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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gmland2008.06.01 12:10
훈님이 개입하지 않는 게 더 좋았을 것 같네요. 그것도 무례한(?) 언사를 써 가면서 마음대로 단정 짓고, 별로 보편적인 것 같지 않은 주관을 강요하면서 가르치려 들고...

부산이 고향이거나 현재 부산에 살고 있으면 부산 사람이라 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필자도 고향이 부산이라, 같은 부산 사람이네요. 송도 언덕은 필자가 20대 초반일 때, 잠시 직업 음악을 그만 두고 고시공부하던 곳이기도 합니다. 폭풍우 속의 돌섬 파도는 참 아름답지요.

예전부터 훈님의 글은 유심히 읽어 왔습니다. 좀 투사적이긴 하지만, 언제나 예리하고 학술적이었지요. 그때는 부산 사람인지 몰랐습니다. 그럼에도 언제 한 번 대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겠네요. 몹시 불쾌하거든요. 여기는 주제가 걸 맞지 않는 곳이므로, 언제 기회 있을 때 여기서 대화하십시다. 투사적(?) 기질은, 학생운동의 본거지인 부산/마산, 광주 사람들의 특성일까요? 하하... 농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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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단순하지 못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최소한 어떤 특정주제에 대한 토론/논쟁과 인격전체를 구별할 줄은 알지요. 최 선생님과 아무리 서로 다른 베이스에서 토론을 하고 논쟁으로 비화된다 할지라도, 그 분이 훌륭한 분이라는 점과는 전혀 다른 차원일 것입니다.

한국기타협회에서 분쟁이 발생하면 마다 않고 중재하시고, 손수 정성스레 최고급 악기를 만들어서 무료로 연주인들에게 나누어주시고, 세계 각지를 다니면서 고급재료를 구입해서 공방들에게 나누어주시고, 또 여러 가지 조언과 보탬을 주시고... 요즘 세상에 그런 분이 어디 있겠어요. 필자 역시 당연히 존경합니다.

그렇지만 어떤 특정주제를 놓고 토론할 때는, 만일 어느 한쪽이, 또는 양쪽이 모두 전문가라면, 자연히 학술/전문용어 등이 등장할 수밖에 없겠지요. 그게 또 정도인 것이고... 필자가 아쉬워하고 비판하고자 하는 점은, 최 선배님께서 공방 측에 일방적으로 서 있다는 점일 뿐입니다. 공방이 아직도 어려운 것은 필자도 잘 알아요. 그렇지만 소비자의 눈으로 비판하는 것은, 멀리 보면 오히려 공방을 도와주는 게 아닐까 하는 점입니다. 비판에 성역이 있어서도 안 될 것이고요.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최 선배님을 헐뜯거나, 대항해서 이겨야겠다, 이러한 유치한 생각은 최소한 필자에게는 없습니다. 머잖아 '선배님 술 한잔 하십시다.'하고 연락하려 하지요. 그때는 마냥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겠지요.

또, 브라만 공방에 대한 애정도 마찬가지입니다. 필자는 기타매니아 운영방식 자체에 대해서는 많은 비판적 주제를 지니고 있지만, 공방에 대해서는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소한 이 둘을 구별할 줄 알지요. 오래 전 이야기지만, 이집 주인장과는 같이, 수제품 공방과는 별도로 대량생산 악기공장을 만들고자 한 적도 있을 정도로...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 어쩌다보니 공개하게 됩니다만) 지금도 같은 생각입니다. 브라만의 기술개발 의지가 특히 클래시컬 스틸기타에 적용된다면, 아마 마틴 같은 유명제품이 장차 나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지요. xxx 공방은 이미 xx-스틸기타에 기술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듣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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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라는 말에 거부감 나타낼 필요는 없을 겁니다. '글쓴이' 라는 뜻의 한자어일 뿐이잖습니까. 누구든지 글 쓰면 필자이지요. 그게 댓글이라 할지라도... 불특정 다수에게 향한 말일 때는 사실, 한글에는 마땅한 표현도 없어요. 그렇지만 어느 특정인을 향한 것이라면 '저', 또는 '나'라고 해야겠지요. 필자가 쓴 본문이나 댓글을 유심히 살펴보세요. 어떤 특정인에게 말할 때는 반드시 '저'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필자라는 말을 써보세요. 아무래도 책임감이 크게 작용하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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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매니아 주인장께서는 늘 이렇게 주장해온 것으로 기억하지요. '온라인 인격은 오프라인 인격과 다르다. 따라서 오프라인 모임은 별로 바람직하지 앟다.' 그렇지만 필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2중 인격자가 되라는 말이나 별로 틀릴 게 없는데... (그러면서도 주인장 스스로는 오프라인 모임에 별로 빠지지 않지요. 연주회도 애호가들에게는 오프라인 모임이나 다를 바 없지요.) 하하! 비판은 아닙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그저 그렇다는 것이지...

따라서 온라인에서는 상하도 없는 것이다, 라는 취지의 훈님 말씀은 옳지 않을 겁니다. 보통은 상대를 서로 모르고 있고, 이때는 그런 게 통하겠지만, 어떤 연유로 알게 되었다면 존중하는 게 한국정신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연장자가 무조건 손아래를 제압하려 든다면, 그 또한 비판대상으로 전락하고 말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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