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한국어
지나가다2011.03.18 15:16
음의 해결에 대한 재미있는 거 알려 드릴게요.

전통적인 화성법이라면,
예컨대 다장조에서 이런 진행이 익숙할 거예요.
(화성의 영문 표기법에 익숙치 않은 분들을 위해 화음의 구성음 까지 알려드릴게요).

C(도미솔)-Fm(파라b도)-G7sus4(솔도레파)-G7(솔시레)-C(도미솔)

그런데 생각씨가 전통적이지 않은 방식이라고 얘기한 진행은 다음과 같아요.

C-Fm-G7sus4-C

무슨 차이냐 하면, (Fm로부터 계류된 음인) '도'가 여전히 지속 중인 G7sus4화음(불협)을 '시'음으로, 즉 G7코드로 해결하지 않은 채 곧장 C코드로 간다는 차이가 있어요. 예컨대, '불협화음은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룰을 아주 조금 어긴 것이죠(어차피 C코드로 결국 해결한 거나 다름 없으므로).

그런데 '이글스'의 'The sad cafe'라는 노래를 잘 들어보면 위의 두 가지를 결합한 진행을 사용합니다.

C-Fm-G7(add11)-C

G7(add11)음을 잘 살펴보아요. 구성음은 이래요. <솔'시''도'레파>
'시'와 '도'음을 주목해보세요. 위의 두 가지 방식에서는
G7sus4일 경우엔 '시'음 대신 '도'음을 사용하고
G7일 때는 당연히 '도'음은 없고 '시'음이 있겠죠.
그런데 이글스는 이 두 개의 구분을 아예 없애 버립니다.
첫 인트로의 어쿠스틱 기타가 처음 등장하는 부분의 코드진행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기타가 두 번 째 반복할 때는 '전통적으로'G7으로 해결합니다만....)
http://www.youtube.com/watch?v=LNa8jiApWo0

이러는 이유가 뭘까요? 당연히 화음의 이질감을 얻기 위함입니다.
어떤 느낌이 드나요? 뭔가 몽환적이지 않습니까?
이는 '호텔 캘리포니아'에서도, 그리고 사이먼 앤 가펑클의 Scaborough Fair나 블랙 사바스의 She`s gone에서도 나와요. 어떤 느낌이 드나요? 역시 몽환적입니다.
(물론, 음이 길게 뽑히는 스트링 계열에서는 사용하기 어렵겠죠....그래서 '법칙'에도 융통성이 필요해요)

만일 생각씨처럼 '전통화성학만 고집한다면 이런 아름다운 소리는 얻을 수 없었겠죠?

참고로, The sad cafe의 코드 진행은 편의상 제가 다장조로 표기 한 겁니다. 실제로는 B메이저이고요.
(이글스의 기타리스트는 아마도 기타 전체의 조율을 반음 내린 후 그냥 C코드 폼으로 친 것 같아요. 확신할 순 없지만...)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