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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이제 시간을 내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장헌이(왕초보)가 구구 절절 넘 잘 올려서 보충 하는 기분도 드네요...

2차출전자는 21명 이었는데 그중 11명이 이미 국제콩쿨에 입상한 경험이 있는 콩쿨킬러들 이었습니다.
그러나 추첨행운과 그들의 경력 또한 실력과 거의 비례되기도 하고 추첨하는시간에 지각하여 1번이 되어버린 크로아티아의 이바노비치의 운명 또한 충분한 준비 부족의 결과가 아닌가 (푸가에서 리듬과 가락
을 놓치는 실수등 )싶네요. 음악이나 테크닉은 이미 대가급의 훌륭한 연주자 이었습니다 .

일본 출전자들 중에는 네사람이 국제콩쿨 입상경험이 있고 해마다 출전하는 연주자도 있었습니다. 그중 하이지미 나까무라는 본선에 들었고 가이 하마다와 고조 가나타니는 음악과 기량은 세계적 수준이었지만 지정곡마다 잔실수 (화음을 잘못잡거나 메모리 등등)가 2~4회 정도하여 본선에는 어렵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냉정하게도 심사결과는 형편없는 점수를 주더군요 ,어쩌면 피겨스케이팅을 보자면 한번 낙상하고 다음을 훌륭하게 연기와 테크닉을 보여 줘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는, 본선에서는 절대적으로 3위안에 입상할 수 없는 것 처럼 이번 콩쿨에서 느꼈던 점과 흡사 했습니다.올림픽을 보는듯...

실수가 중요하게 보여지는 점은 본선 진출자들이 나름되로 음악과 테크닉 음량등이 완벽하다는 점 입니다. 심사위원 전체(기타리스트 피아니스트 바이얼린리스트 성악가 음악평론가등)가 일본인과 음악인으로 이루워진 점을 본다면 2차에서 본선에 진출하자면 테크닉의 기량과 음악이 자신감에 넘쳐 흐르면서 완벽해야 된다는 점 입니다. 특히, 실수하여 다시 틀린곳부터 연주한다든가 음정을 잘못 잡아 잡음이 되는경우 등등,아마추어 같은 연주는 본선에 절대적으로 진출 할수가 없었습니다.

저희 학생들의 문제는 음악적인면은 결코 뒤지지 않았지만 테크닉의 기량은 절대적으로 서양인에 비해 낮았습니다.아포얀도를 전혀 쓰지않는 점도 음량과 다이나믹에 단점으로 보였습니다 터질때 화끈하게 터지고 몰아 부쳐야 되는 곳이 역부족으로 보였습니다 워낙이 다른 출전자들의 기량이 우수하다보니 그렇게 보이더군요 휴우..

동경 문화회관이 특수성을 보자면 연주석은 천정이 높아(약15m) 연주하는 사람이 편하게 되어있습니다 (좌석이 약6~7백석정도),그러나 심사위원석은 연주자로 부터 2~30m정도 떨어진좌석의 중앙에 위치하니 세밀한 음색보다는 두껍고 파워있는 음색이 심사위원에게 연주자의 음악성과 기량을 충분히 보여 주었으리라 사료됩니다 물론 저 역시 심사위원석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청취했습니다.

기타줄의 선택도 중요하게 작용되더군요 라스가도 하는 곳에서는 어떤 줄을 쓰는지 표시가 나기쉬운데 알리앙스계통은 거의 없었고 다다리오 하드나 음이 넉넉하고 풍부한 계통을 선호하더군요. 일본에서 만난 김용태씨 역시 다다리오 하드를 쓰고 무라지 가오리, 다비드 러셀등도 다다리오 하드를 선호한다고 하더군요 단지 음정이 정확하고 음량과 음색이 화려하고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김용태기타리스트가 질문에 답변하더군요, 참 친절한 한국인 이더군요(전혀 북한과 상관이 없다더군요)

그리고 장대건연주는 퍽 인상깊고 감동적인 연주였습니다 그의 음악은 음악의 요정이 내려와 비파를 켜는듯한 , 기타로 신에게 음악을 바치는 듯한 , 신이 인간으로 환생하여 기타를 치는듯한, 신비로움으로 가득찬 연주였습니다. 보고 듣지않으면 이해할수 없는 그러한 연주였습니다 한국인이 자랑스렇더군요, 아쉽게도 잔실수 몇번이 본선에 진출을 못했지만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정도 실수가 본선에 진출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그렇게 음악이 훌륭했는데 ....

성준이가 오른손에 쥐가나서 푸가 종지를 못하고 조금쉬고 나머지 두곡을 훌륭하게 연주를 끝마쳤을때 관중과 심사위원에게 많은 격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저역시 성준이의 불굴의 의지에 감동의 눈물이 어렸습니다 후꾸다신이찌는 성준이의 높은 기량에 매우 칭찬하였고 실수만 없었더라면 좋은 결과가 있었을텐데 매우 안타깝다고 말하더군요...

수진이는 나름되로 완벽한 연주를 했습니다,만점에 가까운 점수가 한분, 90점이상이 세분 , 80점대가 네분, 70점대가 네분, 낮은 점수대가 있어서 본선에 들지 못했습니다. 음량과 기교가 조금만 크고 화려했다면 본선진출이 가능했으리라 사료 되어지고 이제 국제무대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기쁘게 받아 들였습니다......

본선에서 1등한 우크라이나의 랜가쉬의 연주는 실연주를 저렇게 완벽하게 할수있을까, 꼭 러셀이 연주를 하는 듯한, 리듬과 가락을 바탕으로한 예술적 연주 모우션, 적절한 아포얀도의 명확한 고음의 처리, 찬란한 고음과 저음의 음색배열은 황금 빛나는 물결을 보는듯한, 그리고 무리없는 완벽한 테크닉과 악곡에 대한 이해가 충분한 아름답고 화려한 선율은 동경국제기타콩쿨의 하일라이트가 되었고 그리고 보는이로 하여금 영원히 잊지못할 연주로 남게 되었습니다......

2등한 페루의 카발레로는 완벽한 기교와 풍부한 음량 넘치는 스피드등은 화려했지만 예술성이나 감동과는 거리가 있는 연주이더군요. 3등한 폴란드의 자비에루카도 연주상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듣고나니 조금 허전하고 긴장감이 없는 약간 지루한 연주였습니다.

4등한 일본의 하지메 나까무라는 일본 연주자중 제일 기억에 남는 연주자 입니다 이미 국제 콩쿨에서악렉산드리아 동경콩쿨 등에서 각각 3위의 경력을 지녔더군요 분명히 기량이나 음악의 표현력이나 음의색채의 처리등은 세계적인 대가급의 연주인데 곡마다 잔실수(메모리부족)를 하더군요 실수만 없었더라면 좋은결과가 있었을텐데 매우 아쉽더군요........

4등한 대만의 시와린은 2차때 보여준 화려함은 별로 볼수 없엇고 음악성이 아직은 덜익은 사과 같았습니다 그러나 빠른곡에서는 꼭 어린 야마시다를 보는 듯한 화려한 테크닉을 지녔더군요. 앞으로 대만의 기타 장래가 밝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대만은 몇년 전부터 4등에(장려상) 입상한 연주자가 몇명정도 더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의 클래식 기타계도 국제콩쿨을 유치하면 전체적 실력이 보다 발전하지 않을까요. 내년에 동경콩쿨 많이 참가하시고 구경가세요. 참 재미있고 배울 점도 많이 있담니다. 저는 글 재주가 별로 없어 두서 없이 적었는데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PS:2002년 45회 본선 지정곡 Prelude,Aria and Toccata /k.Hara가 필요하신 분은 연락주세요 .

http://guitar.jo.st
(김남중 선생님 홈)에서 퍼왔습니다.
Comment '1'
  • 신정하 2001.12.04 11:02 (*.58.33.30)
    김남중 선생님, 고정석 선배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김용태씨에 대해서는 아직 여러가지 의문점이 많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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