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한국어
2009.10.18 22:34

변보경 연주회 후기

11
(*.160.148.29) 조회 수 7629 댓글 8
그냥 제 느낌대로 쓰겠습니다.


전주곡1번->강약조절이 잘된 연주였던거 같습니다.

쇼로 -> 탁 시원스런 개성이 넘치는 연주였습니다.

전설 -> 조율만 잘됐으면 일품연주였을텐데요~ 탁터지고 화음에서의 불협화음이란,,,,
            
            오른손테크닉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숲속 -> 몇마디 미흡한거 빼곤 전반적으로 일품연주!  

줄리아 -> 상당히 개성스런 연주로서 여태까지 그런해석은 들어본적이 없는데.... ^^;

엘리지 -> 이때부터 손이 풀리기 시작했던거 같네요. 오른손이 상당히 일률적이었습니다.

헝가리 -> 별로 안듣던 곡이었는데 다시 듣게 만드네요.

바바 -> 국내기타리스트들이 치는걸 많이들어봤는데... 솔직히 테크닉은 그분들과 비교가 안되더군요.
            외국으로 빗대서 키무라,리지에같은 기타리스트들보다 훨씬 듣기 좋았습니다.

-인터미션-

샤콘느 -> 갠적으로 뭔가 학습이 필요한 연주인거 같네요. 밸런스가 맞지않은 아쉬운 연주였습니다.
              특히 스케일변주와 화음변주의 언밸런스는 좀 듣기 힘들었던 측면이 없지않았나 싶습니다.
              새로운 해석이었을수도 있었지만..... 좀 다듬어야할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닌거 같았습니다.

기도 -> 눈 감고들으니 전혀 새로운 맛이었습니다.
            (뭔 소리냐구요? -> 이곡을 15살 소녀가 친다는것이 믿겨지지 않았을뿐이죠)

판당 -> 브림의 연주를 즐겨 듣는 저로서는 약간 아쉬웠던점이 있었지만, 결코 못친건 아니었습니다.
                                                                
롯시 -> 줄리아니의 곡을 잘 표현한거 같았습니다. 특히 마지막 반복스케일부분은 거의 100%정확도를 보이더군         요. 왠만한 기타리스트들도 그렇게 섬세히 못살리는데..

서곡 -> 말이필요없네요. 동영상에서 봤던 거 그대로.


단자 -> 한번 녹음제대로 했으면 하는 바램이 드네요,

리브라 -> 롤랑디용도 울고 갈정도의 연주력. 그 조그만손에서 어떻게 저런 음량이 나오는지 신기할 뿐이더군요.




전반적으로 깔끔한 연주였었습니다.

기타이야기를 잠깐하자면 7현기타는 저음소리랑 고음소리는 정말 깔끔했으나 떨림이 심할때 저음쪽에서 버징이
많이 나더군요. 그것만빼면 아주 좋은 기타였었습니다. 보경양같은 파워풀연주가를 위해서 너트와 새들을 따로 셋팅을 했으면 어땟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두번째기타는 뭐랄까....... 갠적인 입장에서 콘서트악기 소리가 안났었던거 같습니다.. 뭔말이냐면, 음량,음색, 음의 전달성 그건것이 전혀 느낄수없었죠. 옆분한테 심지어 저악기가 무엇이냐고 여쭤보기도 했었죠. 그점에서 많이 아쉬웠었습니다. 한데 듣다보니 고음소리는 음색이 정말 깔끔하게 들렸었는데. 오히려 저음에서 전달성이 현저히 떨어지더군요. 줄이 문젠가.... 어쨋든 저는 그렇게 들었습니다. 뭔가 교정이 필요한 기타였다고 생각됩니다.

세번째기타는 2곡만 들려줬었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한 음량과 음색을 지니더군요, 7현기타랑 2번째기타의 장점만 합쳐놓은거 같았습니다. 흔히들 게임할때 무난하게 고르는 캐릭터가 바로 세번째기타가 아니었나 생각되었습니다. 음량만 좀더 컸더라면.... ㅎㅎ




-아 그리고 보경양이 로드리고곡을 할때부터 텀에 엄진가.....약지인가..... 하여튼 오른쪽손을 유심히 보더군요,
무슨 문제가 있나 싶어서 저도 걱정이 엄청했다는.... 무슨 문제있었던건 아니죠?






아직도 저는 저 연주회가 15세의 연주회라는것이 믿겨지지가 않더군요.
박규희양연주도 들어본 저로서는(규희양이 25살이지요~) 보경양의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느꼈을 뿐입니다. 앞으로도 기대되네요.

흔히들 보석을 가공할때 최고의 모양이 나올려면 인고의 시간과 양적인 손실을 입혀야되지만, 결국 최고의 가치를 지닌 보석이 탄생되는것처럼 저는 보경양의 그런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에 대해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론 저는 '이나이가 되도록 난 뭐했냐?' 하면서 OTL..... 하고있네요..ㅋ



Comment '8'
  • 진철 2009.10.19 00:18 (*.80.118.132)
    세번째 기타는 곽웅수님의 브라만기타였어요

    머리위로 집중되는 7개조명의 열기로 인해

    보경양도 힘들어 하고 특히 조율이 틀어지는 바람에 애를 먹는 거 같았습니다

    무려 두시간이 훌쩍 넘는 멋진 연주였습니다
  • 새우 2009.10.19 09:26 (*.36.186.49)
    놀라운 연주였습니다. 편안히 앉아서 듣기가 미안 했습니다. 어린나이에 저렇게 열심히, 노련하게 그리고
    쉬지 않고 연주하는 모습을 보니 편하게 앉아서 듣는 저와 제아내가 무안하더군요. 각 곡마다 끝나고 인사할때
    웃는 모습이 너무 이뻣습니다. 연주할 때도 감정표현을 하면 더 멋질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요.
    아마츄어인 제가 변보경양의 연주를 평하는 것은 도무지 말이 안되고 그저 변보경양의 넘치는 에너지와
    뛰어난 음악성에 무한한 찬사를 보낼뿐입니다. 기타음악계의 김연아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voru 2009.10.19 10:04 (*.211.85.193)
    너무나 좋은 두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초대권으로 감상하기엔 너무나 미안한 자리였고
    새우님 말처럼 어린 보경양에게 미안했습니다.
    심지어 앵콜 박수를 더 이상 (두번 콜 후) 하기가 미안할 정도 였으니깐요.
    조율,조명 어려운 상황상황을 잘 넘기고 연주를 큰 실수없이 하는 걸 보고
    참 대담하구나..싶었습니다.
    프로그램을 보고도 그런 생각을 했지만요.
    보경양..고마워요^^
    행복한 시간이였어요~
    다음 지방연주회 전 까지 좀 푹~ 쉬길..맛난 거 많이 먹고 뺀 기력 보충도 하고요.
    내가 잘 아는 사이라면 밥 한끼 사고 싶을 만큼..^^
  • 조명 2009.10.19 10:15 (*.42.123.12)
    연주 보관용 DVD를 제작하기 위해
    모든 집중조명을 다 켜놓은 바람에
    장시간 머리에나 악기에 가해지는 열기로 ..성인들도 견뎌내기 힘든 상황이었던 같습니다
    무려 2시간이 훨 넘어 2시간 20분 가량(?) ... 너무너무 미안했어요 ^^;;;
  • 윤승 2009.10.19 21:25 (*.26.48.34)
    한무대에서 어린 연주가에 의해 만만치 않은 곡들의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무대가 싶지는 않겠지요.
    최선을 다하고 멋진 음악을 들려준 보경양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 변보경 2009.10.20 01:04 (*.147.126.116)
    앗! 제가 오른손을 쳐다본것을 발견하시다니!ㅎㅎ
    문제가 있던 것은 아니였어요. 그냥 버릇이랄까...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걱정해주시고, 박수쳐주시고, 호응해 주시는 덕분에
    2시간을 무리없이 연주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Simi Valley 2009.10.20 07:54 (*.60.197.211)
    태평양을 건너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날, 11월7일 대전연주회를 보러 갑니다. 대전에서도 좋은 연주 부탁드립니다.
  • 널마루 2009.10.20 18:04 (*.216.182.143)
    보경양의 오른손의 테크닉과 힘은 너무 부럽습니다
    특히 트레몰로.... 왕 짱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신규입점자 신년이벤트) 기타매니아 홈 메인광고 받습니다(배너제작 가능) 23년 1월 31일까지 file 뮤직토피아 2023.01.19 149716
공지 [공지] 파일 첨부기능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개선완료.. 뮤직토피아-개발부 2021.02.17 173469
공지 "댓글" 작성시 주의부탁드립니다. 4 뮤직토피아 2020.03.09 181527
공지 "기타메니아" 문자/로고 사용에 관한 건 뮤직토피아 2020.02.14 162474
공지 [필독 공지] 연주회 소식을 메인에 노출을 했습니다. 2 뮤직토피아-개발부 2019.11.02 186563
11617 2010 (서울) 기타 전시 평가 5 2009.10.23 5834
11616 12월 4일 한국기타제작자 연말모임. 6 2009.10.23 8036
11615 BACH 류트조곡의 곡들은 운지가 류트악기에 맞게 되어있는지요?? 5 크.. 2009.10.23 5515
11614 저 기타를 택배로 보내면 가격이 얼마정도 나오나요? 4 돌아온다면 2009.10.22 6084
11613 배영식 선생의 1961년 연주회 모습 4 file 1000식 2009.10.22 8446
11612 변보경 연주에 초대해 주신 데에 대한 인사도 드릴 겸... 5 고광덕 2009.10.21 7714
11611 찾아가는 문화 활동 9 file 한형일 2009.10.21 5724
11610 그것이 알고 싶다. 기타의 개방현 음정... 10 아포얀도 2009.10.21 8985
11609 기타만의 연주였으면.... 28 기타인 2009.10.21 6662
11608 제 아들입니다... 18 파크닝팬 2009.10.20 6923
11607 배영식 선생님의 1964년 기타교본 3 file 1000식 2009.10.20 8883
11606 혹시 러시아 가시거나 사시는분.. 카이져 2009.10.20 5744
11605 변보경양 연주 잘 들었습니다. 1 덕구네 2009.10.19 7221
11604 나의 친구 보경에게... 44 이선용 2009.10.19 7605
11603 내사랑내곁에(김현식) 악보입니다. 김현식 2009.10.19 9750
11602 통기타 악보 1400여가지 입니다.... 로망스 2009.10.19 7108
11601 녀석의 우상... 변보경 8 갈침이 2009.10.19 6507
11600 변보경, 신내렸다! 10 금모래 2009.10.19 6767
11599 한국기타협회 창립 제 50주년 기념연주회를 보고... 7 이선용 2009.10.19 5542
11598 변보경 - 할 말을 잃은..... 14 타레가 2009.10.19 7086
» 변보경 연주회 후기 8 11 2009.10.18 7629
11596 모기의 사랑의 이중주 4 file Teriapark 2009.10.18 5890
11595 변보경 서울 초청연주회 사진. 7 file 콩쥐 2009.10.18 6019
11594 [re] 크..... 안오신분들 2 11 2009.10.18 4900
11593 [re] 변보경 서울 초청연주회 사진. 11 file 콩쥐 2009.10.18 6645
11592 기타영화음악대전집 구합니다... 정은식 2009.10.18 5699
11591 기타 암레스트 구입관련.. 2 기타 2009.10.18 7637
11590 여러분은 어디쯤일까요?? 3 나무 2009.10.17 4696
11589 관리자님 ^^` 강윤석 2009.10.17 5295
11588 [화음] 그것이 알고 싶다. 42 금모래 2009.10.15 6129
Board Pagination ‹ Prev 1 ...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195 196 ... 579 Next ›
/ 57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