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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255.173.87) 조회 수 9511 댓글 36


로마니요스(1932∼)의 기타제작에 관한 글입니다.
내용특성상 이미 다른 글에서 인용 되었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Tom and Mary Anne Evans저 [Guitars]에서 발췌하였습니다.




Jose Romanillos Guitar의 대표적인 모양입니다




94년 스페인 꼬르도바에서 열린 국제기타페스티벌의 기타제작 마스터 클래스에서




로마니요스로부터 4주간의 기타제작 마스터클래스를 수료하고 졸업장을 받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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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이래 Jose Romanillos의 기타는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다.
1959년에 로마니요스는 런던에 있는 셋집부엌에서 기타를 만들기 시작했다.
당시 겨우 가구목공으로 자리 잡은 그는 기타를 치고 싶었으나 살만한 여유가
없는 형편이었다.
자신의 기타를 만들면서 그는 나도 악기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1970년에 Romanillos는 Julian Bream에게 소개되었다.
그 결과 그는 브림의 Dorset 농장(별장)에 있는 헛간을 공방으로 사용토록 되었고
전업으로 기타를 제작하게 된다.
브림은 로마니요스에게 작업실을 제공하였을 뿐아니라 그로 하여금 영감을
불러일으키게끔 분발하게하였다.
그들은 기타를 어떻게 하면 더 개량할 수 있을까에 대한 끊임없는 의견을 나누었다.
그의 악기에 대한 요구수준은 엄청나게 높아서 궁극적으로 최상의 악기를 만들도록
밀어붙이기도 하였다.
당시 로마니요스 혼자 작업하면서 일년에 13대 내지 17대를 만들었다.
그는 물론 더 많이 만들 수도 있었지만,  19세기의 거장 Antonio de Torres의
발자취를 찾아보는 데에 많은 시일을 할애하고 싶었다.


어떤 아이디어는 쓸만하지만 어떤 아이디어는 이루어지지 않기도 하는게 기타제작이다.
그는 토레스와 하우저기타를 그를 인도하는 등대로 삼았다.
그는 심미적이고, 가볍고, 공명이 잘되지만 절제 있는 정통적인 악기를 만들고자하였다.
그는 작은 악기는 발현음의 초점을 이루기 쉽고, 클수록 이를 다루기 어렵다고 느꼈다.


몸통의 공명은 몸통 속의 공기압에 의해 이루어진다.
그러려면 기타의 모든 부분이 작동을 해야 된다.
그렇지 못하면 어떤 음정이 1분을 지속하는데 반하여 어떤 음정은 채 1초밖에 지속하지
못하고 악기에 먹혀버린다.
어떤 큰 기타는 Impact는 크지만 바로 사그러지고 만다.
이게 제작가가 마주치는 숙명적인 투쟁이고 항상 성취되는건 아니다.
그러나 항상 다음번 악기는 이보다 나을꺼라는 희망을 안고 제작에 임하고 있다.


로마니요스의 제작 목표는 무엇보다 음질에 있다.
음색과 밸런스도 중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음질이고 그 음질은 목재의 질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그런데 목재도 인간처럼 각양각색으로 개성이 다르다.
얼마나 잘 건조되고 숙성된 목재냐 또 목재의 결에 따라 그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이들의 적절한 탄력은 음질을 크게 좌우하는 까닭이다.
측후판을 쐐기로 쪼갠것을 구한다는 것은 현실성이 비현실적이나, 나무결이 나이테의
수직방향으로 될수록 음향방출에 도움이 된다.


로마니요스는 한번에 4대씩 제작한다.
전면판은 물론 측후판가지 모두 수작업으로 일일이 대패 또는 스크레이퍼로 깍는다.
대부분의 제작가들는 내부 또는 외부 몰드(형틀)를 사용하지만 나는 아무 몰드도 사
용하지 않고 힘을 받지 않는 자유스러운 상태에서 직관으로 형태를 보아가며 조립한다.
네크의 앞굽(Heel)은 방수를 위하여 일찌감치 칠해둔다.
네크 재료로는 혼듀라스 시더 도는 혼듀라스 마흐가니도 사용한다.


전면판재에서는 많은 것을 찾아볼 수 있다.
전면판의 결이 너무 햔결같이 고르면 음향의 개성이 부족하게 된다.
목재자체에서 인간적인 약점 같은 것도 찾아낸다
판재의 두께는 대충 비슷하나 주변쪽을 얇게하는데 이는 판재의 탄력성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부챗살은 기본적으로 토레스 형식(패턴)의 7 Fan-strut를 적용하는데 하우저도
토레스의 카피를 하였다.
전면판의 두께는 재료의 성질에 따라 다르지만 극히 세미한 차이가 있는 정도이다.


하모닉스에 대하여(특정 배음이 높게 나오면 그 음정이 강하게 반응하는 거다) :
그는 특정한 음정에 맞춰 전면판을 튜닝하지는 않으나 아주 높은 하모닉스는
제거하려고 노력한다.
기타가 G, G# 또는 A음정을 내게 되면 이 음정이 매우 강하게 된다.
만약 이를 제어하지 않으면 그 악기는 그 음정에 반응하게 되므로 모든 음향을
물들이게 된다.
그런데 부챗살을 설치 및 다듬는 과정에서 이런 음정을 증폭시키거나 하모닉스를
죽일 수 있다.
확실하게 말하기도 그 방법조차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그는 어떤 방식으로든 작업을
하기는 한다.
즉 높은 하모닉스가 너무 많이 떠돌면 모든 음계를 물들이게 되는데, 이는 조율의
기본이기도 하다.
쓸데없는 잔소리 같지만, 각자가 그런 느낌을 겪어봐야, 벼라별 해결책을 모색하게
되는 것이다.
그의 경우, 전면판을 두드리고 또 두드려보면서 어떤 직감으로 느끼기도 한다.
부챗살을 다듬기도, 전면판을 휘어보거나 목재자체의 느낌에 따라 부챗살을 다듬기도
하는 동안에 운이 좋으면 어떤 해결방안을 터득하게 되는 것이다.
아무리해도 해결이 되지 않는 경우도 물론 있다.
왜냐하면 발현음이란 우리가 쉽게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닌
까닭이다.
거기에 어떻게 처리하면 된다는 어떤 물리학적인 해결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스스로의 체험을 통하여 귀 들어보고 전면판이 어떤 소리를 제어하도록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면, 이쪽을 느껴보고 저쪽도 두드려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전면판과 뒷판을 동시에 작업하는데 그 이유는 앞뒤판재가 음향상의 조화를
이루도록 하려는 것이다.
그가 뒷판도 튜닝하는 것은 아니나 다만 뒷판이 전면판과 잘 어울리도록 노력해보는
것이다.


Bass쪽의 하현주(Saddle)의 키를 높이는 대신 지판을 경사지게 다듬어서 저음의
버징이 나지 않도록 한다.
하현주가 너무 높으면 반조(Banjoey)소리처럼 들리게 된다.
그는 scale Length 65cm을 기본으로 하되 64.5cm도 선호한다. 그 이상 현장이
긴 것은 연주가에게 적당치 않다고 생각한다.


그는 일반적으로 칠하기 전에 줄을 매어 발현음을 들어본다.
줄을 매고 모든 음절을 튕겨본다.
만약 무언가 미흡하다고 느끼게 되면 칠을 안한 전후면의 이곳저곳을 깍아서,  
바라는 반응이 나오도록 노력해본다.
튜닝을 마치면 잠시 걸어놓고 어디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느낌을 얻고자 생각해본다.
그러나 번번히 모든 악기를 튜닝하는건 아니다.


로마니요스의 기타는 특히 그 음질과 음의 균형이 큰 매력이다.
bass음질은 이즈음의 다른 기타들에 비해서 부드럽고 벙벙거리지 않는다.
그 대신 맑고 투명한 종소리 같은 음색이야말로 괄목할만하다.


  
Comment '36'
  • 샘이 2011.08.17 15:56 (*.122.34.63)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추천 버튼이 없는 것이......
  • 맑은느낌 2011.08.17 20:30 (*.76.61.188)
    기타제작관련글들을 보면서 문득 어떤 한기타와 어느한연주자와의 만남은.. ..특별한 인연처럼 생각됩니다

    소리가 좋을 경우엔 특히 더 그렇겠지요 연주자의 손끝과 닿는 기타의 음색 그것이 특별한 소리가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변수가 잠재되있을까요 .. 훗날 좋은기타를 만날경우에 그런 세계를 탐미해볼수있길 스스로 바래봅

    니다
  • 이철우 2011.08.18 13:30 (*.47.193.22)
    최선생님의 열정에 존경심을 보냅니다. 건강하십시요,
  • 명노창 2011.08.19 08:33 (*.146.166.163)
    예전모습의 선생님은 꽃남이네요..건강하시죠,,?
  • 콩쥐 2011.08.19 10:17 (*.172.98.185)
    스페인에서 기타제작 공부하실때
    넘 좋으셨겟어요.....부럽네요.
  • 이병성 2011.08.19 12:02 (*.47.55.181)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깨우침의 글,잘 읽었습니다,선생님
  • 최동수 2011.08.19 17:04 (*.255.173.87)
    이병성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필요하면 시리즈를 모두 복사해 두셨다가 제자들에게 주세요.
    계속해서 올리면 책한권 분량은 될겁니다.
  • 이병성 2011.08.19 19:28 (*.77.146.98)
    아...시리즈...
    계속 관심갖고 습득하겠습니다,선생님
  • 최동수 2011.08.19 21:49 (*.255.173.87)
    명노창님, 이철우님, 찌뿌듯한 늦장마에 기타 만드는라 수고 많습니다.

    한번 만나뵈야 하는데....
  • 최동수 2011.08.19 21:51 (*.255.173.87)
    샘이님, 맑은느낌님,

    지루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올리느라 정신이 없어 이제사 인사드립니다.
  • 금모래 2011.08.21 20:58 (*.137.225.210)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내용 중에 아래 (1)과 (2)가 좀 이해가 안 돼서 여쭤볼게요.

    (1) "측후판을 쐐기로 쪼갠것을 구한다는 것은 현실성이 비현실적이나, 나무결이 나이테의 수직방향으로 될수록
    음향방출에 도움이 된다."

    (2) "전면판재에서는 많은 것을 찾아볼 수 있다. 전면판의 결이 너무 햔결같이 고르면 음향의 개성이 부족하게 된다."

    1. (1)에서 '측후판을 쐐기로 쪼갠 것'은 무슨 뜻인가요?
    2. (1)에서 측후판은 결이 골라야 하고, (2)에서 전면 판재는 결이 한결같지 않아도 된다는 뜻으로 들리는데 맞나요?

    제 기타가 전면판이 약간 결이 다른 부분이 있거든요. 저는 그것을 좀 불만스럽게 여겼는데 예전에 선생님께서 제 기타를 보시곤 이런 것이 오히려 좋다고 말씀하신 것을 보고 굉장히 기쁘게 생각했거든요. 선생님 말씀을 듣고 제 기타를 좀더 아주 긍정적으로 보게 됐어요. 그런데 대부분 좋다는 기타는 전면판의 결이 조금도 빈틈이 없이 한결같아서 여전히 풀리지 않은 부분도 있고...

    "전면 판재의 결이 너무 햔결같이 고르면 음향의 개성이 부족하게 된다" 말씀에 음향에 대한 깊은 철학이 있는 거 같아요.
  • 최동수 2011.08.21 22:42 (*.255.173.87)
    하아, 역시 금모래님은 무슨 일에든지 깊이 있게 숙고하시는데 감복합니다.

    1.측후판재 :
    [측후판을 쐐기로 쪼갠것을 구한다는 것은 현실성이 비현실적이나, 나무결이 나이테의
    수직방향으로 될수록 음향방출에 도움이 된다?]

    이것은 로마니요스가 말한 그대로입니다.
    - 일반적으로 어느 나라에서나 어느제작가나 측후판을 구입할때, 자세히 살펴 보아서 가급적
    정목재를 선택합니다.

    -로마니요스는 측후판재도 통목을 구해서 건조시켰다가, 필요할때 쐐기로 쪼개는 모양입니다.
    대량으로 원목을 구해두면 이런 방법이 가공목판에 비해 원가절감도 되리라 여겨집니다.
    필경 유명한 장인일수록 목재의 대량 납품업체도 성의를 다하겠지요.

    -물론 엄청난 대가를 받아내는 로마니요스도 최선의 재료선정과 최량의 재단을 해야되겠지요.


    -문제는 말썽 많은, 특히 하카란다 중에 정목재가 아니고 무늬만 화려한 판재의 경우,
    완성된 후에도 뒤틀리거나 금이 가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일반 제작가들도 무니가 화려한 하카란다는 조심스러워서 가급적 피하고 있지요.
    그 뿐아니라 정목재는 변형도 적고, 당연히 진동의 전달이 잘 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거야 목재의 원리 아니겠습니까?


    2. 전면판재 :
    -스칸디나비아나 알라스카라 스프루스면 몰라도 알프스 같은 온대지역의 나무는 몇십년 동안
    한결같이 고른 기후에서만 자랄만한 여건이 못된다는 것은 잘 아시겠지요.

    -전에 로마니요스에게서도 직접 들었지만, 이그나시오 플레타도 마찬가지로 한결같이 촘촘한
    나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전면판의 나무결이 전반적으로 균둥한 독일 스프루스는 거의 없다시피 하니까요.


    -대개는 브릿지의 양쪽 날개 끝부분에 나이테가 비교적 넓은 경우가 있는데,
    이게 바로 알프스 스프루스의 자연적인 성장상태를 유리하게 활용한 거라고 봐야 되겠습니다.

    -로마니요스는 오히려 이런 결의 전면판재가 만들어보면 음색이 아름답다고 말하더군요.
    이것은 현실성이 있는 거짓말 같은 사실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 라미레즈 3세도 거의 평생동안 사용하고도 남을만한 전면판재 원목 몇백 톤을 한꺼번에 구해서
    자체 제재하여 사용한다고 써있더군요.

    -아닌게 아니라 일반적으로 결이 완벽한 엥겔만 스프루스보다, 독일 스프루스의 듬성한 나이테를
    가진 악기가 의외로 아름다운 음색을 발현하는 사례가 꽤 있던걸로 기억됩니다
  • 금모래 2011.08.22 00:03 (*.137.225.210)
    예전에 돌을 쪼갤 때 구멍을 내고 거기다가 나무 쐐기를 끼워넣고 물을 부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돌의 결에 따라 석판이 떨어져 나간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습니다만
    나무를 그렇게 쐐기로 쪼갠다는 것은 처음 듣는 거라 신기합니다.
    그렇게 하면 하카란다라는 나무는 합판처럼 나무가 결따라 떨어지는 모양이죠?
  • 최동수 2011.08.22 00:28 (*.255.173.87)
    옛날에 에집트에서 피라밋용 채석을 할 때 금모래님 말씀대로 바짝 마른 올리브 열매를
    바위에 미리 뚫은 구멍에 넣고 물을 부은 다음에 아침에 나와보면 쪼개저 있다는 거지요.

    바로 그런 이유때문에 흑단 지판 아래 전면판을 아무리 튼튼히 보강 해도,
    음질만 나빠질뿐 갈라지는걸 막을 수는 없다고 라미레즈가 기술하였더군요.
    그래서 라미레즈는 지판 양쪽을 약간 덜 붙여서 갈라지는 곳을 안쪽으로 유도한다고...

    일반 제작자들은 고음부쪽에 접착제를 약하게 칠하거나 흠을 파서 예방하기도 하고,
    이해는 가지 않지만, 하우저는 지판 밑에 1mm정도의 흑단을 겹처 붙인다고 하더군요.

    저는 부챗살을 만들 때 반드시 얇은 통목을 쐐기로 갈라서 조깨곤 하지요.
    흔히 갈비뼈 자르는 부억용 칼을 사용하면 어렵지 않게 잘 쪼개진답니다.

    하기는, 공장에서 합판제작용 나무를 얇게 저미는 원리도 알고보면, 쐐기나 비슷하죠.
    옛날에 나무꾼도 도끼로 힘든 통나무는 쐐기로 쪼갰다니까요, 하하하
  • 금모래 2011.08.22 17:38 (*.137.225.210)
    아하! 그렇게도 나무를 쪼개는군요.

    생각해보니 톱으로 결을 따라 반듯하게 썬다해도 톱질이 나뭇결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할 것이므로
    이렇게 자른 나무는 휘어놓으면 결이 트고 터지기도 하겠네요. 그런데 대나무 쪼개지듯 나무가 결 따라 그렇게
    쪼개진다면 그럴 일이 없겠죠. 그리고 그런 나무가 소리가 더 좋다.... 와, 뭔가 머리가 번쩍 뜨이는 신기한 걸
    배운 듯합니다. 하지만 정말 쉬운 일은 아니겠네요. 악기를 만드는 일은 너무 힘들고 섬세한 노력이 필요한
    일인 거 같아요.
  • 최동수 2011.08.22 18:35 (*.255.173.87)
    나무를 쐐기로 자르게되면, 손실(Loss)도 많이 발생합니다.

    전에 하우저가 100년 넘은 스프루스를 브라만 공방에 맡겼는데
    수박쪽처럼 쐐기모양으로 쪼개저 있더군요.
    다시 말하면,
    하우저도 전면판 만큼은 정공법을 쓴다는 얘기가 됩니다.
  • 최동수 2011.08.23 18:11 (*.255.173.87)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로마니요스 기타의 수리에 관한 얘기도
    이어서 올리겠습니다
  • 한섭 2011.08.24 06:43 (*.197.185.53)
    최동수선생님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예전에 로마니요스 기타를 한번 연주해본적이 있는데 너무나도 영롱하게
    울려나오는 음이 아름다웠고, 터치를 하자마자 반응하는 음이 아주 달콤했던 기억이 납니다.
    또,너무나 쉽게 음이 울려나오기에 왼손운지도 무지 편안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한 멋진 기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행복한 하루입니다^^
  • 최동수 2011.08.24 10:15 (*.255.173.87)
    한섭님께서 바쁘신데도 들어와 주셨군요.
    감사드립니다.

    가급적 이번 시리즈를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 ganesha 2011.08.24 16:26 (*.177.56.162)
    로마닐로스 기타 꼭 한번 만져보고 싶은데...
    그러고보니 전 살면서 소위 명기라 불리는 기타를 한번도 직접 만져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고정석님이 이전에 가지고 계셨던 꼬벨라리가 그나마 제가 만져본 최고의 명기였어요.

    음반으로 듣기에...
    로마닐로스 기타는 정말 다양한 음색을 내는것이 최고의 매력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따뜻하고 투명한 음색도 그렇고..
  • 최동수 2011.08.24 22:15 (*.255.173.87)
    허 ! 중국에서도 이 글을 보시네
    ganesha님 반갑습니다.

    제법 크게 자란 애기도 내년 초에는 보겠네요.
  • Ganesha 2011.08.25 04:15 (*.208.160.162)
    하하 중국이라고 인터넷 안되란법 있나요.
    최동수님 글은 항상 즐겨보고 있습니다.
    네,내년 초에 모두 함께 뵈었으면 정말 즐겁겠네요. 더불어 최동수님의 기타도 함께 볼 수 있다면 금상첨화이겠습니다.
  • 최동수 2011.08.25 08:59 (*.255.173.87)
    먼저 만저보신 메이플 기타는 마음에 안들어서 전면판을 바꿨고요.

    측후판이 Stripe 문양으로된 시더 기타를 보여드릴 수도 있겠네요.

    새로운 악기는 지금 준비 중인데 뭐가 될지?
  • ganesha 2011.08.25 09:17 (*.177.56.162)
    말만 들어도 설레이네요.
    지난번에는 제가 손톱 상태가 좋지 않아 제 원래 소리를 내지 못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작심하고 준비해서 가겠습니다.
  • 최동수 2011.08.25 09:28 (*.255.173.87)
    다현기타 치는 사람은 6현기타가 헷갈린다고 하던데...

    아직 할만한가 보죠? 대단하셔.
  • ganesha 2011.08.25 17:42 (*.177.56.162)
    감을 잃을까봐 연습할 때 6현 8현 고루고루 함께 사용하는 편입니다.
    그래봤자 연습시간 자체가 일주일에 한번 1시간이 고작이지만요.. ^^

    국내에서는 누가 로마닐로스로 연주를 하시는지도 궁금하네요.
    아무리 음반을 들어도, 아무리 평가를 들어도 사실 직접 연주를 보거나 쳐보지 않으면 그 악기의 진면목은 알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 최동수 2011.08.25 17:51 (*.255.173.87)
    전에 독주회도 하신 치과의사인 최병택님이 소장하고 계십니다.

    그분은 근래에 플라멩코로 전향하여 제주기타페스티벌에서 연주하셨죠.
    플레타 등 명기급 악기로는 그분의 컬렉션들이 준수하고 상태도 좋지요.

    상당한 수준의 개인 녹음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 Ganesha 2011.08.26 00:56 (*.210.105.115)
    안그래도 제 후배중 하나가 최선생님께 플라멩코 레슨을 받는지라 존함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로마닐로스를 소장하고 계신줄은 미쳐 몰랐습니다.

    최동수님이 소개하신 모든 악기들... 정말 한번쯤이라도 꼭 연주해 보고 싶습니다.
    라미레즈 1a, 베르나베..

    어찌보면 그런 멋진 악기들이 이 세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타연습을 가끔이나마 유지해 나가는 애호가로서는 큰 기쁨이자 희망인것 같습니다.

    최동수님 악기도 참 기대됩니다. 제가 명기들을 잘 몰라서 비교는 못하겠지만 지난번에 연주한 악기들은 참 음질이 단단하고 투명한 느낌이었습니다. 메이플 기타도 어떻게 변신했을지 참 기대되네요.
    연습을 단단히 해 두어야 겠습니다. 잘하면 섬소년님과의 이중주도 성사될텐데요...
  • 궁그미 2011.08.26 22:26 (*.66.253.248)
    쐐기로 쪼갠다는 이야기는.. 쐐기형태(즉, 쿼터컷)이라는 뜻으로 이해하면 되는지요... 금모래님은 쐐기를 가지고 쪼갠다는 의미로도 읽으신 듯도 해서요.

    바이올린족 나무는 도끼로 쐐기형태로 쪼개는게 양쪽의 넓은 부분을 붙여서 정목으로 만들고 아칭을 만들기 편하기도한데... 기타쪽은 너무 얇은 판인데 쐐기형태(쿼터컷이라는 뜻이라면)로 쪼개면 너무 힘들 것 같아요... 나무 낭비도 심할 듯하고.
  • 최동수 2011.08.26 23:47 (*.255.173.87)
    맞습니다.
    기타용 재료도 비올족처럼, 알맞은 폭을 가진 쐐기를 사용하여 쪼갭니다.
    먼저 표시를 하고 쐐기를 꽂은 다음에 그 쐐기를 도끼로 때리는 거죠.
    두꺼운 쪽을 비올계처럼 곡면 깎는데 쓰지 못하니 아깝기는 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다루기 쉽게끔 먼저 쿼터컷을 한 다음에,
    결을 살펴보고 사용가능한 크기로 세분하는 겁니다.

    이 방법은 나무의 엇결(Tur-out)을 노출시키기 위한 수단입니다.
    사진에 보니까 적당한 틀에 고정시켜놓고 작업을하더군요.

    제재기로 자르면 엇결이 감추어지므로 아무리 정목재를 켜도
    좋은 재료가 못나온답니다.



    넓은 나무를 도끼로 쪼개면 될 듯하지만, 나무를 나이테와 수직으로 쪼갤때는
    엇결을 따라 비뚤게 쪼개저버리므로 많은 량이 못쓰게 될 수도 있습니다.
    장작 패듯 쪼개는게 아닙니다.

    하우저와 로마니요스도 쐐기형으로 쪼개서 사용한다고 들었습니다.
  • 궁그미 2011.08.28 01:54 (*.66.253.248)
    답변 감사합니다. 모르는 사실을 많이 배우게 됩니다.
    쓰고보니 '궁금이'라는 분이 이미 계시군요. 스푸루스 질문도 올리시고,,, 전 그 분과는 다른 사람인데.. 혹시 혼동하셨을까봐 말씀드립니다.
  • 최동수 2011.08.28 14:47 (*.255.173.87)
    천만에요, 혼동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혼자 편집하여 글을 올리는데는 한계가 있으므로
    오히려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에 관해 질문해 주시기를 바라고 있답니다.

    이런 공부는 함께 할수록 서로간에 도움이 되니까요.
  • 최동수 2011.08.29 19:31 (*.255.173.87)
    위의 본문에 계속입니다.


    ◈ 기타의 수리와 관리에 대하여 :

    일반인들은 한번 기타를 작만하면 평생 좋은 상태가 유지되기를 바랍니다.
    얼마 못가서 악기에 금이 가거나 한부분이 떨어지기라도 하면 부실제작이라고
    여길 만도 합니다.

    사람이 아프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건강할 때도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하듯이
    기타도 연주생애 동안에는 살아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수리내지 정기검진을
    받는게 좋습니다.

    제작가의 관점에서 볼 때, 두께가 겨우 2mm정도 밖에 안되는 얇은 송판 위에다
    90파운드에 달하는 장력의 기타줄을 걸어놓고, 오랜기간 동안을 버티라는 것은
    끔찍하기도 합니다.


    ------------------------------------------------------------


    1) Julian Bream 소장 로마니요스 기타의 내력 :

    줄리안 브림이 17년간 무려 천 번 이상을 연주회에 나갔던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경력을 지닌 기타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이 악기가 바로 줄리안 브림이 구입한 로마니요스 기타 30-1-73호로서(1973년)
    일화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 전에 브림이 구입한 로마니요스 기타들의 내력을 먼저 소개할까 합니다.


    101호(1970년) :
    브림은 이전에는 Hauser 1세를 사용하다가 1970년에 브림이 로마니요스에게 내준
    공방에서 처음 제작한 4대중의 1대를 가져가면서 로마니요스의 기타제작사가 시작
    됩니다.
    이 악기는 로마니요스가 Irving Sloan의 기타제작책에 나온 Hauser 1949년작의
    사진을 보고 만든 악기입니다.

    브림은 101호 기타로 연주를 시작하였고, 1971년에는 Villa Lobos Concerto도
    녹음합니다.

    같은 해에 브림이 연주하던 Hauser 1936년작의 뒤판 크랙의 수리를 의뢰하였더니,
    로마니요스가 수리조건으로 뒤판을 뜯어보자고 제의합니다.
    브림은 기타를 맡긴 다음 조바심이 나서 하루에도 3번이나 공방을 들락거렸다고
    전해집니다.
    로마니요스는 이 기타에서 명기에 관한 산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30-1-73호(501-73) :

    1972년에 형제 기타리스트인 Abreu Sergio(Hauser 1930년작 보유)가 그 악기의
    상세도를 내주면서 카피 2대를 주문하였습니다.
    그러나 카피의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 되어서인지 가져가지 않고, Abreu도 기타제작을
    시작합니다.

    어느 날 브림의 친구인 존 윌리엄스가 소장 하고있던 Fleta의 헤드마신을 바꿔주려고
    함께 로마니요스를 찾아왔습니다.
    수리를 기다리는 동안 브림이 벽에 걸린 기타를 쳐보다가 마음에 들어 가져갑니다.
    이것이 바로 앞서 말한 세기의 명기입니다.



    2) 이 기타의 수리내력을 공개하고자 합니다.

    1차수리 :
    5년 후인 1978년에 뒤판을 교체하게 됩니다.
    원 뒤판은 브라질리안 로즈우드와 비슷한 남미 로즈우드였는데 고물 가구에서 뜯어
    낸 것이라 잔 균열이 좀 나있던 목재였습니다.
    그와 같은 재료를 구할 수 없으므로 인디언 로즈우드로 바꾸게 됩니다.

    수리 후에 로마니요스는 결연히 501-73라고 쓴 라벨로 바꿔 붙입니다.
    먼저 라벨의 30은 Hauser 1930년작, 다음 1은 제1호, 마지막 73은 제작년도이니
    번호대로 해석하면 Hauser 1930년작의 카피가 됩니다.

    이제, 로마니요스는 “이 기타는 나의 창작이다”라고 자신의 목소리를 낸 것입니다.
    누군가 “명기에는 카피가 없다”고 말한 게 바로 이를 두고 한 얘기 같습니다.

    2차수리 :
    1979년에, 전면판 윗부분 1번선 쪽에 균열이 생기고, 지난번에 교체한 뒤판이 크게
    갈라져서 쐐기모양의 로즈우드를 밖아 넣었습니다.

    3차 수리 :
    그로부터 2년 후인 1981년에 기타가 피로 하게되자 브림이 대수선을 요청합니다.

    이번에는 뒤판을 열고 전면판의 부챗살 3개를 뜯어낸 다음 브릿지 아래쪽에 얇은
    덧판을 부착하고 먼저보다 1mm정도 높은 3개의 부챗살을 교체합니다.
    그 결과 음향이 훨씬 활기 있게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4차 수리 :
    젼면판의 베이스쪽 브릿지 아래 균열이 생기고, 뒤판에도 금이 가서 고칩니다.

    5차 수리 :
    미국 연주여행 중에 전면판 고친 곳에 또 금이 가고, 브릿지에 틈이 벌어진 것을
    Jeffrey Elliott가 응급조치 해줍니다.
    당시 뒤판이 가운데를 따라 전부 갈라졌고, 뒤판 상목도 벌어져있었지만 연주일정
    때문에 손대지 못하였습니다.
    바로 이 덕분에 엘리옷(1986)을 사게되고 엘리옷은 더 유명해지게 됩니다.

    6차 수리 :
    1984년에 로마니요스가 전반적인 수리를 하고 추가로 쉘락 마감 칠을 합니다.
    그 악기는 그 때까지 쉘락 초벌밖에 입히지 않은 상태로 11년이나 지낸 겁니다.

    7차 수리 :
    독일 체류 중에 하우저 3세에게 의뢰하여 뒤판을 다시 바꾸게 됩니다.
    하우저 3세가 할아버지인 하우저1세의 1930년작의 카피를 수리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일로만 그치지 않고, 후일 일본에서 열린 Hauser가문의 기타전시회에서
    하우저 3세는 로마니요스의 모델을 소개하기까지 하였다는 것입니다.
    제작가 하우저 3세의 됨됨이와 겸손함을 보는 듯합니다.



    에필로그 :
    1985년에 브림은 “La Buho"로 명명된 로마니요스의 걸작을 한 대 더 구입합니다.

    그러나 1973년작의 매력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1990년에 열린 영국의 경매회사인
    Southeby에서 열린 브림의 소장악기 자선경매에 내놓고 맙니다.
    당시 8,500 파운드에 낙찰되었다니 대단한 작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필경 로마니요스와의 소원해진 관계도 한몫 했다고 여겨집니다.



    맺는 말 : 연주가, 제작가 및 애호가 여러분께서 느끼신바가 계실 줄 압니다.

    기타의 수리는 언제 어떻게 하고, 관리는 왜하는지 더 이상 설명 드리지 않겠습니다.
  • 덧붙인 질문.. 2011.08.29 19:54 (*.77.124.23)
    선생님 이야기가 재밌어 질문을 드리고 싶은게 있는데...
    브림이 쓰던 로마일료스의 현장이 너무 궁금한데 혹시 아시는지요??^^;;;
  • 최동수 2011.08.29 22:13 (*.255.173.87)
    브림이 쓰던 악기의 현장은 기록에서 보지 못했습니다만.
    로마니요스는 현장이 긴 악기는 잘 만들지 않습니다.

    그는 음량보다 음색을 위주로 하므로
    로마니요스는 주로 현장 650mm의 기타를 만든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주문에 따라 다른 크기나 재료의 기타도 만들기는 하지만,
    그가 주로 사용하는 재료는 스프루스 전면판에 인디언 로즈우드 단판입니다
  • 덧붙인 질문.. 2011.08.29 23:58 (*.77.124.23)
    답변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연주자 마다 같은 악기도 다 다르게 소리가 날 지언데...일단 브림의 연주 동영상(유튜브에 널리고 널린..)을보면 브림의 악기가 제 귀에 어쩐지 긴 현장에서 나오는 짱짱함 같이 느껴져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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