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고급스러워 지는 어감이지요..?
키타는.. 전형적인 딴따라 악기..
기타는.. 그냥 아무생각 없이 부르는 이름..
기타아는.. 기타가 딴따라 악기가 아니란걸 강조하는듯한..
조금은 억지스러운 어감...

"너 자꾸 키타만 치구 공부 안할래??"
"너 자꾸 기타아만 치구 공부 안할래??"

기타를 사랑한분이라면 누구나한번쯤 들어봤을 잔소리..
위엣게 훨신더 자연스럽잔어요..^^
또..

"너 자꾸 피아노 연습만하구 공부 안할래??"

이렇게 잔소리 하는것도 좀 어색하게 들리지 않나요?
나만 그런가? ㅋㅋ

기타처럼 크로스오버적인 악기도 없는거 같네요..
음.. 피아노도 크로스오버적인가?

요즘애들 붙잡고 기타가 뭐냐구 물어보면..
다들 통키타나 전기기타 생각만 하더라구요..
클래식 기타가 뭔지 아냐 그러면.. 가장 한심한 대답이..
"그거 연습용 아냐?"
하하.. 웃어 넘겨야죠뭐..

전기기타도 기타인가..?
아.. 일렉 치시는분들 그렇게 벽돌 부여잡고 노려보지 마시구요..
그저 기타란 악기의 정체성에 대해 좀.. 생각해보려구요..
같은 건반악기라도.. 성격에 따라
신디자이져.. 오르갠.. 풍금.. 피아노..클라비어..
많은 이름들이 있는데..
클래식기타.. 통기타.. 전자기타.. 베이스기타..
성격이 너무도 다른 기타들을 하나로 다 뭉뚱그려서..
"기타" 라 칭한다는 사실.. 생각해보면 좀 이상하지 않나요?
움... 안이상한가?

클래식 기타가 음악계에서 가지는 지위..
여러말씀 들어보니까.. 아직 클래식계에선 서자취급 당하는게 현실이라고..
얼마전까진 기타케이스들고 음대에서 활보하는거 조차 용납이 안되었다고..
지금이야 그렇지 않다 해도...

이런 이유들이 어쩌면 일렉기타니.. 통기타니.. 하는 대중성 짙은 "기타"
들때문에, 오리지날 기타가.. 본래 있어야할자리를 잃어버린게 아닌가..

기타는 바흐가 살았던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람들하고 가장 친숙한 악기가
아니었나.. 가장 대중적인 악기가 아니었나.. 그렇게 생각해요..
가장 배우기 쉬운 악기라고도 할수 있고.. 가장 배우기 어려운 악기라고도
할수 있고.. 코드잡고 딩가딩가..하는건 한두달만 열심히 하면 되니까..
또 샤콘느같은 대곡을 바이얼린보다도 더 맛있게 연주할수 있는 악기도
되니까..

한마디로 횡설수설이네요.. 하하..
뭔가 하구싶은말이 있었는데...

뜨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