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한국어
(*.218.43.141) 조회 수 10821 댓글 13

훈님께.. 가끔가다 기타계에 애정어린 훈님의 의견 잘 보고 있습니다. 

저 또한, 음악과 기타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기타만이 표현할 수 있는 특성에 대해서, 제가 평소에 생각했던 바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부족하지만, 여러분들께서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피아노와 기타를 다룰 줄 알기에, 둘 사이의 차이점과 유사성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물론, 정말 둘 다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피아노를 먼저 배운 제 입장에서는, 피아노곡을 기타곡으로 편곡하는 작업은 정말 어렵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합니다.

 

피아노는 사용음역이 기타보다 훨씬 넓고, 특히, 왼손과 오른손이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점에서, 작곡자 입장에서, 좀 더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알고 계시듯, 어떤 기타곡이라도, 그 악보 그대로 피아노에서 치는 것은 거의 가능하나,

거의 대부분의 피아노곡은, 그 악보 그대로 (모든 콩나물 대가리 그대로..^^;;), 기타로 구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요.

 

그렇기에, 오케스케라 악보도, 피아노로는, 모든 악기의 영역을 합쳐서 연주하는 것이 가능하지요. (물론 누구나 다 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요..ㅠ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피아노곡은 스케일적으로 크기 때문에, 더 예술적 가치가 높다고 볼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왜냐면, 예술은, 스케일이나 웅장성으로만 승부하는 것이 아닌, 결국 1류의 급에 다다라서는, 절제의 미학이 필수조건이라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제 의견입니다..)

이것은 동양의 예술에서 특히 강조해온 부분으로,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클래식 기타계와 동양적 미학이 조화를 이루어 발전을 이루어 낼 수 있는 부분이라 여겨집니다. 

 지금까지, 서양주도의 클래식 음악계가 동서양 조화의 방향으로 발전될 시점이 분명히 오지 않을까요?

 

제가 본 기타만의 특성은 이렇습니다:

 

1) 기타의 특성 - 화성적인 측면

 

각설하고, 빌라 로보스의 음악이, 다른 악기가 아닌, 기타만으로 표현할 수 있는 특성을 잘 나타낸다는 의견에, 저는 동의합니다.
예를 들면, 빌라 로보스의 프렐류드 3번을 저는 참 좋아하는데요.

그 똑같은 악보를 피아노로 치면, 뭔가 허술한 느낌이 강합니다.  그래서, 약간의 화성을 덧칠하여 쳐 보아도 상당히 싱겁게 느껴집니다.


단선율이 많은 곡들은 특히나, 피아노에서 구현이 어려운 것 같네요. 리듬감이나 음색을 아무리 잘 표현하려고 해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화성음 같은 경우,

 피아노에서 웅장하게 느껴지는 화성이, 기타에서는, 불협화음으로 들려지기도 하고,
피아노에서 부드럽고 조화롭게 느껴지는 화성이, 기타에서는, 어딘가 싱겁고 불충분하거나, 노래방 반주같이 들려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쇼팽 같은 경우, 완전화음이 아닌 것들을 많이 사용해서, 약간은 재즈틱한 그런 화성이, 피아노에서는, 아주 매력적으로 들리는데,

똑같은 화성을 기타에서 구현했을 경우, 굉장한 불협화음으로 귀에 거슬리는 것을 종종 경험했습니다. 

또, 모짜르트나 베토벤의 완전화음들을 기타에서 구현했을 경우, 뭔가 하나 빠진 것 같이 느껴지거나, 너무 평범하게 들리는 경우도 그렇고..

결국 같은 화성이라도, 기타에 더 잘 어울리는 화성이, 피아노에 더 잘 어울리는 화성이 있다는 것이 제 경헙입니다.

 

그런 면에서, 빌라 로보스는 기타에서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화성과 그 화성들의 진행에 대해 본능적으로 + 또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다.

 

2) 기타의 특성 - 운지적인 측면

 

피아노 같은 경우, 작곡가의 입장에서, 오른손/왼손을 각개로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스케일이 커질 수 있고, 운지에 대한 걱정을 조금 덜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오른손이 멜로디를 가면 왼손으로 반주를, 왼손이 멜로디를 가면 오른손을 반주를... 
피아노 곡은, 오른손연습을 따로, 왼손연습을 따로 할 수 있는 체계지요.  

 쉽게 말하면, 독립변수가 2개 있고, 그에 따른 함수결과물이 각각 나와 이 2개의 결과물이 더해져서, 하나의 곡을 이루는 체제지요.   f(x) + f(y)

 

그런데, 기타는 독립변수 2개가 개별의 함수에 대입되는 체제가 아니라, 동시 투입되는 체제라고 생각합니다.

오른손 운지 혼자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고, 왼손 운지 혼자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둘이 별개로 움직이지 않으니까요.

오른손 운지 (독립변수 1번)과 왼손 운지 (독립변수 2번)이 각각 다른 함수에 대입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함수에 동시에 투입되는 체제라고 해야 할까요?  f(x, y)

 

즉, 피아노:  f(x)+f(y)
기타: f(x,y)

 

피아노에서 f(x)를 만드는 운지는 경우의 수가 그리 많지 않고 자유롭습니다. 

피아노에서 좀 더 어려운 점은, f(x)와 f(y)를 조합하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기타에서, f(x,y)를 만드는 운지의 경우의 수 자체가 복잡하고,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피아노를 아무리 잘 쳐도, 기타의 특성을 잘 모르는 작곡가가 기타곡을 만든 경우, 기타리스트가 황당해서 웃을 수 밖에 없는 경우가 종종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피아노를 훨씬 먼저 배웠기에, 기타의 제한적 특성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기타 음악을 폄하했던 적이 한때나마 있었더랬습니다...

 

작곡가의 입장에서, 어떤 멜로디가 생각날 때, 반주와 더불어, 큰 제약없이, 모든 것을, 다 풀어 낼 수 있는 것이 피아노 음악이라면,
기타 음악은, 운지적 제약을 염두해 두고, 한 번 더 걸러서, 풀어 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악상이라도 연주가 불가능 하면, 꽝이기에, 기타리스트는, 악상 자체도 멋지면서도 연주가 가능하게 만드는 작업이 한 번 더 필요하다고 해야 할까요..

 

그렇기에, 빌라 로보스 같은 경우, 기타연주의 virtuoso는 아니었고 세고비아는, 빌라 로보스의 기타 실력에 대해서 종종 놀리곤 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세고비아는, 빌라로보스의 작곡에 대해서만큼은,  "빌라 로보스는 기타를 완벽하게 알았다"( "Villa-Lobos knew the guitar perfectly.") 라고 Twelve Studies라는 책의 서문에 쓴적이 있습니다. 

기타,피아노, 첼로를 두루두루 수준급으로 잘 쳤고, 특히, 첼로적인 특성을 기타곡에 입히기도 하고, 재능이 뛰어났던, 빌라 로보스는, 기타와 피아노의 특성을 잘 알고 있었고, 그렇기에, 기타는 기타에 맞게, 피아노는 피아노에 맞게 작곡을 더 잘 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같은 멜로디에 붙는 화성이라도 효율적인 화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음악적으로 효과가 비슷하다면, 동선면에서 효율적인 화음이나 화성 진행을 채택하는 것 등이 빌라 로보스가 뛰어나게 적용하고 있는 기타적인 이해라고 생각합니다.

 

오해를 하시면 안될게 , 제가 절대, 피아노가 더 쉽다는게 아닙니다.  피아노, 정말 칠수록 넘을 수 없는 큰 장벽이 느껴지는 엄청난, virtuosity를 자랑합니다. 

흐... 정말 넘사벽.. 하지만, 제가 봤을 때, 기타가 더 쉽지도 않습니다.  결국 일류의 레벨에서는 다 어려운 것 같습니다. 

 

3) 기타의 특성 - 미래적인 측면

 

제가 기타를 피아노와 비교해 볼 수록 뼈저리게 느끼는 것은, 기타야말로 아직 개발되지 않은 부분이 많은 분야라는 것입니다. 

피아노는, 이미, 작곡의 경우,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미 넘사벽을 이뤘다고 봅니다.

바하, 모짜르트, 베토벤을 넘을 수 있는 작곡이 나오기가 정말 힘들다고 느껴집니다. 

이분들의 음악은, 이분들 개인의 음악이 아니라고 느껴질 정도니까요. 그냥 신이 주신 선물이라 표현해야 할까요? 

언젠가 영화배우 최민수씨가 자기가 작곡한 건 자기가 한 게 아니라, 이미 우주에 있는 걸 접속해서 가져와서 세상과 공유한 거다라고 해서, 웃은 적이 있지만, 아주 틀린 말도 아닌 것 같습니다. 

피아노는 하프시코드와 오르간부터 시작해서, 음악 역사에 있어서, 가장 뛰어난 음악적 인재들이 몰려서, 매우 오랜 기간동안에 걸쳐,

작곡과 연주의 경지를 이미 어느 정도 이루어 낸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앞으로도 발전의 여지가 많겠지만, 기타의 경우보다는, 발전의 폭이 적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타의 경우, 그 어떤 이유인지는 몰라도, 역사 속에서 서민의 삶에 가장 많이 스며들었으면서도, 예술적으로 그만큼 인정받지 못하고, 감춰져 있었고, 그 잠재력이 덜 계발된 분야가 아닌가 싶습니다. 

작곡의 경우도 그렇고, 연주의 경우도 그렇고요.. 

특히나, 기타가 까이는 (?) 이유가 대곡의 부재인데요.  저는, 이런 시각도 분명히 바뀔 시기가 다가온다고 생각합니다. 

서양의 예술은, 펼치는데 그 맛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오케스트라며, 피아노 협주곡이며, 인간의 영감을 펼칠대로 펼쳐서, 최대한 웅장하고, 수려한 그런 세계를 펼쳐 우리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미술도, 서양 쪽은 색감도 화려하고, 소재도 다양하고, 동양은 좀 더 절제된 맛이 있고, 특히나, 우리 한국은, 여백의 미라는 것이 있죠.  다가오는 시대는, 이제 서양의 화려함에, 동양의 절제미를 더하는 그러한 시대가 아닐까 합니다. 

끝없이, 펼치기만 하는 것이 아닌, 감출줄 도 알고, 절제할 줄도 알고, 하지만, 여백의 미에서, 오히려 더 꽉 짜여진 그런 촘촘함이 느껴지는 빈틈없는 아름다움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러한 면에서, 기타 만큼 적당한 악기는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피아노보다 표현할 수 있는 음역도 좁고, 피아노 만큼의 다화성의 표현도 불가하고, 소리도 작지만, 그러한 모든 제한을 요리조리 잘 요리하여, 오히려, 오케스트라보다도 큰 여백의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올거란 생각입니다. 물론... 아직은 아닌 것 같구요.. 헛헛...

 

굳이 빈약한 비유를 하자면, 서양 음악은, 모든 것을 갖춘 부잣집 도련님이, 빵빵한 서포트를 받아 본인의 굳센 의지로, 세계 굴지의 전자회사를 만들어 낸, 이건희씨..

앞으로 발전될 동양문화를 겸비한 기타 음악은, 비록 가난한 학생에게 태어나, 입양되어 넉넉지 않은 살림에 잘랐으나,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과 방법을 통해 비상한 영감을 받아, 애플이란 회사를 일궈낸 스티브 잡스 씨 정도?  ㅎㅎㅎ

 

헐, 버튼을 잘못눌러, 글 다 날아간 줄 알았느데, 자동저장 기능이 있네요.. 다행입니다.

 

이 곳에, 클래식 기타를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의 의견,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저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 '13'
  • 콩쥐 2012.05.12 16:50 (*.172.98.189)
    네 좋은글 입니다.
    저도 기타의 매력중 하나가 아직 개척되지 않은데 있다고 생각해요.
    미개척분야.........기타.
  • ... 2012.05.12 17:32 (*.205.29.227)
    간만에 좋은 글 봅니다. 피아노 칠 줄은 모르지만 공감 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2.05.12 18:04 (*.151.135.36)

    좋은 글 이네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 의도와는 다른글 같습니다.
    제 의도는 기타가 더 낫다 피아노가 더 낫다는게 아니고
    피아노든 기타든 바이얼린이든 연주자의 명인기에 의존하여 그 악기 특성을
    최대한 발휘한 작곡이 나와야 제대로 된 그 악기의 작곡이란 시선이 잘못되었단 겁니다.
    피아노 연주자든 바이얼린 연주자든
    아니며 그 악기를 거의 못치는 작곡자든 상관없이 기타곡을 작곡해 주었어면 하는 겁니다.
    기타의 특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작곡을 한 고전부터 19세기에 이른 명인 기타연주이자 작곡가들이
    내어놓은 작품의 수준의 한참 떨어짐은 음악을 좀 깊이 들은 사람들은 다 아는거 아닙니까?
    솔직히 정통클래식전공자들이 클래식기타 한번 쳐봐라 하면 내어 놓기 부끄러울 지경이었습니다.
    오죽하면 근대들어 바하를 위시한 주류클래식을 편곡해서 연주회에 서야 그나마 크게 부끄럽지
    않은 구색 레파토리가 됐겠습니까?

     

    클래식기타 처움 배울때 누구나 다 치는 " 라그리마" 같은 질낮은 곡등을  기초기타곡으로 배우지 않았어면 합니다.

    운지를 배우고 기초를 배운다고 해도 그 시기에 음악적 소양이 쌓여 갑니다. 

    쉬운 연습곡이라도 수준높은 음악성을 가진 곡을 연습할수 있는 시대가 왔어면 좋겠어요.

     

    저는 피아노를 거의 못치지만 피아노의 기초 커리큘럼은

    체르니 ,소나티네,베토벤 소나타 ,바하 평균률  뭐 이런식으로 진행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런곡 들로 연습을 하니 막귀에 음악 소양이 약한 사람도 자연 귀가 많이 높아질겁니다.

    기타리스트가 곡을 써야 좋다는.. 기타를 속속히 잘아는 사람이 기타곡을 써야 제대로 라는..
    생각을 버려야 기타곡의 수준의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겁니다.
    기타의 속성을 잘 드러내는 곡도 중요하지만 기타곡의 작곡수준을 높이는데 우선해야 한다는 겁니다.
    따라서 어떤 악기의 연주자든 상관없고 심지어 악기를 하나도 못다루는 맹인작곡자이라도
    수준높고 좋은 곡을 만들어 주면 좋겠단 겁니다.
    그 전제는 기타곡은 기타를 잘아는 연주자가 작곡해야 제대로 라는 선입견부터
    깨부셔야 합니다. 기타조차 못치던 맹인 로드리고 를 굳이 들먹이지 않아도 말이지요.

    비 기타 전공자의 기타작곡이 기타에서 어색한 화성울림부분이 보이면 기타연주자와 상의해서 보정해 나가면 되는 겁니다. .

    피아노에 어울리는 화성이 있고 기타에 어울리는 화성이 있는건
    화성자체의 문제라기 보다 악기자체의 메커니즘 특성입니다.
    기타는 얼토당토 않을것 같은 텐션을 좀 집어 넣어도 원래 코드인양
    부드러운 코드톤을 발산하는 경우가 많은데 피아노에선 많이 튀는거로 압니다.

    .  

  • 성찰인 2012.05.12 18:18 (*.77.108.129)
    빌라로보스 퐁세 둘다 세고비아의 혹독한 훈련을 받은 인물들입니다.....아마 수정도 여러번 했을겁니다..

    세고비아가 이들의 곡을 연주해보고.....기타에 안맞다...안어울린다 하면..다시 수정하여 갖다 바치고 그랬습니다

    참고로 빌라로보스의 전주곡과 연습곡은....처음에 빌라로보스가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기타로 과연 연주가 가능할지 고민했다는겁니다....그러나 세고비아가 한번에 OK 싸인을 내려서...출간이 되었다는겁니다..


    그리고 님 말씀대로..대작곡가들이 기타음악을 작곡하지 않은 이유는.....기타가 싫어서가 아니라 어려워서가 맞습니다

    후천적 교육을 통해 음악가로 성장한 베토벤 입장에서는.....한번 만져보지도 않은 기타라은 악기가 대단히 어렵게 느껴졌을겁니다

    피아노는 잘치니....어렵지 않으나....기타는 다룰수도 없을뿐더러...어느정도 다루지못하면 기타음악 악상도 떠올리기가 어렵기 떄문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대부분은...기타연주하는 분들이 기타음악을 만들어온겁니다..


    로드리고가 만든음악도...마사에 의해 수정된부분이 많은걸로 압니다
    결국 기타모르고 기타음악 만들면....기타리스트나 주위 누군가의 조언이나 도움이 필요하게 되는겁니다

    기타와 같은 현악기는 어느정도 그악기를 알아야 음악도 만들수있게 있게 되어 있습니다..
  • 앵그리피시 2012.05.12 19:15 (*.216.4.167)
    훈님이 맞는말 했네요..기타를 잘몰라도 유명 작곡가들이 곡을 좀 써줬으면하면....그런데 기타를 잘몰라도 작곡하는데 어려움이 없다면 왜
    유명 작곡가들이 작곡을 안했을까요??그점이 참 궁금하네요..
  • 로타리김순경 2012.05.13 01:12 (*.158.181.83)
    라그리마가 질낮은 곡인가요? 개인적인 의견이신지 아니면 음악에 조예가 있는 분들은 다들 동의하는 의견이신지... 음악의 질을 평가하는 절대적 기준이 있나요?
  • 오리베 2012.05.13 01:39 (*.210.76.90)

    질이야 상대적인 것이고, 라그리마가 깊이가 있다라고 하긴 어렵지만 초급 단계에서의 연습곡이라는게 얼마나 고급의 작품성을 요할까요? 초급자가 하이 포지션과 지판 이동을 연습하는데는 음악성이나 기능성에서나 매우 적절한 연습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중급 이상이 되면 조금 더 음악적으로 수준 높은 곡을 다양하게 다루는 것이 이상적으로는 좋겠지요. 피아노 하면 누구나 치는 체르니나 클레멘티만 해도 사실 기타의 소르 줄리아니보다 반 단계 위의 작곡가라고 느껴지거든요. 하지만 그렇다고 소르가 연습곡으로 부족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 오리베 2012.05.13 02:08 (*.210.76.90)
    그리고 기타의 경우는 체계적이고 공통적인 연습곡 시스템이 없다보니 카르카시부터 해서 어느 정도 되면 쉬운 곡부터 레퍼토리를 치기 시작하는데 이 때 아마추어의 경우 대부분 로망스 등 클래식 기타 히트유행곡이나 듣기 편한 대중음악이나 영화음악 편곡, 뉴에이지 등으로 가지요. 만일 다른 메이저악기처럼 정통 클래식 음악적 소양을 추구한다면 비록 고전 낭만 시대에는 거의 없고 그건 이제 어찌할 수도 없지만 현대에 오면 부끄럽지 않은 수준높은 레파토리 매우 많아요. 거기에 바로크 시대의 류트나 5현기타 유산까지 합하면 훌륭하고 질높은 기타음악이 절대 적다고는 말 못합니다. 그런 곡들을 선택하면 되겠지요.
  • 성찰인 2012.05.13 02:51 (*.77.108.129)
    연주가중 로망스를 절대 연주하지 않는 연주가도 많습니다..
    이유는 저도 모르겠네요..너무 지나치게 감정에만 치우져서 그럴가요?

    클래식에서 중요한건....긴장과 이완입니다..
    이중 하나만 있거나....지나치게 감정에만 치우치면....음악학자들에 의해 저평가 되는게 사실이었습니다

    타레가의 라그라마 경우는...명곡이라 봅니다만
    예쩐에 한번 오케스트라로 편곡된걸 들었는데.....깜짞 놀란적이 있습니다

    ..
  • 2012.05.13 08:38 (*.151.135.36)

    25년을 클래식을 들어왔습니다. 들은 년수가 듣는 귀의 질을 보장하는건 아니지만..
    나름 작곡수준의 차이는 알겠더군요. 기타의 작곡유산은 솔직히 많이 부족합니다.
    여기에 반발과 반박을 한다면 뭐 할말 없습니다. 제 의견일 뿐이니까요.
    처음에 이 논제의 시작에 있어 제의견은 일관성이 있습니다. 아래와 같습니다.
    ( 라그리마? 예..수준낮은 곡입니다. 뭐 ..욕해도 할수없지만..^^)

    1.기타곡은 기타에 능숙한 사람이 작곡하면 그맛은 있겠지만 작곡수준을 결정하는건 아니다.
    2.고전이후 기타명인들이 작곡한 곡들이 대체로 수준이 떨어진다.
    3.기타의 작곡수준을 올리는게 급선무다.
    4.따라서 기타와 관계없는 음악인이나 작곡자들의 작곡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아직은 그쪽에 고급인력이 많이 몰려 있어므로..)
    5.그들이 만든 곡이 기타에 안맞는 부분이 있어면 기타인들이 보완해 주면 된다.

  • 오리베 2012.05.13 10:28 (*.210.76.90)

    덧붙인다면,
    확실히 후기 바로크부터 고전 낭만시대, 대중들이 가장 클래식이라고 여기는 작품들이 대곡 중심으로 집중되어 있는 이 시기의 기타 작품의 질은 많이 낮지요. 그래서 사람들이 기타를 클래식 악기로 인식하지도 못하고, 또 기타 유산이 많이 빈약해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20세기에 들어서 세고비아나 브림 등에 대한 헌정곡들로 시작하여 꾸준히 창작되온 작품들을 모으면 이제는 레파토리의 질적 양적 빈약을 느낄 필요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다른악기와 비교할 필요도 없이 그 자체로 풍부하지만 20세기의 작품들끼리 비교한다 해도 질이 많이 떨어진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훌륭한 기타 곡들을 다 제가 리스트할 수도 없고 ......

    다만, 다른 악기들의 경우 고전 낭만 위주로 연주가 돌아가니까 그 시기의 작품이 변변치 못한 기타의 경우 훨씬 상대적으로 초라하게 느껴지고 20세기 음악은 그 작곡자들이 대중에게 상대적으로 덜 유명하며 (솔직히 그저 그런 수준의 요한쉬트라우스나 파가니니는 다 알아도 c- 테데스코나 레녹스 버클리 아는 사람은 거의 없죠.) , 현재에 가까울수록 상당부분은 또 청중의 접근이 그리 쉽지 않은 작품들인 관계로 대중들에게 어필하기기 더 힘들다는 문제가 있을 뿐이라고 봅니다.

    이것 역시 사견입니다.
    사실은 저 역시 한 때 클래식 기타의 레파토리가 빈약하다는 관념 때문에 지금껏 기타와 벗삼은 기간 중 반은 기타를 잊고 지낸 적이 있습니다.
    클래식 음악은 45년 들었네요. 하하..

  • 귀명창 2012.05.13 11:12 (*.172.98.189)
    45년을 음악을 들었으면 거의 귀명창이시네요.

    기타매니아칭구분들의 평균연령대가 50~ 60대인걸 감안하면
    보통 40년은 음악을 들어왔다는거죠...

    10년을 하면 전문가 , 그럼 40년을 하면?
  • 오리베 2012.05.13 11:18 (*.210.76.90)
    하하, 명창은 무슨.... 집중하고 탐구적으로 들었다기보다는 편하게 들은 겁니다. 그리고 사실 최근 10년은 업데이트가 잘 안 되어 있어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신규입점자 신년이벤트) 기타매니아 홈 메인광고 받습니다(배너제작 가능) 23년 1월 31일까지 file 뮤직토피아 2023.01.19 52387
공지 [공지] 파일 첨부기능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개선완료.. 뮤직토피아-개발부 2021.02.17 65293
공지 "댓글" 작성시 주의부탁드립니다. 3 뮤직토피아 2020.03.09 80536
공지 "기타메니아" 문자/로고 사용에 관한 건 뮤직토피아 2020.02.14 72487
공지 [필독 공지] 연주회 소식을 메인에 노출을 했습니다. 2 뮤직토피아-개발부 2019.11.02 77061
16424 연주회 일정을 올리신분들... 1 뮤직토피아-개발부 2019.11.13 3245
16423 기타 사진 1 wlfltks 2019.11.11 3142
16422 아마추어를 위한 , "전국기타매니아콩쿨2020" 1 2019.11.03 4488
16421 삼개월에 한번씩 무대발표 모임. 2019.11.03 3413
16420 기타매니아 모임발표 후기 file 2019.11.03 4415
16419 백석대학교 클래식기타/크로스오버 기타 신입생 모집 1 file 뮤직토피아 2019.11.01 3336
16418 살펴주세요! 1 kibum 2019.10.31 3385
16417 인천국제기타페스티발 후기 file 2019.10.27 3686
16416 기타매니아 발표회 1 file 2019.10.27 3537
16415 공간의 차이 2019.10.27 3452
16414 서버 회사가 문제가 있는거 같네요 3 뿡이 2019.10.27 3349
16413 대전국제기타페스티발 다녀왔어요.... 1 file 2019.10.26 3407
16412 지난글들이 안보이네요 2019.10.26 3290
16411 나빌라 2019.01.13 3229
16410 하바나가 쉬운가요? 2019.01.13 3326
16409 지윤환 연주회 후기 3 file 2019.01.12 3627
16408 기타 쉘락칠 재도장 비용? 1 chulfe5608@naver.com 2019.01.10 3691
16407 조대연님 귀국 file 2019.01.07 3715
16406 요즘에 귀가 먹먹..!! opiti 2019.01.06 3165
16405 기타전공자를 만나고... 9 2019.01.04 4717
16404 두종류의 연주스타일. file 2019.01.04 3204
16403 힉스콕스 케이스 솜. 1 pqwed 2019.01.03 3909
16402 전남대학교 클래식기타합주반 3월 연주회 찬조 모집 dajowa 2019.01.02 3455
16401 일렉 베이스 기타 어쿠스틱 베이스 기타 어느 게 먼저? iyyett 2019.01.01 2811
16400 베이스기타 연주 관련 문의 1 기타맨 2018.12.30 2733
16399 변보경 연주회 후기. 9 file 콩쥐 2018.12.30 5125
16398 이 곡 제목 알고 계신 분 찾습니다!(영상 있음) 2 holaa 2018.12.28 3237
16397 미디제작 MR제작해드립니다, 국내최저가 비트마스터 2018.12.28 3276
16396 (테스트) 동물원에 귀여운 염소새끼들 시골농부 2018.12.27 2955
Board Pagination ‹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572 Next ›
/ 5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