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한국어
(*.211.95.97) 조회 수 11183 댓글 5


leonhardt1.jpg leonhardt2.jpg





하얗게 세어버린 머리.
가늘고 작지만 강단한 체구.
안경 너머의 고집스러워 보이는 두눈.

오랜세월을 견뎌온 푸른빛의 청자 처럼.
깊은 연륜이 묻어나는 연주에서 풍기는 그윽함.
학구적인 냉철함과 음악적인 부드러움.


"레온하르트..."


2005년 9월 26일... eveNam



레온하르트.jpg




 

16일, 레온하르트의 별세 소식이 들렸다.

처음엔 그저 데면데면 했는데.
며칠 지나고 나니 실감이 나고 있다.

ㅜㅜ


고음악을 접한지도 20 여년이 지났고.
그 속엔 언제나 레온하르트가 있었다.

고음악이라는 새로운 음악 세계로의 항해에.
젊음을 아낌없이 던져버린 열정적인 연주자.

그 어떤 영욕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 왔던.


그를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있다면. 
그윽하게 빛을 품고 있는 청자가 아닐까.


합리적인 이성과 감성을 부러워했고.
묵묵함과 부던함을 더더욱 존경했던.



"레옹 할배"

고맙고 사랑했습니다.

♥~

.
.




Bull's Goodnight - John Bull
Claviorganum - Gustav Leonhardt



 

 

Comment '5'
  • 얼꽝 2012.01.23 12:41 (*.161.16.230)
    고음악계의 큰 별이 졌군요...
  • 즐거움 2012.01.23 15:46 (*.120.102.180)
    피아노만큼 선호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고음악의 베이직이었는데...
    이렇게 고인의 연주를 듣노라니 새롭게 들리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정천식 2012.01.25 11:26 (*.182.124.226)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오직 고음악에 몰두했던 사자(Leon)와 같은 강철의 심장(hardt)을 가졌던 사나이.
    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고음악의 르네상스를 가져오게 했던 불굴의 투지를 가졌던 사나이.
    그가 세상을 떠났다니....
    그가 연주했던 골드베르크 변주곡과 푸가의 기법이 아직도 귀에 맴도는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브남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이브남 2012.01.27 05:47 (*.211.95.97)
    앗! 넘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__)
    사자와 강철의 심장이란 표현에 맘이 와닿습니다. (~.~)

    아 그리고 메일로 몇번 페이스북 신청하셨는데...
    사실 본인이 미개인이라 아직 그런거 못하고 있습니다.

    무시한게 아니니 오해하지 말아 주시고. (^^;)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세요!~
  • 2012.01.31 20:19 (*.172.98.180)
    그가 다른세상으로 갔군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신규입점자 신년이벤트) 기타매니아 홈 메인광고 받습니다(배너제작 가능) 23년 1월 31일까지 file 뮤직토피아 2023.01.19 53119
공지 [공지] 파일 첨부기능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개선완료.. 뮤직토피아-개발부 2021.02.17 66028
공지 "댓글" 작성시 주의부탁드립니다. 3 뮤직토피아 2020.03.09 81273
공지 "기타메니아" 문자/로고 사용에 관한 건 뮤직토피아 2020.02.14 73209
공지 [필독 공지] 연주회 소식을 메인에 노출을 했습니다. 2 뮤직토피아-개발부 2019.11.02 77822
16425 하프로 알함브라의 추억을 연주 6 file 2017.05.09 3258
16424 하프독주 Gymnopedie N.1 / Eric Satie, Olguita(Harp solo), Isle of Innsfree(이니스프리 호수의 섬) 2 마스티븐 2013.09.07 10787
16423 하프는 악기도 크고 .... 9 칸타빌레 2012.04.29 11066
16422 하프기타라고 아세여?(수님 보셔여^^) 2 김동현 2002.07.23 3329
16421 하프기타 2020.09.10 2365
16420 하프 연주 1 꽁생원 2018.03.14 3349
16419 하프 , 바이올린 그리고 기타 1 쥐며느리 2010.11.15 8006
16418 하카란다와 인디언 로즈우드 5 하카란다인디언로즈 2014.08.26 10706
16417 하카란다 필요하신분들께 알려 드립니다. 1 file 하카란다 2009.09.07 5675
16416 하카란다 꽃 6 file 조국건 2011.05.15 8585
16415 하카란다 기타 반입시에 8 하카란다 2014.04.23 10556
16414 하진 하은님 스페인여행 조심하세요. 3 콩쥐 2012.08.03 11163
16413 하진 하은 듀오 ,,, 오늘 용산 전쟁기념관 두시 file 콩쥐 2013.10.05 11463
16412 하이텔과 서울음반에서 활동하신 장용환님 소식. 3 2001.12.15 4077
16411 하이텐션 줄/로우텐션 줄 4 쏠레아 2010.02.20 7004
16410 하이코드(세하 바레) 쉽게 잡기 Joopa 2018.03.26 3683
16409 하이코드 악보 어디서 구할수 있나요? 아시는 분 답변 부탁드립니다. 바람서리 2022.08.18 1782
16408 하이요~ 5 으랏차차 2001.07.25 3555
16407 하이 포지션 지판이 잘 외워지지 않아여..... 15 Seebach 2011.10.05 10944
16406 하은이, 하진이가 백지연의.... 5 장형섭 2012.07.03 11562
16405 하은, 하진이 그리고.... 1 장형섭 2012.04.24 10683
16404 하울의 움직이는 성 2017.05.14 3199
16403 하우즈 마스터클래스 단체 2- 배장흠님 추가, 찍사 그레고리오 8 file 그레고리오 2008.10.08 4235
16402 하우져 사고시픈데 2세로 없겟죠?? 4 갖고시포요 2014.12.29 6961
16401 하우저현 맨 아이모레스님도 대전에 내려간다네요... 7 file 콩쥐 2008.10.10 4631
16400 하우저작업실에서.... 4 file 콩쥐 2007.07.27 4726
16399 하우저의 손길에 보충설명하시는 최동수님과 수강생들 3 file 그레고리오 2008.10.08 4448
16398 하우저의 가족들... 2 file 아이모레스 2007.04.12 3967
16397 하우저와의 만남~~ 15 오모씨 2007.04.22 5226
16396 하우저가 김중훈님에게 감사를.... file 콩쥐 2008.11.09 4490
Board Pagination ‹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572 Next ›
/ 5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