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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금모래2016.11.21 05:44
재밌네요.

살펴보니 조수미 씨가 1995년 광복절에도 애국가를 불렀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mAAsEJPNEIU
여기서 보면 '하느님'의 '하' 발음이 선명하게 들리는 반면 2015년 애국가는 '하'발음이 들리지 않는 것은 분명합니다. ‘ㅎ’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조음음성학적 측면에서 보면 'ㅎ'발음은 목구멍이 긁히면서 나는 마찰음이라 발음 당시의 상황에 따라 잘 들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ㅏ' 발음은 한국어 모음 중에서 개구도(입을 벌리는 정도)가 가장 크기 때문에 입모양을 보고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입모양을 좀 보려고 하니까 15년에 노래 부를 때의 동영상은 불행히도 '하'를 발음하면서 영상이 바뀌어서 정확하게 입모양을 확인할 수가 없네요. 하지만 95년 부른 영상은 ‘하느님’의 발음 영상이 다 찍혔습니다.

모음 ‘ㅏ’는 저모음이며  ‘ㅡ’는 고모음입니다. 입모양으로 보면 ‘ㅏ’는 입이 둥그렇고 크게 벌어져야 하고 ‘ㅡ’는 약간 덜 벌어지면서 둥그렇다기보다는 약간 옆으로 퍼지는 형상입니다.

따라서 ‘하느’를 발음하려면 입모양이 크게 벌어졌다가 좀 오므려들어야 하고 ‘그네’를 발음하려면 입모양이 오므려들었다 좀더 벌어져야 합니다. 그런데 15년 영상은 ‘하’만 나오고 ‘느’를 발음하기 전 바로 영상이 바뀌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이를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조수미의 영상 중 ‘ㅏ’의 발음이 나오는 부분, ‘동해물과’의 ‘과’에서 ‘ㅏ’, ‘마르고’의 ‘마’에서의 ‘ㅏ’, ‘닳도록’의 ‘닳’에서의 ‘ㅏ’를 보면 ‘하느님’의 ‘하’에서의 ‘ㅏ’를 발음할 때와는 분명 다릅니다. 앞의 세 번의 ‘ㅏ’는 입모양이 크고 분명하며 그 모양이 거의 똑같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ㅏ’에서는 입모양이 크게 벌어지지 않습니다. 앞의 세 번의 ‘ㅏ’의 모양은 똑같지만 유독 ‘하느님’의 ‘ㅏ’만 입모양이 다릅니다. 그 입모양은 95년 애국가를 부를 때 ‘하느님’의 ‘ㅏ’와도 분명하게 다릅니다.

조수님 씨는 성악을 하기 때문에 발음을 정확하게 구사하기 위해서 어떻게 입모양을 하고 소리를 내야 하는지 언어학자만큼 잘 아는 사람입니다. ‘하느님’에서의 ‘ㅏ’의 입모양을 다 벌리지 않고 발음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봐야 합니다. 심지어 ‘ㅗ’나 ‘ㅜ’까지도 입모양을 둥글고 크게 벌리니까요.

95년 애국가에서는 ‘과’, ‘마’, ‘닳’, ‘하에서의 ‘ㅏ’는 모두다 입모양이 비슷합니다. 그러나 15년 애국가에서 ‘하’의 ‘ㅏ’는 분명하게 입모양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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