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를 사랑하는 재일교포입니다.
지난 4월29일과 5월1일 기타리스트 김성진님의 도쿄, 요코하마 연주회를 보고 한국에 이런 숨은 보석과 같은 기타리스트가 있다는 사실에, 또한 일본기타 관계자들의 놀라워하는 반응을 보고 정말 가슴 뿌듯하고 자랑스러웠읍니다. 사실 일본은 프로 아마추어 연주자, 제작 모든 분야에서 세계최대규모의 저변과 그로 인한 자존심도 무척 강해, 유럽 특히 스페인 아니면 연주에 있어서도 악기에 있어서도 인정하지 않는 경향이 있읍니다. 하지만 한국의 젊은 연주자가 이들을 압도하는 모습에 30년 넘게 이곳에서 살아온 한국인에게는 가슴뭉클한 감동적인 순간 이었읍니다. 김성진님의 연주를 이번에 처음 들었는데 바하류트조곡과 로시니아나 1은 정말로 압권이었읍니다. 다이나믹할때는 폭발적이고 서정적일때는 심금을 울리는 풍부한 표현력과 음악성, 대포알 같이 꽉찬 소리와 아름다운 음색은 연주회를 본 일본 기타 관계자들도 일본의 젊은 연주자들에게는 들어 보지 못했던 놀라운 경험이라고 이구동성으로 극찬하고 있읍니다. 요코하마 연주회때는 도쿄 연주회 반응을 듣고 이곳 기타월간지인 겐다이기타 에서 취재를 나와있었는데 관련된 기사가 실리면 또 소식 전하겠읍니다. 도쿄 연주회는 성당에서 동일본 지진 피해돕기 자선공연이었는데 작년에도 같은 취지의 연주회를 했다고 합니다..정말 좋은일 하시네요! 한국의 젋고 유망한 기타리스트들이 일본에서도 많이 연주해서 한국기타계에 대해서는 무시?무관심?한 이들에게 발전하는 한국 기타음악을 재인식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