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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독학생2017.05.11 15:36
제대로 된 연습을 많이 한다면 틀리지 않습니다.
10분 넘어가는 긴 곡이나 테크닉적으로 엄청난걸 요구하는 곡들이 아닌 이상
소품같은 것들은 아마추어나 독학생도 얼마든지 하나도 안틀리고 칠 수 있거든요

왜 어려서 피아노 학원 다닐 때 듣던 말 있잖아요, 이거 안틀리고 연속 10번 칠 수 있을 때 까지 연습해!!
안틀리고 연속 10번을 치기 위해서는 자주 틀리는 부분을 부분 연습을 해야하고
그 부분부분을 이어주는 전체의 흐름을 연습해야하고
자신이 설정한 곡 해석에 맞는 연습을 하고 그렇게 단계별로 필요한 연습을 하고 또 하고 또또 하고 또또또 하다보면
정말 안틀리고 연습이 될 뿐더러 잘 잊어먹지도 않아요

물론 나이들면서 연습량도 예전같지 못하고 자꾸 까먹는 점은 있죠
저는 15살때 연습한 아스투리아스는 정말 셀 수도 없이 많이 연습한 덕에 30년 가까이 흘렀어도 하나도 안까먹고 있구요
방학때는 토요일 점심먹고 연습시작해서 월요일 아침까지 연습하다가 잠든적도 있거든요
심지어 아주 유명한 대가들 연주는 몇 소절만 들어도 누가 친건지 대략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거든요
반면에 녹음 한번 성공하고 연습 끝내버린 작년 겨울에 암보했던 소품들은 지금은 다 까먹어버렸네요

물론 이렇게 연습의 양도 중요하지만 연습의 질도 중요하긴 합니다.
세고비아는 하루 딱 5시간만 연습했다고 했나요?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인 다니엘 바렌보임은 하루에 2시간 이상은 연습하지 않는다고해서 빈축을 산 적도 있습니다.
그건 아마도 자신이 천재라고 자랑하려고 한 말이 아니라
딱 필요한 연습을 정확하고 집중력있기했다는 말이 아닐까 싶어요

무지막지하게 양으로 때려잡으려하면 관절염이 걸리고 건패염이 생기고 손끝이 짓물러서 그저 고통일 뿐이니까요.
그래서 음악을 많이 듣는 것이 손가락 연습만큼이나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다양한 대가들의 연주들을 듣고
다양한 악상 해석을 접하고
모범적인 연주에서 우리가 추구해야할 본질적 음이 무엇인지,
내가 흉내내보고 싶은 음색은 무엇인지
귀가 트인다면
구불구불한 산길에서 우뚝 솟은 산봉오리를 보고 정확하게 찾아갈 수 잇는 것 처럼
숲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추구하는 바를 제대로 세워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막귀가 되지 않아야하며,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많이 들어야할겁니다.

마지막으로
연습은 절대 과학적이어야합니다.

현대에는 스포츠도 과학이죠, 무조건 정신력만으로 그저 열심시 옆도 안보고 달리기만해서는 되지 않습니다.
스포츠에서는 그래서 자세를 엄청나게 중요시 여기죠.

기타 뿐 아니라 어느 악기에서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자세는 곧 음악이라고 보셔도 무방할 정도죠.
물론 누군가가 주장하는 옳바른 자세 한가지에 집착하여 그것을 완성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팔자걸음으로 좁은 보폭으로 뛰어봐야 아무리 연습해도 100미터를 10초에 달려올 수 없거든요.
엉터리 자세는 전문가에게 교정을 받아야합니다.
그래서 렛슨이 필수입니다.
사실 저도 렛슨을 받고 싶지만 못받고있는 1인으로서, 안타까운 부분이긴합니다만
1년이고 2년이고 조금이라도 렛슨을 제대로 받고나서 독학을 하셔야만
그나마 어느정도 원하는 바를 이루실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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