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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이삿짐을 후딱 나르고...
미처 씻지도 못하궁... 꼬질꼬질하게 금호아트홀로 향했습니다.

30분 정도 미리 도착해 옵져버 답게(^^;)정황을 살펴 보았으나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이브남의 대인관계가 다소 엉망이라는... ㅠㅠ

후배 한넘이 도우미로 근무하는터라
다행히 무료한 시간을 보내지 않았궁...

같이 근무하는 이쁘고 터프한 아가씨에 정신 팔려
본인의 임무를 망각하구 엉뚱한 상상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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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졸라의 "Oblivion"으로 조용하게 시작했습니다.

곧이어 "Libertango"~
유누님의 앞판 두드리기, 줄 긁어대기... 등의 내공을 선보이며
역시... 서정실 선생님의 편곡은 참으로 감칠맛 났습니다.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두곡...

브람스 "주제와 변주", 드뷔시 "골리웍의 케이크워크"

이노영, 김진택님께 감사드려요~ ^^*
특히 진택님의 오른손... 넘흐넘흐 이쁜거 있죠.
마구마구... 만지구 싶었다는... ^^;



이어지는 솔로...
이브남의 오늘 미션이기도 하죠...

솔로 옵져버... 두둥~




최/인/님 이시구영... 설대 기타과 4학년이랍니다.

연주곡은 바하 바이올린소나타 BWV1001중 Adagio 와 Fuge...

연주전 특이한 튜닝법을 보여 주셨는데...
화음 없이 6줄을 모두 튕기면서 1번 부터 차례루 맞추는... ^^

솔로답게 예사롭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약간 긴머리를 귀 뒤로 넘겼는데...
다 넘어가지 못한 머리카락이 구레나룻을 타고 살짝 내려오고
호흡을 기~~일게 하신 후 줄을 튕기십니다.

연주에 몰입하자 몸동작이 커지고 숨소리도 크게 들리시구여,
푸가를 연주할때쯤... 음악과 한몸이 된듯... ^^



첫곡 아다지오...
우~ 느린곡의 장식음 처리란... 압권이었습니다.
당장 페르난데즈의 바하연주가 떠올랐습니다.

곡을 땡겼다 놓았다 하는 긴장감도 좋았구여...

푸가연주 때...
좀 서두르는 감이 있었는데, 몇몇 패세지가 흐트러졌지만,
전체적으로 상당히 신선한 느낌을 주는 연주였습니다.

연주 후에,
오늘 장식음의 표현은 배우신건지... 그럼 어떤분에게 배웠는지...
아님 혼자 연구하신건지... 등등 물어 보려구 했는데...

여성팬들 땜에 접근불가~ -_-;

a minor인걸루 보아 바루에코 편곡은 아닌거 같구여...
그럼 세고비아인지... 아예 다른 편곡자인지 궁금하네요.

연주가 끝난 후
쑥스러운 미소를 지으시며 인사하는 모습이 딱! 학생이세요...



최인님... 그~웃! 입니다요~ ^^



인터미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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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연주의 하이라이트~

비제 "카르멘 조곡"

모두들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객석을 압도하는 연주였습니다.
4연주자의 호흡, 음색, 분위기의 어울림이란 정말... 감동... ㅠㅠ



이어지는 요크의 곡들...

Pacific Coast Highway, Bantu......      Quiccan...

실은 내심 이곡들을 기대했다죠... ^^*
엘에이가 아닌 울나라 4중주단으로 듣는다는 설레임~

반투의 시종 두들겨대는 타법... 무지 잼있었구영...
무지막지한 운지를 보이는 퀴칸도 좋았어요~

퀴칸 악보 보신분은 알겠지만...
이거 대략 큐걸이 안나옴...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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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피에스타 연주회는 꼭 가보구 싶었습니다.
멤버분들... 가까이서 보구 싶기도 했고...

일단 레파토리가 주금이잖아요... ^^



결국... 인사는 서정실 선생님 밖에 못했어요 -_-;
다른분들은 여성팬과 꽃에 파묻혀서 도저히 말 붙일수 없었죠...

하지만 스텔스 기능이있는 "옵져버"라 바로 옆에서 보구 있었다는...


--v




약간 갸름하신 유누님... 텃치가 느끼(^^;)하셔서...
서정적인 멜로디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셨습니다.

종호님... 정말... 꽃/미/남/ 맞습니다~
손이 크셔서 하이포지션에서도 따다다다다~~

의석님... 칼이쑤마 짱! 이십니다. 젤루 멋있었음~
연주 끝나구 외국인하구 대화하시던데... 평소 생활이신듯... ^^;
눈도 아프셔서 악보도 제대로 못보셨을텐데 감사드려요.
(썬글라스 쓰구 연주했답니다... 큭큭... ^^)



서정실 선생님....

중주단 대빵답게 연주회 너무 잘 진행하셨어요.
이렇게 좋은 연주회 준비해 주셔서 고맙구여...
내년에도 기대해도되져?



아...

끝날듯 하면서 계속 이어졌던 앵콜곡도 무지 즐거웠구요.
마지막 4분이서 함성과 함께 발구른거... 원츄예요~

근데 곡이 모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