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잘 지내셨져? ^^

덜렁이 언니 썰렁이 미예입니다..

전 오늘 성준이와 같이 오전 11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했어여

약 20일간의 여행... 짧은것 같아두 꽤 길었던 20일동안 정말 많이 배우고 왔답니다

첫 삼일간은 마드리드에서 왕궁이랑 마드리드 왕립음악원, 박물관등.. 친구랑 돌아다녔답니다

악기두 구입했어여.. 콘트레라스로여..

역시 현지에서 사니깐 싸게 살 수 있더라구요.. ^^;

무라지 가오리두 얼마전에 와서 악기 주문하고 갔대여

글구 콘트레라스의 악기 진열대 옆엔 기타리스트들의 사진이 쫙~~~

왕야맹과 진지선생과 콘트레라스의 모습두 보이더군여

왕야맹 씨디 자켓의 모습만 알다가 사진을 직접보니 미인이더라구여 ^^; 헤헤~~

그외에도 많은 기타리스트들의 사진들이 있었답니다

콘트레라스랑 같이 사진두 찍어떠여 ^^

스페인 지하철 별루 안 좋아여 ㅡㅡ;; 조그맣구..

오히려 버스가 넘 좋아여

사람탈때 버스가 기울여 지기도 하고.. 신기해여

그 뒤엔 세비야로 고속열차 AVE를 타고 가서 대성당을 보고..

정말 넘 웅장하고 멋져서 입이 안 다물어지는거 있져? ('0') <== 딱 이 표정.. ㅋㅋ

근데 거기서 타레가 콩쿨이 열리는 베니카심으루 가면서 황당한 일이 있었답니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왔던 길 또 지나는 것 같구 코르도바에서 타는 사람 아무도 없는데 섰다가구.. 시간도 자꾸 연착되고..

분위기가 버스안 몇사람들이 버스기사 비꼬듯이 놀리고 기사두 화나서 바퀴에 연기내고 이런 분위기였어여..

그러더니..버스 탄 사람들이 휴식으루 잠깐 내렸을때 다들 신고를 했는지.. 버스기사를 갈아치우고 버스까지 새로 갈아탔답니다 ㅡ.ㅡa

경찰두 오고..

정말 대단하져? ㅡ,.ㅡ

결국 12시간이나 걸려 새벽에 까스테온에 도착했어여

거기서 택시타고 콩쿨지인 베니카심에 도착했구여

1주일간 콩쿨 구경두 하구 근처 바닷가두 가구... ^^*

같이 기타를 공부하는 국제학생들과 인사도 나누고..

2차 예선과 본선은 완전 진짜 연주회에여..

홀에서 연주회 식으로 입장료도 내고...

성준인 얼마나 좋았을까... ^^; 헤헤~~

국제 콩쿨(타레가)도 1차부터 쭉 보면서.. 많은걸 느꼈답니다..

정말 다들 대단한 실력들.. 그리고 대단한 경력들.....

성준이가 Final 까지 올라갔는데 다들 아시져?

성준이 정말 잘했어여

일본사람들두 꽤 나왔는데.. 동양인으론 성준이 혼자 피날까지 올랐답니다

콩쿨 마지막 피날까지 열씨미 최선을 다해준 성준이에게 모두들 격려의 박수를... ^^;

1주일간 정말 힘들겠더라구요

날씨까지 더워서..

타레가 콩쿨 참가자들에겐 타레가 콩쿨 1위한 입상자들의 CD 2장과 참가자들의 2차 예선곡과 본선곡, 그리고 경력을 기록한 책자, 1차예선 3일동안 저녁에 있는 연주회 표 3장을 나눠주더군요

프로그램을 보니, 확실히 눈에 띄는건 레오 브라우워의 데카메론을 치는 사람이 줄었다는것.. 안보이더라구여..
그곡보다 소나타 치는 사람이 많았고, A.Ginastera의 Sonata op.47 이 눈에 마니 띄더군요
그리고 A.Jose 의 Sonata 두 마니 보이구요

주로 현대곡을 마니 다루는 추세인듯 싶네요

피날은 연주홀 바로옆에 성당이 하나있는데 그 앞 조그마한 광장에 스크린과 의자를 설치해 누구든 앉아서 볼수있게 설치해 놓더군요

전 그런 분위기를 또 느껴보려구 밖에 애외에서 듣다가 나중에 후회했져 ㅠ.ㅠ

역시 밖이라 뒤쪽에 떠들면서 식사하는 사람들... 저쪽에서 아코디언 연주소리 들리고... 제대루 들을수가 있어야져 ㅠ.ㅠ 흑...

그리고 왜 연주를 밤 10시에 시작해서 마지막 연주자는 밤 12시에 연주를 하게하는지.. 1시간이라두 좀 당기면 좋을텐데 말이에여

성준이두 2차때 첫날 마지막이라 밤12시에 연주했어여 ㅡㅡ;

그리구 결과는 밤 1시나 2시쯤.... ㅡ.ㅡa

수상자는...

1등은 크로아티아의 Dejan Ivanovic
2등은 작년에두 타레가 2등을 했던 쿠바의 Marco Diaz Tamayo
타레가상은 스페인의 Anabel Montesinos (넘 이뽀여 ^^; 근데 16살 ㅡ.ㅡ 나이에 비해 넘... 성숙한..)
관중상은 1등한 Dejan Ivanovic 이 받았구요
로드리고상은 스페인의 Pablo Sainz Villegas (호세 루이스 로드리고의 수제자라고 하더군여.. 그리구 제가 젤 좋아하게 된 연주자입니당 ^^;;)
마지막으로 발렌시아지방 출신 스페인연주우수상은 Fernando Espi Cremades

성준이가 비록 수상은 못했지만 이번 기회에 성준이도 많은걸 배우고 돌아왔으리라 믿어여

좋은기회, 시발점으로 삼아 앞으로 더욱 더 발전하는 성준이가 되길..

그리구 저두 마니 깨달았답니다 ^^a

열띠미해서 나두 함 도전해봐야징.. 헤헤


이렇게 타레가 콩쿨을 끝마치고 성준이와 전 독일루 향했어여

독일에 도착하니 날씨가 넘 추운거에여...

비도 오고.. 축... 처진 그런 분위기더군요

스페인에서의 반바지에 반팔티차림이었는데... 독일에선 다들 외투에 잠바에.. ㅡㅡ; 챙피해서리 ㅋㅋ

쾰른에만 다녀왔는데 쾰른성당두 진짜 넘 멋져여

라인강두 보고.. 역시 유럽은 밤에 다니면 멋지더라구여

조명을 넘 잘 해놔서...

쾰른음대두 함 가보구 왔어여

조용한 분위기에.. 공부하기 좋은... ^^; 가구싶당

쾰른음대의 아우셀,쾨펠,크라우저... 넘 배우고 싶은 분들이구여..

거기서 콩쿨에 나왔던 일본 친구도 만나고.. 같이 저녁식사두 했답니다

서로 안좋은 발음으루 영어를 ㅋㅋ 역시 일본사람두 어쩔수 없더라구여 ^^

이렇게 전 20여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답니다..

궁금한점 있으시면 물어보세영~~~ 답해드릴께여~~ ^^ (콩쿨에 대해서든...)

정말 좋은 경험하고 온 썰렁이였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