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매니아로 한발자국 더 성큼 다가오신거 같네요....

콩쥐님께서 진주에 가셨으면 당연히 남강변 장어구이 사진이 올라와야 하는데...

ㅋㅋ 저 언니 프로급이네. (미모도 그렇고 사업수완도 그렇고...)

쏠레아님 진주가실때 진주언니네 차집에 들러
우전차 한잔 마셔보세요.....

기타애호가분들이 자주찾는 진주의 명소예요.....

남강에 장어가 유명하군요....
근데 장어 징그러워서.....뱀같이 꾸불꾸불....또 힘쓸일도 없고...ㅎㅎ

진주언니께서 무현금 전통찻집서 가야금 연주도 하신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입니다..

응? 우전차요? ..그게 어떤 차인거죠?.. 시장이나 마트에서 구할 수 있나요?

녹차중에서도 우전(비오기 전)은
가장 어린잎으로 만든거라서 더 알아줍니다....

전문녹차집에서 구할수있어요....

세작중에서도 우전을 제일로 알아줍니다...

바로 몇일전
섬진강주변에서 명인(김동곤)이 만든 우전을 한통 구했다는.........이 뿌듯함..

콩쥐님께선 명품 우전을 직접 구하셨다구요?

명인이 재배하고 수확하신 명품 우전은 일단 녹차 향부터 많이 다른가여? ..
젤루 어린 새삭이라니, 녹차의 떫은 맛은 물론 거의 없을테죠?
명품 우전이란 어떤 맛과 향과 운치일까 궁금합니다..

마치, 지금 마시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나게 생생하고도 기막히게 설명해 주신다면..
물론 대단히 대단히 감사드리겠어요.. ^^

더많은김치님 때문에 오늘 아침을 우전차에
성심당빵으로 했어요...
어제 대전에 연주회보러갔다가 성심당빵 좀 사왓거든요.....
진주언니가 선물로 주신 우전차에 성심당빵 아주 짱이었습니다....

차맛이 섬세하고 은은하고 빵이나 과자맛을 더 잘 느끼게 도와주죠.
보통의 녹차는 냉하기도 하고 강하기도 해서 현미나 곡류 볶은거랑 섞어 마시기도 하고,
저는 주로 메밀차와 섞어서 마십니다....그럼 중화되어 맛이 더 순해져서...
그런데 우전은 그냥 다른거랑 섞지 않아도 순하고 섬세해서 좋아요....

중국보이차가 60대의 경험많은 인간을 느끼는거라면,
일본말차는 30대의 열심히 일하는 능력있는 인간을 보여주고,
한국의 우전 녹차는 인생이라는 도화지에 그리는 10대의 새로운출발을 느끼게 해주죠.

경험 많은 인간, 능력 있는 인간, 10대의 새로운 출발!
멋진데요.

진주 언니는 그 함밤꽃 웃음의 주인공?
아리땁네요. 언제 커피 있으면 시간 한 잔 합시다^^

원래 전통의 한국차는 지리산 자락의 구례, 하동의 녹차라고 그러데요.
글쎄요, 녹차의 주도권을 두고 하는 지역간의 힘겨루기인지 뭔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춘삼월 벚꽃 너머로 우전차를 덖어서
그대와 눈길을 대하며 찻잔을 대하니
어히야, 푸른 젊음이 어제인듯 새롭다"

캬~

세월을 많이 겪은 노련한사람(50~60 대).................중국 보이차

성실하고 예절바른 성숙한사람(20~40대).................... 일본 말차

새로움에 설레이는 어린사람 (10대 혹은 90대)................한국 녹차


금모래님때문에 또 한번 머리 굴려봅니다....

금모래님
언제 같이 진주언니네 같이 놀러가요.....
지리산등산도 하고, 섬진강에서 만든 우전도 마시고,
정말 존경받아야할 실천하는 학자 남명 조식선생님의 생가도 방문하고,
가족조차 돌보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여론에 불필요하게 엄청 떠있는 성철스님 은둔지랑
하동 재첩국도 먹고, 쌍계사, 화엄사, 송광사도 들르고.....
당연히 차는 훌륭한 금모래님차로 가고요........
아님 고속버스로.......

날 잡아서 함 갑시다. 제가 그쪽을 좀 압니다.
기타 잘 치는 사람이랑 입심 좋은 사람이랑 모아서 함께 갑시다.

우전 녹차는,

인생이라는 도화지에 그리는 설레이는 어린사람(10-90대?)의 새로운 출발을 느끼게 해주며,
그냥 다른거랑 섞지 않아도 순하고 섬세해서 좋다는 말씀이시군요..
음.. 느끼자.. 느끼자.. 우전 녹차의 맛과 향과 운치를... (예, 단번엔 아니되네요..-_-;;)

헌데,.. 그 곳은 실로 멋드러진 고을인가 봅니다..

지리산/섬진강/조식선생님의 생가/성철스님 은둔지/진주언니/우전/하동 재첩국/쌍계사/화엄사/송광사..
음.... 게다가 곳곳의 알짜배기 명소만을 지나다닐 금모래님의 훌륭한 자가용과 환상의 기타 선율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