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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209.62.166) 조회 수 9538 댓글 3

어느 동네에 카페가 있습니다.

 

한때는 단골도 많고 호황을 누리다가  커피 맛도 떨어지고 주인이 손님을 가리고해서

 

점점 손님들이 줄어들었지요.

 

동네사람들도 이젠 지나다니면서 가게만 한번 쳐다볼뿐, 들어와서 커피를 그다지 주문하지는 않습니다.

 

 

 

어느날 한 손님이 들어와서는 커피한잔 시켜놓고 손님들한테 집적거립니다.

 

바흐산 커피가 제일좋다, 자매품 커피칸타타도 마셔라.  니가 주문한 실용커피는 똥국이다.

 

그것도 매일매일 혼자서 중얼거리다가 다른 손님들한테 떠들어댑니다. 

 

다른 손님들이 조용히 해달라고 해도 멈추지를 않네요.

 

그나마 있던 손님들도 지쳐서 가게를 나가버립니다.

 

 

 

그런 상황임에도 주인은 아무말없이 접시만 닦고 있습니다.

 

어떤 손님은 그럽니다. 손님이 아무도 없는것보다는 낮지않냐? 

 

가게에 와도 물만 시켜먹는 사람들만 있는데 이사람은 적어도 커피는 주문하지 않냐? 

 

 

이 가게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어떻게하면 이 가게를 살릴수 있을까요?

Comment '3'
  • 검정콩 2012.08.31 02:30 (*.202.188.84)
    그 카페에는 여러종류의 커피메뉴가 코너별로 있습니다
    대략 30여개의 종류별 매장코너가 있는 데 ...

    유일하게도 음악게시판이라는 커피를 파는 매장이
    유일하게 어수선한 손님 한 두분으로 늘 어수선했지요 ... 그 코너의 커피가 유독 맛있다보니 손님들이 많이 드나들기에 ...
    그러다가 어느때가 되면
    여러사람들 귀찮아하는 눈치에 늦든 빠르든 그 분도 떠납니다 ... 그런후엔 또다시 그런 또다른 손님이 찾아 들어오더군요

    그러기를 꽤나 반복해 왔는 데
    주인의 입장에선
    오는 손님 막을 수 없고 가는 손님 막을 수 없고 .... 쎌프 써비스가 주인의 영업방식일 것 입니다

    그 어수선한 손님이
    말은 많은 편이지만 사나운 성격은 아니어서 옆 손님들에게 주먹으로 행패부리는 건 아니고 협박을 하는 것도 아니니
    그 어수선한 손님이 여러잔 늘어놓고 마시길 권한다해도
    손님들이 입맛에 안 맞으면 안 마실 수 있는 자유로운 담화 장소라고 생각하십시요

    이곳에 규율부장을 두거나
    주인의 사업장규칙을 내세워서 단속하기보다는
    이곳도 음악적인 분위기가 중심이겠지만 사람이 사는 곳이고 또 모이는 곳이기에
    게그같은 웃음이 지어지는 분들도 있어야 따뜻하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요즘은 세태가 너무 성과주의, 경쟁주의로 인해
    모두들 삶이 곤비해 있고 심성이 황폐해 있을 수록 유머스런 분들이 주위를 윤택하게 만들기도 하더군요

    늦은밤에 몇 자 적어봤습니다 ..^^
  • ganesha 2012.08.31 10:28 (*.240.217.123)
    그런데 그 손님분이 바하교라는 신흥종교에 빠지신 분이라 헨델은 이단이라는 둥 이상한 교리를 카페에서 혼자 외치십니다.
    예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모두 존중하듯, 우리는 그 들 모두를 사랑하는데 말이죠.

    매일같이 오셔서 바하천국을 외치시니 너무 시끄러워 다른 손님들이 종종 조금 자제할 것을 당부하지만, 그 손님은 여전히 바하천국이라는 피켓을 들고 음악듣고 담소나 나누려 모인 손님들에게 폐를 끼칩니다.
    더군다나 가끔은 변장을 하고 오셔서 자제할 것을 요청하는 손님이 사실 문제가 있는 것처럼 이간질도 합니다. 재밌는 것은 다른 손님들은 그 분이 변장을 해도 다 알아보신다는 거죠.

    누군가에게 욕을 하는 것만이 폭력이 아니라 이렇게 소통이 안되는 일방적인 주장도 폭력이 아닌지요.

    어느 특정 종교를 믿는 것을 뭐라 할 바는 아닙니다만, 일단 카페에 앉아 있는 손님들에게 계속 피해를 주는 것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혼자 시끄럽게 얘기하는 것이야 카페란 곳이 원래 왁자지껄 한 곳이니 그러려니 해도, 이 카페의 명성을 듣고 찾아온 새내기 손님들은 얼마나 실망이 클까요.

    더군다나, 그 신흥종교에 빠지신 분 본인 자신이 경전의 내용을 전혀 모르니 옆 손님들은 더욱 이분이 불편합니다.
    그러니 카페 주인에게 손님들이 이 분의 출입을 제한시켜 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사실 무리는 아닙니다.

    글 안쓴다고 했는데 또 쓰게 되었네요.
    검정콩님은 참 마음이 따뜻한 분이신데 자꾸 반대되는 내용을 적게 되어 죄송하네요.
    이제 그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이 카페에서 폐가 되는 손님이 되고 있으니까요.
  • 검정콩 2012.08.31 11:02 (*.47.77.28)
    ganesha 님 저도 자제하겠습니다 ㅎㅎ

    바하연구(성찰)님의 글이
    동일한 내용일지라도 받아들이는 분들의 느낌이 다 다를 수 있음을 알면서도 .... 가능한 용납하고 넘겨보자는 마음이었습니다
    제 의견만이 절대는 아니라는 걸 누구보다도 잘 깨닫고 있습니다 ^^

    바하연구님도 이곳이 생활의 전부가 아니라면 ... 착한 글들일지라도 여러사람들의 마음도 헤아려서 자제를 부탁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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