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게만 말씀들 해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실은 전장수님이 콘트레라스는 놔두고 제가 2년 전에 만든 시더 기타와
쉘락 칠한지 3일밖에 안되는 스프루스 기타로 연주하셨습니다

* 자평 *
- 시더 기타 : 이 기타는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뚜와넷이 소장하였다는
전설이 있는 기타를 나름 현대식으로 재현 해본 겁니다
소리는 그런대로 콘서트용으로 들을만 하더군요

- 스프루스 기타 : 전혀 소리가 들리지 않았어요. 망신스러웠습니다
전날 전장수님이 실내에서 스멀만과 콘트레라스와 비교시연할 때는 들어줄만 했는데...

쉘락칠에 문제가 있는 듯 했습니다
연주 날짜가 촉박해서 칠한지 3일만에 무대에 올렸더니 덜말랐나 봅니다
찾아와서 보니 표면은 건조되었으나 누르면 속살이 눅진눅진 하더군요
네크에는 달라붙고...

전장수님의 연주를 제가 망친 결과가 됩니다

뿐만아니라 방청하신 모든 분들께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