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복원공사가 끝난 지 두 달이 지난 1일 청계천
벽면 곳곳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고 세계일보가 2일자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청계천 시작 지점인 청계광장에서 불과 1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발생한 균열은 시간이 흐를수록 틈새가 더 벌어지고
있지만 청계천 관리·운영을 맡고 있는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측은 “미관상 좋지 않을 뿐 구조상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신문은 "현재 가장 큰 균열이 진행 중인 곳은 청계천 상류 첫째 다리인 모전교 부근 왼쪽 벽면으로, 초기에는 가느다란 실선 정도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틈새가 2∼3㎜로 넓어졌다"면서 "이 균열은 옹벽 위아래를 가로질러 청계천 인도 바닥까지 10㎝쯤 파고 들어가 있는 상태다.
게다가 이곳에서 불과 50m 떨어진 곳에서도 폭 1㎜의 균열이 벽면 한가운데에서 시작돼 위아래로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모두 3곳에서 균열이 발견됐고 추가 진행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 균열은 옹벽 안쪽의
콘크리트가 기온이 내려가면서 수축해 밖에 붙여 놓은 돌이 깨진 것으로 구조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바닥까지 이어진 균열도 옹벽을 타고 균열이 이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이는 청계천 시설물이 온도 변화에 따라 정상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라며 “다만 미관상 좋지 않고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어 균열 진행상황을 살펴본 뒤 보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입력시간 : 2005-12-02 13:54
수정시간 : 2006-01-0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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