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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253.195.66) 조회 수 5069 댓글 40
기타 매니아를 사랑하지만 자신과 조금 다른 의견이라도 개진할라 치면 붙잡고 늘어져서 공격하려는 일부 고질적인 습관을 보인 분들에게 의견을 올립니다. 야마시타를 비판하면 학질적 반응을 보이는 태도는 음악을 사랑하는 태도가 아니라 특정인을 숭배하는 오빠 부대와 다를 게 없습니다. 그래서 출근 후에 글을 연재할 흥미를 잃고 말았습니다. 그 분은 내가 어떤 내용을 계속 쓸지 그 내용을 어떻게 예단하고 결론도 보지 않고 그런 반응을 보이는 것입니까!

나도 야마시타를 좋아하지만 숭배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위대한 연주자에 대한 순수한 존경과는 다른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남이 싫어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즉 다른 의견을 인정하지 않는 70년대 파쇼의 정신 상태입니다. 기타 매니아는 적어도 제 생각으로는 음악에 대한 다양하고 편견없는 의견보다는 그냥 무미건조한 정보만으로 가득한 다른 사이트와 다른 사이트라고 생각합니다. 차별성이 없는 그렇고 그런 익명의 비난과 치졸한 비난이 횡행하는 것은 자기파괴의 지름길입니다. 저도 이런 글을 올리니 마음이 편치 않지만...

어쨌든 남과 의견을 개진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새삼느낍니다. 하지만 이 사이트를 꾸려가시는 부지런한 분들께 항상 자원봉사자로 남지요.    
Comment '40'
  • 2005.03.12 12:32 (*.80.23.240)
    좋은의견입니다.

    시장에가면 너무도 다양한 생각을 하는 많은사람이 있지만
    그렇다고 많이 힘들어 하지마세여.
    그중에는 님을 알아보는 분도있고
    또 님처럼 좋은 생각으로 시장에 가는 많은 분들이 계시거든요...


  • 1000식 2005.03.12 13:37 (*.228.153.162)
    정말 좋은 지적을 해주셨어요. 섬소년님.
    과거, 조그만 오해에서 출발하여 악플로 도배가 되고 서로 감정이 상하고 결국 매냐를 떠난 분들이 더러 있었지요.
    뒤돌아보면 정말 씁슬한 일이었지요.
    하지만 이를 피하기보다는 정면으로 돌파하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말이 쉬워 그렇지. 으아아아~ 정말 대단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편협된 시각을 바로 잡아가는 것도 보람이 아닐까요?
    섬소년님과 같은 분들이 매냐에 많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 생각허니 2005.03.12 16:52 (*.161.10.13)
    한개인의 의견은 주관이겠죠. 보편타당한 의견은 객관일거구.
    한개인의 의견일지라도 그사람이 공인이라면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이 너무크기때문에 신중하지않으면 곤란하겠죠. 최근한일문제를 다룬 모교수처럼.
    그논리가 한무지랭이촌부의 앞뒤없는생각이었다면 그난리를 피울일도 없었을겁니다.

    개개인의 주관적의견을 일일이 따지고 든다는건 쓸데없는 정력의 낭비가 아닐까요?
    토론이 결론을얻기위한것이 아니고 여러사람의 서로다른 의견속에서 새로운 의견이나 생각을 도출해내는것이
    목적이라면, 게시판의 글들은 그냥 개개인의 서로다른생각이라고 보고 그것이 편협된주관이라고 판단되면 무시할 수도 있을것이고 객관에가깝다면 공감이나 동의의 표시정도로 그치는것이 네티켓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젤 중요한것은 상대방의 의견을 서로서로 존중하는것이겠죠.

    전 여기매니아에서 기발한조크의 리플을 보고 젤 즐거워합니다. 혼자서 박수를치고 데굴데굴 난리법석.
    내가바본가...ㅋ
  • 정호정 2005.03.12 17:26 (*.74.219.93)
    제가 이 사이트를 자주 찾는 주된 원인이 바로 섬소년님과 같거든요.
    서로를 이해해주려고 노력하고 또 존중해주는 분위기...
    서로의 발전을 진심으로 빌어주고 또 도와주는 분위기...
    요사이 인터넷을 주름잡는 여러 사이트와는 다른 진솔하고 예의바른 분위기...

    한발짝만 양보하면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섬소년님 좋은 생각 감사합니다.
  • 섬소년 2005.03.12 19:12 (*.253.195.66)
    저 또한 누군가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적은 없었는지 생각해 보면서 기타 매니아의 자그마한 일원이 되었으면 합니다. 수님, 1000식님은 학창시절에 그 명성을 익히 들었던 분들인데 웹에서 다시 만나기 감개무량하구요. 어제 글 올린 분도 심각하게 올리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분에게도 미안한 마음이구요. 사실 저는 어느 연주가에게도 존경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취향과 견해의 부드러운 교환 속에서 매니아 구성원들의 공감의 폭이 더 넓고 균형잡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올리려 했던 겁니다.

    매니아 여러분 감사합니다.
  • 용접맨 2005.03.12 19:12 (*.212.182.179)
    섬소년님, 멋있어여^^
  • 다양한 2005.03.12 20:05 (*.223.190.10)
    음악적 취향을 모두들 인정해야 할 듯 합니다. 물론 다양성을 너무나 인정하면서 비판이 줄면 발전이 없을 수 있지만 비판하는 그 속에 다양성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모두 절대적이라고 보는 것 조차 어쩌면 절대적인것이 아닐수도 있다는거 아니겠어요? 야마시타....존경합니다.... 다른건 관심없고 그의 테크닉과 의외의 편곡 하나만으로도 그는 존경받아도 될 인물이라는 제 혼자의 생각입니다.
  • 그럼 2005.03.12 23:42 (*.63.139.203)
    쓰지만세요. 세상 뭐 있습니까..
  • 2005.03.13 00:13 (*.195.149.219)
    섬소년님 ~ 아래 6387번글 번역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섬소년님의 이메일 주소를 알고싶습니다.
    제 이메일...........brahman7@hanmail.net
  • 저기요. 2005.03.13 00:48 (*.155.89.232)
    섬소년님.. 오버가 심하십니다. 파쇼 등등..대의적인 의견을 피력하시기전에 먼저, 님이 지우신글을 다시한번 생각해보시지요. 과연 제대로된 비판을 하시려는 의도였는지.. '기타줄을 망가뜨리는 연주자.. 알다시피 야마시타..' 글쎄요.. 제가볼땐 이야말로 비판이아닌 편협한 비난에 불과합니다. .. 누가 숭배한다고 했나요? 파쇼, 치졸, 자기파괴.. 이런 오버표현을 쓰시기전에 먼저 쓰신글을 남겨두어야 할것 아닌가요? 누가보면 정말 엄청난 악풀들이 떳나오해하겠습니다. 야마시타든 반대의견을 갖는 사람들에게든 남을 비판하기전에 먼저 자신을 돌아보시길 부탁드립니다. 저역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겠지만, 저같으면 글의 시작을 그런식으로 하진 않겠습니다.
  • 섬소년 2005.03.13 10:56 (*.253.195.66)
    귀담아 듣지요. 음악을 사랑할 뿐입니다.
  • 섬소년 2005.03.13 10:59 (*.253.195.66)
    잊은 것 하나는 초기 야마시타와 현재의 야마시타에 대한 저의 취향도 밝힐 예정이었다는 겁니다. 글의 시작을 다소 도발적으로 한 점은 인정합니다만 글의 굘론도 나지 않은 글을 두고 예단하는 태도에 실망했다는 거지요. 다 같이 음악을 사랑하는 것이 매니아의 목표가 아닌가 합니다. 저는 예페스를 무척 좋아합니다만 그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차라리 글을 올리지 마라>는 따위의 글은 쓴 적이 없습니다.
  • 저기요. 2005.03.13 11:57 (*.155.255.21)
    섬소년님.. 글쓰시려는 의지에 찬물끼얹어서 죄송합니다. 님의 자극적인 맨트에 끝까지 들어보지도 않고 예민하게 반응한것 같군요.. 처음 부터 그럴 의도가 아니었으니 화푸시고 앞으로 좋은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 섬소년 2005.03.13 12:29 (*.253.195.66)
    오히려 저도 죄송하군요. 저는 젊은 시절의 야마시타보다는 현재의 원숙한 천재 야마시타를 누구보다도 존경하고 좋아합니다 (특히 재취입한 파르티티와 소나타 전집). 20여년 전 한국에 초연을 했던 세종문화회관에서 그의 <전람회의 그림> 실황연주는 어느 음악가의 실황도 넘볼 수 없는 경이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저도 앙콜을 여섯 번이나 외쳤습니다. 저기요님 사랑합니다(호모 아님 ㅎㅎㅎ !!!).
  • 1000식 2005.03.13 13:23 (*.228.153.162)
    그 동안에 있었던 일이 이제서야 대략 감이 잡히네요.

    아~ 이 아둔함을 어쩌란 말이냐~

    각설하고,

    섬소년님의 지운 글을 저도 읽어봐서 이제서야 약간 기억이 납니다만, 야마시타를 '기타줄을 망가뜨리는 연주자'라고 표현했다고 해서 뭐가 문제가 되죠?

    분명 그의 연주엔 그런 측면이 있다고 생각되거든요.

    때론 야마시타의 연주를 듣고 있기가 무척 괴로운 게 사실입니다.

    그의 음악이 모두 다 그런 건 아니지만 혹사 당하고 있는 기타줄을 생각하면 야마시타라는 인간에 대해 일말의 연민과 함께 울고 싶었을 때가 많았으니깐요.

    '왜 기타가 저래야만 하는가'라는 고민과 함께 음악을 파괴하고 있는 그에게 결국 분노하고 말았으며 그의 연주와는 아예 담을 쌓고 말았습니다.



    어릿광대같은 그의 연기에 입을 헤벌레 벌리고서 손가락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아내려고 눈알을 굴리고 있는 애처로운 우리 칭구들이 너무 불쌍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야! 임마! 침 그만 흘리고 입 다물어 임마!

    저건 사술(詐術)이야 임마!

    음악을 제대로 배울 생각은 안하고 저 따위 사술에 홀려가지고선 쯪쯪...

    어떻습니까? 저의 표현이 섬소년님의 지운 글보다 과격한가요? 아님? ㅋㅋㅋ

    이건 저의 개인적인 느낌만이라기 보다 이에 정도 공감하고 계신 분들도 많기 때문에 다소간 일반적인 평가라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하지만 음악성은 빼고 그의 손가락의 자유로운 운동성에 대해선 주목을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나 같이 음악에 아둔한 사람이 야마시타의 운동성을 익히게 되면 제2의 야마시타가 되는 거고, 음악성이 풍부한 삐에리와 같은 사람이 익히게 되면 제2의 파가니니나 제2의 리스트가 출현하게 되는 것이겠죠.



    야마시타의 사술을 누가 전수해줬는지 모르지만 사람을 잘못 선택한 것이 틀림 없어요.

    일설에 따르면 실전된 파가니니의 무공비급을 야마시타라는 놈이 훔쳐갔다는 후문도 있어요.

    그 비급이 제대로 된 사람에게 흘러갔더라면 기타라는 악기에 위대한 연주가가 탄생해서 세계의 모든 작곡가들이 앞을 다투어 곡을 바치고 기타의 부흥시대를 열어갈텐데 아으 아깝도다!!!

    아~아~ 마시타와 같은 돼먹지 않은 놈이 무공비급을 훔쳐가는 바람에 강호에 피바람이 진동하는도다...

    그 무공비급을 후세사람들이 이름하야 수지각개조종파천무(手指各個操縱破天舞)라고 불렀다.

    이 무공이 극상성에 이르면 혼자서 능히 오케스트라의 모든 악기를 환상적으로 연주하는 고로 세계의 모든 연주자들이 깡통을 차게 되는 가공할 무공으로서 야마시타와 같은 마두에게 흘러가서는 안되는 무공비급인 것이었다.

    아직 야마시타는 그 재주가 아둔하여 2성 정도 밖에 연성하지 못했으나 그가 극상성의 무공을 완성하는 날, 아~ 아~ 상상만 해도 머리가 뽀개지는구나!
  • vivace 2005.03.13 13:53 (*.16.145.136)
    수님이 설마 이 많은 글들을 영.일어로 번역하라곤 안하시겠지.....휴~
  • 흐뭇한 차차 2005.03.13 13:54 (*.105.113.11)
    음~~ 좋아요~ 좋아~~
  • 2005.03.13 16:41 (*.80.23.240)
    아.섬소년님
    6387이 아니고 6386번 글입니다.
    글이 하나 삭제되면서 번호가 전부 하나씩 줄어들었군요..
  • np 2005.03.13 22:43 (*.168.183.135)
    헉....야마시다 상이 사파였군요.... 근데 1000식님은 야마시다상을 왜 그렇게 미워하세용?
  • 1000식 2005.03.13 23:41 (*.228.153.162)
    np님! 제가 대답하기 너무 어려운 질문을...
    어쩌면 저의 대답 한 마디에 강호 무림이 정.사파로 나뉘어 피바람을 몰고 올지도...
    (어흐흐~ 살 떨려~)

    저, 저, 저의 대답은...
    야마시타는 운동선수이지 결코 음악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거예요.(오잉? 요곤 첨 듣는 야그죠?)
    신세계를, 세헤라자데를, 전람회의 그림을 연주한 게 그렇게 대단한 건가요?
    야마시타에게서 수지각개조종신공(手指各個操縱神功)을 빼고 나면 뭐가 남나요?
    속된 말로 음악이 안되잖아요.
    만약 제가 그 신공을 익혔더라면 세계 기타계는 천지개벽을 했을 겁니다.(뻥이 넘 심했나?)
    하지만 수지각개조종신공(手指各個操縱神功)을 두고 음악이라고 우기면 할 말 없슴.

    맘 존 여러 칭구분들은 제 말에 열내지 마시고 걍 황색 저널에 난 가십성 기사로 생각해 주세요.
  • np 2005.03.13 23:59 (*.168.183.135)
    ----야마시타의 DVD로 빗방울을 연주하는 것을 본적이 있는데 그가 단순히 빠르게만 연주하는 사파일당(?)만은 아닌듯해요. 나름대로 음에 생기를 불어넣으려고 애쓰니까.-----

    흐르는 님의 이글에 저도 공감합니다. 글고 야마시다는 야마시다만의 음악세계가 있는 것 같아요.
  • 1000식 2005.03.14 08:45 (*.228.153.162)
    persona님! 전생에 악연이 있는 건 아니예요.
    십 수년 전(벌써 20년이 다되어 가네요), 제가 활동하고 있는 Qmuse Club 멤버들이 야마시타를 초청하여 내한 연주를 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답니다.
    가끔 출현하는 촌놈 허니도 그 멤버 중의 1인.
    당시 부산 시내에 있는 음반가게의 야마시타 음반이 모두 동이났었다는...

    그런데 그의 연주는 저를 무척 아프게 했어요.
    첫째, 그의 연주가 음악이 아니라서 가슴이 아팠고,
    둘째, 그의 연주를 듣고 귀가 아파서 한동안 귀를 치료하느라 애를 먹었고,
    세째, 그의 수지각개조종신공(手指各個操縱神功)은 제 손구락이 굼벵이 사촌임을 확인케 함으로써 제 기타를 회복 불능의 불구로 만들어버렸지요.
  • 섬소년 2005.03.14 08:56 (*.253.195.66)
    이거 제가 괜히 야마시타 논쟁에 불을 븥인 것 같아 미안하군요. 저는 야마시타 팬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의 실내악 연주에 최고점을 주고 싶어요. 물론 전부는 아니고 도쿄 사중주단과 연주한 테데스코의 기타 5중주만큼은 해석과 연주에 있어 이전의 야마시타를 의심케할 정도로 정돈된 고수의 음감을 발휘한다고 느낍니다. 비틀즈만 해도 쇨셔의 편곡과 야마시타의 편곡은 기혹의도 자체가 다르니 곧바로 비교할 순 없지만 손가락 운용을 제외하면 자꾸 듣고 싶은 음반은 쇨셔인 듯 합니다. 물론 몇몇 편곡에서는 야마시타 만의 신기와 매력을 높이 사지만요. 음악에 편견을 가지자는 의도가 아니었던 만큼 댓글 올리신 분들의 모든 느낌이 골고루 중요하다고 봅니다.
  • 1000식 2005.03.14 09:17 (*.228.153.162)
    섬소년님! 야마시타가 참여한 테데스코의 기타5중주 음반이 있으시면 음악감상실에 올려주심 안될까요?
    이 곡의 다른 연주와 비교도 해보고 싶습니다.
    저도 야마시타에 대한 편향된 시각을 조정하고 싶어요.
    인간이란 다양한 면이 있는 법이니까요.

    사실 야마시타는 논쟁거리가 못된다고 생각해요.
    표현의 강도에서 차이가 있을 뿐 그를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든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든 별다른 시각 차이를 못느꼈거든요.
    똑같은 이야기를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하는 것도 피곤한 노릇.
  • 서정실 2005.03.14 09:21 (*.39.228.242)
    저도 1000식님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5년전인가 서울에서 한 2회 연주에서 녹터널이나 블루 기타를 들으며 마음을 달리 먹었습니다. 물론,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의 4악장들이 옛생각을 떠올리게 했습니다만, 그래도 1980년대에 신세계 교향곡을 연주하던 야마시타와는 딴판인 그를 볼 수 있었기 떄문이죠.
  • 신정하 2005.03.14 11:01 (*.214.177.35)
    야마시타의 현대곡 연주는 상당한 음반사적인 가치도 깊습니다.
    특히 야마시타는 테데스코의 작품들에 상당한 관심을 보여왔는데, 그것은 헌정을 받은 세고비아 자신조차 초연조차 하지않은 숨은 대작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세고비아 사후 연주가들은 테데스코의 이런 작품들을 연주하기 불가능하다고 가벼이 넘겨 사장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지요.
    그런 작품들을 가장 적극적으로 발굴해 초연, 취입해 온 연주자가 야마시타입니다.
    특히 고야의 24개의 카프리치오라든지, 2대의 기타를 위한 협주곡, 그리고 프라테로와 나 같은 작품들의 전곡 초연 등 굵직한 업적을 많이 남겼지요.
    그의 음악관에 저도 일정부분 수긍하기 힘든 점이 많고 아쉬운 점도 많지만 그가 남겨놓은 족적도 결코 무시하지 못할만큼 큽니다.
    근자에 들어서 야마시타는 동양권의 주목받는 신진 작곡가들에게 기타곡을 의뢰 헌정받고 있습니다.
    이런 것 또한 그의 초절적 능력에서 기인되는 면이 큰 만큼 단순히 그를 간과하여서는 안된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 1000식 2005.03.14 16:42 (*.228.153.162)
    서정실님! 신정하님! 다들 안녕하세요? 무척 오랜만입니다.
    '유치'와 '저속'으로 현대인들에게 정신적으로 황폐함을 안겨주었던 그가 현대음악으로 옷을 갈아 입었군요. ㅋㅋㅋ
    어떤 면에서 보면 현대음악은 연주가들에게 있어 퍽이나 안전한 도피처를 마련해 주기도 하지요.

    이 대목에서 저는 연주가의 윤리의식 내지는 사명감을 말하고 싶어요.
    그가 제게 정신적으로 황폐함을 안겨주었다면 그는 나에게 큰 빚을 지고 있는 셈입니다.
    야마시타가 설마 이 사실조차 나몰라라 하진 않겠죠.
    만약 이 조차도 못느끼거나 나몰라라 한다면 '유치', '저속'에다 '무감각', '철면피'라는 단어를 더 추가해야할 것이니까요.

    당연히 야마시타는 자신에게 쏟아진 비난과 찬사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고,
    그렇다라면 자신에게 쏟아진 비난에 대해서도 적절한 대답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연주가는 연주로서 대답을 해야 합니다.
    정신적 황폐감을 안겨준 데 대한 분명한 대답과 함께 적절한 보상(?)도요.
    그가 아직 한창의 나이이므로 당장 대답을 해야할 필요는 없겠지요.
    하지만 그가 무덤에 갔을 때 이런 평가를 받기 바라지는 않겠지요.

    "글마는 손꾸락을 열개가 아니라 스무개로 둔갑시키는 별난 재주가 있었던 놈인디 이 재주로 사기를 치다가 음악도 조또 모르는 넘이란 게 뽀룩이 나서 개망신 당하고 여기 누웠노라!"
  • 2005.03.14 16:52 (*.80.23.98)
    허걱.........
    1000식님 웬일이세여.
    글이 엄청 강하네여.
    야마시따골수팬들은 무쟈게 힘들어 하겟는걸여...
  • vivace 2005.03.14 18:19 (*.16.145.136)
    네 수님, 야마시타의 골수팬으로서 엄청 힘든데요.......-__-
  • 서정실 2005.03.14 18:25 (*.39.228.242)
    전 골수팬이 아닌데도 힘든데요....
  • 신정하 2005.03.14 18:51 (*.214.177.35)
    저는 이제 골수팬이라고까지 할만한 연주자도 없지만
    두루두루 보아도 그렇게까지 싫어하는 연주자는 없는데...^^
    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니고 무관심...
    미움은 깊은 관심의 또 다른 표현?
  • 1000식 2005.03.14 19:56 (*.228.153.162)
    야마시타상이 꿈자리 사납겠어요.
    다들 힘들어 하시니까 이 정도로 해두죠.
    제 입이 수채구녕을 닮아가는지라 이상한 냄새가 나는듯도 해서 양치질을 다시 해야겠어요.
    구입한 후 짱박아 두었던 그의 테데스코의 음반도 다시 한 번 들어 보겠습니다.
  • 지나가다 2005.03.14 20:00 (*.155.59.66)
    아마도 1000식님은 야마시타의 엄청난 손가락이 아까워서 그러신걸거여요...
    저런 훌륭한 손가락으로 더 잘할수 있을텐데...하는.
  • 허니 2005.03.14 20:35 (*.161.10.28)
    1,000식아우은 야맛있다만 미워해3~ .
    10,000식이로 불러줄께 그만 미워해3~.
  • np 2005.03.14 21:14 (*.196.211.62)
    연주자가 맘에 안들면 무시하면 그만인데 왜 미워하시는 걸까용?

  • 유진 2005.03.14 22:44 (*.249.128.103)
    솔직히 음악적으로 대선배님이신 천식님이
    그런 말씀 하시니깐.. 걍 수그리려 했지만..
    몇 말씀 올릴게요..

    제가 몇살 먹진 않았지만..
    야마시타만큼 생각이 많이 바뀐 연주자는 없었던 듯해요..

    처음엔.. 초인적인 테크닉에 혹해서 생각없이 팬이 됐다가..
    삐에리나 러셀의 무한히 아름다운 긍극표현을 듣다보니..
    야마시타는 xx같이 보이더군요..

    하지만.. 지금은 그를 감히(?) 예술가라고 생각한답니다..
    기타의 한계를 벗어나 하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려는 모습이..
    어찌나 음악적이던지..

    그의 무뚝뚝한 음색과.. 다소 거친 표현도..
    음악을 위해 과감히 포기할걸 포기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아니.. 음악을 위해 봉사한다는 표현이 옳을까요?)

    이러한 제 생각이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임에 틀림없지만..
    야마시타의 연주가 음악이 없는 텅빈 수레같다고
    난도질당할 이유는 더욱 없다고 생각해요..
    (천식님 죄송해요..^^;)
  • 1000식 2005.03.14 23:25 (*.228.153.162)
    유진님 미안해 할 필요 없어요.
    어차피 음악의 역사란 선배들의 생각이나 표현방식에 대한 부정에 기초하고 있는 거니까요.
    이런 부정이 없었더라면 오늘 날과 같은 다양함도 없었겠죠.
    저도 보다 다른 시각에서 그를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할께요.
  • 유진 2005.03.15 10:13 (*.249.128.103)
    역시.. 많이 경험하고 아시는 만큼이나
    겸손하시네요..
    앞으로도 좋은 음악이야기
    많이 부탁드립니다..꾸벅..
  • 망고레 2005.03.15 11:54 (*.190.84.90)
    야마시타 정말 대단하지만....
    저번 비틀즈 음반은 정말 뷃 이었어요.....ㅜ,.ㅡ;;
    사고 나서 돈 아까웠던 음반1호...
    막 화까지 나더라구요.
    "나 기타 잘쳐~" 외치면서 기타를 치고 있는 듯한 느낌이 심하게 들죠.
    초절기교로 편곡한후 연주를 한다지만 듯는 사람이 고통스러우면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겁니다.
  • 실망 2005.03.16 13:38 (*.138.128.175)
    조또 , 사기, 등등 실망하게 글을 쓰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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