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한국어
(*.222.175.183) 조회 수 3593 댓글 4
일단 바루에코나 존의 음색을 "기타아 음색의 교과서"라 규정한다면
줄리안 브림의 소리는 음색이 가늘어서 함량미달,
알바로 삐에리나 에드왈도 페르난데즈의 음색은 현에 마찰하는 소리가 나서 함량미달,
세고비아의 음색은 왠지 다따다닥~하는 스타카토의 느낌이 나서 함량미달,
야마시다는 너무 터프해서 함량미달.....
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역시 어떤 선생님의 말씀이 옳은 것 같아요.
소리(음질)는 마음에 있다....고.
페르난데즈의 음색은 분명히 거칠죠.
그러나 마음을 열고 음악만을 생각한다면 거친 소리가 아름답게 들리는 것 같아요.
세고비아는 예전에 "손톱이 없는 기타아 소리는 기타에 그림자만 남은 것이다"
라는 유명한 얘길 했다지만(이 분은 참 기가막힌 멘트를 구사하는 것 같아요)
가끔 살로만 치는 기타아 소리를 들으면 마치 하아프 소리처럼 느껴져서 좋더라구요.

물론 '나쁜 소리'는 분명 존재하지만(개인적으로 손톱이 깨지는 듯한 거칠고 얇은 소리는 싫어하죠) 그게 또 음악적으로 쓰일 때가 있겠죠.
한 친구는 손톱이 현에 마찰되는 스윽~하는 소리를 너무 싫어한 나머지
그런 소리가 날 정도로 손톱의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아예 기타를 치지 않았다고 해요....기분이 상한다나...
근디 제가 아는 어떤 분은
손가락이 현에 마찰되면서 나는 스윽~하는 소리가 참으로 예쁘게 들린데요..

역시 그 선생님의 말씀이 옳은가 봐요.
소리는 마음에 있다...
옳고 그름을 구분하는 마음은
불교에서 말한 것처럼 다 '분별심'에서 오는 것 아닐까요?
요즘은 그래서 스윽~하고 손가락이 스치는 소리가 나면
마음속으로 '이건 좋은 소리야'라고 세뇌를 한답니다.

플룻을 예로들면
예전에 한 전공한 친구가 말하길
제임스 골웨이는 피익~하는 관악기 특유의 바람 빠지는 소리(혹은 잎새에 바람 스치는 소리)를 내지 않아서 그다지 매력을 못 느낀데요.
저는 플룻은 잘 모르지만 그분 처럼 바람 빠지는 소리가 참 좋던데.
플룻에서 그런 소리가 나면 어쩔 때는 마치 울나라의 대금 처럼 느껴져요.

그러나 역시 바람 빠지지 않는  음색도 깨끗함을 느끼게 해 줘서 좋더라구요.

이제는 더러운 소리들도 좋아해 봐야 겠어요....
Comment '4'
  • 2002.01.23 14:01 (*.62.26.199)
    마이톤게시판에 올리지 그러셨어요....그렇게 해주실거죠?
  • 뽀짱 2002.01.23 18:22 (*.228.209.12)
    멋진글임다...
  • 현의떨림 2002.01.23 21:04 (*.111.76.76)
    전 개인적으로 나르시소 예페스를 젤 좋아해요.. 특이한가..
  • 무명씨 2002.01.24 10:40 (*.198.127.151)
    예페스도 고악기스러운(류트) 차갑고 맑은 매력이 있죠..^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신규입점자 신년이벤트) 기타매니아 홈 메인광고 받습니다(배너제작 가능) 23년 1월 31일까지 file 뮤직토피아 2023.01.19 55553
공지 [공지] 파일 첨부기능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개선완료.. 뮤직토피아-개발부 2021.02.17 68679
공지 "댓글" 작성시 주의부탁드립니다. 3 뮤직토피아 2020.03.09 84142
공지 "기타메니아" 문자/로고 사용에 관한 건 뮤직토피아 2020.02.14 75881
공지 [필독 공지] 연주회 소식을 메인에 노출을 했습니다. 2 뮤직토피아-개발부 2019.11.02 80679
15927 저에게 꽤 괞찬은 비됴 들이 몇개 있는데염... (알켜 주세염.. ) 5 카이엔 2002.01.18 3937
15926 외국어넌 느무 으려워이 3 el 2002.01.18 4284
15925 엉엉...ㅠ.ㅠ 2 으랏차차 2002.01.19 3341
15924 [re]"샤론 이즈빈"공연실황--> EBS에서 찾아봐도 없어요ㅜㅜ 2 윤성규 2002.01.20 3796
15923 오늘밤8시50분 EBS에서 "샤론 이즈빈"공연실황 방송해여~ 8 Clara 2002.01.19 3679
15922 각 방장님들 보십셔!!!!!! 2 뽀짱 2002.01.19 3570
15921 서민석씨 연락처를... 2 진철호 2002.01.20 3547
15920 운전면허 있으신분 필독~ 8 정성민 2002.01.20 3675
15919 재미따 1 2002.01.21 3333
15918 [re] 으~~어째서 클래식 기타가 전자기타보다 대중적이지 못한 걸까여.... 2 무명씨 2002.01.22 3945
15917 그 속도라는게 말이죠... 6 @.@ 2002.01.24 3617
15916 으~~어째서 클래식 기타가 전자기타보다 대중적이지 못한 걸까여.... 27 아구아도 사촌형 2002.01.21 4055
15915 훌륭한 기타리스트님들~ 1 Yngwie Lee ^^ 2002.01.21 5625
15914 윤성규님만 보셈!! ^^* 3 nenne 2002.01.21 3632
15913 고정석님 q&a게시판에 질문이 있는데여... 1 2002.01.21 3807
15912 주소록에 주소없는분께는 못보냈답니다. 6 2002.01.22 3565
15911 기타.. 12 file 기타마니아 2002.01.22 4119
15910 샤론의 기타는 토마스 험프리(미제) 랍니다. 8 2002.01.22 4386
15909 질문 있어요ㅣ; 길가다 2002.01.22 4131
15908 아니..... 어떤넘이 내이름을.......(ㅡㅡ#) 냉무... 과녀비 2002.01.23 2945
15907 공지........"관엽" 이름으로 바이러스메일 보낸다니 조심하셔요.... 3 2002.01.22 3261
15906 명노창님 여행용기타구하고싶어하는 칭구분이 있어요... 1 2002.01.22 3791
15905 울나라에도 엄청많은 여자제작가 있어요... 2 2002.01.23 3387
15904 수님... 행자 2002.01.23 4242
» 소리에 너무 민감한 걸까요? 4 무명씨 2002.01.23 3593
15902 남의 이름가지고 이러는건 좀 그렇지만...전화번호부 찾아보기... 7 고정욱 2002.01.23 3996
15901 마리이야기 1월달력.. 3 file 고정욱 2002.01.23 7491
15900 "관엽" 이란 바이러스메일보내는분이 누군지 알수 있을가요?...컴퓨터도사칭구분들게... 16 2002.01.23 3907
15899 마리이야기 스몰사이즈.. 2 고정욱 2002.01.23 3581
15898 에라...올린김에....마리이야기 스틸 컷 1 고정욱 2002.01.23 3511
Board Pagination ‹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 572 Next ›
/ 5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