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여건상 교습을 받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취미생으로서 배움에대한 갈망이 간절하였습니다.
지난 번, 이건화의 트레몰로 오프 강의 때도 무척 참가하고 싶었지만, 토요일에도 근무하는터라 참석을 못하였죠.
운이 좋게도 이번에는 평일 저녁에 강의를 열어주셔서, 멀리 강원도에서 두 시간 차를 몰아 서울로 향하였습니다.
강의내용은 이전까지 블로그에서 접한 내용의 연장선이었지만, 화면과 지면으로는 다 설명하지 못하는 것들,
즉 동작과 소리가 어떻게 연결되어 나타나는지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손도 직접 잡아 주시며 손톱도 직접 다듬어 주셨습니다.
제 손톱이 그렇게 생긴줄 몰랐는데 저 자신도 못보고 살아왔던 부분까지 꼼꼼이 보시고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배움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카리스마 넘치는 스승에게서 그의 손톱모양 손동작부터 심지어 호흡과 숨소리마저도 그대로 카피해서 배우는 방법.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고 보여주시기만 하는 자유방임 주의의 스승을 보고, 내가 취사 선택해서 자유의지로 따르는 방법.
본인은 연주를 안(못?)하시지만, 수 많은 제자를 뛰어난 연주자로 길러내시는 스승님 등...
하지만 음악이라는 분야의 특성상,
렛스너들 본인도 어려서부터 길러내진 뛰어난 테크니션인터라 말이 필요 없고 도제식이라는 부분은 공통적이겠죠.
이건화 선생님은 조금 특이합니다.
과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음악을 대하는, 어찌보면 좀 더 젊고 현대적인 트렌드에 가깝지 않나 생각합니다.
연주자로서도 좋고 스승으로도 좋아보입니다.
강의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악상표현에서, 모든 음에 무게가 실리면, 정작 주제표현이 약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강의의 시작은, 밀기와 치기의 동작에 관한 것이었지만
그것은 결국 음의 밀도와 표현으로 귀결되는 음악적 표현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지 못했는데 처음 알게된 사실은 손가락의 스피드가 음색과 밀도에 크게 관여한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손톱 모양과 더불어 손가락의 속도에 관한 부분은 두고두고 풀어야할 숙제가 될 것 같습니다.
저 말고 또 한 분의 수강생 밖에 없음에도
단 두명을 위해 강의를 취소하지 않고 늦은 시간까지 열강을 해주신 이건화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기회가 되면 또 배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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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오신 두분은 기타실력이 정말 훌륭하셨는데도 제 강의에 만족하신것 같아서 다행이였습니다^^;;
앞으로도 더 고민하고 새로운 강의 하도록 노력할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