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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알바로 삐에리의 연주회를 보고 싶었습니다.
오래 전 부터...

제가 알기에는 몇 안되는 노래 하는 연주자!

대전에 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삐에리는 몇년 전에도 서울에 온적이 있었죠?),
티켓을 구매하고 비행편도 알아 보고...
제 아들 민우(고2)랑 같이 올라갔습니다.

제주도에서 올라가는 것이 그리 만만치는 않았습니다...

날씨는 좀 더워져,
이제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싶을 정도로
내 소매가 길게 느껴졌었습니다...

거기에다 설레는 마음이랄까요...

일찍 도착한 공연장에서 뜻밖의 행운?을 얻었습니다
서너 시간 전에 도착한 연주장에는  삐에리가 리허설을 하고 있었고
대전 공연주최 관계자로 부터 안내를 받아,
같이 사진 촬영도하고 리허설 모습을 곁에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공연이 시작되고
맨 앞줄 가운데서(가까운 곳) 그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연주에 대해서는 뭐라 전혀  할 말이 없습니다.
제가 느끼는 기타리스트 중에는 최고였고,
그것을 직접눈과 귀로 다시 확인 했으니까요...

판식선생과 성우선생님께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그 분을 알게 해 준 분이였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만난적도 없었던 분들입니다
제가 촌놈, 아니 섬놈이여서요)


공연 전 시간을 메우기위해
전시장도 둘러보고
다시 공연장 입구를 서성거리다 우연히
성우선생님을 만났습니다.

같이 사진도 찍어주시고(다짜고짜 부탁드렸습니다. 저 는 그분의 펜입니다^^),
그분의 앨범을 선물 받기도 했습니다.
이런,,,  어떻게 감사의 표현해야 할까...

잠시 그 분과 얘기를 나누면서 제주도의 기타 현황?을 말씀드렸고,
또, 깔레바로 얘기도 꺼내기도 했습니다.

(사실 그 분이 보기에 뭐 이런 사람이 있나 싶었을 지도 모릅니다.
친한 척 다가 오면서 두 서없는 말을 막 쏟아 붓는 것처럼...
예를 들어 깔레바로 얘기를 꺼낼때는,
예전에 깔레바로 책을 만들어 파셨던 분이 있었는데, 그 책부터 굉장히... 등등

실수...

신현수님의 존함이 생각나지 않는
저의 나쁜 머리여서....
표현이 급한 마음에...

저는 오래전부터 왠지
성우 선생을 참 좋아 했었습니다.
이유는 없습니다.  
단지 그의 편한 웃음이 너무 좋았었습니다.
- 참고로 저는 아들과 딸 있는 애아빠입니다...^^

어쨌든 삐에리가 와 주신것에 감사하고요
성우선생을 만난 것에 넘 기쁘고,
아울러 신선생이 다시 떠 오름에 넘 행복했습니다.

성우선생은 두 번째의 행운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치열한 삶 자체를 동경하는 사람입니다.
성우샘이 오랜 시간후에도 현역으로 아름답고
치열하게 연주하는 모습을 언제나 지켜보고 싶습니다^^)


어쨌든 촌놈 부자지간의 여행은 시작되었습니다.


아들 녀석에게는  일찍이
한두 살 때부터 기타 늘 곁에 차고 놀게 해주었는데...

결국 기타치기는 합니다만
일렉하고 있어요... -.-;
나쁘다고 생각하는건 아닙니다.
좀더 가까이 함께하고 싶은 맘뿐이죠
그래서 클래식기타도 이해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둘째날, 워크샾에 참여하고 싶었는데
아들 땜에 못 같습니다.
결국 다음날 간 곳이 롯데월드-.-;...

최악...
5분을 위하여 한시간 반을 기다려야하는 곳.
기다림은 소중하다는 걸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킹... 그 것 땜에 그 소중한 시간을....-.-;
(그런 시간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당연한 것이겠지요,,,)


그래도 그 날 저녁부터는 예정대로
스케줄이 맞아 떨어졌습니다.
홍대앞,,,

놀이터의 공연을 그 다음날 까지 보았습니다..
프리마켓이 열리자 선물도 고르고...
노래를 들으면서
콜트기타가 어찌 되는 지도 알게 되었구요.

그 사이
아들과 나는 다른 일로 서로 삐지기도 했습니다.
밤늦게 가까운 찜질방을 찾아 잠을 청했습니다...
12시가 넘어도 썰렁했던 홍대곁 찜질방...
잠시 잠을 깬 새벽4시에는 발디딜 틈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아져 놀랬습니다.
이런데도 첨이여서 푹 자지도 못했습니다.


참으로 짧고도 긴 2박3일이였습니다.


다시 홍대도 가보고
대단해 보이는 공원거리의 공연도 보고,
예전 하라주꾸의 거리가 많이 생각 나기도 했었지요.
그리고 전시장에 가보고
상상마당에서 상상못했던 워크샾과 전시회도 보았고요.
알아들을 수 없는 얘기들...

그런거 있죠?우기면 이긴다...
그게 주류가 되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모두 주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그들의 진지한 탐구의 모습은 너무 사랑스럽고
위안고 보상을 받는듯 했습니다.
인간은 진보해야 한다! 방법은 무한하다!



그 후
비가 내렸습니다.
이제 돌아가기를 서둘러라 하는 것처럼요.


아들과 같이한 이박삼일...
삼박사일이 아니여서 다행입니다.
저는 행복했습니다.
삼박사일이였으면 저는 주체 못했을 겁니다.


휴...
사랑합니다.


이 모든게 그뿐입니다.
그리고 내 자신도 소중합니다....

((이 글이 게시판 성격이나 방향에 맞지않으면 삭제해도 좋습니다. ^^))-레이

                        
Comment '2'
  • 윗집 2010.05.25 06:36 (*.161.14.21)
    아드님과 이박삼일,
    요즘 아빠들은 얼마나 다정하신지......예전엔 상상도 못하던일이.....

    제주도에서 대전까지 오셧으니 특히 더 연주회가 맛있으셨겟어요....
  • 열심청년 2010.05.25 16:45 (*.101.65.212)
    멋지시고요 좋은 연주회 가지셨다니 저까지 그기분을 담을수 있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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