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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88.118.132) 조회 수 13004 댓글 96
요즘 정말 기타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고 있네요..

여기저기를 봐도 500만원 700만원...

그리고 300이던데 400 되고...거참..

가격이 저렇게 오른 만큼 소리가 더 좋아져서 그런건지..

아님 단순히 자재값이 올라서 그런건지..

근데 고급자재야 수십년전에 좋은걸 사와서 건조시켰겠지만....음...기간에 따른 물가 인상분도 있지만..

500만원 700만원의 가치를 제대로 하는지가 의문입니다...

이제는 정말 저 가격대면 차라리 외제기타를 사는것도 한 방법이 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Comment '96'
  • 최동수 2009.05.20 12:48 (*.237.118.155)
    네, 요즘 크래식 기타 가격이 좀 오른 듯하더군요.

    그러나 같은 가격대의 신품 외제기타의 성능이 과연 국산기타보다 우수할까요?
    제가 알기로 수준급의 외제기타도 가격이 많이 올라서 만불은 훨씬 웃돌 텐데요.
    외국콩쿨대회에서 입선한 우리 기타리스트의 과반수가 국산기타로 연주하였지요.

    같은 가격대의 외제기타는 거의 무명제작가가 만든거지요.
    물론 그 중에도 좋은 악기는 있습니다만,
    가격대 악기의 비교없이 국내악기를 폄하하는 듯한 인상을 주면 거북스럽지요.
  • 섬소년 2009.05.20 13:03 (*.253.195.40)
    이제 우리나라도 풀 라인 업(Full Line Up)을 갖추어 중저가에서 고가에 이르는 다양한 악기를 만드는 선진국형 과정에 진입했다고 봅니다.

    물론 선진국이 되면 뭐든지 다 비싸져야 하느냐는 반론도 있을 겁니다. 또 구매자 입장에서야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악기를 고르는 게 당연하겠지만, 좋은 악기를 만들어 나가는 변화의 와중에서 국산 악기의 품질을 외국과 단순 비교하기는 무리라고 봅니다.

    제가 구입한 국산악기를 비슷한 품질에서 외국제로 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20년 전에 제가 구입했던
    라미레즈 6E는 조율이 안 맞아서 늘 고생했습니다. 또 100호 정도의 국산 악기에 크게 만족한 적도 있습니다.
    악기는 생물과도 같습니다.
  • 섬소년 2009.05.20 13:09 (*.253.195.40)
    또 한 가지, 700만원 짜리가 그만큼 값어치를 하는가는 제작가의 몫입니다. 악기가 정당한 가격으로 인정받는지의 여부는 시장경제에서는 구입한 사람의 만족 여부를 통해 결정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저도 몇 억원 씩 하는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옹호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당한 노력 투입과 가격은 시장경제를 초월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제주도 감귤은 아직도 <1000원에 다섯 개>지만, 사과를 천원에 다섯 개 살 수 있을까요? 예술과 소비는 어쩔 수 없는 함수관계입니다.
  • 최동수 2009.05.20 13:12 (*.237.118.155)
    주시하여야 할 점은 요즘 국내 수제악기의 성능이 한달이 멀다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같은 제작가의 동급 악기도 작년산과 금년산과의 성능차이가 괄목할만 합니다.

    막말로 제작가가 매년 그만그만한 수준의 악기밖에 못만들면 도태된다는 얘기지요.
    우리 제작가들은 그만큼 열심히 만들고 상당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로서 연주가의 수준과 귀가 급속도로 향상되는 까닭입니다.
  • && 2009.05.20 13:33 (*.9.160.12)
    우와 700~800 이면 쓸만한 피아노 가격입니다.

    난 그냥... 피아노 음악이나 해야것다 ^^
  • 지나가가 2009.05.20 13:55 (*.36.48.74)
    저 같으면,,
    비행기값, 외국 현지에서 쓰는 비용과 악기보러 다니는 시간,,
    아니면,,
    관세붙고,들여온 사람에게 어느정도(꽤 많은)마진 주고 700만원짜리를 사느니,,
    국내 제작가에게 부탁해서 700만원짜리를 사겠습니다.
    받아보고 맘에 안들면 돌려보내서 다시 만들어 달라고 하겠습니다.
    왜냐면,,
    국내 700만원 악기도 이젠 외국 악기에비해 손색 없기 때문입니다.
  • 쏠레아 2009.05.20 14:13 (*.255.17.118)
    기타값이 피아노같은 큰 악기와 유사할 정도로 비싼 이유.

    취미삼아 기타를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면, 사람이 최소한 먹고는 살아야 합니다.
    두 가지 방법이 있지요.
    대충 대충 많이 만들어서 싸게 파는 방법과
    정성들여 소량을 만들어서 비싸게 파는 방법이 있습니다.
    어느 경우든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정도의 수익은 보장되어야만 합니다.
    기타제작가에게 굶어가며 예술을 위해 봉사해 달라는 말은 할 수가 없습니다.

    선진국에 갈수록 이발비용이 비쌉니다.
    어차피 하루에 깍을 수 있는 손님의 수는 한정이 되어 있으니,
    선진국 이발사가 남들과 유사한 생활을 하려면 비싸게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예술품을 가지고 겨우 밥먹는 이야기 한다고 탓하지 마십시오.
    솔직하게 생각합시다요.
    대량생산하는 공산품이 아닌 경우 재료비만 가지고 따지면 안됩니다.
  • 11 2009.05.20 15:06 (*.255.67.54)
    지나가가님 그건 딜러한테 살때나 그런상황이겠지요.
    중간딜러없이 직접주문해놓으면 당연하게 저렴하겠지요..
    그리고 중고외제악기랑 국산신품을 비교한다면 어떻게 생각되시겠습니까? 가격대는 서로 동일하다고 가정했을시 말입니다.


    뭐,., 저 갠적으로 국산기타의 정체성을 모르겠습니다.
    대부분 유명제작가라고 하면 다.. 연습용기타를 팔지 않나요?
    물론 클래식기타 대중화에도 힘쓴다지만... 700만원 몇백단위까지 올라간다면 그런 연습용기타도 대량으로 파는 유명제작가는
    한번쯤 깊게 생각해볼 상황인거같습니다.

    기타제작가도 자기기타가 기타연주가의 몫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어느 연주자가 그기타로 콩쿨에 우승하거나 유명연주가가 그기타로 친다면 가격은 상당히 치솟겠죠. 더 앞을바라보고 유망있는 국내제작자 기타를 사신다면 요즘 좋은 한국기타 연주가들 많으니 분명 후회는 안하실겁니다. 다만 기타계의 최선두에 서있는 전문연주가들이 국산기타에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쳐주신다면 말이죠.
  • 김기인 2009.05.20 15:31 (*.138.196.55)
    그많큼 국내 유명 기타제작가들의 수준이 올라 갓다는 것은 반가운 거죠..동일 가격대비 소리가 좋다면..
    물론 저가형 기타도 상대적으로 외국것과 비교해서 우수하다면 더 말할 나위가 없겟죠..
    연주가들이나 매니아들 수준도 예전에 비하면 상당히 높아졌고..

    우쿨렐레를 하는 입장에서 보면 부럽기만 합니다..
  • 쏠레아 2009.05.20 15:48 (*.255.17.118)
    김기인님, 맞습니다.
    기타제작가들의 목적은 돈이 아니라 품질과 그에 따르는 명성일 겁니다.
    따라서 값이 아무리 비싸도 그 기타를 구매하는 애호가들만 있다면
    1년에 단 몇 대 만을 만들더라도 진짜 명기를 만들고 싶은 꿈을 가지고 계실 겁니다.
    그러다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세계적인 명기가 탄생하겠지요.
  • 왕초보 2009.05.20 16:53 (*.94.41.89)
    저도 9년 전에 당시 국내에서 젤 비싼 기타를 구입했지만 만족 반 후회 반으로 지금까지 쓰고 있습니다. 만족이란 건 (적어도 제가 느끼기에)들어본 국산 기타 중엔 젤 소리가 좋은 거 같지만 후회란건 그 당시 가격으로 중고 외제를 샀음 더 좋았을 걸 하는 겁니다. 국산 기타 가격 거품론은 늘 있어왔던 논쟁거리 입니다. 진실은 오로지 제작가와 그 관계자들만 알겠죠...여기서 얘기해봤자 또 무의미한 싸움만 일어납니다. 다른 물건 처럼 기타도 낮은 관세로 전면 수입되고 투명한 중고 시장이 활성화 되길 바랄 뿐입니다.
  • Stella 2009.05.20 17:14 (*.43.136.5)
    국산기타에도 분명 명기급이 있고 아니고가 구분이 될수도있겠습니다...예를들어 500,700만원대 이상급의 악기들 말이죠....소장용이라고 하기엔 전통성이 부족하지만 구매자 입장에서 구미가 당기면 가격을 부르는게 값일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본인 기타를 홍보하는 광고에 있어서 아무리 노력과 정성을 쏟은 기타라고 해도 오해 혹은 비양심적인 악기 광고(예를들어 자기 악기는 너무 완벽에 가까운 기타다...라던가?? 그런 분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소견으론 정말 좋은 자재를 써서 기타가 비싸지고 그 댓가로 음색등 여러가지가 좋지만(명기급이라 이야기 했다 치고) 아직 보안할 약점이 많이 있다라고 했을때 구매자가 구매를 할지 할지 안할지 고민하는 것과, 악기 자재를 고급 자재를 써서 소리가 명기급 소리가 나는 훌륭한 악기다라고만 했을때 구매자가 받아들이는 상황은 틀리다고 생각합니다...사실 이미 알려진 명기들도 완벽한 악기는 없다라고 봅니다만....자기수중에 기타가 저가 기타라도 실력으로 극복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난 좋은 기타 있으면 안되는것도 그냥 쉽게 다 될줄 알았는데 라고 판단하는 사람도 있다봅니다.(안되던게 될려면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그에 따른 전문 지식도 있어야 겠죠) 분명 도움은 될지언정 안되던게 뚝딱 되지는 안겠죠...기타를 소개로 사던 직접 사던 문제는 사기위해 얼마나의 정성과 결과를 도출하느냐에 따라(저는 이 부분이 젤 중요하다 생각이 됩니다.) 만족이 결정되고 가격은 그 다음 문제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어려운 예로 아주 고급자재로 썼는데 음색도 맘에 들고 디자인도 맘에 들고 하지만 다른 여타의 문제가 많은 기타와 300만원대 재료를 써서 명기급 소리는 아니지만 악기의 기본기가 아주 단단한 기타를 두고 고민을 한다면
    여기서 제작가의 정성과 노력...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에 따라 가격은 어떻든 간에 후회는 하지 않을듯 싶습니다.
    해외 유수한 명기들도 약점이 많이 있지않을까요? 명기는 모든면에서 완벽하니깐 비싸다라는 등식은 성립이 않될것 같은데....
  • Stella 2009.05.20 17:28 (*.43.136.5)
    전 세계적으로 기타인들 사이에 이름이 익히 알려진 중고 기타를 살땐 명성으로 보고 산다라고 치고(악기에 부분적인 하자가 있더라도...)
    우리나라 기타는 해외의 명기급이라는 명성이 없다는 가정하에 단순 품질로 구매자가 결정한다면 합리적이지 않을까 ....저의 소견입니다...전 기타의 기본기는 해외 명기와 국산 기타의 격차가 많이 좁혀지고 있다 생각되지만 인지도가 낮다라고 해서 가격이 싸야한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걸 알고 결정하는 소비자의 선택의 문제 아닐까요? 또한 훌륭한 국산 기타라면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기타라도 가격이 높고 낮음에 대한 불평은 구매자의 현명한 결정에 달려있다 봅니다. 흠...근데 30만원데 합판기타도 기본기가 튼튼한 기타는 있을수있다 보는데.....욕구과 이성에서 후회 없는 판단을........
  • 이르미 2009.05.20 19:38 (*.141.209.196)
    국내 기타는 일단 잘못된게 하나 있어요..즉 구매자가 자신이 살려하는 즉 700만원 짜리의 기타를 보지도
    못하고 그냥 무조건? 제작자만 믿고 사야하는 그런게 있습니다.
    그러다 주문하고 맘에 안들어 반품할려 하면 제작가가 엄청나게 반발하죠
    아니 자신이 살려는 제품에 대해서 최소한 먼저 볼수나 있어야지..
    왜 국내 제작가들은 자신의 최고급 기타들을 샘플들을 만들지 않는걸까요?

    주문하다 소리가 맘에 안들어 반품할려 하면 온갖 변명 핑계를 대고 그러니 선뜻 고가 기타를 사기가 어렵죠
  • 이르미 2009.05.20 19:40 (*.141.209.196)
    더 한마디 하자면 국내 기타리스트들 어디 유명 콩쿨이나 TV나 이런데 나오는 사람들중
    국산기타 쓰는 사람 거의 못봤습니다.
    이것만 봐도 국산기타가 프로한테 외면 당하는 이유가 있는게 아닐까요
  • 이르미 2009.05.20 19:42 (*.141.209.196)
    또 한마디 드리자면 700만원대 기타도 빠르면 3개월이면 제작이 되던데...참..얼마나 공을 들일지 의문입니다.솔직히..
  • 1234 2009.05.20 19:55 (*.131.207.43)
    미친가격이네요.... 서민들에겐....청소하는아주머니는 연봉이 칠백인데..
  • Stella 2009.05.20 19:58 (*.43.136.5)
    명기를 가지고 싶어하는 프로 연주자나 애호가에게 있어서 그 욕구가 생기는 이유는 그 악기의 성능 때문일것이라고는 생각이 되지 않습니다만....가령 전 가야금 소리 구분 조차 못하지만 국악이 세계에 대중화 대더라도 설령 유럽에 가야금 명인이 가야금 명공이 생기더라도 연주가는 왠지 동양의 가야금이 소장용에 있어 더 가치가 있어 구매 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물론 소장용을 때고 기능상으로 자기와 좀더 궁합이 맞는 악기를 찾는 사람도 있겠지만 능력이 된다면 동양의 명공의 가야금에서 자기와 궁합이 잘 맞는 가야금을 찾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 700만원이든 1000만원이든 그 돈으로 무엇을 사든 구매자가 부자든 졸부든 평범하든 못살던 간에 손쉽게 꺼낼수 있는 돈은 아닌데(쉽게 꺼낸다면 ...너무 부럽습니다...^^* 능력이든 의지든 간에...)그걸 제작기간이 오래 걸림에 따른 신비성으로 소비자를 우롱한다면.....(아니라면 관계없습니다.)잘못된 일이겠지요
    근데 항시 발전하는 기타 제작 기술에 있어서 이번에 받을 기타가 다음달 받을 기타보다 좋을수도 후질수도 있겠지요...이르미님 말씀처럼 샘플기타가 있다면 내기타는 누구보다 이건 좋은데 이건 안좋다 라는 말을 들을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이건 소비자의 일방적인 생각이고 권익을 보호할수도 있지않을까 생각하지만...대중화된 클래식기타 상권...시장이 아니고 그로 인해 생계와 더 나은 생활을 위해 사는(...보통 사람들의 꿈 아닐까요?)우리 세상에서 그것 까지 요구하는건 실례일수도 있다 생각도 들긴 합니다...
    항시 제작가는 더 좋은 기타를 만들고 자기도 그에 걸맞는 부와 명예를 누리고 기타 소비자도 현명하게 기타를 선택할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국내 기타리스트들도 더욱이 발전하는데 꼭 세계 적인 국내 기타리스트가 국산 기타를 널리 알리게 되는 날도 오면 좋겠습니다.^^
  • 2009.05.20 20:27 (*.107.250.85)
    샘플도 없이 주문하고, 나중에 맘에 안들어도
    그냥 받아야만 하는 분위기..라면
    분명 황당한 시츄에이션인 듯...적은 돈도 아니고..

    각 제작가는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표준 모델을
    하나씩 비치하고, 그 표준 모델로부터 편차가
    별로 없다는 것을 입증한 후에 판매하도록 합시다.
    별로 어려운 일은 아닌 듯한데?...
  • 최동수 2009.05.20 21:10 (*.237.118.155)
    저는 외국에서 수십개소의 공방을 방문했습니다만.
    라미레즈나 콘트레라스처럼 전시장이나 점포가 따로 개설된 곳에서는 견본악기를 볼수도 있고
    즉시 구입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공방만 갖고있는 제작가는 제작하는 과정은 볼 수 있어도 견본 악기는 거의 못봤습니다.

    스페인의 예를 들면
    마드리드의 베르나베, 꼬르도바의 로드리게즈, 또 그라나다의 대부분의 공방이 그렇더군요.
    바르세로나의 플레타 공방에서도 오래된 바이얼린이나 다른 악기는 봤지만 견본기타는 없었지요.

    수제악기는 늘 주문대기 상태이기도 하지만, 공방자체가 영세성이 있어 그렇습니다.
    대개의 수제악기는 다른 사람이 보유하고있는 기타를 시연해보고 주문하는게 관행이기도 합니다.

    견본 악기가 있으면 더욱 좋겠지만 수제악기는 사정이 좀 다르다는 점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궁극적으로 악기의 질적 향상을 지향하며, 매재료가 다른 상황에서 견본이란 의미가 없기도합니다.
  • 공방맨 2009.05.20 21:43 (*.189.47.173)
    저도 이르미님의 의견에 일부 공감합니다...
    저는 견본이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어느정도 판단할 기준은 있어야 되지 않을까요?
    주위에 그 기타를 갖고있는 사람이 없다면 대체 뭘믿고 주문해야되는지 의문이 갑니다...
  • 薄荷香氣 2009.05.20 21:51 (*.201.41.64)
    저도 예전엔 기타라는 악기가 뭐 그렇게 비싸냐 하는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지만, 매냐에서 악기만드시는 분들 보고는 생각이 좀 바뀌었습니다. 클래식 악기가 악기의 레벨에 맞는 일정한 가격대가 형성되는 것은 그렇게 지적할 만한 일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그 가격대가 부당하다싶은 사람들은 그 가격대의 외국악기 사시면 되구요. 외국의 명기에 비해 분명 하회하는 성능이 있는 것 같기때문에요. 반면 영세한 악기 제작자의 현실이나 기타 제작 공법상의 일천한 역사성을 생각하기에 저는 지금의 성과나 가격을 나름 지지하는 편입니다. 다만 최근의 악기가격의 급격한 상승은 미친 환율이 반영된 결과도 있어서 그 부분은 거품임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 최동수 2009.05.20 22:00 (*.237.118.155)
    재미있는 얘기 하나만.
    시카고의 리차드 부루네 공방을 방문한적이 있읍니다.
    공방과 작은 악기 박물관으로 구획되어 있는데,
    세계적인 명기들이 수집되어 있었습니다.

    박물관에는 자신이 처음 제작한 플라멩코 기타도 다시 사드려서 전시되어 있더군요.
    오래 전에 세고비아가 사갔던 기타도 거기 다시 진열되어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견본이 될만한 기타는 아무데도 없었지요.

    그는 음향판 재료를 선택할 때 연주가의 취향에 적합한 재료를 고른다고 합니다.
    물론 유럽 스프루스, 시더와 세코이아도 사용하지만,
    통기타에 많이 쓰이는 시트카나 알라스카 스프루스, 호주산 스프루스와 심지어는
    일본산 시더, 적송이나 흑송도 사용한다는군요.

    결과적으로 자신이 만든 기타는 자신의 특성은 살아있으나 같을 수도 같아서도 안된다고요.
    그러면 부루네 기타의 같은 점은 뭐냐고 물었더니 대답하기를,
    내 악기는 주문대로 제작하므로 가격이 똑 같이 12,000 달러가 된다고 하더군요.
    수제품돠 기성품의 차이를 아직 이해하지 못하시는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최동수 2009.05.20 22:16 (*.237.118.155)
    저도 이르미님의 의견에 공감하는바가 전혀 없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유명 콩쿨이라고 하면 외국의 콩쿨을 가리키는 듯한데요.
    이르미님이 잘모르니까 일일히 열거할 필요까지는 없기에 약간의 예만 묻겠습니다.

    장대건님과 이미솔양이 스페인 콩클에서 입상할 때
    사용한 기타가 국산인지 외산인지 알아보고 만약 국산이면 윗글을 삭제하시기 바랍니다.
  • 섬소년 2009.05.20 22:35 (*.253.195.40)
    저는 악기를 주문하기 전에 국내 제작가분들이 만드신 악기를 가진 사람의 여러 브랜드를 시연해 보았습니다. 제 학창시절의 악기들과는 음량, 밸런스, 정밀도, 음색 등에서 차원을 달리하는 악기들이었고, 물론 어느 정도 장단점도 느꼈습니다. 그 악기들이 분명히 싸지는 않습니다만 <미친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몇 차례의 고민 끝에 국산 악기를 주문하여 8개월만인 지난 4월에 드디어 분양 받았습니다. 장단점은 있을 겁니다. 그런데 초고가의 악기가 아닌 외산 악기는 대부분 명장의 매뉴얼 대로 만든 <고급형 대량생산 악기>도 있습니다. 우리 악기는 분명히 그 수준을 넘어 이제는 명장의 악기들에 도전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확신합니다.
  • 콩쥐 2009.05.20 22:58 (*.161.67.164)

    이르미님의 의견에 대한 답.

    1........주문하신분이 마음에 안들어하는 기타를 가져가라고할 제작자는 없을겁니다.
    제 경험으론 그런 제작자는 국내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2..........실제로 10대 가까이 기타를 전시하고 판매하는분도 있고,
    단 한대도 작업실에 없는분도 있습니다.
    단한대 남은것도 누군가 들고가면 없게 됩니다....월세내려고 팔기도 하고요.
    단 한대도 없는 제작자분들은 누구나 기타가 완성되는 달에 방문하시면 볼수있다고
    이야기해줄텐데 그런경험이 없으신가 보군요....
    또 고가의 연주용기타는 아무래도 항상 쓰시던분들이 쓰니까
    처음 접하게 될경우에는 주위에서 쓰는것을 많이 보고 사전 정보를 가지고 주문하는게 좋을겁니다.

    3.........요즘은 한국연주자는 물론 외국연주자들도 한국에서 만든 기타를 많이 씁니다.
    정보를 잘 찾아보면 많이 발견하게 될겁니다...
    한국사람이 외국곡을 연주한다고 불만을 갖을 필요없지 않나요....

    4....... 외국기타하고의 경쟁에서 , 시장에서 경쟁력이 없고 매력이 없으면
    누구도 찾지 않을테니 자연히 선호의 결과가 나오겠죠.....
  • 오상훈 2009.05.20 22:59 (*.176.176.229)
    죄송하지만 직접 주위분들이나 지인들을 통해서 아니면 직접 공방이나 기타를 연주할수있는곳에 직접 가서 다양한 악기들을 먼저 연주해보는것이 중요한거같습니다...(댓글쓰신분들께 쓰는게아니라 직접 연주해보지도않고 그냥 인터넷으로 본 정보가지고 얘기하는경우가 허다하거든요)
    어떻게보면 직접연주해보지도않고 편견을가지고 글을 쓰는경우도 있으니까요...
    저같은경우 많은 외국악기를 접하지는 못했지만 국산악기 느낌이 굉장히 좋았습니다.(제가 만져본건 브라만)
    그리고 악기를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평가할수있는 수준이 되어야하는데 그정도 되려면 정말 많은 악기들을 연주해보고 경험해봐야 할꺼라 생각합니다..(전 아직 악기보는 눈이 없어서 제 악기가 제일 좋아보여요)
  • 미가엘 2009.05.20 23:21 (*.203.174.49)
    여러 좋은 말씀들이 있는데 제 경험삼 한마디 거들자면, 같은 장소에서 같은 연주자가 여러대의 악기를 같은곡으로 연주하여비교하지 않으면 악기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전에 어떤 악기는 이랬는데 이번 악기는 이렇다~??? 하는건 이미 객관적으로 인정을 받기 힘든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새 악기는 시간이 흐르며 변화가되는데 검증된 악기가 아닌 이상 일반인들이 판단하기는 더욱 힘든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비교 여건이 안되는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주변이나 기존 보유하던 자신의 악기를 주문해서 나온 악기나 관심있는 악기와 꼭 비교해서 연주해 본뒤 구매를 결정해야 될것 입니다.

    특히 경험이 별로없는 아마츄어 애호가나 전문 기타리스트중에도 악기의 명확한 판단기준을 갖고 있지 않은 분들이 있으므로 주변에서 연주도 어느정도하고 여러 악기를 접해보았거나 구매하신 분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애호가중에서는 100~200만원대 합판 일제 올드악기를 1000만원대 콘서트 악기보다 더 좋다고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건 전문 기타리스트에게서도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개관적인 판단기준이 없고 주관적인 느낌으로 다가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아마 경험이 부족한 탓이라고 추측해봅니다.

    특히 제작가에게 자신의 악기는 심리적으로 애착이 크기에 다른 제작가의 악기와 객관적 평가가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아무튼 국내 악기가 발전하고 있는건 사실이고 외제악기가 환율의 상승으로 가격이 오른 덕분에 국내악기도 같이 상승해도 이제는 경쟁력이 있으니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이듭니다. 저도 국내 유명 제작가의 콘서트급 악기를 15대 이상 보유했다가 이제는 한 8~9대 정도 있습니다. 물론 외제악기도 연습용몇대와 콘서트급악기로 10여대 이상 보유하고 있고요 그래서 자주 비교를 할 기회가 있는데 어떤 악기가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이기타는 이것이 좋고 저기타는 반대로 이런면이 좋고 다 개성이 틀리더군요~

    개인마다 호불호도 다 틀린것 같습니다. 다만 자신의 약점을 커버하여 상승시켜주는 악기를 프로들은 좋아하는것 같고 초보 기타 애호가분들은 일명 시원하고 음량 큰악기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것같고 좀 연주기력이 오래되신 애호가 분들은 음색과 발란스?(조화)에 점수를 더 주시는 성향이 많더군요~

    저도 기타강사를 1991년도부터 시작 하여 외제악기를 조금씩 접해보다. 최근 한 4~5년간 전북기타문화원과 스페인 지인들 그리고 유럽쪽 유학생들을 통해 나름 수백여대의 여러 악기를 접하게 되어 최근에서야 악기를 바라보는 기준이 겨우 생긴것 같습니다. 그러니 일반 초보 애호가들은 아직 혼자 결정하기에 무리가 있을것입니다. 꼭 주변에서 경험많으신 분들의 조언과 비교를 통해서 악기를 골라보시길 권유해 드립니다.
  • gmland 2009.05.21 02:30 (*.165.66.192)
    좀 장황한(?) 말을 늘어놓을까 합니다.

    음악사는 악기의 발전과 궤를 같이 합니다. 무릇 모든 것이 그러 하듯, 음악 역시 이론과 실기는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에 있고, 이들은 또 악기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단적으로 말해서 악기의 발전이 없으면 이론/실기의 발전도 없고, 반대로 이론/실기의 발전이 없으면 악기의 발전도 없습니다. 이들은 모두 음악이라는 문화예술을 이루는 근간이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한 솥밥을 먹는 집안이지요.

    그런데 세계주의(Cosmopolitanism)에 입각해야 할 문화예술마저도 현실적으로는 문화민족주의, 문화사대주의가 엄연히 존재함을 부정할 수 없고, 그 이면에는 또 자본주의적 상술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첫째, 우리는 한국악기의 발전을 도외시할 수 없습니다. 문화선진국이 빗장을 걸고 무장해제를 하지 않는데 우리만 해제할 수도 없거니와, 우리만 세계주의를 외칠 수도 없습니다. 표리부동한 것은 오히려 그들입니다. 따라서 한국공방을 지원하는 것은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단지 그들이 그런 점도 잊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국산을 주문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둘째, 가격대비 품질에 있어서, 현재 국내공방이 생산하는 콘서트급 클래식기타가, 재료와 음향에 관한 한은, 외제 명기에 절대로 못미치지 않습니다. 아무리 주관적 기호가 강하게 작용하는 분야라 할지라도, 그래도 전문가적 객관성은 있는 법입니다. 단지 연주 편의성에 있어서 한두 가지 신경 써야할 부분이 남아있는 정도라고 봅니다. 가격은 아직도 그 품질에 비해 반값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 추세대로라면, 아마도 아직도 한참 더 상승할 것이라 전망합니다. 그때는 저절로 외제명기와 경쟁하게 될 것입니다. 말하자면, 아직은 메리트가 남아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필자는 브라만 2호를 몇 년째 소지하고 있습니다. 악기 아주 좋습니다. 외제명기 못지 않습니다. 이걸로 녹음도 하고 음반도 만들 참입니다.

    사회주의적 정치성향을 지닌 필자로서는, 주관적으로 늘 마음 아픈 것이 한 가지 있긴 합니다. 국산악기가 상대적 가격은 아직 낮지만, 그 절대가격은 없는 사람 월세 보증금을 상회한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한편으로는 질 좋고 싼 대량생산 악기 또한 육성되기를 희망합니다. 연습용이 아니라 그것으로도 연주할 수 있는 그런 악기! 음악예술이 가진 자들의 축제여서는 아니 될 것임은 자명하기 때문입니다.
  • 콩쥐 2009.05.21 07:34 (*.161.67.164)
    헤르만 하우저는
    저렴한 연습용기타를 만드는 공장들에 감사를 표한적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저렴해야 많은분들이 기타를 연주하고 기타음악의 세계에 입문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세계에는 천만원이 넘는 기타를 제작하는분들중
    불과 10분의 1의 가격의 저렴한 기타를 동시에 문하생과 제작하는 분들도 있어요.
    플레타나 프리드리히 스몰맨등등 세계적인 명장들이
    또한 저렴한 연습용도 만들수 있다면 그것도 입문자들에게는 좋은일이 될겁니다....
    입문자는 저렴하지 않으면 아예 접근할수없으니까요.....

    모든 값이 비싼 연주용기타만을 제작하는 제작자들은
    입문용의 저렴한 기타를 제작하는 모든제작자분들에게 심적으로 감사하고 있을겁니다.....
  • 더많은김치 2009.05.21 08:30 (*.20.54.37)
    저는 기타 하드웨어 자체를 너무나 좋아합니다.
    그렇게 콩깍지가 씌여 이미 기타를 물건으로는 보지 않았던것 같아요.
    해서, 가격에는 사실 좀 무뎠던것 같습니다..
  • jons 2009.05.21 09:29 (*.197.175.145)
    많은 고견에 놀랍니다 ... 뭔가 알고자 하는 내용이 우에 다 적혀 있다고 봅니다, 처음 가격 문제인데요 ... 질에 우선하시는 분도 계실것이고, 저렴한 것에 강조 하시는 글도 있고요 ... 공방 영세성에도 사실 안타갑고 놀란적이 있습니다, 악기가지고 떼돈이 될까 싶구요(종자돈 빌미로 다른 데서 투자 한다묜 몰라도..) ... 악기의 질에대한 의견이나 아쉬움, 막연한 불안감, 우선 기타리스트의 소유 기타의 브랜드를 살피는(당연하지만) 관심, 하지만 글을 읽으면서, 셰계적인 콩쿨에 당당히 우리악기와 우리 선생님에 지도 받고 입상하는 걸 보면서, 그런 의심이 한 순간 불식됩니다 ... 우 글과 아울러, 더욱 깊은 기타 음악의 안목이 생긴 데 감사합니다 ... !!
  • 기타맨 2009.05.21 10:35 (*.145.21.172)
    노동의 댓가= 가격 수준입니다. 물론 기타에 사용된 나무 자재의 재질과 시간과 정성 노력 그리고 기술의 집합체이겠지요~ 명성이란 오랜세월동안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만들어 온 경우겠지요 ~ 물론 유저들이 인정하는 것 입니다. 하지만... 좋은 악기란 결코 비싼 악기가 아닙니다 ~ 일정한 수준 이상의 소리와 음량, 벨런스를 잘 유지하는 기타, 그리고 일정 수준이상의 견고함과 내구성을 갖춘 악기를 만들기라는 쉽지가 않지요~

    악기의 가격은 그 악기의 가치에 따라 책정되어야 합니다. 좋은 재료를 쓰고도..소리가 그 호수대에 비해서..언밸러스 하거나..문제가 있다면...당연히 가격은 떨어집니다.. 700호 라는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까지는 모르겠습니다...왜냐면 국내 700호를 제 손으로 만져 보지 않았으니까요...

    대체적으로 기타 제작가들이 들여오는 기타 자재의 가격,건조기간, 기타비용(유지비) 전기세, 임대료, 기타 부자재 비용, 그외 수입시..환율차 등... 좀 복잡하겠지만.... 그리고 제작기간, 노력...기술 등.. 종합해서 가격이 책정되겠지요..

    700호 수준이라고 하면....500호급에서...색출하여서 좀더 밸러스가 뛰어나고 음이 고르고..저음이 풍부하고..
    고음이 분명하고 단단한 수준의 기타를 픽업하는건지..

    자제가 더 좋은 건지..또는 제작기간이 더 길어지는건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작가 나름대로의 계산이 있겟지요....하지만..시간이 지나보면 알겠지요

    구입자가 700호 기타를 받아보고..또 많은 유저들이 일정 기간을 두고 사용해 본후.... 평가가 내려지겠지요.

    조만간 시간이 해결해 줄 듯 합니다!
  • 최동수 2009.05.21 12:04 (*.237.118.155)
    한마디 올립니다.

    ...... 쓴소리,
    저는 기타를 만들어도 절대로 돈은 받지 못하는 등신입니다.
    기타를 받으러 오신 연주가의 식사대접도 제가 해야만 직성이 풀리지요.
    저를 찾아오신 저의 가장 귀중한 손님인 까닭입니다.

    그러나 제 기타의 가격은 누구보다 제가 잘 알기에 대금받기를 포기하는 겁니다.
    저의 계산으로는 국내산인 제 기타의 가격이 무척 높거든요.

    그 대신 저는 우리네 기타가격에 대해서는 따라다니면서라도 두던하고 싶은겁니다.
    저야말로 그럴만한 자격이 있지 않겠습니까?



    .......중략......
    가끔 매니아에 뭘 모르시는 분이 어줍지 않게 기타가격을 들먹거리는 분이 계십니다.
    시장경제 체제를 이미 갖춘 우리 땅에서, 마녀사냥하듯 하는 양상이 보기 거북합니다.
    덩달아 안보이는데 숨어서 매도하는 분도 계시고...
    부끄러운 줄 모르는 분 갔더군요.

    하필이면 가난한 예술가? 기타 수제작가를.....

    피아노가 기성품 같지만 그 중에도 작품이 있듯이,
    기성품과 작품을 구별 안하는 분의 인격이나 성품은 어디만큼 왔을찌?



    .......중략......
    이런 기회를 조심스레 거들었더니 오히려 국내산 기타에 관한 바람직한 정보마당이 되어가는군요.

    바쁜 시간을 쪼개어 진지하게 고견을 올려주신 위의 모든 분들께 제가 대신 감사드립니다.

  • 지나가다 2009.05.21 13:14 (*.36.48.74)
    저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곳이 기타매니아,,여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만약, 이곳이 그림매니아 였다면,,아마 난리 났을겁니다.

    "그림? 어렵게 생각할게 뭐있어? 침팬치도 그림그리는 세상인데 나라고 못할게 뭐있어? 꼭 배워야만 그리나?"
    아니,,이 작은 종이 한장이 천만원이야??" 말도안돼~

    흠,,
    답답합니다.
  • 최동수 2009.05.21 13:19 (*.237.118.155)
    지나가다님의 말씀을 읽으니 우째 이다지도 속이 시원해지는지......
  • 최동수 2009.05.21 13:34 (*.237.118.155)
    그림이라면 저도 한마디.

    어떤 분이 나가요걸과 데이트하며 미술관을 지나가다 잠시 들렸다.
    둘러보는 중에 벌거벗은 여자의 그림이 나가요걸의 눈에 들어왔다.

    나가요걸 : "어머 밝은 대낮에, 아이 망칙해라"

    매니아에는 누드작품과 춘화를 구별 안하는 분이 없기를 희망합니다.
  • 2009.05.21 13:34 (*.184.77.156)
    제 주위에 아는 사람 10에 아홉이 하는 말...

    " 이 기타 백만원 짜린데..." (훈)
    " 허거....기타가 뭐가 그리 비싸요? " (지인들)
    " 바이얼린은 수억도 하는데 백만원이 뭐가 비싸요? "(훈)
    " 에이..그래도 기타는 다르죠.. "(지인들)
    " 뭐가 달라요..!! ㅜㅜ" (훈)

    기타가격의 고저는 우리끼리 노는 리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니 원..
  • 최동수 2009.05.21 13:55 (*.237.118.155)
    훈님,
    미치게 싼 중국제(7만원 소매) 기타도 있더군요.
    그래도 누군가는 이런 말을 할껍니다.
    7만원돈이면 독거노인의 며칠 생활비인데 너무 비싸다고....

    그러니까 백만원짜리 기타도 비싼 것은 틀림없습니다.
    단, 소리가 제 값어치를 하면 괜찮고, 그런 값어치를 못하면 당연히 아주 비싼거죠.
  • ryan73 2009.05.21 15:00 (*.35.123.237)
    기타 가격의 거품에 대해서 요즘 느끼는 바가 있어 한자 적습니다.
    저는 대학에서 서클 활동을 하며 기타를 배웠고 기타를 놓은지 한 10년이 되어갑니다만 다시 시작하려고 최근에 매물로 나온 악기들을 몇대 보았습니다.
    10여년전에 독일산 콘서트용 악기 (당시 가격으로 6-700만원대의 악기였더랬습니다.) 도 소장했었으나 제 취향이 아니었는지 팔았었고 그 이후에는 국산 연습용기타 하나로 만족하고 사실 기타도 거의 치지 않았죠.
    당시에도 선배님중에 수집가가 계셔서 험프리,로버트럭,호세오리베,디터 호프,등등 여러 기타를 쳐 볼 수 있었고 악기 구입당시에도 매물로 나온 기타를 몇대 보았더랬습니다.

    지금 기억에 솔직히 말하자면 '헉' 소리 나는 기타는 그 중에 없었던것 같고 최근에도 매물로 나온 외산 콘서트 기타들을 보았지만 마찬가지였던것 같습니다.
    논의의 촛점은 국산 기타 가격의 거품인듯 한데.....그건 외산 악기도 마찬가지 인듯 하더군요.
    솔직히 저의 입장은......국내 제작자들의 발전 속도가 정말 빠르다는 것과 국내에서1000만원대 이하의 가격대에판매되는 외산 악기들과 경쟁한다면.....저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제가 10년전에 팔았던 악기가(동일 악기인 듯 하더군요.) 제가 팔았던 가격보다 더 높은 호가로 팔렸더군요. 기타는 분명 수명이 있는 악기이고 대략 그 수명을 40년으로 보았을때 저는 그 기타의 청년기에 그 기타를 소장했었고 지금은 중년기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오히려 가격이 올라갔다면 이것은 분명 물가 상승분이라던가 기타 시장 요인이 고려된 결과 일겁니다.
    이에 반해 당시 300호-400호 기타들은 반값 이하로 거래되더군요.
    국내 제작가들의 기타들을 보면 제가 기타를 안친 10년동안 정말 눈부시게 발전했더군요.
    국내 제작자들은 또 얼마나 새롭게 배출되었는지.
    기타는 같은 공정으로 제작자가 만들어서 같은날 출시를 해도 소리가 제각각입니다.
    어쩌면 market에서 매물로 나오는 외산 악기들이 무언가 미흡한 점이 있어서 나오는 것일 수도 있고 경제적인 이유로 나오는 경우도 있겠지만 정말 좋은 악기들은 market에 잘 안 나오더군요.
    이러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감안할때 현재 저는 국내 제작가가 외산 보다는 분명히 가격대비 성능면에서 유리하다고 봅니다.
    이상은 중고 악기에 대한 견해이고 신품악기를 두고 얘기한다면......외국 제작가의 기량이 어느 이상의 한계에 도달해서 10년전 작품과 지금의 작품이 질적으로 비슷하다고 할때 환율 상승분과 물가 상승으로 인해 2배 이상의 가격을 주고 주문해야 하는 것과 400호 만들던 제작가의 현행 모델 700만원 짜리 사는 것을 비교해 본다면
    저는 국내 제작가의 700호가 더 메리트 있다고 봅니다.
    저는 국내 제작가의 악기가 단순 물가상승으로 작년에 400만원 하던것이 먹고 살기 힘들어서 700만원으로 인상한 것이 아니라 제작기법과 재료, 성능 향상을 전제로 가격 인상이 이루어진것으로 생각합니다.
    정말 국내 제작자들 기량이 일년이 다르다 하고 발전하고 있음을 실감하고 몇년전의 악기와 지금의 악기가 너무 확연하게 upgrade 되어 있음을 느낍니다. (국내 모 제작자의 2004년 출고 당시 쳐 봤던 느낌과 2009년 출고 당시에 쳐 본 top 모델의 느낌이 너무 다르더군요.....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발전 이라고 할 수 있는 차이였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 볼때 단순 가격 인상이라기 보다는 제품의 개선에 따른 당연한 상승이라고 볼 수 있겠더군요.
    사실 저도 기타를 소비하는 소비자의 관점에서 기타 가격의 상승이 달갑진 않습니다.
    특히 옛날에 얼마 하던 기타를 지금 더 주고 사야 한다는게 유쾌하지도 않구요.
    사실 그래서 국내 제작가의 작품으로 눈을 돌렸는데 정말 너무 좋아졌더군요.
    검증된 외산 명기야 수요 공급에 의해 가격이 오르는게 당연한거라 생각하고 더 지불하는것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성능이 체감하는 올드 악기를 더 주고 사야하는것 누구나 유쾌하지 않은 점입니다.
    이에 비하면 국내 제작자들의 악기는 사실 저평가 된 것이 사실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러한 성능 향상을 수반하는 가격 인상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소비자들 국산에 대해서는 야박하리만치 인색합니다.
    만약 국내 제작자 700호가 팔린다면 그건 외산 악기 700에 살 수 있는 것보다 더 좋은 악기일 것이고 안팔린다면 가격 조정이 이루어 진 후 팔리겠지요.
    우리나라 소비자들 정말 깐깐합니다.
    특히 외산의 가격 거품엔 관대하면서 국산의 가격 인상에는 거품 물지요.
    이러한 인식이 정말 외산과 경쟁 할 수 있는 명기의 출현을 막을 겁니다.
    아무리 잘 만들어봐야 400만원이라면 누가 목숨걸고 악기 제작을 하겠습니까.
    명기는 노력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시장의 제반 여건과 인식의 변화, 그리고 기본적으로 제작자의 자질이 있는 인재의 유입이 있어야 하는데...죽어라 명기 만들어도 400이고 적당히 만들어 팔아도 400이면 기타 안만들고 다른거 만들겠죠.
    저는 국내 장인들이 기타를 만드시는게 참 고맙습니다.
    돈벌이 생각하면 그 재주로 가구 만드는게 나을지도 모르지요.
    그 분들에게 최소한의 보상은.......잘만 만들면 천만원도 지불할 용의가 있는 소비자의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성능에 비해서 비싸면 절대 안팔립니다.
    제가 하는 일이 오디오 관련 일이라.....그 바닥 생리를 잘 아는데요.
    으리으리하게 만들어서 1억 붙여놓고 팔라고 수입했다가 예상외로 성능이 더 싼 기기에 비해 딸려서 뒷구멍으로 덤핑으로 처리되는 수입 오디오 부지기수 입니다.
    외산 오디오 팔기 쉽습니다......해외 잡지에 리뷰 나오고 가격 얼마 적혀있고 국내 광고좀 하면 1억 짜리도 팔기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그런 관대한 소비자(요즘 오디오 하시는 분들은 진짜 돈 있는 분들입니다..절대 가격에 대해선 관대합니다....정말 좋으면 1억짜리 턴테이블도 삽니다..)도 거품이 낀 (해외보다 비싸거나 가격에 비해 비싸면 절대 안삽니다.
    그에 비하면 국내 기타 수요자들은 엄청 어려운 분들이라 우리나라 제작자가 거품가격으로 팔면 아마도 절대 안살걸요?
    저는 사실 이번에 기타 사려고 돌아다니다가 기타를 좀 많이 아시는 분들의 국내 제작가에 대한 인식에 좀 어리둥절 했습니다.
    분명 제가 듣기에 좋은 기타인데.....제가 국내 제작자의 기타를 사겠다고 하니까 말리시더군요.
    그래서 어떤 부분이 떨어지냐라고 물어보면 별로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국산이니까가 대부분이고.....그나마 이유가 있으신분은 국산 기타에는 아직 향기가 없다 였습니다.
    어느 정도 저도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국내 제작가의 기타가 형태적으로나 소리의 골격은 잘 갖추어 졌습니다만 기타 자체의 aroma가 좀 부족한 것은 사실이더군요. 하지만 소비자는 여러가지 요소를 다 따집니다.
    내가 투자한 금액과 내가 필요로 하는 악기의 요소-음량, 밸런스,편의성, 음색 ---을 따져서 본인 스스로 판단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하는 일이 초고가 오디오 수입/판매와 관계된 일인데 수많은 오디오 회사가 화려하게 등장했다가 사라집니다.-기타 공방보다 라이프 싸이클이 짧아 졌지요....요즘은 마크 레빈슨이나 첼로,제프 롤랜드는 안먹힙니다.-스위스 브랜드인 FM acoustics 라는 초고가 기기가 인기인데요....이 회사의 생산 방식이 기타 공방과 비슷합니다. 소량의 수작업으로 부품을 선별해서 사람이 음향 튜닝을 일일이 합니다.
    그래서 억소리나게 비싸지요......한정 생산 모델은 앰프 한조에 4억원이 넘고 현행 생산중기기중 top모델은 한화로 1억 5천만원 정도 합니다.
    이 회사는 매년 연말에 가격을 7-8% 씩 가격을 인상하는데 소량 생산으로 시장에 물량을 풀지 않고 전액 입금후 완성/배달까지 기다리게 합니다.
    그래도 이 회사는 30년간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고 요즘같은 불황에도 납기를 못 맞춥니다.

    이 회사 덕분에 다른 스위스 브랜드들도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습니다.
    오디오도 유행이 있고 국가 브랜드가 구입의 중요한 요소가 되는데 요즘의 오디오 시장의 대세는 스위스 입니다.
    저는 우리나라 기타 제작 산업 역시 이러한 고부가 가치제품이 출현하려면 - 반드시 국산이라서 싸야 한다는 디스카운트 심리보다는 이게 정말 다른 외상 기타와 비교해서 이정도 가치는 충분히 있으니까 이정도는 기꺼이 지불해 줄 수 있는 프리미엄 심리의 확대라 생각합니다.

    저의 결론은 국산 기타 좋습니다.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상은 애국심도 아니고 솔직히 제가 최근에 본 몇몇 국내 제작자의 기타를 보고 느낀 생각입니다.

  • 김기인 2009.05.21 15:02 (*.138.196.55)
    바이올린 제일싼것도 7~8만원 인데 우쿨렐레 10만원이면 너무 비싸지 않느냐..
    사실 그것도 중국산 대량생산 제품인데 어떻게 설명을 하기가 참..
    어떤 피아노원장 이야기 입니다..

    악기를 조금이라도 다뤄본 사람들은 절대 그런 이야기를 안하죠...
    이런 분들이 어떻게 피아노 원장을 하나 싶더군요..
    그런데 그런 학원에 무슨 "디플롬"인지 무지 많이 걸려 있고..

    2만 5천원짜리 우쿨렐레 판매하는 곳도 몇군데 있었어요..
    그 악기로 우쿨렐레 연주 가능 하냐고 저한테 문의하는 분들도 있고..
    이젠 대답 안합니다..
    몇푼 안되니 그냥 한번 사서 직접 체험 해봐라 그럽니다..

    제가 한국 우쿨렐레 애호가들 눈높이를 조금 높힐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만..
    7~8만원짜리 기타와 바이올린 때문에 아주 힘듭니다..





  • 최동수 2009.05.21 15:39 (*.237.118.155)
    ryan73 님,
    기타제작계와 시장경제를 관조하시고 구구절절히 합당한 고견을 주셨습니다.

    김기인님,
    우쿨렐레악기의 열악한 처지를 듣게되니 고군분투하시는 모습이 떠오르는군요.
    님의 노고에 찬사를 올립니다.
  • 글쓴이 2009.05.21 18:19 (*.88.118.132)
    글쓴이 입니다..제 글과 관련되서 글이 엄청나게 달렸군요..이에 그냥 지나칠수 없어 글 남겨봅니다.
    한국기타..네 말씀들 하신것처럼 지난 과거에 비해서 많은 발전이 있었다는것 인정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한국 기타의 가장 큰 문제점은..일단 개성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다른 명기들의 구조를 답습하고 연구하고 그러면서 발전하고..네.원래 그렇게 제작하고 그러는게 맞지요..

    정말 큰 문제는 제 주관적 생각으론..

    한국 기타는 "외향적인 부분에만 초점이 맞추어진 기타" 라고 생각을 합니다..

    즉...연주자가 소리를 내는게 아닌 악기 자체가 우는 악기가 소리를 내는 기타라고 생각합니다..연주자가 아닌..

    이말은 간단히 말해서..

    초보자던 프로던 아마추어던 누구나가 쳐도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온다는 그런 기타라는 거지요...

    더 쉽게 말하면 소리가 대충 연주해도 쉽게 나오는 기타라고도 볼수 있겠군요..

    대부분 700만원 이라고 나오는 그런기타들이 제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그런 느낌이였고

    만약 그렇다면 그건 연주자의 감성을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기타라고 생각이 듭니다.
    누구나가 연주해도 비슷한 느낌 똑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연주자의 실력을 커버해주는 악기..
    그게 한국 악긴거 같으며 그게 바로 제가 느끼는 한국 기타의 문제점이고 아직은 외산 명기에는 못미치다는 생각 입니다.

    그리고 최동수님 국산기타로 콩쿨 입상한 프로말씀을 하셨는데..이미솔님.장대건님..하지만 그런 분들은 극 소수이지요..

    메인악기로 국산기타 쓰는 프로분 저도 잘 못봤습니다..

    그냥 구매만 했지 메인으로는 거의 안쓰던걸요..
  • gmland 2009.05.21 18:33 (*.165.66.192)
    본문 글쓴이 님께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한 번쯤은 되돌아 볼 일이 아닐까 해서입니다.

    어떤 유명 연주자가 국산 기타를 사용했느냐는 점은 그저 참고사항일 뿐입니다. 대중적 인기는 콩쿠르 입상과 비례하지만, 그게 최종적인 음악적 판단기준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인기 있는 대중음악 연예인과 무엇이 다를까요.

    최소한 통설적 관점에서 말한다면, 그들 연주자 역시 그 인기와 관계없이 아직은 음악예술을 배우고 있는 과정에 있을 뿐입니다. 많은 비판적 요소가 상존합니다. 그들 역시 다른 측면에서는 생활인이므로, 악기 사용에 있어서 한편으로는 다른 요인도 감안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한마디로, 그들의 악기 사용여부가 기준이 될 수는 없습니다. 절대적/객관적 기준에 입각해야겠지요. 그들을 기준으로 한다면, 오히려 어떤 공방이 그런 걸 인위적으로 악용한다면, 고객은 자본주의적 상술에 휘말려드는 것밖에 되지 않을 것입니다.

    같은 이치로, 콩쿠르에 입상한다든지, 세계적으로 알려진 연주자라든지, 그들이 어떤 특정 기타를 사용한다는 것은, 바로 그들이 그 제작자의 홍보 모델로서 장사꾼이라는 것밖에 더 되겠습니까.
  • 2009.05.21 18:59 (*.184.77.156)
    저도 외국명기는 못만져 봤지만
    국내공방기타 대다수와 외제기타를 꽤 만져봤는데
    제일 많이 차이가 나는게 글쓴이님 말씀대로 음색(개성)입니다.
    외산기타중 기본이 된것은 분명히 무언가 맛이 납니다.
    그런데 국내기타들은 대체로 음색의 맛이 밍밍합니다.
    개성이 부족한 모범생 같다고 할까?
    제가 그동안 국내기타와 외국기타를 수십대를 팔아봤는데
    좀 기타안다고 하는분들이 외국기타를 사가면서 공통적으로 하는말이
    국내기타와 달리 독특한 개성(음색)이 있다고 말한다는 겁니다.
    경험적으로 느껴지는걸 어쩌겠습니까? 대체 외제기타는 어떻게 이런 음색을
    내는가 하도 궁금해서 내부를 뜯어보기도 했는데 외양상은 똑같더군요.. ㅎㅎ
  • ryan73 2009.05.21 19:12 (*.35.123.237)
    제 생각은........
    위에도 말씀드린대로 국내 제작자의 악기가 악기의 향기....aroma가 아직은 조금 부족한 건 사실인 듯 하구요.
    완벽한 악기는 아니다라는데는 동감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논리의 함정은 동급 비교가 아닌 2009년식 700호와 사연있어서 나온(경제적 이유 혹은 다른 개인적인 사유나 기타 외관이 손상되었다는 등) 20년된 700만원 짜리 기타와의 비교, 또는 그 이상급 (소위 전설적 명기라고 불리는) 악기와의 비교로 그러한 결론이 나온것이라면 전혀 엉뚱한 이야기가 되겠지요.
    2009년식 700호의 가격이 불합리하고 돈값 못한다면 이는 2009년 제작되어 수입된 외산 악기 700만원짜리와의 비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제가 선호하는 악기는 볼륨이 크고 연주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으며 악기 고유의 향기가 있는 악기를 찾고 있는데 이런 악기가 외산이면서 그런 가격에는 구할수 없더라는 거죠.
    한 2-3천만원 있으면 그런 악기 구할수도 있겠지요.(해외 기타 살롱 같은데서 현품을 보고 싸게 잘 산다면 말입니다.)
    2009년식 외산 700만원짜리 새 악기에서는 그런것을 기대 안하면서 국산 악기는 700만원이나 하니까 그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논리는 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저는 어떤 부분에서 부족한 부분은 있지만 다른 장점이 있기에 국내 제작자의 기타에 관심을 갖게 되었구요...가격을 떠나서 절대적으로 좋다는게 아니라 그 가격의 외산 신품 악기보다는 좋더라는 겁니다.
    이런 기타들이 점점 더 발전하면 그때는 외산 중고와 국산 중고의 수평 비교가 가능하겠지요.
    말씀하신 국산 700호 사느니 외산 사겠다는 말씀은 국산 700호 사느니 외산 중고 700만원대의 악기 사겠다는 이야기로 들려서요.
    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동일한 제작자의 3-4년 전의 작품과 지금의 작품을 비교해 보면 많은 발전이 있었다는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고, 현재 제작되는 기타들이 중고 매물로 나올 수 있는 3-4년 뒤면 아마 이야기가 많이 달라져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때는 현재 700호 정도의 악기를 400 정도에 살수 있다고 가정하면....과연 400만원에 살 수 있는 외산 중고 기타보다 못할까요?
    지금 700호 짜리를 환율 한참 쌀때 들어와서 10년 이상 사용후 가격이 많이 떨어진 외산 700만원 짜리하고 비교하는것이 논리적 모순이 있지 않나 싶어요.
    현재 쓸만한 외산 악기면 어지간한것도 천만원은 다 훌쩍 넘더군요.(혹 700만원에 신품 구매할 수 있는 좋은 외산 기타가 있다면 알려주세요.....진짜로 그런 악기가 있다면 관심 있어서요.)
    기타도 하나의 소비재로 생각한다면 공정한 비교는 아니지 싶습니다.
    국내 프로들에 대한 언급도......소위 명기급 악기로 (가격으로 몇배가는) 외산 기타와 경쟁해서 국산 (몇분의 일 가격의) 국내산 악기로 입상한 것은 대단한 일이지요.....당연히 극소수일 수 밖에 없죠.
    메인으로 국산기타 쓰는 프로분이 아직 많지 않은것도 시장원리로 보면 당연한 일이겠지요.
    몇배 비싼 악기들이 몇대나 있는데 국산 기타를 구매했다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국산 악기들이 벌써 프로 연주자들이 구매할 정도로 발전 했다는 것 자체가 놀랍습니다.
    그 발전 속도도 몇십년에 이룬 것이 아니라 최근 몇년동안의 일이라는 것 자체가요.
    이런 추세로 가면 세계적 국산 악기가 명기 나오는거 시간 문제라고 봅니다.
    전 그 가능성에 놀라는 거구요....기대가 되는 겁니다.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것은 인지 상정이지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고 안될일도 되게 합니다.
    제가 이렇게 장문의 글을 올리는 것은 국수주의자라서도 아니고 애국심의 발로도 아닌.....기타에 전혀 이해 관계가 없는 순수 애호가 이기에 공정하게 바라보고 공정하게 평가하자는 의미로 쓴 글이구요.
    사실 국산 기타에 대한 편견이 전문 연주자나 기타관계자들 사이에 있는건 사실인것 같은데 -사실 몇년새 국내 기타가 많이 발전했지만 몇년 전만해도 그러한 전문가들의 지적이 일리 있는 지적이었습니다- 지금 그분들이 판단하시는 근거가 몇년전의 악기들을 보고 느낀 평가에 기반해 있다는 것.....그래서 한번 다시 편견없이 평가해 보자는 취지에서 쓴 글입니다.
    아직 저도 이런 글 쓸 처지는 못 됩니다만 제 주관적인 판단으로는 훌륭하더군요.







  • 최동수 2009.05.21 20:10 (*.237.118.155)
    반갑습니다.
    그러니까 글쓴이가 바로 이수민님이시군요?

    저의 아래 글도 이수민님처럼 주관적인 생각입니다만,

    현재 사용가능한 악기 중에서 가장 우수하고 가격이 높은 기타를 들자면 로베르 부쉐일겁니다.
    이 악기는 1억 이상을 주고도 살 수 없습니다.
    그 다음 플레타나 로마니요스를 들 수 있는데 이들 악기도 7천만원 정도는 할껍니다.
    그 외의 수많은 명기급 악기가 최하 천 오백만원 내지 3천만원을 상회하는게 현실입니다.

    이 악기들은 모두 연주가에게는 꿈의 메인악기랍니다.

    우리 연주가가 국내 700만원급 악기로 콩쿨입상하였다 하더라도 위에 열거된
    꿈의 악기를 작만할 기회만 허용된다면 두말없이 세계적인 명기를 선택할껍니다.
    그러나 우리 연주자에게 국산악기와 같은 가격의 외산악기를 바꾸자고 하면 머리를 흔들겁니다.

    제가 보기에 이수민님은 자신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조차 모르시는듯합니다.
    실례 같지만 님의 주관적 생각이란 편견으로 점철되어있다는 느낌을 지을 수가 없습니다.

    첫째, 화두로 삼으신 천정부지란 어느 천정을 어떤 기준에서 말씀하신 건지요?

    둘째, 500만원이나 700만원의 가치의 구체적인 대비기준도 없이 뜬구름 같은 비교,

    셋째, 차라리 외제악기를 사겠다고 하셨지만,
    제작가는 커녕 인도네시아, 필립핀이나 중국등 국적언급조차 없으니 허언이나 다름없습니다.

    참고로 바이얼린 중에도 스트라디바리는 악기의 성격이 극히 까다로운 반면에,
    꽈르넬리는 대충 연주해도 쉽게 나온다는데, 그 모두가 개성이라는 겁니다.
    그러나 아무도 꽈르넬리를 연주자의 감성을 표현하기에는 개성이 부족한 악기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국내악기로 외국콩쿨에서 입상한 분들은 연주가 정보를 찾아보시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악기가 연주가의 사활을 가늠한다고 생각한다면, 단 한사람이라도 소위 거품끼고 개성도 없는
    국산악기를 들고 뭣하러 콩쿨에 나가겠습니까?

    바로 이점이 이수민님의 편견을 나타내는 부분입니다.
    님의 비교방법은 700만원짜리 국산기타와 7천만원짜리 외산명기를 맞비교 하고 계십니다.

    재미있는 것은 글쓴이님의 댓글도 이수민님의 처음 글을 모두 부정하였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편견있는 분과는 더 이상 대화의 의미가 없습니다.
    다 잊으시고 편히 쉬십시요.

  • 글쓴이 2009.05.21 21:00 (*.88.118.132)
    좋은말씀들 다들 감사합니다.개인적으로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__) 꾸벅
  • 궁금이 2009.05.21 21:28 (*.137.46.151)
    개성에 대해 언급되서 말인데요.
    글쎄요. 제생각 그냥 두서없이 던질게요.

    국산악기에 자주 붙이는 단어
    개성...개성...? 외산과 비교하는 이런글엔 국산악기 개성없단 꼬리표가 가끔 아니 자주 달리던데요.

    전 개성에 대해서는 생각을 달리합니다.
    소리는 주관적이다...이런걸로 피해가려는 말로 들릴수도 있으나.

    외국명기는 쳐보니깐 역시 다르다...
    그렇죠...그래야만해야겠지요?? 명기니깐...

    외산악기...특히 유명제작가들... 당연 좋겠지요. 하지만
    전 그런생각도 결국은 보통의 상품처럼 네임밸류에 따른 착각이 동반된다고 생각됩니다.
    안좋은게 좋게들린다는 착각이아니라, 좋은게 더좋게 들린다는 착각 말이죠.^^
    제생각엔 국산악기 매력이 그것들에 비하면 없거나 딸리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악기의 매력은 악기혼자 스스로 만드는게 아닐테니깐요.
    주로 국내연주가나 애호가들이 연주하는 국산악기소리는 아주 개성없단 소리 듣기 딱이지요.
    300이든 500이든 700이든 다 그소리가 그소리같고...

    우리머리속을 지배하는 개성...반사적으로 머리속을 스치는 그 소리는.
    소수의 개성(실력)있는 프로연주자가 소수의 개성있는 악기 골라 무대에 오르니, 레코딩을 듣게되니...
    우리귀는 그런것에 익숙해져있겠지요. 그리고 그것을 손으로 튕겼을때 무의식적으로 그소리를 원하게될테고.
    꼭 외산이라고 먼가 있는 그런소린 아닐거란 생각입니다.
    아주아주 마법같은 소릴 내어주는 명기를 갖다안겨줘도 그리고 아주잘돌아가는손이라도 표현을 못해주면
    그 연주는 한없이 멋없습니다. 음색이 다르다 = 이게 악기개성이다. 이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명기는 먼가가? 있다. 그건 앞서말씀드렸고요.

    윗글처럼 아주 소수가 국제대회에서 국산악기로 먼가 보여줬다는것과 마찬가지말인데
    아직까진 확률적으로 어쩔수없이 대부분의 잘만들어진 국내악기들이라도
    평범한(보통사람을 뜻한느게 아님) 손에 쥐어져서? 그 가치가 낮게 판단되어진다고 봅니다.
    우린 아주 유명한 대가들의 연주나 레코딩을 들으며
    저사람 사용악기가 머야? ***이래! 우~아 역쉬~***은 명기야! 이렇게 나오는것이지요.
    수백만원짜리 중급 스피커 듣다가 초고가의 하이엔드 스피커앞에서...우아~ 역시~ 이렇겠지요.
    최고자재에 초호화사양, 정교한마감에 완벽한밸런스, 매력적인 음색, 저음의 단단함, 완벽한 제어...
    마치 무대앞에서 듣는것같다ㅠㅠ 이하생략;;
    사실 그런스피커도 어떤환경에서 어떤 짝꿍과 매칭시키느냐에 따라
    눈을 가리든 안가리든 듣는사람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텐데말이죠 .

    소위 손꼽히는 대가가 아니라면, 먼가 나름 개성있고 매력적인 연주를 들려주는 연주가 아니라면
    아무리 기술적으로 뛰어나더라도 우린 그연주가의 사용악기에 별로 관심을 갖지않는것 같습니다.
    즉 명성이 명성을 쌓아....그사람이 그악기를 사용하기때문이고 그 악기가 그사람 손에 쥐어져있기때문이죠.
    저같아도 그정도의 명성있는 연주자라면...
    그정도의 명성있는 악기로 연주할것이며
    그의 손에서 악기가 빛을 얻으니
    악기와 연주자 모두 함께 업고 올라가는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럼 왜 외국의 유명 연주자들은 우리것을 사용치않느냐?
    아직은 그 과정속에 우리가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국산악기 한번 쳐보고 oh~ Very Good~함 해줬다해서
    고게 악기 홈페이지에 등장하게 될 경우~
    우린 그것을 100% 신뢰합니까? 안하잖아요. 참고만 할뿐. 머 그 위험성은 윗분이 써주셨네요.

    결론
    국내공방 제작가들도 자존심이 있겠지요. 자신의 이름을 내세워서 만드는데...
    물론 그이하 모델도 마찬가지일테지만.
    최고모델인만큼 심혈을 쏟을테니말이지요.
    국내공방 제작가들이 오로지 자재가격+인건비로 가격책정을 한다면 할말 없습니다만.

    전 이렇게 믿어요.
    제자가들마다 나름 동경하는 소리가 있을겁니다. 분명히... 나름 추구하는 소리...!!!
    그소릴 만들어내기위해 악기를 부수고 또 부수고...삼천포고 갔군요..도자기는 아니지만 여튼...
    수많은 시험을 계속해가며 개선을 위해 연구하고있겠죠.
    국내악기 개성이 없단말은 국내엔 장인도 없단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그렇게 생각안커든요.

    그리고 저렴한 재료로 보급형 악기를 만들더라도 연주자들이 만족할만한 편안한 소리를 찾아주는것도
    아주 중요하다고보고요.
  • 오상훈 2009.05.21 21:43 (*.176.176.229)
    개성이 없는 기타????(국내기타는)
    죄송합니다만 국내 모든 기타를 대부분 연주해보신 경험이 있으신지요???
    만약에 그게 아니라면 문제가 있는 글인거 같습니다....
    사람마다 추구하는 악기가 다르고 원하는 소리가 다다르며 생각하는게 다다른데 단지 몇대만 직접 쳐보시고 판단하시는것은 굉장히 위험한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분명 특정기타가아닌 국산기타라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리고 남이 말하는거랑 본인이직접 쳐보고 느끼는 거랑 같을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다릅니다...
    그리고 글쓴이분께 대묻고싶은게 외국악기 많이 많져 보셨는지요??그리고 그 여러 악기의 각각 개성을 구체적으로 애기해주실수있는지 그것도 여쭙고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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