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한국어
(*.98.148.183) 조회 수 3684 댓글 2

어제 기타리스트 전장수 님의 영산아트홀 연주회를 급히 다녀왔습니다. 저는 티켓을 구매해서 들었습니다.


늦게 도착해서 첫 3곡을 밖에서 스피커로 들었는데, 즐기기 충분한 훌륭한 연주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청중의 입장에서 한국 연주가들의 수준이 높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3곡이 끝나고 지연 입장을 했는데, 악기를 시더 악기로 바꾸어 나오신 것 같습니다. 여전히 훌륭한 연주를 들려 주셨습니다. 매우 훌륭한 음질의 악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전의 3곡을 연주했던 악기가 스피커가 아닌 홀에서 들었을 때는 어땠을지 궁금해졌습니다


인터미션이 끝나고, 두 개의 악기를 비교 시연해 주셨습니다.


그 후 소프라노와 함께 3곡을 연주하셨는데, 그 다음에 약간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소프라노의 음압이 높다보니, 그 다음 기타 연주를 하시는데 소리가 갑자기 안들리는 겁니다. (저만의 문제일 수도 있겠습니다) 귀가 이미 높은 음압으로 둔감해진 상태라서 그런지 분명 섬세하던 기타의 소리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한편 1부에서는 훌륭한 페이스를 유지하셨는데, 2부의 후반부에서는 집중도가 떨어진 연주였던 것 같습니다. 무대 연주가 없는 저만의 일천한 상상인데, 아무래도 소프라노와의 협연, 기타의 비교연주, 청중과의 교감 등등의 시도 과정에서 집중력이 떨어지신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양한 시도들이 연주자의 집중력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잘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점만 개선이 된다면, 유료공연으로서 손색이 없는 훌륭한 연주회로 거듭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장수 선생님의 제자이시자 학부모이시자 기타리스이신 여류기타리스트와의 2중주도 참 좋았습니다. 성함은 팜플렛이 없어서 기억이 나지 않지만, 2중주에서 매우 안정적인 2nd 역할을 해 주신 것 같고, 연주 자체도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리코더와의 협연이 기대되지만 지방에서의 공연이라 참석이 불가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피아졸라 프로그램도 기대가 됩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1부 첫 연주 3곡은 최동수 제작가님의 스프루스, 마지막 곡은 최동수 제작가 님의 시더, 2부는 한 곡을 빼고는 최동수 제작가 님의 스프루스로 연주된 것이더군요. 저는 1부의 시더 기타 음색이 부드럽고 너무 좋았습니다. 이때는 어떤 제작가님의 기타인지 몰랐는데, 최동수 제작가님의 무대 기타는 스프루스라고 알고 있어서, 이 시더기타가 콘트레라스인 줄 알았습니다.


연주도니 스프루스 기타의 1부 첫 세 곡을 대기실 스피커로 들었을 때에는 좋긴 했지만, 실제 연주홀에서는 제대로 들어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소프라노 이후 귀가 막혀서 잘 들리지 않았다는 느낌..)  분명 2부 첫 곡 라그리마에서는 그 스프루스 기타의 소리가 잘 들렸던 것 같습니다. 아니면 최동수 제작가님께서 아래 글의 댓글에 남기신 것 처럼, 스프루스 기타의 소리가 아직 답답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이런 공연을 마련해주신 기획자, 전장수 기타리스트, 협연자들, 그리고 관심거리를 제공해주신 최동수 제작가님께 기타매니아로서 그리고 청중으로서 감사드립니다.




Comment '2'
  • 최동수 기타 2016.10.10 13:30 (*.98.172.147)
    허, 스프루스 기타는 라그리마를 연주할 때도 잘 안들렸는데...
    좋게만 말씀 해주시니 송구스럽습니다
  • 최동수 기타 2016.10.10 13:35 (*.98.172.147)
    참, 소프라노는 성악가가 갑자기 다리에 경련이 나는 바랍에
    잠시 들어가서 경련을 푸는 막간에 전장수님이 진행을 메꾸느라
    약간 산만 해졌던 겁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신규입점자 신년이벤트) 기타매니아 홈 메인광고 받습니다(배너제작 가능) 23년 1월 31일까지 file 뮤직토피아 2023.01.19 53448
공지 [공지] 파일 첨부기능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개선완료.. 뮤직토피아-개발부 2021.02.17 66335
공지 "댓글" 작성시 주의부탁드립니다. 3 뮤직토피아 2020.03.09 81628
공지 "기타메니아" 문자/로고 사용에 관한 건 뮤직토피아 2020.02.14 73521
공지 [필독 공지] 연주회 소식을 메인에 노출을 했습니다. 2 뮤직토피아-개발부 2019.11.02 78145
16455 나는 가수다에서 옥주현이 부른 “사랑이 떠나가네”의 전조(轉調)에 대해서 1 file 땅콩 2011.06.25 11030
16454 장준화님 요즘 연주? 2 file 콩쥐 2012.11.07 11028
16453 명사초대석...신인근 선생님 방송출연. 콩쥐 2011.11.10 11028
16452 킨타타와 소나타의 차이점. 조국건님께 여쭙니다. 1 봄뜰 2012.12.15 11027
16451 한기연 2011년 송년(12월) 모임안내 file 칸타빌레 2011.12.08 11027
16450 BLUE GUITAR (청색 기타아) 2 file 조국건 2013.03.21 11026
16449 금난새 & 장대건 file yepes 2012.03.05 11021
16448 스몰맨 방식 기타 문의 4 제스 2014.01.12 11021
16447 클래식 기타 레슨 해주실 선생님 찾습니다. 백은아 2012.07.21 11018
16446 개가 만들어 내는 소리 1 딸내미 2012.04.04 11018
16445 제 31회 한국기타협회 콩클 입상자-펌글 6 클기맨 2012.10.23 11018
16444 지휘 1 2012.02.29 11017
16443 대전기타페스티발 입장권잔치...1 31 file 2013.08.22 11012
16442 음악퀴즈 3 퀴즈 2012.08.20 11012
16441 동아리 분들꼐 기타줄 공짜로 받을수 있는 기회가.. 오사마 2012.10.23 11004
16440 오늘밤 10시 한국경제TV "맛있는 수다" 김중훈 제작자편 3 caba72 2012.10.11 11004
16439 안녕하세요 입시 준비하려는 고1입니다. 22 카르키 2011.09.11 11004
16438 백강문화특강.....한국인의 음악감성과 전통세계 . 콩쥐 2013.01.01 11000
16437 가슴아픈 소식 1 애도 2013.12.19 10999
16436 10/6 한국기타협회 국제기타콩쿨 요강(일반부) 한국기타협회 2013.09.11 10998
16435 연주회 관람시 복장은? 7 2002.07.06 10995
16434 3500곡중에 한곡 7 file 궁금이 2010.09.16 10995
16433 허병훈편저 즐거운 클래식기타 1~8권 출간 14 file 신인근 2008.08.27 10992
16432 기타란 무엇인가요? 1 Roxie 2011.12.28 10987
16431 남자가 30대까지 연애와 결혼을 못하면.. 11 성찰자 2010.09.03 10986
16430 합주곡 추천해주세요!!!! 키티치피 2011.01.11 10982
16429 송년 음악회 2/2 12 file jons 2013.12.30 10981
16428 습도관리 1 언니 2013.06.19 10977
16427 중학교 기타음악 강사를 희망하시는 회원! 1 gmland 2012.10.24 10971
16426 abe530 일본기타 2 감자 2013.09.04 10969
Board Pagination ‹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572 Next ›
/ 5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