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핑거는 울림통이 없는 전자기타에 사용하는 겁니다. 앞판이 없기 때문에 현의 울림이 통나무인 바디보다 반대쪽의 헤드에 전달되어 울림을 잃게 되는데, 헤드에 쇠덩이를 물려서 헤드로 전달되는 울림을 잡아주는 거죠. 클래식기타서 몸과 닿는 옆판과 뒷판에 단단한 나무를 써서 몸으로 울림이 흡수되는 걸 막는 것과 비슷한 원리일 것 같군요. 옆뒤판이 울리지 않으니 모든 울림이 온전하게 앞판에서 떨게 되는 거죠. 마찬가지로 팻핑거를 헤드에 물리면 울림이 좀더 오래 유지된다는 겁니다.
브리지를 통해 앞판이 떨어주는 어쿠스틱기타에 사용할 경우엔 효과는 상대적으로 적겠죠. 어떤 제작자는 브리지를 가벼운 나무로 제작하면 더 좋다고 하던데, 아마 이것도 가벼운 나무보다 무거운 나무가 울림을 죽이기 때문 아닐까 싶네요.
브리지를 통해 앞판이 떨어주는 어쿠스틱기타에 사용할 경우엔 효과는 상대적으로 적겠죠. 어떤 제작자는 브리지를 가벼운 나무로 제작하면 더 좋다고 하던데, 아마 이것도 가벼운 나무보다 무거운 나무가 울림을 죽이기 때문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