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이 기타들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콘트레라스
- 어떤 장르의 곡을 치더라도 잘 표현을 해줬으며 소리가 가볍지 않고 묵직하게 잘 깔려있습니다.
- 나오는 사운드 또한 아주 단단하며, 배음 또한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고 아주 안정적입니다.

엄태창
- 비교 시연시 많은 사람들에게 아주 호평받은 악기입니다.
- 1,2,3 번줄의 힘있는 소리는 이 악기만의 특징이구요,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잘 잡혀있으며
- 특히 무대에서 사운드가 잘 나옵니다.

그로피우스
- 소리의 울림이 정말 "어메이징" 합니다. 마치 한옥타브 낮은듯한 6번줄의 저음은 바로크 곡에서 독특한 느낌을 주며 전체적으로 너무 매력적인 악기입니다.
- 사운드가 무겁지 않은, 밝은 톤의 기분좋은 악기입니다.

알마
- 더블탑 답게 다른 악기들과는 성향자체가 완전히 다른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 왼손, 오른손 아주 편하며 소리 또한 탄현의 강도에 비하여 쉽게 잘 나오는 편입니다.
- 단정한 사운드가 곡을 연주시에 깨끗하게 연주하는 듯하도록 만들어줍니다.

브라만
- 이악기는 아직 만져본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터라 뭐라 하기는 그럽니다만
- 기존의 브라만악기들에게서 느껴지던 풍부한 배음들이 많이 느껴지진 않습니다
- 하지만 특유의 무거움은 살아 있으며 오히려 과하지 않은 배음이 그 무거움에 더해져 더욱 멋진 사운드가 된 느낌입니다.

오페레타
- 화려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경쾌하구요
- 무거운 쪽의 악기는 아니며 고음또한 힘있고 매력적입니다. 소리의 반응이 무척 빠릅니다.

라미레즈
- 우연한 기회에 집에서 기타리스트 장대건씨와 여러 이야길 나누다 이악기로 아랑훼즈를 잠시 연주하셨는데
- 다른 악기와 비교해서 연주를 해도 "아랑훼즈" 에서의 그 라미레즈 사운드는 확연히 다르더군요.
- 호불호가 갈릴만한 개성있는 사운드의 멋진 악기입니다.


주관적이고 실체가 없는 "소리"를 어떤 "말"로서 형상화한다는 것은 무척 어렵습니다.
아마 불가능할수도 있구요.
하지만 재밌는 일인건 맞습니다.
각각의 기타만이 갖고 있는 고유의 장점을 느끼게 되는 것은 아주 즐거운 경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