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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136.135.149) 조회 수 5087 댓글 69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제가 지난 13년간 에어라인 조종사로 근무하면서 여러 승객분들께서 제게 물어보셨던 것들에 대한 답변(?)을 모아 한권의 책으로 엮어내는 작업중인데요. 예를 들면 이런 질문 들이었습니다.

-  서울에서 뉴욕으로 갈 땐 항상 12시간 정도인데 왜 뉴욕에서 서울로 들어갈 땐 맨날 13시간이 넘는거죠?
-  승객이 한명 안탔으면 그냥 두고 출발하면 되지, 왜 꼭 이삼십분을 기다렸다가 늦게 출발하는 건가요?
-  비행 중에 계속 조종간을 잡고 비행하는 건가요?
-  착륙할 때 맨날 빙빙 돌다가 내리는 것 같은데 특별히 이유가 있는 건가요?
-  이 무거운 비행기가 어떻게 뜨는 거에요?
-  이 비행기에 기름은 도대체 어디에 싣고 다니는 건가요?

이런 질문들에 대해서 게이트나 기내에선 시간이 부족해서 충분히 답변드리지 못했는데, 이를 좀 더 자세한 설명과 그림, 사진 등으로 엮어내려고 합니다.
저로선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것들도 일반 승객분들께는 생소한 부분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동안 제가 메모해 놓은 질문 외에도 더 있을 듯 해서 이렇게 매니아 여러분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항공여행을 하면서 비행기나 비행, 조종, 여객운항 등과 관련하여 평소 궁금하셨던 것들이 있으시면 좀 말씀해주시겠어요?
아주 사소한 것들이라도 좋습니다. 답글 부탁드릴께요.
Comment '69'
  • 오모씨 2007.08.23 21:56 (*.223.123.23)
    쎈 바람 맞으면 날개 안부러지나요? ㅡㅡ;ㅋ
  • 셀러브리티 2007.08.23 22:04 (*.136.135.149)
    쎈 바람엔 날개가 안 부러지지만 공중에서 자체 한계속도를 초과한 상태에서 조종간을 급히 움직이면 날개가 부러질 수는 있습니다.
  • 아이모레스 2007.08.23 22:05 (*.158.255.30)
    셀러브리티님 안녕하세요?? 참 오랜만이네요??? 우선 반갑습니다!!! 근데 결국 쌍파울로는 오지 못하셨나봐요??^^ 그래도 그동안 설마하니 기타랑 담을 쌓구 살진 않았겠죠?? 바쁜 가운데 레쓴도 계속 열심히 하구 있구요?? 에구 질문이 다른 데로만...

    질문 하나... / 저도 어찌어찌 하다보니 비행기를 자주 타는 편인데요... 이상하게 비행기를 타고 자리에 앉으면 저는 일단 제일 먼저 졸음이 밀려 오드라구요?? 그래서... 이륙을 기다리는 짧은 시간에 잠깐 깊이 잠이 들곤 합니다... 뭐 오래 잠이 드는 것 같진 않구... 한 십여분쯤?? 암튼 그랬다가는 잠이 깨서는 식사도 하구 이제 제대로 잠을 자려구 하면 당췌~~~^^

    지금 당장 생각나는 것은 이거 하나구요!!! 혹 다른 질문 생각 나면 또 물어볼께요...^^ 아~ 저 이제 얼마 있으면 또 장거리 비행기 타야하는데... 요즘 하두 비행기 사고가 많아서리... 쬐금 불안... 브라질 항공 사고 아시죠?? 참... 질문 하나 또!!! 비행기회사에서 하는 말인 것 같은데요... 그러잖아요... 비행기가 다른 탈 것에 비해 사고율이 적은 적다고 하는데요... 왜 비행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모두다 비행기가 제일 위험하다고 생각되는거죠??^^ 뭐 일단 비행기는 사고가 나면 십중팔구 참사라서 그런 대답 말구요... 실제로 가장 안전한 탈 것이 비행기인가요?? ㅋㅋㅋ... 제가 셀러브리티님 입장이라면... 만에 하나 아니라더도 아니랄 순 없을 것 같긴 하네요...^^ 암튼 우문에 현답이라도....^^ 그래야 제가 이번에 펴한 맘으로 비행기를 탈 수 있을 것 같거든요...^^
  • 질문 2007.08.23 22:08 (*.36.78.50)
    전부터 궁금했던 건데,
    왜 이착륙시에는 창문덮개를 올리라고 하나요?
  • 셀러브리티 2007.08.23 22:12 (*.90.183.134)
    아이모레스님 반갑습니다. 계속 매니아에 들어오긴 했는데 그동안 회사일로 좀 바빠서 제가 글을 못 남겼네요. 우리 회사가 아직 상파울로 운항을 재개하지 못해서 저도 아쉽습니다. 언제든 상파울로 가게되면 꼭 찾아뵙겠습니다.
    5월에 기타레슨을 다시 시작했다가 한달만에 그만두었습니다. 비행스케줄하고 레슨을 맞추기가 어려워서 한달에 서너번 밖에 못가다보디 효율이 너무 떨어져서요. 대신 조바심을 버렸고 집에서 혼자 즐기는 연주를 하고 있답니다.

    비행기에서 졸음이 오는 이유는 산소가 지상보다 약간 부족한 상태에서 피곤한 탓일거에요. 기내 기압은 한라산 꼭대기에 올라가 있는 정도가 되거든요. 책이 완성되면 상파울로로 꼭 한권 보내드릴께요. 감사합니다.
  • 로빈 2007.08.23 22:13 (*.100.41.163)
    비행기 동체를 엔진을 중심으로 둘로 나눌수 있잖아요.?

    그럼 엔진 앞 부분에 앉으면, 엔진 뒷 부분에 앉는 것보다 소음이 덜한가요??

    비행기가 엔진 소음권을 벗어나면서 비행을 하는것같아서.. 그럴듯한 생각이 드는데요..
  • 셀러브리티 2007.08.23 22:15 (*.136.135.149)
    역시 매니아에 올리길 잘한 것 같습니다. 질문님 질문 보니까 번뜩 또 다른 방향으로 개념이 떠오르네요. 감사합니다.
    이착륙시 창문덮개를 올리는 이유는...만약에 대비한 것입니다.
    이착륙 중 사고가 날 경우에 바깥의 상황을 바로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죠. 어느쪽에 화재가 났는지, 어느 쪽 문으로 내려야 안전한지 바로 파악하려면 창문덮개가 열려있어야 하거든요. 덮개가 닫혀 있으면 급한 상황에서 덮개 올리는 것도 쉽지 않을 테니까요.

    또 또 질문 부탁드려요.
  • 셀러브리티 2007.08.23 22:18 (*.90.183.134)
    로빈님 감사합니다.
    퇴역한 콩코드기를 제외하면 대개 여객기는 마하 0.8 부근의 속도로 비행합니다. 음속보다 느리다는 것이죠.
    따라서 비행기 앞자리에 앉아도 날개에 달린 엔진의 소음은 들립니다. 소리는 전방향으로 전달되니까요.
    다만 앞자리는 엔진의 앞쪽이므로 소음이 덜한 것은 사실입니다. 소음은 엔진에서 연료가 폭발(?)하면서 엔진 뒤로 압력이 높은 기체를 뿜어내면서 나기 때문에 엔진에서 같은 거리라도 앞자리가 뒷자리보다 소음이 덜 합니다.
  • g7 2007.08.23 22:19 (*.53.92.155)
    비행기 날개부분의 프로펠러 부분에 새가 날아와서 끼면 비행기가 어떻게되나요, 이런 일도 발생할것 같은데.
  • 소품 2007.08.23 22:26 (*.47.110.69)
    다른건 몰라도..
    "승객이 한명 안탔으면 그냥 두고 출발하면 되지, 왜 꼭 이삼십분을 기다렸다가 늦게 출발하는 건가요?"

    이부분에서 피치못할 사정에 의해서 기달릴 수는 있지만 승객의 부주의 특히 늦장부리는 일부 문화때문에 그랬다면 그런 사람들까지 꼭 태워야하는지 ...
  • nenne 2007.08.23 22:43 (*.120.228.47)
    우와..다른 얘기지만 완전 멋지세요...조종사라니 +_+
    전 비행기 조종칸에 타보고 싶어요..ㅋㅋ
    다른 사람은 조종칸에 들어가면 안되는 거죠?
    예전에 어떤 유명한 학자가 우연히 비행 중에 조종칸에 들어가 본 얘기를 읽은 적이 있어서 ..부러워요 ㅋㅋ
    그렇다고 저 태워달라는 건 아니고요 ^^;;

    셀러브리티님이 그렇게 멋진 직업을 가지셨을 줄이야....엉뚱한 소리만 하다 가서 죄송해요^^
  • 아이모레스 2007.08.23 22:59 (*.158.255.30)
    후아... 글로 남겨 답변하기 곤란한 것들도 있어 보이네요...^^ (제 질문을 포함에서...) 근데... 저도 질문들 읽고나니 대답이 참 궁금해지네요...
  • 정호정 2007.08.23 23:01 (*.190.158.14)
    이런것까지 물어도 되나요? (욕하진 마세요.^^)
    전 날개와 그 아래 달린 엔진의 연결이 너무 허술(?)하게 보여서 항상 걱정했었습니다.
    또 날개의 자중 및 엔진의 무게를 날개의 접합부에서 캔틸레버로 지지하고 있는데 몸체와 날개의 연결부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엔진의 진동으로 인해 날개와의 연결부위에서의 피로누적에 의한 손상에 대한 대비는 있는지...
    암튼 전 비행기 자체의 구조가 더 궁금하더라구요.^^

    아참 그리고 비행기 납치영화에서 보던것처럼 객실 천정쪽은 사람이 자유자제로 다닐 수 있는 공간이 있나요?
    또 객실에서 아래 화물칸으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도 있던데 제가 탄 비행기들에선 못본거 같거든요. ^^
    또 있어요. 이건 이비인후과 가서 물어봐야 될거 같은데 시간이 없어서리...ㅋㅋ
    저 같은 경우 비행기를 장시간 타게되면 귀가 너무 아픕니다. 아무리 침을 삼기고 하품을 하고 해도 안되더라구요. 심할땐 비행기에서 내리고 거의 2일정도 가기도 하더라구요. 이럴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넘 궁금합니다.

    암튼 두서없이 궁금한거 써봤습니다.^^
  • 로빈 2007.08.23 23:09 (*.100.41.163)
    러시아 비행기 조종사, 아에로플로트, 들은 무지하게 꾸진 비행기로도
    환상의 착륙 실력을 보여주던데... 훈련이 많이 다른 가요? 예를들어 맞아가면서 하는 훈련이라던지...


    그리고 비행기가 착륙할때 쿵하는 소리가 많이 나던데.. 동체가 부러지거나 하지 않을까요?
  • 오모씨 2007.08.24 00:39 (*.223.123.23)
    답변 감사합니다.^^ 또 질문이요~
    비행기 내에서의 소변 응가는 어디로 나가나요? 아니면 담아두나요? ㅋ
    공중에서 비행기 고장시 추락하고 있다면, 승객들에게 낙하산을 하나씩 주고 뛰어내리라고 하는게 안전한가요 아니면 동체창륙이나 바다에 비행기가 불시착하는게 안전한가요? 낙하산을 여객선에 두나요? 안둔다면 이유가? ㅋㅋ
    비행기 관련 질문은 진짜 많을꺼 같아요~ ^^
    비행기가 번개에 맞으면?
    비행기 창을 기러기가 때리면?
    폭우속을 지날 때 엔진이 안꺼지나요~?
    얼마나 높이 올라가면 엔진이 꺼지나요? 산소부족??
    정말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 공기 밀도가 낮아 속도가 더 잘나나요?
    여객기도 전투기 처럼 360도 회전이 가능한가요?
    미확인 비행체에게 어떻게 말을 거나요? (트랜스포머에 보면 미확인 헬기보고 뭐라뭐라고 하더라구요)
    또 생각나는거 올리께요^^
    책 너무 재밋겠어요. ㅋㅋ
    가십거리로 바람둥이 기장이랑 스튜어디스 얘기도 올리면 잼날꺼 같기도 하구요~ ㅋ
  • 송사장 2007.08.24 00:40 (*.36.182.245)
    거액의 비행기는 할부로 구입하나요?? 아님 현금으로 사오나요??
    할부로 들어오면 누가 할부금융기관인가요??
  • 지초이 2007.08.24 01:00 (*.70.162.218)
    밴쿠버오고 갈때보면서 느낀건데요...이번에 예를들면 인천에서 강릉쪽으로 오다가 기수를 밑으로해서
    일본 나리타쪽으로 오다가 다시 기수를 위로 해서 오던데...즉 매번 단거리로 오는것 같지않고 돌아오는것
    같더라구요...바람과 영향이 있는건가요.?
  • 토토 2007.08.24 01:58 (*.54.38.140)
    날개끝의 윙렛의 역할은?

    엔진이 쌍발인 것과 단발인 것의 안전사고차이는 거의 없다고 하던데 정말인가요? (보통 엔진 쌍발을 조종사들이 선호한다는 말이 있고, 잘못 알려진거라는 설이 있던데)

    비행기가 어느정도 찌그러지면(ANA Q-400 동체착륙사건 등) 고쳐서 쓰나요? 아님 폐기처분?

    공중에서 시동이 꺼지면? (강제시동걸린다는 말 들었는데)

    에어버스 A380이.. 탄소섬유를 너무 많이 써서,, 번개맞을 때 위험한데 에어버스에서 숨기고 있따는 설이 떠도는데.. 사실인가요?

  • 오모씨 2007.08.24 02:35 (*.223.123.23)
    참 이것도 궁금했던거에요.
    배에 수술 자국이 있으면 조종사가 못되나요? ㅋㅋ
    어릴 때 그래서 조종사 꿈 미리미리 접은 ...ㅡㅡ;;;;;
  • 토토 2007.08.24 02:41 (*.54.38.140)
    여성조종사는 없는건가요?

    크랩랜딩 해보신 적 있나요? (홍콩)

    시뮬레이터와 실제조종간의 갭은 어느정도로 큰가요? 손맛이 비슷한건지..

    비행기 후진이 불가능하죠? (끌고가는 것말고)

    택싱 때.. 요크나 러더로 회전이 가능한가요?

    조종사들 간에 가장 내리기 힘든 공항으로 악명이 높은 공항은 ? (첵랍콕?)

    조종사들 보통 에어버스 기종과 보잉기종 모두 조종하는 편인가요? 아님 특화하는 편?

    안경쓸 정도로 눈나빠지면 퇴사해야하나요?

    플라이트 시뮬레이트 는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실제 조종과의 갭은 어느정도?)
  • 콩쥐 2007.08.24 08:42 (*.80.23.195)
    책 내신다니 축하드려요.....

    기내에서 잠자면서 갈수있으면 정말 좋겟어요....
    세계최초로 침대칸같은거 하실 의향은...
  • 콩쥐 2007.08.24 08:43 (*.80.23.195)
    그리고 기내에서 수면제랑,귀마개도 쉽게 구할수 있었으면...
  • 경호 2007.08.24 10:14 (*.196.18.159)
    셀러브리티님 위의 수많은 질문들 답변들 보시고는 한숨부터 쉬시겠네요.^^
    저도 기타 메냐스러운 질문 하나만 드리겠습니다.

    비행을 할 때 기타를 가지고 기내에 탈 수 있나요?

    저는 몇년 전 별 어려움 없이 기내에 기타를 들고 올라탄 뒤에
    승무원에게 이 악기를 케비넷에 넣어 달라고 부탁 하였는데요.

    요즘 기타 들고 해외다니는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처음 수화물 부칠 때 그 곳에서 아얘 겁을 줘서
    기타 케이스는 특수 포장을 해서 따로 부치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라는 얘기들을 두어번 정도 들었어요.
    (물론 그 친구들은 4중주단이어서 기타 하드케이스를 네명이 한꺼번에 들고 타려했기도 했어요.)

    저는 제 악기가 화물칸에서 이리저리치이며 여행하는것을 상상하기도 싫거든요.

    그냥 박박 우기고 가지고 타도 되는 것인가요? ^^
  • 셀러브리티 2007.08.24 10:26 (*.252.84.199)
    비행에서 돌아와보니 많은 질문들이 있어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한숨나오지 않고 행복합니다. 이쪽 분야에 궁금한게 없는 저로서는 다른 분들이 무엇을 궁금해할지가 너무 궁금하거든요. 제가 메모해 놓은게 한 20가지 되는데 책으로 엮어내려면 100가지 이상의 질문이 필요하거든요.
    계속 계속 질문 올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올려주신 질문들에 대한 답변은 집에 가서 올리겠습니다. 계속 계속 끝없는 질문 부탁드려요.
  • ldh2187 2007.08.24 10:38 (*.95.196.241)
    Fluid님 부친께서 대한항곡파이럿 근무하시다 정년퇴임하셨슴다. 그쪽으로....????
  • 토토 2007.08.24 11:21 (*.215.214.177)
    세계최초로 침대칸같은거 하실 의향은...

    <- 콩쥐님 그거 나왔어요.. 그런데.. 사진보니.. 좀 거시기하더라고요.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07&no=417591 <- 이거 복사해서 주소창에 붙여넣기해서 보세요.
  • 셀러브리티 2007.08.24 12:10 (*.140.39.59)
    비행기 날개부분의 프로펠러 부분에 새가 날아와서 끼면 비행기가 어떻게되나요, 이런 일도 발생할것 같은데.

    - 프로펠러 비행기의 프롭에 새가 날아와서 끼면 엔진이 멈춥니다. 쌍발 이상이라면 한개의 엔진이 꺼져도 돌아 내리는데 별 문제 없습니다. 단발 엔진이라면 글라이딩해서 비상착륙 해야합니다.

    제트 여객기의 엔진에 새가 껴도 엔진이 멈춥니다. 제트엔진에는 참새만한 작은 새가 들어가도 제대로 작동할 수 없습니다. 공항 활주로 주변이 초지라서 새가 많은데, 공항 당국에서 새잡이 작업을 주기적으로 합니다.
  • 셀러브리티 2007.08.24 12:16 (*.140.39.59)
    소품 [2007/08/23] 다른건 몰라도..
    "승객이 한명 안탔으면 그냥 두고 출발하면 되지, 왜 꼭 이삼십분을 기다렸다가 늦게 출발하는 건가요?"

    이부분에서 피치못할 사정에 의해서 기달릴 수는 있지만 승객의 부주의 특히 늦장부리는 일부 문화때문에 그랬다면 그런 사람들까지 꼭 태워야하는지 ...

    - 승객이 늑장부려서 안탈 경우에 출발이 늦는건 승객을 기다려서가 아닙니다. 대개의 경우 항공여행을 하는 승객은 탑승수속 전에 수하물을 부치는데 그 수하물은 화물칸 안에 미리 실립니다.
    승객이 출발시간에 안오면 그 화물칸 안에 실린 해당 승객의 수하물을 찾아서 다시 내려야 하는데 이게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늦어지는 겁니다.
    예전에 김현희가 이런 방법으로 폭발물을 기내에 화물로 부치고 자기는 탑승하지 않았죠. 테러범이 사용하던 고전적 수법입니다. 이후로 승객이 안타면 그 수하물이 무엇이든 안전상의 이유로 반드시 하기하고 출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대개의 경우 해당 승객의 수하물을 찾아내는 동안에 승객이 다시 도착하지요. 손에 쇼핑백을 잔뜩 들고서 말입니다.
    그럼...당신 안태울테니 타지 말라고 할 수 없죠. 늦게 도착한 승객을 태우고 다시 내렸던 화물을 실어야 합니다. 승객의 화물이 바로 화물칸 앞에 있는게 아니고 구석에 실렸을 경우도 있으니 승객이 도착해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게 되죠. 일단 화물을 내리는 작업을 시작했으면 승객이 2~30분이 걸리는게 보통입니다.
  • 셀러브리티 2007.08.24 12:21 (*.140.39.59)
    답변부탁요 [2007/08/23] 비행기가 이륙시에 이전에 이륙한 비행기의 난류(돌풍)으로 인해서 조종이 원할하지 못한 경우가 잇다고 하던데요..

    그런이유로 해서 대개의 조종사들이 좌우 방향타를 서로 엇갈리게 교대로 발아주면서 빠져나온다고 하던데요..
    그런식으로 하다가 꼬리날개 떨어진 비행기 사고 있었잖아요.. 그후론 그런발생시에 어떻게 대처하나요?
    아니면.. 그 사고났던 비행기만 유독 지상과 상공에서 방향타 유격이 크게 차이 났었기에 그 비행기만의 문제였었나요?

    - 앞에 이륙한 항공기의 후류에 들어가지 않도록하기 위해 관제사와 조종사 모두 시간차를 두고 이륙을 합니다. 앞에 이륙한 비행기가 대형기면 그 시간이 길어지고 소형기면 조금 짧아집니다.

    그리고 최악의 시나리오를 늘 염두하고선 비행하시는지...

    - 항상 발생가능한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둡니다만, 그러한 상황이 예상되면 이착륙 자체를 시도하지 않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유럽노선으로 화물포함 해서 왕복 한탕뛰면 비행기 한대당 대개 2억5천만원 정도 남는다던데..
    그러면 왕복 한탕시에 대략 조종사는 얼마나 버는지요? 비행수당+등등등해서 정확히 ㅡㅡ;;

    - 왕복 한탕(^^)하면 얼마씩 받는 것이 아니라(작은 항공사의 경우 그러기도 합니다만...) 대부분의 메이저 항공사들은 비행시간에 관계없이 월급으로 받습니다. 비행시간이 일정하게 정해진 양을 초과하면 초과수당이 있기는 합니다.

    마지막으로..톰행크스 주연의 캐스트어웨이 보셨는지..
    혹시 한번쯤 그러고 싶지는 않은지.. ^^;;

    - 전혀 해보고 싶지 않습니다. 절대로요. ^^
  • 셀러브리티 2007.08.24 12:23 (*.140.39.59)
    nenne [2007/08/23] 우와..다른 얘기지만 완전 멋지세요...조종사라니 +_+
    전 비행기 조종칸에 타보고 싶어요..ㅋㅋ
    다른 사람은 조종칸에 들어가면 안되는 거죠?
    예전에 어떤 유명한 학자가 우연히 비행 중에 조종칸에 들어가 본 얘기를 읽은 적이 있어서 ..부러워요 ㅋㅋ
    그렇다고 저 태워달라는 건 아니고요 ^^;;

    - 911 테러 이후엔 승객이 조종실을 보기 원하면 승무원 안내에 따라 조종실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주로 학생들이 많이 들어왔었죠. 그런데 911 이후엔 규정이 바뀌어서 조종사와 승무원을 제외한 그 누구도 조종실 출입이 금지되었습니다. 누가 테러범으로 돌변할지 모르니까...ㅠ.ㅠ
  • 셀러브리티 2007.08.24 12:26 (*.140.39.59)
    답변부탁요 [2007/08/23] 지난해에 비행사들이 파업을 햇었는데...
    대개의 언론이나 시민들의 입장은 귀족노조 아니냐.. 혹은 배부른 노조 라고 많이 안좋게 보았죠..
    지금은 시간이 어느덧 흘렀으니.. 같은 조종사의 입장으로 돌이켜 본다면 어떤 입장이신지?

    국내의 경우 공군 파일럿은 90프로가 공사출신이고 나머지 10프로는 일반 ROTC나 항공대정도뿐인데요..
    그래서 공군에서는 솔찍히 소령다는것도 밀리는게 허다한데.. 그출신들이 나와서 있는 항공사 조종사들은
    알력이나 그런것은 없는지.. 또한 항공사 내에서 직접키운 조종사들도 잇는걸로 아는데.. 그 부류는 거의 노조활동 안하는데.. 그런 틈새에서 눈치밥들 안먹는지요?

    - 아이모레스님의 답변으로 대신하면 안될까요? ^^ (죄송합니다.)
    아이모레스 [2007/08/23] 후아... 글로 남겨 답변하기 곤란한 것들도 있어 보이네요...^^ (제 질문을 포함에서...) 근데... 저도 질문들 읽고나니 대답이 참 궁금해지네요...
  • 셀러브리티 2007.08.24 12:38 (*.140.39.59)
    정호정 [2007/08/23] 이런것까지 물어도 되나요? (욕하진 마세요.^^)
    전 날개와 그 아래 달린 엔진의 연결이 너무 허술(?)하게 보여서 항상 걱정했었습니다.
    또 날개의 자중 및 엔진의 무게를 날개의 접합부에서 캔틸레버로 지지하고 있는데 몸체와 날개의 연결부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엔진의 진동으로 인해 날개와의 연결부위에서의 피로누적에 의한 손상에 대한 대비는 있는지...
    암튼 전 비행기 자체의 구조가 더 궁금하더라구요.^^

    - 날개가 딱딱하게 고정되어 있다면 부러질 수 있겠지만 날개는 FLEXIBLE 합니다. 위아래로 출렁출렁 거리게 되죠. 그럴때 동체가 상하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피로가 쌓이겠지만 동체 역시 날개의 움직임을 타고 있습니다. 유체속을 비행하고 있을때 날개와 동체가 기류를 '타고' 있기 때문에 진동을 동체와 날개가 완전히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진동에 따라 진동을 타고 진동을 점차 상쇄시키는 식입니다. 강한 것은 부러지지만 유체에 몸을 맡기면 부러지지 않는 원리입니다.
    날개는 접합부위에 캔틸레버 구조로 연결되어 있지 않고 동체를 관통하여 일체형 구조로 되어 있어 모멘트를 지지점에서 전부 받지 않습니다.

    아참 그리고 비행기 납치영화에서 보던것처럼 객실 천정쪽은 사람이 자유자제로 다닐 수 있는 공간이 있나요?
    또 객실에서 아래 화물칸으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도 있던데 제가 탄 비행기들에선 못본거 같거든요. ^^

    - 객실 천정은 여유공간이 없습니다. 객실에서 아래 화물칸으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도 없습니다. 객실에서 항공기 전자부품이 있는 공간으로 내려갈 수도 없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장면들은 모두 만화적 상상력입니다.

    또 있어요. 이건 이비인후과 가서 물어봐야 될거 같은데 시간이 없어서리...ㅋㅋ
    저 같은 경우 비행기를 장시간 타게되면 귀가 너무 아픕니다. 아무리 침을 삼기고 하품을 하고 해도 안되더라구요. 심할땐 비행기에서 내리고 거의 2일정도 가기도 하더라구요. 이럴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넘 궁금합니다.

    - 고공에서 지상의 공기밀도를 유지하면 압력차(델타 P)가 너무 커서 구조적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따라서 고공에서는 고도에 따라 공기밀도를 약 4000~7000 feet 정도로 유지합니다. 순항중 대략 델타P는 6 psi 정도 됩니다. 그런데 사람에 따라 그러한 공기밀도 차이(압력차이)에 민감한 분이 있고 덤덤한 분이 있죠. 대개 코골이를 하거나 축농증세가 있는 분들은 압력조절이 조금 어려워 귀를 상하게 됩니다.

    중이가 스스로 압력조절을 하지 못하면 스쿠버 다이버가 하는 '발살바'요령을 익히면 강제로 압력을 유지 시킬 수도 있습니다.

  • 셀러브리티 2007.08.24 12:42 (*.140.39.59)
    로빈 [2007/08/23] 러시아 비행기 조종사, 아에로플로트, 들은 무지하게 꾸진 비행기로도 환상의 착륙 실력을 보여주던데... 훈련이 많이 다른 가요? 예를들어 맞아가면서 하는 훈련이라던지...

    - 러시아 조종사가 국내 항공사에도 있습니다. 우리 회사에도 있지요. 그들에게 비행중 들은 얘기론 러시아의 군대는 무척 고되고 무서운 것 같았습니다만, 비행훈련은 그렇게 무식하게 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그리고 비행기가 착륙할때 쿵하는 소리가 많이 나던데.. 동체가 부러지거나 하지 않을까요?
    213.100.41.163

    - 쿵..해도 동체는 부러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소프트하게 내리는 것보다 다소 '콩~'하게 내리는 것이 표준착륙입니다. 활주로에 빨리 랜딩기어를 붙이고 감속을 신속히 하는 것이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 셀러브리티 2007.08.24 12:47 (*.140.39.59)
    답변부탁요 [2007/08/23] 대형 항공기 같은 경우엔 조종실도 상당히 여유가 잇던데요..
    대개 2명 혹은 3명 크면 4명까지 파트별로 비행기를 조종하던데요..(물론 캐틴.부캡틴..항법사 이런식이지만요)

    혹시 조종실서 기타쳐보셨는지요?
    사실 이륙과 착륙 20분정도후엔 완전히 자동항법으로 가는데..
    충분히 싸일러스기타나.. 혹은 그외의 기타도 칠만할듯 하거든요..(물론 다른사람이 눈좀 감아줘야 겠지만요)

    저라면 한번쯤 시도해보고 싶은데... 아직 시도안하셧다면.. 시도해보실 생각은 있으신지요?

    음.. 캡틴..부캡틴..항법사.. 이렇게3명이서.. 다 기타친다면.. 오호라 트리오네욤 ^^

    - 일단...항법사는 별을 보고 항법하던 시절에 있었고, 자동항법장치가 개발된 이후에는 항법사는 없어졌습니다. 현대 비행기는 모두 두사람이 비행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비행 중 자동조종장치를 이용해도 조종사가 할일이 많습니다. 항법사와 기관사가 사라진 만큼 그 역할을 조종사가 모두 수행해야 하고 관제기관과 교신도 해야하고...

    아뭏든 조종근무 중 기타를 연주한다면 비행과 무관한 행위를 심히 의도적으로 했으므로 파면될 것입니다.
    저는 직업을 잃고 싶지 않기에 그런 일을 시도하지 않겠습니다. ^^
  • 셀러브리티 2007.08.24 13:00 (*.140.39.59)
    오모씨 [2007/08/24] 답변 감사합니다.^^ 또 질문이요~
    비행기 내에서의 소변 응가는 어디로 나가나요? 아니면 담아두나요? ㅋ
    - 비행기의 소변과 대변은 기내의 정화조로 모아집니다. 착륙하면 정화조 차가와서 빼갑니다.

    공중에서 비행기 고장시 추락하고 있다면, 승객들에게 낙하산을 하나씩 주고 뛰어내리라고 하는게 안전한가요 아니면 동체창륙이나 바다에 비행기가 불시착하는게 안전한가요? 낙하산을 여객선에 두나요? 안둔다면 이유가? ㅋㅋ
    - 군에서 낙하산 훈련하는 비행기는 여객기에 비해 매우 저공 저속 비행기입니다. 여객기의 비행고도에선 우선 문을 열수 없습니다. 대개 35,000 ft 이상으로 비행하는데 그 고도에서 문열면 건강상태에 따라 다르나 대개 30초에서 최대 2분 안에 의식상실 합니다. 그 속도에서 뛰어내리는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비행기가 바다에 내리면 탈출 미끄럼대가 자동으로 펴지고 그게 고무보트 역할도 합니다. 그 안에 생수, 사탕, 의약품도 들어있고 그 보트안에서 구조를 기다리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여객기는 비상착륙과 동시에 비상신호를 계속 발신하므로 조금만 기다리고 있으면 구조대가 올 것입니다.

    비행기 관련 질문은 진짜 많을꺼 같아요~ ^^
    비행기가 번개에 맞으면? - 비행기는 번개의 전압을 방전시키는 구조로 되어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비행기 창을 기러기가 때리면? - 객실창을 옆에서 기러기가 때릴 수는 없습니다. 기러기 속도에 비해 비행기(작은 경비행기 말고 여객기를 말함)의 속도가 훨씬 빠르기 때문입니다. 조종실 창문을 기러기가 때리면 조종실 창여러겹 중 한겹이 금이 갈 수는 있겠습니다만 조종실 창문이 깨지지는 않습니다.

    폭우속을 지날 때 엔진이 안꺼지나요~? - 폭우 속을 지나더라도 엔진은 꺼지지 않습니다. 엔진은 선풍기의 팬과 같은 블레이드가 여러겹으로 고속회전하는 구조인데 폭우가 첫번째 팬을 통과하기도 전에 원심력에 의해 밀려나버리고 엔진이 폭발하는 컴버스천 챔버에는 일체의 물기가 도달할 수 없습니다.

    얼마나 높이 올라가면 엔진이 꺼지나요? 산소부족?? - 엔진이 꺼질만큼 공기 밀도가 낮은 곳까지 비행기가 상승할 수 없습니다. 비행기의 날개는 유체(공기)가 일정량 흘러야 부양할 수 있는 원리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 공기 밀도가 낮아 속도가 더 잘나나요? - 제트 엔진의 항공기는 그렇습니다. 반면 프로펠러 비행기라면 공기밀도가 적당히 조밀한 고도에서 효율이 더 나지요.

    여객기도 전투기 처럼 360도 회전이 가능한가요? - 불가능합니다. 360도 회전이 들어가기도 전에 비행기 시스템이 스스로 비행기를 원상복구 시킵니다. 조종사의 명령이라도 항공기를 위험에 빠뜨리는 명령은 비행기 스스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미확인 비행체에게 어떻게 말을 거나요? (트랜스포머에 보면 미확인 헬기보고 뭐라뭐라고 하더라구요)
    - 미확인 비행체가 있으면 조종사가 말을 걸기도 전에 공군의 전투기가 요격을 나설 것입니다. 특히 미국에선요. 말을 걸 기회를 전혀 주지 않습니다.

    또 생각나는거 올리께요^^
    책 너무 재밋겠어요. ㅋㅋ
    가십거리로 바람둥이 기장이랑 스튜어디스 얘기도 올리면 잼날꺼 같기도 하구요~ ㅋ

    - 감사합니다. 많은 질문 부탁드립니다.
  • 셀러브리티 2007.08.24 13:01 (*.140.39.59)
    송사장 [2007/08/24] 거액의 비행기는 할부로 구입하나요?? 아님 현금으로 사오나요??
    할부로 들어오면 누가 할부금융기관인가요??

    - 현금으로 사오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누가 할부금융기관인지는...비밀입니다. ^^;;
  • 셀러브리티 2007.08.24 13:08 (*.140.39.59)
    토토 [2007/08/24] 날개끝의 윙렛의 역할은?
    - 날개 상하면의 면적의 차이는 날개 상하면에 압력차이를 유발시키는 데 이 힘이 날개를 위로 밀어올려 양력이 발생됩니다. 그런데 그 양력이 오픈되어 있는 날개 끝에서는 와류를 형성하여 날개 상면의 공기흐름를 방해하기 때문에 이를 막기위해 윙렛을 답니다.

    엔진이 쌍발인 것과 단발인 것의 안전사고차이는 거의 없다고 하던데 정말인가요? (보통 엔진 쌍발을 조종사들이 선호한다는 말이 있고, 잘못 알려진거라는 설이 있던데)
    - 여객기는 단발기가 현재 없습니다. 최소 2엔진이고 아니면 4엔진이죠. 여객기의 경우 엔진이 하나 꺼져도 나머지 엔진의 추력을 이용하여 안전하게 내릴 수 있어야 합니다. 단발기 엔진이 꺼지면 ...경비행기는 글라이딩 하면 되겠지만 승객을 태운 여객기가 글라이딩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으므로 여객기는 쌍발 이상이어야 합니다.


    비행기가 어느정도 찌그러지면(ANA Q-400 동체착륙사건 등) 고쳐서 쓰나요? 아님 폐기처분?
    - 무조건 폐기처분 합니다.

    공중에서 시동이 꺼지면? (강제시동걸린다는 말 들었는데)
    - 공중에서 시동이 꺼지면 공기의 흐름에 의해 엔진의 팬이 자동으로 돌아갑니다. 현대화된 여객기는 이 때 스스로 연료밸브와 발화기를 작동시켜 자동으로 시동이 걸립니다. 다만 엔진 자체에 이상이 생긴 경우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에어버스 A380이.. 탄소섬유를 너무 많이 써서,, 번개맞을 때 위험한데 에어버스에서 숨기고 있따는 설이 떠도는데.. 사실인가요?
    - 날개 끝에 수십개의 피뢰침(?) 같이 생긴 방전기구가 달려 있어서 번개가 그쪽으로 모여 흘러나가므로 위험하지 않습니다.
  • 셀러브리티 2007.08.24 13:09 (*.140.39.59)
    오모씨 [2007/08/24] 참 이것도 궁금했던거에요.
    배에 수술 자국이 있으면 조종사가 못되나요? ㅋㅋ
    어릴 때 그래서 조종사 꿈 미리미리 접은 ...ㅡㅡ;;;;;

    - 배에 수술자국 있어도 여객기 조종사는 될 수 있습니다. 여객기는 항상 일정 압력이 유지되는 안정된 비행을 하기 때문에 수술자국 아무 상관 없습니다.
  • 셀러브리티 2007.08.24 13:17 (*.140.39.59)
    토토 [2007/08/24] 여성조종사는 없는건가요? - 국내 유수 항공사는 다 여성조종사가 있습니다.

    크랩랜딩 해보신 적 있나요? (홍콩) - 측풍이 불 때는 항상 크랩으로 어프로치 하게 됩니다만, 착지하기 전에 크랩앵글을 풀고 축선을 유지해서 랜딩해야 합니다.

    시뮬레이터와 실제조종간의 갭은 어느정도로 큰가요? 손맛이 비슷한건지.. - 여객기의 시뮬레이터 가격은 실제 항공기 가격을 능가합니다. 손맛 비슷하나 공기의 불일정한 흐름은 똑같지는 않습니다. 갭은...별로 없습니다.

    비행기 후진이 불가능하죠? (끌고가는 것말고) - 프로펠러 비행기는 프롭의 각도를 바꿔서 후진 가능하고 제트 여객기는 공기의 흐름을 반대로 유도하여 후진 가능합니다만 실제로 후진을 하지는 않습니다.

    택싱 때.. 요크나 러더로 회전이 가능한가요? - 요크로는 전혀 회전이 불가능합니다. 요크는 비행중에만 사용합니다. 러더로 택싱하는 것은 경비행기는 그렇게 합니다만 여객기는 러더로 택싱하지 않습니다. 여객기도 적은 각도는 러더러도 회전가능하기는 합니다.

    조종사들 간에 가장 내리기 힘든 공항으로 악명이 높은 공항은 ? (첵랍콕?) - 첵랍콕은 신공항이 생긴지 1년정도 되서 시설이 좋습니다. 조종사가 내리기 힘들 정도로 악명높은 공항은 회사가 취항을 시키지 않습니다. 시설이 좋은 공항도 날씨(바람, 비 등) 제한치를 규정하여 나쁜 날씨에도 착륙을 감행한 조종사는 잘 내려도 처벌 받습니다. 승객을 태운 비행기는 위험한 곳엔 아예 가지말고 위험한 짓은 아예 시도하지말라는 것이 개념입니다.

    조종사들 보통 에어버스 기종과 보잉기종 모두 조종하는 편인가요? 아님 특화하는 편? - 조종사는 한가지 기종만 계속 탑니다. 몇년씩 타다가 다른 기종으로 가면 또 그 기종만 계속 탑니다. 에어버스와 보잉의 구분은 없습니다.

    안경쓸 정도로 눈나빠지면 퇴사해야하나요? - 퇴사하지 않아도 됩니다. 안경을 2개 가지고 비행하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플라이트 시뮬레이트 는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실제 조종과의 갭은 어느정도?) - 10년전에 해봤는데 실제 조종과 완전히 다르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 토토님은 비행에 상당한 지식이 있으신 분이네요. 질문 감사합니다. *


  • 셀러브리티 2007.08.24 13:20 (*.140.39.59)
    콩쥐 [2007/08/24] 책 내신다니 축하드려요.....

    기내에서 잠자면서 갈수있으면 정말 좋겟어요....
    세계최초로 침대칸같은거 하실 의향은...
    -침대칸은 회사에서 영업정책에 부합되면 추진하겠지만 ..지금도 퍼스트나 비지니스석은 웬만큼 침대역할을 하지 않나 싶습니다.

    - 책으로 엮어낼려면 앞으로 1년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 셀러브리티 2007.08.24 13:24 (*.140.39.59)
    경호 [2007/08/24] 셀러브리티님 위의 수많은 질문들 답변들 보시고는 한숨부터 쉬시겠네요.^^
    저도 기타 메냐스러운 질문 하나만 드리겠습니다.

    비행을 할 때 기타를 가지고 기내에 탈 수 있나요?

    저는 몇년 전 별 어려움 없이 기내에 기타를 들고 올라탄 뒤에 승무원에게 이 악기를 케비넷에 넣어 달라고 부탁 하였는데요.

    요즘 기타 들고 해외다니는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처음 수화물 부칠 때 그 곳에서 아얘 겁을 줘서 기타 케이스는 특수 포장을 해서 따로 부치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라는 얘기들을 두어번 정도 들었어요.
    (물론 그 친구들은 4중주단이어서 기타 하드케이스를 네명이 한꺼번에 들고 타려했기도 했어요.)

    저는 제 악기가 화물칸에서 이리저리치이며 여행하는것을 상상하기도 싫거든요. 그냥 박박 우기고 가지고 타도 되는 것인가요? ^^

    - 수많은 질문들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내 반입물품은 그 크기와 무게가 제한되어 있습니다. 일정 크기를 넘으면 좌석을 하나 더 사거나 아니면 화물로 부쳐야 합니다. 아마도 기타를 반입한 적이 있으시다면 그 때 운이 좋으셨던 것입니다. 수하물 부칠 때 직원이 기타를 못본 것이고 탑승전 승무원도 그날 기내상황이 여유로와서 그냥 넘어갔던 것 같네요.
    화물칸에는 물건이 이리저리 돌아다니지 못하도록 고정탑재되어 있으나 고가의 악기라면 수화물 부칠때 직원에게 말하면 따로 조치를 할 것입니다. 정말 고가의 악기라면 좌석을 하나 더 사야할 수도 있겠지만요.
  • 셀러브리티 2007.08.24 13:24 (*.140.39.59)
    또 질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흰구름 2007.08.24 13:43 (*.8.248.34)
    1.활주로 하나인 경우 착륙해오는 쪽으로 이륙하는지...아니면 반대방향인지...

    2.하늘에서 먼거리에서 비행하는 다른 항공기를 가끔 보는지...저는 그 넓은 구름위에서
    한번도 본 적 없습니다. 비행기마다 고도와 항로가 다른 모양이죠?
  • 셀러브리티 2007.08.24 13:50 (*.140.39.59)
    1.활주로 하나인 경우 착륙해오는 쪽으로 이륙하는지...아니면 반대방향인지...

    - 이착륙시에는 맞바람을 받아야 합니다. 맞바람을 받을 수록 항공기 날개위를 흐르는 공기의 속도가 빨라져 양력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활주로가 하나인 경우 착륙하는 방향과 이륙하는 방향이 동일합니다.

    2.하늘에서 먼거리에서 비행하는 다른 항공기를 가끔 보는지...저는 그 넓은 구름위에서 한번도 본 적 없습니다. 비행기마다 고도와 항로가 다른 모양이죠?

    - 비행기는 워낙 고속이기 때문에 눈앞에 보이는 순간 충돌할 수도 있습니다. 지상에 길이 있듯 공중에도 항로가 있고 그 항로를 따라 일정한 고도차이를 두고 비행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항로를 유지하는 것은 GPS와 항공기 자체 자이로를 이용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먼거리에서 오는 항공기도 조종실의 스크린에는 그 위치와 고도가 그림으로 나타납니다. 만약 충돌가능성이 있는 방향으로 근접해 오면 조종사가 인식하기 전에(눈으로 인식하면 늦을 수 있으므로) 컴퓨터가 상대 항공기의 속도/방향과 내 항공기의 속도/방향을 계산하여 서로에게 회피방향으로 가라고 지시합니다. 마주오는 항공기끼리 넌 이쪽으로 피해라, 난 이쪽으로 피할테니...하고 서로 사인을 주고 받는 장치가 여객기에는 필수적으로 달려있습니다.
  • pakhjkr1 2007.08.24 13:55 (*.121.106.6)
    기네 화장실에 쌓인 오물들의 처리 방법이 궁금합니다.
  • 흰구름 2007.08.24 14:04 (*.8.248.34)
    그러면 예를들어 서쪽에서 동쪽으로 착륙했으면 이륙할때도 서에서 동으로 이륙하는군요.
    바람의 방향에따라 반대로 바뀔수도 있나요?

    또하나, 조종실앞유리는 야간시야때문인지 썬팅이 안되어있는데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실텐데
    어떻게 방비하시나요?
  • 셀러브리티 2007.08.24 14:27 (*.140.39.59)
    기내 화장실 오물은 기내의 정화조에 모여집니다. 비행기가 착륙하고나면 정화조 차량이 와서 항공기 정화밸브을 통해 오물을 빼내 수거해 갑니다.
  • 셀러브리티 2007.08.24 14:28 (*.140.39.59)
    네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 활주로 사용방향이 바뀝니다. 관제탑에서 적당한 시기를 통해 활주로 방향을 바꾸고 이착륙하는 비행기들을 반대방향으로 유도하게 죕니다.

    비행기마다 조종실 앞유리에 자외선 차단 덧창을 끼워 달 수 있도록 되어 있거나 자외선 차단 슬라이드를 내릴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 찬찬 2007.08.24 15:36 (*.46.184.51)
    항로가 북극지방으로 되어있을때 방사능 노출등이 문제가 된다고 들은적이 있는데 지속적으로 북극항로를 왔다갔다 하면 문제가 될 수 있을까요... ? 아..위에 질문을 보니 또하나 생각나는건..옛날 카이탁 공항같이 악명 높은 공항을 뽑으신다면 어떤 공항이신지요 ??
  • 셀러브리티 2007.08.24 16:08 (*.140.39.89)
    미국 항공청에서는 매일 매일 북극항로의 방사능 양을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공시하고 있는데 그 양이 인체에 영향을 줄 정도로 많지 않다고 하여 북극항로 운항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능한 적은양이라도 방사능에 노출되는 것은 피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접근 및 착륙이 어려운 공항은 점점 도태되는 실정입니다. 인천공항이 동북아 허브공항을 꿈꾸는 것처럼 공항 자체가 하나의 산업사업장이 된 지금, 에어라인에서 기피하는 공항은 여객이나 화물이 줄어들게 되므로 해당국가가 스스로 공항시설 및 환경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어느 나라에나 매우 열악한 소공항들은 있지만 자가용 비행기나 경비행기가 아닌 여객기는 그러한 공항에 취항자체를 하지 않습니다. 한번의 사고가 항공사를 망하게 할 수도 있으니까요.

    지금은 이전했지만 예전의 홍콩은 꽤 불안정한 접근절차를 가지고 있던 공항으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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