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한국어
최동수 기타2017.01.01 14:00
기타는 나의 친구님,
조언 감사드립니다.
저는 물론 일반형 기타를 만들기도 하지만, 기타매니아 사이트에는 마치 제가 만든 기타를 홍보하는 듯해서 좀처럼 올리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기타매니아들께 예전에는 이런 기타도 있었다는 것을 상기시키고 싶어서 장식적인 기타를 더 자주 올리기 때문입니다
기타이야기란의 1604번에 최근에 만든 기타 두대를 올렸는데 그중 한대는 일반형 기타입니다.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애기가 난김에 장식적인 기타의 배경과 만들게된 동기를 설명 드리겠습니다
'기타는 나의 친구'님께서는 제가 만드는 기타가 [정통 기타]의 범주를 벗어난다고 여기시는 듯 하군요
현대의 일반형 기타는 19세기 후반인 안토니오 데 토레스의 1854년작 기타가 현대 기타의 시작 원년이 됩니다. 토레스의 일반형 기타는 당시 음질과 음량면에서 이전의 기타보다 크게 개량된 것은 사실입니다
이런 토레스형의 기타가 대세를 이룬지 어언 163년이나 되었으니 [정통 기타]라고 부를만도 할뿐만 아니라 이제는 일반 기타화 되었지요. 그러나 역사적으로는 [현대 기타]이지 [정통 기타]의 시작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름을 붙이자면 [일반형 현대 기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정통적]인 악기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전통적]인 기타의 역사는 16∼17세기경부터 시작됩니다.

얘기가 좀 벗어나지만 우리네 가문은 고려와 신라시대부터 기록되기 시작하였으나 주로 600여년 전부터 가계족보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네 가문에서 훌륭한 인물이 나왔다고 해서 160년 이전의 조상은 전통성 내지 정통성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요

--- 이하 경어 생략 ----

17세기 이래 기타가 화려함의 극치를 누리는 반면 같은 시대에 연주가들의 경연으로 인하여 음질과 음량의 향상을 위해 고심하던 비욜족(바이올린) 악기들은 급기야 외관의 장식을 배제하고 자연주의로 치달은 결과 오늘날과 같은 맨몸둥이 의 악기들로 변신하게 되었다고 알려진다. 기타도 마찬가지로 이런 변화에 부응하여 장식을 제한하여 향상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앞으로 담만이나 스멀만 아니면 그보다 훨씬 더 향상된 기타가 나왔을 때 이전의 토레스형의 부채살 구조의 기타를 전통 기타에서 배제시키면 곤란하지 않을까?

나는 어느 제작가가 만들어도 천편일률적으로 거의 같은 외양을 갖는 현대 기타에 대해 일말의 의문을 품게 되었다. 복고풍의 화려한 장식을 현대 기타의 크기와 구조에 접목하였을 때 과연 정통적이고 전통적인 음색과 바람직한 음량을 함께 살릴 수는 없을까?
기타 제작가는 명기를 만드는 게 지상목표이다. 따라서 최상의 음질과 최대의 음량을 추구하게 된다. 사실상 오직 이 두가지만 추구하고 있는편이다.

그러나 나의 생각은 좀 다르다. 음악, 회화, 조각이나 문학 등의 예술분야에서 악마를 흉하게 천사는 아름답게 표현하고자 한다. 나는 천사가 연주하는 악기를 상상해 본다. 천사의 악기라면 당연히 아름다워야 될 줄 안다. 나의 소망은 하나님을 감동시킬 수 있는 ‘천상의 소리’를 내는 악기를 만들고 싶은 것이다. 이를 위해서 다음 3가지를 추구하고 있다.

1) 아름다운 외관.
2) 정통적인 음색.
3) 현대적인 음량.

나는 현대적인 크기와 구조의 기타를 만들면서 17∼18세기에 유행했던 화려한 장식의 문양을 측후판에 상감함으로써 그 성능과 반향효과도 실험해보고자 노력하고 있다.
기타는 외관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결국은 소리의 경쟁이다. 소리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외관 장식은 그저 장식으로만 남을 뿐이다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