도 있겠지만, 부분 부분 리듬을 놓치고 컨트롤 미스가 나서
    임기응변으로 때우는 모습은 지난번 내한공연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갠적으로 지난 번 내한공연이 최고가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음반보다 라이브가 나은 몇안되는 연주자라고 생각했었는데
    Suite BWV 1034는 최근 연습량이 부족했다는 의심이 들정도로 밸런스가 무너졌었죠..
    조금 실망했었습니다..

    어쨌든 그가 최근에 관심을 많이 가졌던 남미계열 레파토리는 최고의 연주력을 보여주었고
    R석 7만원이 전혀 아깝지 않다는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 저는 2010.11.16 23:26 (*.73.117.25)
    러셀의 연주를 이번에 처음 보았는데,
    다른 내한 땐 어땠을까...
    그 때 연주 보셨던 분들은 이번 연주랑 비교해 어떻게 느끼셨을까 싶어
    후기를 기다리던 한 사람이었습니다.
    아니 먼저 내한해 한 연주도 오늘 같았었나 궁금했었습니다.

    저는 기대가 컸어선가,
    1부는 좀 그랬어요.
    웬지 음량이나 등등

    2부는 좋더군요.
    1부보다 제가 적응이 되어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건지
    아님 러셀이 좀 더 여유있게 음악에 몰입해 연주가 더 탄탄해진건지...

    러셀이란 이름값의 연주를 들었다고도 생각은 하지만,
    다른 유명 연주자들에 비해 삑사리가 좀 있다고 느껴졌었어요.

    그리고 그리고 또.....
    전에 죤 윌리암즈 내한 때 가진 못했었는데
    그의 연주를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웬지 죤 윌리암스는 최근 몇 년간 내한했던 유명연주자들이 채워주지 못했던
    그 무언가를 꼭 채워줄 거 같아서요...
  • 다른의견 2010.11.16 23:45 (*.80.152.241)
    저는 4년전과 비교해서 이번 연주가 더 좋았습니다.
    준비도 이번에 더 잘되었던 같고요.
    연주자는 편안해보였고 무대위에서 스스로 음악을 즐기었고 진지했습니다.
    덕분에 관중에서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중간중간에 뭔가 떨어뜨리는 소리는 들렸지만
    음향이나 관중의 집중도 저번 LG아트센터 연주회보다는 더 좋았습니다.
    앵콜연주만 비교해도 이번이 더 나았습니다.
    4년전과 같은 최후의 트레몰로 연주도 좀더 공들여 연주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미스는 대가라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들고 전체적으로 보왔을때 극히 미미한 정도라고 생각들고요.
    홀 전체를 메우는 러쎌의 음색은 황홀 그 자체였습니다.
    1034도 부분부분 미스는 있었지만 감상을 저해할 정도는 아니었고 안단테의 경우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전성기 시절의 연주를 듣고자하는건 모두의 바램이지만 세월앞에선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하지만 러쎌은 연륜과 명성에 걸맞는 충분한 연주를 들려준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이런 연주를 다른 연주자에게서는 절대 못감상하거든요.

    러쎌은 그날 컨디션이 좋았고 진지했으며 스스로 즐기었고 열정적으로 연주했던것 같아요.
    부분부분 미스로 판단할게 아니라 보여주는 모습이 그렇게 보였습니다.
  • 2010.11.17 10:03 (*.161.14.21)
    후기댓글이 점점 더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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