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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8 07:35

예술로서의 미술.

(*.172.98.189) 조회 수 10563 댓글 5

 nongae.jpg

 ( 일본풍으로  우리민족의 영웅들을 그려온 김은호,  오랜동안 미술계를 대표했다. .....김은호가  그린 논개영정)

 

 

우리에겐 왜 미술작품이 없을까?

 

일본은 우리에게 어떤 선물을 했는가요.

1922년부터 1944년까지

조선미술전람회(선전)라고  조선총독부에서  검열을 하며

미술공개모집을 합니다.

당연히 일본인이 심사위원이고  ,

현실의 아픔을 그린 예술성깊은 작품은 배제됩니다.

 

여기서 입상하면  주문도 들어오고,  학교에 설수도 있으니

명예와 권력 돈이 생기죠.

거기 입상한분들이  한국의  미술계를   대표하죠.

그밖의 미술인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항일미술인  이라는 개념이 없을정도로 ,

이당시 미술인들은 순응적이었죠. 

이때는 유학을 하던 뭘하던 가난한 사람은  미술을 하지 못했죠.

 

해방후엔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라고  이름만 바뀌고

선전에서 활동했던 사람들이 국전심사하고 ,  그 심사위원과  관련있는 사람이 입상하는

똑같은 구조가  1980년도까지  지속됩니다.  심사위원에게  레슨받고 돈갖다 바치면 입상되죠.

그들이 대학에서  교수로 자리잡게되고,  온갖 권력과 돈과 명예를 다 차지하게 됩니다.

 

 

70년대이후 우리나라가 산업화로 깊이 들어서자

대형건물마다  미술작품을 설치하는일이 생기면서

이들이 앞다투어 대형작품을 수주하게 됩니다.

그래서  대형건물마다 그렇게 조잡한 미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겁니다.  5000호, 10000호 하며...

물론 독재자박정희나  혹은 권력자와 관련있는분들의  눈에 들어야 하므로,

 현실을 담은 그림은 안되고  그래서  뭐가뭔지 모를  어정쩡한 추상화로 만들어 납품합니다.

추상화가 봇물처럼 유행을 타기 시작한건 다 이유가 있는거죠.

당연히 예술작품 아니죠,  상업적인 물건들이죠.

 

지금은 심사위원이 일본인에서  외국인으로 바뀐상태죠.

외국인의 눈에 들어 비엔날레에 초대되면  그것이 상장처럼 대우받는 증표가 되고요.

 결국 현실을 담지 못하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1910년 한일합방되면서부터  서서히

소중한  전통이 사라지면서

예술작품은 거의 안보이게 되죠.

그림은 엄청 많이 생산되지만  예술작품은 없는거죠.

 

 

예술은 자유로워야하고 ,현실을 담게 되죠. .......

그림은  그리움에서 비롯된것인데,

난을 치다  하듯이  화가는 그림을 키우는겁니다.

즉  작품을 통해  이번엔 인격을 키우는겁니다.

그래서 같은 그림을 반복해서  그렸던 거구요...

평생 난을 치는게 이유가 있었던거죠.

난을 치다,  염소를 치다...모두   치다는 키우다에서 온말이죠.

즉 인격이 바로서지 않고는 우리의 전통 그림은 이어지지 않는거죠.

 

그래서

우리나라에는 그림이 없었던 겁니다.

그렇게 오랜동안..... 

 

김은호, 이중섭, 박수근,천경자, 김기창 등등 유명화가  .......유명하긴 하죠.

일본풍의 그림으로  우리민족영웅들의 영정을 그린  화가  김은호.

이중섭은 박정희 ,구상 ,고은과의 관계로 커진것이고..

박수근은  주한미국대사부인으로 큰거죠.  말년에는 매너리즘으로 빠졌고.

이국적인듯 엉뚱한 천경자의 그림들..

얼마나 인격이 바로서지 못했으면  ,

그   자식들은 수시로 부모의  그림을 위작하여 들고 들어오는지.....

몇억씩 하는데  위작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었겠어요....근데  무슨  예술.

정치, 교육, 경제,사회,역사,......어느곳 할것없이  이것이  우리의 맨얼굴이죠.

 

오늘  강화도에 있는   우리동네  미술관에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몇시간동안 들은 이야기를 짧게 줄여 글 올리려니

좀 정밀하지는 않을겁니다.

Comment '5'
  • 2012.04.28 10:02 (*.151.135.36)
    저도 미술을 좋아해서 한마디 올려 보면요..
    얼마전 오래전 지인 무명화가(국전에 입선은 한적있음)의 개인전에서 100여만원 주고 구입한 그림을
    팔려고 화방에 갔더니 주인(자기도 화가였다고 함)이 그림은 그냥 한번 힐끗보고는 3만원이요. 그러는거에요.
    아니,,그림을 좀 유심히라도 보고 평가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하니
    국내 몇 안되는 유명작가나 대학교수급 작가 그림이 아니면 특히 지방출신 화가의 그림은 그냥 장당 3만원이랍니다. 하하..
    이게 국내 미술계의 현실이라고 합니다. 콩쥐님 올리신 글대로 유명작가란게 어떤 운,연줄,언론플레이도 좀 타야하고
    미대 대학교수화가란것도 사실 돈과 줄 학맥으로 되는게 한국실정이잖아요.
    사실 외국의 미술계도 크게 다르진 않는가 봅니다.
    앞에 제니퍼 양의 진로문제에 제가 좀 시니컬하게 댓글단것도 바로 이 한국미술계와 세계미술계에서
    성장하는게 그렇게 어렵고 운이 따라야 하는 일이라서 였습니다.
    그러나 명작이라고 불려지는 좋은 그림들은 확실히 보면 좋습니다.
    돈과 연줄,언론플레이에 연연하지 않고 살아있는 미술을 감상하는 인류의 눈들이 존재함을 증명하는 것이지요.
    얼마전 빈센트 반 고호의 그림 40여점을 봤는데 어느 그림 하나 감동적이지 않은게 없었습니다.
    그런 천재적인 그림들이 그의 살아생전에 거의 인정을 받지못했고 가난속에 고호는 죽어갔지요.
  • 2012.04.28 11:30 (*.172.98.189)
    장당 3만원?
    그럼 하루에 두장을 그린다는거네요.....하루일당 6만원.
    에고, , 유명하지않은 화가로 산다는건 너무도 어렵겠네요....
  • 2012.04.28 14:53 (*.151.135.36)
    헉님 / 그거 몇달 고심해서 그린 그림입니다. 액자값만 10만원이 넘어요.
    하루에 2점씩을 그릴수도 없고 그려도 그걸 사주는 사람이 없지요.
    대충 하루에 2개씩 그린 그림은 그들도 보는 눈이 있어 사주지도 않습니다.
    무명화가는 개인전 열어 지인들에게나 안면으로 파는거죠. ^^
  • gmland 2012.04.28 19:29 (*.212.135.218)
    이중섭에 관한 구상, 고은은 알고 있지만 박정희와의 관계는 처음 듣는 것 같네요. 좀 자세한 설명을.......
  • 비록인 2012.04.28 21:22 (*.1.107.139)

    예술로서의 음악은 어떤가요?
    미술에 대한 콩쥐님 견해와 완전 똑같습니다
    .
    우리나라에 예술로서의 음악은 있습니까?

    과열된 교육열 (부모들의 무식함과 허영심)
    그리고 소위 잘 나간다는 음악가들의 그 엉뚱함 (하찮은 권력을 탐닉하는...)

    세계적인 음악가???? 하하하...
    세계적이 것이라는 말을 디게도 좋아하는 우린 민족...
    그것이 한낱 정치적인 수사라는 것을 모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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