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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117.210.165) 조회 수 13473 댓글 44
어제 밤 내 기억속에서 오래토록 지워지지 않을 멋진 공연이 있었다.


럿셀의 공연은 이미 몇 번을 보아왔기에 공연을 앞두고 가야하나 망설임이 많았었다.
그의 공연은 내게 있어서 '새로움'이 없는 대가의 이례적인 내한 연주회 중 하나로 느껴졌을 뿐,
매니아에 공연 소식이 올라와 있어도 가슴이 두근거리지도 않았다.

그러던 차,
티켓 한 장이 남는다는 지인(미인)의 얘기를 듣고 공연을 볼 겸, 반가운 이들을 볼겸 연주회장으로 향했다.



한시간 일찍 도착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로비에는 많은 이들로 술렁이고 있었다.
부지런한 이들은 일찍와 지인들과 차를 나누는 모습이 너무나 편안해 보였다.

기타계의 많은 인사들이 한 분 한 분오시고있었고, 매냐의 칭구분들도 많이 보인다.
눈인사를 하고 반가움에 손을 흔들어 본다.(프라이버시침해를 하지 않기 위해 생략함)
거울 맞은편에는 파파라치오가 검은 가방에 고성능 마이크와 카메라를 숨기고 기회를 엿보는 모습도 보인다.



공연시간이 임박하여 무대안으로 들어가보니 우리가 예약한 좌석은 3만원석이었는데, 저~~기 앞에 7만원석이 대략 30석 정도 텅 비어있다.
다른 곳은 다 찼는데 공연임박한 이 시간까지 저곳이 비어있음을 틀림없는 기회다!
두가지 가능성이 있다.
전라도 땅끝마을 정도에서 단체로 관람하러 오는 이들이 러시아워에 막혀 옴짝달싹 못하고 있거나,
기획사에서 이례적인 홍보에 대한 댓가로 뿌린 초대권이 무지한 이들의 주머니 속에서 사장이 되었거나...
우리는 후자라고 믿고(믿고 싶었다) 얼릉 앞 자리를 맡았다.
그때의 긴장감이란 마치 전철에서 선반위의 가방을 내리는 동작 느린 학생의 틈을타 빈 자리를 잽사게 쟁취한 '아줌마'의 그것과 같으리라...


대기실과 연결된 무대의 문이 열리고,
날렵하게 럿셀이 날아들어왔다.
(최근 비만화되어가고 있는 국내 기타연주자들에게 경종이라도 울리듯, 그는 나풀거리며 어느덧 무대중앙에 자리한다. 몸이 비만이되면 음악도 느끼해질 수 있음을 그는 알고 있다. http://cafe.daum.net/slim 으로! )


디용때와 마찬가지로 큰 홀 탓인지 마이크를 썼다.
디용떄는 가까운 마이크 하나, 먼 마이크 하나, 일케 두개 썼지만 럿셀은 한개의 마이크를 사용했다.


첫 곡은  M. Castelnuovo-Tedesco의  ‘Capriccio diabòlico’ Op.85 (카스텔누오보-테데스코의 ‘악마적 카프리치오’ 작품 85)였다.
이 곡은 3분 15초쯤에 나오는 "요술공주세리 테마"때문에 내가 특히나 좋아하는 곡인데...이렇게 직접 듣게 될 쭐이야!



개인적 감상평도 좋지만 직접 들어보는 것만 하겠는가.

파파라치오로부터 입수한 곡들을 들어보도록하자. 다만, 아직 럿셀이 한국에 있는 관계로 조용히 혼자 즐감하시면 좋을 것 같다. (파파라치오는 오늘 오후 안동으로 도망갔음)

이하는 라이브이다.
라이브는 레코딩과는 다르게 생동감있는 살아있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지만,
한편으로는 실수로부터 무방비이기에 그 어느 대가들도 라이브로 음반을 만들지 않는다.

그래도 이 곳에 과감히 올릴 수 있는 이유는 매니아님들은 적어도 레코딩에서 이런 깔끔한 연주가 나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내공이어야만 하는지 누구보다도 잘 아는이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레코딩은 기계로 소리를 담느것이기에 현자의 소리의 10%의 감흥도 잡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지금 듣는 감동의 10배가 현장의 감동이라고 생각해도 부족하련가?

앞을 못보는 이들에게 얼굴이라도 만져보라고 내미는 심정으로 이 곡들을 올린다.
그러니 이것을 듣고 럿셀을 평하지 말아달라!
평을 하려거등 쏘니 MD의 성능만으로 족하리라.






(공연 중 튜닝하는 모습 파파라치한 모습 - 당시 경비가 얼마나 삼엄했는지
차마 촛점과 구도도 못맞춘 긴박함이 엿보이는 작품에서 알 수 있다)



제 1곡 : M. Castelnuovo-Tedesco의  ‘Capriccio diabòlico’ Op.85
http://www.guitarartcenter.com/var1/media/Russell/01_CapriccioDiabolico_Russell.mp3




제 2곡 : J. S. Bach      Chorale Prelude, ‘Wachet auf, ruft uns die Stimme’ BWV 645
(바흐   코랄 전주곡 ‘눈 뜨라 부르는 소리 있어’ BWV 645 )
http://www.guitarartcenter.com/var1/media/Russell/02_WachetAufRuft_unsDieStimme_Bach_Russell.mp3


이어서 : Chorale Prelude, ‘Jesu, bleibet meine Freude’
(코랄 전주곡 ‘예수, 인간이 소망하는 기쁨’ )
http://www.guitarartcenter.com/var1/media/Russell/03_Jesu_bleibet_meine_Freude__BACH_Russell.mp3
(* 이 곡에서 지얼님이 맛 감. 편곡 의지 불끈!)




제 3곡 : G. Manjon       Aire Vasco
(만혼 바스크의 아리아 )
http://www.guitarartcenter.com/var1/media/Russell/04_Aire_Vasco_G.Manjon_Russell.mp3




제 4곡 : A. Ramirez      Alfonsina y el Mar
(라미레스   알폰시아와 바다)
http://www.guitarartcenter.com/var1/media/Russell/05_Alfonsina_y_el_Mar__.A.Ramirez__Russell.mp3
(* 장대건님의 앙콜로 연주했던 곡과는 또 다른 편곡이라 맛 달랐음)



제 5곡 : E. Falú           La Cuartelera
(파루    병사의 노래)
http://www.guitarartcenter.com/var1/media/Russell/06_La_Cuartelera__E.Falu__Russell.mp3





----------- 인터미션 -----------------------




2부 첫곡 :
G. F. Händel           Suite No.7  Overture/ Sarabande/ Passacaille
(헨델          모음곡 7번 중 서곡/ 사라방드/ 팟사칼리아 )
http://www.guitarartcenter.com/var1/media/Russell/07_SuiteNo7__Handel__Russell.mp3
(* 박력있는 마무리에 남성관중들 괴성 후 맛 감)




2부 2번쨰곡 :
W. Walton            Five Bagatelles
(월튼                   다섯 개의 바가텔 )
http://www.guitarartcenter.com/var1/media/Russell/08_FiveBagatelles__Walton__Russell.mp3
(* 삐에리와는 또 다른 해석을 보여주어 전공생들 살짝 맛 감)




2부 세번쨰 곡 : D. Reis               Se Ela Perguntar
(헤이스   그녀에게 부탁해야 한다면 )
http://www.guitarartcenter.com/var1/media/Russell/09_SeElaPerguntar__Reis__Russell.mp3


이어서 : Xodó na Baiana ( 바이아의 연인)
http://www.guitarartcenter.com/var1/media/Russell/10_Xodo_na_Baiana__Reis__Russell.mp3





---------------  정식 프로그램 끝 ----------------

---- 관중들 일부 실신, 응급처치하러 럿셀이 나옴. 이어서 앵콜들 ---------




앵콜 1곡 스페인 세레나데.
http://www.guitarartcenter.com/var1/media/Russell/spainserenade__Malats__Russell.mp3
(* 기타 = 스페인 이라 생각하는 대부분의 관객들 꽁짜메뉴에 눈이 돌아감)




앵콜 2곡 망고레의 울티모칸토
http://www.guitarartcenter.com/var1/media/Russell/UltimoCanto_Barrios_russell.mp3
(* 이 곡에서 으니님 실신 중 잠시 깻다가 또다시 맛 감- 수님은 혁님만 찾음)




앵콜3곡 스페인 무곡 10번 (정보님께 감사!)
http://www.guitarartcenter.com/var1/media/Russell/enc3_Russell.mp3




마지막 앵콜곡 - 타레가의 알함브라궁전의 추억
http://www.guitarartcenter.com/var1/media/Russell/Alhambra__Tarraga__Russell.mp3
(* 여자관중들 아햏햏한 신음 소리 낸 후 다 맛 감)




공연이 끝나고 일행들은 얼릉 싸인을 받아야 한다며 밖으로 뛰어나갔으나,
이미 싸인들 받으려는이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저 줄이 떡보끼 가게 앞 줄이었음 당일 매상 천마넌)





(기자단이 아님. 싸이질쟁이들이 럿셀을 테러함. 파파라치오 어이없이 이들에게 뒤로 밀렸음)





(백만스물세번째 싸인을 할 찰라 파파라치된 럿셀. 피곤한기색이 력력하나,
환한 미소로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있음. 당신은 진정한 프로!)





(가난한 학생들도 단체관람을 하러 옴. 이들은 걱국대학교 MUSE고전기타회 회원들.
그래도 기타계의 미래는 밝다! )




* 에필로그 ------------------

그의 이번 무대는 그 어떤 내한공연때 보다 진지해보였다.
나이를 들어서일까?
그저 인기에 연연해 '보여주기위한'연주를 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준비한대로 최선을 다해 초대한 손님들을 맞이하는 참다운 무대의 주인다운 모습이었다.

럿셀은 기타의 역사에서 큰 획을 긋는 대가중의 대가이다.
식상할줄 알았던 그는 이번 공연에서 그가 가지고 있는 가능성들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는 럿셀다움을 지키면서 새로움을 끊임없이 추구하고 있었다.
거기에 지금은 숙성까지 되었다!

그가 더 나은 연주를 하고 안하고를 이제는 기대하지 않으련다.
최상의 요리사임을 진즉 알았으니 내 놓는대로 먹어보련다.

마지막 곡으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연주할 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 럿셀이 수년 후를 위해 저렇게 씨앗을 뿌리고 가는구나....'

아마 그 알함브라를 들은 기타문외한들은 어느덧 기타애호가들로 업그레이드 되어있을것이다.

좋은 공연에 초대해준 럿셀에게 깊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Comment '44'
  • citara 2004.10.04 14:14 (*.226.142.22)
    공연 시작 바로전 오모님과 지*.으* 께서 R석으로 대쉬해 갈적에 갈등때리다.
    인터미션 끝나고 앞으로 가려다, 스피커 에 좀 실망을하고 걍 뒤에 앉아서 들었습니다.

    옆자리에 기타리스트 이병우 씨도 와서 들더군요. 여러 아가씨들이 달려들어 싸인도 받아가고,

    파파리치 오님 덕에 그날의 감동을 다시 새기고 있으니 감사합니다.

  • 유진 2004.10.04 14:56 (*.106.140.233)
    오모씨님 반가웠습니다..
    아..어제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하군요...ㅜㅜ
  • 2004.10.04 16:06 (*.227.72.17)
    오모씨는 전생이 산타클로스임이 밝혀짐..
  • 2004.10.04 16:07 (*.227.72.17)
    직접 연주회장에서 듣는거랑은 정말 많이 감동이 다르군요....
    이러니 연주회장을 안갈수가 없다니까여....
  • 문병준 2004.10.04 16:56 (*.155.14.153)
    흑...갈껄.... 그나저나 oMoSSi님께 정말 감사. 그리고 oMoSSi님은 천재가 분명해.......
  • 아이모레스 2004.10.04 21:17 (*.204.203.216)
    요즘 파파라치오님 땜에 입장료 수입에 막대한 지장이 있다는 썰이...^^
    암튼 덕분에 전 이렇게 공짜로 지구 반대편에서도 러쎌 연주회를 듣고 있음당!!!
    파파라치오님 지난번에 고속철역사에서 본 그 무시무시한 사람 맞아요???
    아무래도 다시 느끼쪽으로 가심이.....^^
  • 아이모레스 2004.10.04 21:29 (*.204.203.216)
    이제야 겨우 다운 다 받았어요... 이제 오늘은 하루종일 이거 틀어놓구 일하면 딱이겠습니다...
    근데... 한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요... 지난번 디옹공연에서도 들었던 "브라보"하구 외치는 목소리가
    이번에도 서너번 나던데...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혹시 지얼님 아이에요??
    지난번 종로연주회에서 듣던 지얼님 목소리랑 똑같은 거 같아서....
    그냥 궁금해서요^^ 괜히 확인해보구 싶잖아요??
  • 장흥러너 2004.10.04 21:45 (*.120.130.163)
    오모씨 땡큐 베리 베리 베리 ``````` ^o^ 나는 어제 마라톤 풀코스 뛰고 여차 저차해서
    연주회에 못갔었는데 이렇게 푸짐하게 올려주다니 ... 담에 만나면 밥 사줄께 ^**^
  • 군인 2004.10.04 21:48 (*.104.205.38)
    어제 연주회가신분 들은 정말 좋았겠다.............. 아............. 너무 너무 아쉬워 가슴아프다....
  • 저녁하늘 2004.10.04 22:53 (*.210.165.193)
    여보시오!
  • 저녁하늘 2004.10.04 22:54 (*.210.165.193)
    고맙소. ㅠ.ㅠb
  • 2004.10.04 23:21 (*.77.96.79)
    저도 감사드립니다... ㅎㅎ~
  • niceplace 2004.10.04 23:32 (*.74.201.95)
    저녁하늘님... 공연 안 다녀오셨어요? 지난번에 가신다고 하셔던 것 가튼데.....
  • 저녁하늘 2004.10.05 00:02 (*.210.165.193)
    갔었어요. 어제 감동 먹어서 오늘도 헤벌쭉~^ㅠ^ 그냥 다시 들을 수 있으니까 고마워서 그래요^^
  • niceplace 2004.10.05 00:09 (*.74.201.95)
    모두들 그렇게 좋으셨다니 저도 갈 걸 그랬나봐요.
  • 토토 2004.10.05 00:10 (*.205.43.124)
    2부 첫곡의 헨델과, 마지막곡이 가장 와닿네요. 헨델 모음곡은..기타가 아니라 쳄발로같아여.. 아..
  • 토토 2004.10.05 00:26 (*.205.43.124)
    세번째 앵콜곡 듣다가 귀터지는 줄 알았어요. -_-; 소리가 작게 녹음돼서 크게 틀어놓고 헤드셋으로 듣는데.. 갑자기 엄청난 기침소리가... ;; (3분 :01 초) 다들 주의하세여.. ;;
  • 최창호 2004.10.05 03:15 (*.243.93.87)
    1층에선 반응이 엄청났었군요. 사실 저는 오랜만에 2층은 어떤가해서 위에서 봤는데
    2층엔 사람도 얼마 없고 해서인지 박수칠 때 전체적으로 그다지 크게 들리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어째 열기가 생각보다 덜하네? 그랬었는데. 이젠 가능한 2층에서 안봐야 겠어요.
    스피커가 없으면 소리가 조그맣게 들릴 것이고 스피커를 켜놓으면 스피커 반 기타소리 반이라
    음색을 정확하게 즐길 수 없더라구요. 그래도 물론 1층 앞줄 맨 왼쪽이나 맨 오른쪽보다는
    나았습니다. 지난번 디앙스 연주회에서는 1층 앞 왼쪽에서 봤는데 그야말로 그 커다란
    스피커 소리밖엔... 어제 다른 분들도 그러셨다지만 소리는 왼쪽에서 연주는 오른쪽에서 하니까
    뭔가 이상했어요. 이 엄청난 Damman을 가까이서 즐겼어야 하는 것인데..

    그래도 오모씨님 덕분에 다시금 감동을 먹고 있어서 고맙습니다.
  • 고정석 2004.10.05 03:20 (*.117.163.22)
    오모씨님 정말 감사합니다. 다시 듣고 있으면서 그때의 감동을 만끽하고 있어 행복합니다.
  • 오모씨 2004.10.05 04:07 (*.169.226.130)
    다들 즐거워하시니
    도망간 파파라치오가 이 사실을 알면 기뻐할꺼에요~
  • 2004.10.05 07:38 (*.85.120.218)
    저기 혹시 오모씨님이 비전까페의 셀러오님이셨어요? 헉;;
  • ZIO 2004.10.05 09:21 (*.237.118.139)
    "브라보~"한 건 제가 아니구요...^^
    ***님 이여요....^^
  • 정보 2004.10.05 10:22 (*.198.97.129)
    앵콜 세번째곡 그라나도스의 스페인 무곡 10번이군요.
    요즘은 잘 연주가 안되서 사람들이 들을 기회가 없다보니 오모씨님같은 매니아도 제목 못 붙이시는군요.
  • seneka 2004.10.05 11:02 (*.226.223.165)
    연주회에 못가서 무척 아쉬웠는데 오모씨님 덕분에 아쉬움을 달래는 군요....당케쇤고자이마스~
    전곡 다운 받아 곰씹으면서 연주를 들어보는데 몇몇 맘에 안드는 연주도 있긴하지만 대가로서 손색이 없는 연주라고
    생각됩니다.....

    정말 음악이 무멋인지 아는 연주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기타사랑 2004.10.05 17:18 (*.72.42.226)
    러셀 연주회때 한곡 끝날때 마다 부라보라고 외치시는 분이 있더군요....
    근데 어디서 들은듯한 음성이였는데....
    기타메니아 동영상에서 롤랑디옹에서 나왔던 분인것 같더군요.
    연주회장에서 혼자 키득키득 웃었습니다.ㅎㅎ
  • *** 2004.10.05 21:52 (*.117.210.165)
    제가 한 곡 끝날 때 마다 브라보를 외치는 것은 결코 오버가 아닙니다.
    연주자의 사력을 다한 연주는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브라보를 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습니다.

    뜨거운 관중의 감성이 연주자에게 전달되면 더 멋진 연주가 나올 수 있습니다.

    다만 분위기 봐서 그리해야 합니다.
    어떤 연주자들은 뜨거운 관중의 반응을 즐거워하고,
    어떤 연주자는 약간 신음소리 섞인 탄성을 즐깁니다. ㅡㅡ;;

    또, 곡에 따라 반응이 달라야 합니다.
    화려한 박수를 유도하는 종지 후 소음을 할려는 찰라에 비명소리와 함께 우뢰와 같은 브라보, 박수를 해야 하고,

    차분하게 끝나 여음을 즐겨야 할 곡들은 소음 후 몇 템포 쉬었다가 가벼운 박수로 시작하여 마치 서서히 소나기 오다가 천둥으로 이어지듯 조심스럽게 감정을 폭발시켜야 합니다.

    어찌되었든, 냉담한 관중의 반응 보다 뜨거운 반응에 연주자는 즐겁기 마련일테고,
    연주자의 기를 살려주면 득을 보는이는 관중입니다..^^

    예전에 비면소리와 박수소리 크게내는 것도 칭구들과 연습했던 생각이 나네요...ㅋㅋㅋ
    관중이 적은 공연장은 잘게 여러번을,
    관중이 많은 공연장에선 크게 뿅뿅거리는 소리가 나는 박수를 크게 ..ㅋ
  • 2004.10.05 22:06 (*.80.23.86)
    부라보한 칭구가 누군지 알겟다...

    "사력을다한, 그리해야, 마련일테고,뿅뿅거리는...."..........

    사용한는 단어만 보면 누군지 알거 같아여.
  • 새장속의친구 2004.10.06 07:18 (*.51.49.195)
    으 이거 녹음 음질 장난 아니군요... 아 감동이 다시 오는듯 합니다 ^^
  • 날나 2004.10.06 12:19 (*.26.179.177)
    녹음 정말 감사합니다! 사진두요~ 가지 못해서 연주곡목들 읽으며 아쉬워 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녹음할 생각을 다 하셨어요!!
  • snwlaakewl 2004.10.07 10:58 (*.139.191.133)
    브라보하고 해서 큰오바는 아닌데(쬐금 오바)..구냥 브라보라고 하는 그 발음이 너무 한국발음이라서 약간 어설픈팬의 함성이라는 생각이 ㅋㅋ
    그리고 곡이 끝날때마다 브라보라고 하면 안되라는 법은 없지만 될수있으면 2부마지막과 앙콜때 해야 제격입니다. 마찬가지로 박수를 중간중간 piece마다 친다면 무식하다는 소리를 외국에서 합니다.
    그리고 브라보를 세사람이상 외칠때는 항상 기립박수 되더군요. 그러니 중간중간 기립박수를 치면 얼마나 촌스럽겠습니까?!
  • *** 2004.10.07 11:33 (*.117.210.165)
    외국 여행을 많이 한 연주자들을 만나보면 그들은 각국의 관중들의 반응이 매우 다르다 하더군요.
    일본에가니 관중들이 어떻고, 이탈리아는 어떻고, 스페인은 어떻고, 미국공연 떄는 어땟고....
    어디서 어떤 관중들이 인상적이더라....하더군요.

    좋은 연주를 들었을 때의 반응은 항상 같을 수는 없습니다. 각국의 문화입니다.
    (뭐 제 브라보 소리가 울나라 문화여야하는건 아니지만, 가끔 그런놈도 있더라..고 생각하겠죠.)

    흔히 조곡 등을 연주할 때 곡이 다 끝나야 박수를 치는것이 매너(조곡 자체가 한곡이기에)이라고하지만,
    그 수준높은 관중들이 있다는 베를린필하모니아홀에서 명연주자의 한 악장 연주 후 사람들이 분을 참지 못하고 박수를 치는것을 보았습니다. 턱시도 입고 드레스 입은 무리들이요.(그들이 수준높은관중이란 증거는 없지만요)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곡에 몰입한 관중들의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아마 브라보라 외치는 소리도 각국 마다 다 달랐을껄요? ㅋ
    참고로 전 경상도사투리식으로 브라보를 외쳤습니다.^^
    브라↗보우~↘ 혹은 브라~보우↗

    세사람이 외칠떄 서서치거나 중간기립박수가 촌스럽다고 말하는 것은 어느나라 문화인지 몰게씁니다만, 관심없습니다.^^//
  • kleejuro 2004.10.09 01:03 (*.197.6.12)
    그....그러게 멋졌단 말입니까!!!! 우리학교 학사일정이 왜이렇댜 =_ㅠ....시험전날이라 못갔어요 ;ㅅ; 어헝
  • 샤콘느1004 2006.08.09 14:10 (*.216.42.111)
    와... 끝내주네요
    감사합니다.
  • 니슈가 2006.08.14 04:40 (*.180.231.110)
    이 멋진 걸 못 봤다니. 그때 뭔가 씌운 거죠...
  • 오모씨 2006.10.23 10:43 (*.127.103.115)
    원래 오늘 못갈 운명이었는데 가게되었어요.
    그래서 티켓파크에 예매하려보니 시간이 끝났데서 마스터미디어에 저나했거든요.
    현재 R S A 골구루 다 남아있데요^^
    시간되시는 분들 같이 보러가요^^
  • 지나가다 2006.10.23 11:43 (*.200.26.186)
    걱국대학교는 어디에 있는 학굔가요? 학교이름 강하네~ ^ ^;;
  • 콩순 2006.10.23 13:15 (*.94.234.253)
    저도 오늘 앵벌이 조퇴하고 갑니다^^
  • 푼수 2006.10.23 13:33 (*.143.99.137)
    콩슨이님~이따 아는체 할께요..^^
  • 콩순 2006.10.23 15:40 (*.94.234.253)
    저두여..^^
  • 뒷자리 2006.10.24 00:22 (*.240.67.232)
    사진 찍으실 때 뒷자리에 있던 사람입니다. 다들 긴장하고 좋은 곡을 들으려고 했는데.. 셔터소리를 내시더군요. 공연장에선 사진을 찍거나.. 녹음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연주가와 다른 관객에 대한 예의도 지킬 수 있었으면 합니다.
  • A.I 2006.10.24 01:04 (*.142.89.171)
    선배님들 사진이 이 곳에 ㅋㅋ
  • 2006.10.24 20:55 (*.229.111.177)
    이건 2년전 건데요 뒷자리분 오해 있으신듯
  • ㅎㅎ 2006.10.24 22:42 (*.106.220.151)
    이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시절의 연주후기인데 ㅎㅎㅎㅎ 2년전
  • 2006.11.02 12:13 (*.229.190.67)
    찾게 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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