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폰시나와 바다

by 조국건 posted Nov 0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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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시나와  바다                                  휄릭스 루나(1969년)
Por la blanda arena
Que lame el mar
Su pequeña huella
No vuelve más
Un sendero solo
De pena y silencio llegó
Hasta el agua profunda
Un sendero solo
De penas mudas llegó
Hasta la espuma.
Sabe Dios qué angustia
Te acompañó
Qué dolores viejos
Calló tu voz
Para recostarte
Arrullada en el canto
De las caracolas marinas
La canción que canta
En el fondo oscuro del mar
La caracola.
Te vas Alfonsina
Con tu soledad
¿Qué poemas nuevos
Fuíste a buscar?
Una voz antigua
De viento y de sal
Te requiebra el alma 
Y la está llevando
Y te vas hacia allá
Como en sueños
Dormida, Alfonsina
Vestida de mar.
Cinco sirenitas
Te llevarán
Por caminos de algas
Y de coral
Y fosforescentes
Caballos marinos harán
Una ronda a tu lado
Y los habitantes
Del agua van a jugar
Pronto a tu lado.
Bájame la lámpara
Un poco más
Déjame que duerma
Nodriza, en paz
Y si llama él
No le digas que estoy
Dile que Alfonsina no vuelve
Y si llama él
No le digas nunca que estoy
Di que me he ido.
Te vas Alfonsina 
Con tu soledad
¿Qué poemas nuevos
Fueste a buscar?
Una voz antigua
De viento y de sal
Te requiebra el alma
Y la está llevando
Y te vas hacia allá
Como en sueños
Dormida, Alfonsina
Vestida de mar 
부드러운 모래위에
바닷물이 스치고간
그녀의 작은 발자욱
다시는 돌아올수 없는
외로운 발자취
고통과 정적은 떠나갔고
검푸른 바다속에는
슬픔만 가득한데 
슬픔을 머금은 장미는
바다 물거품이 되었는가?
신이시여  이 괴로움을 아십니까
당신과 동반하던
오랜된 아픔이
당신의 목소리를 없애버렸고
안식을 위하여 
바다 조개들의 노래는
유행가로 노래합니다
.검푸른 깊은 바다속에
알폰시나 당신은 떠나갔습니다.
당신의 외로움과 함께
새로운 시어들을
거기서 찾고 있습니까?
태고의 소리가
바람과 소금은
영혼을 부쉬어
멀리 보내버리며
멀리 바다위를 떠다니게 하네
꿈결처럼
잠들어라 알폰시나
바다에 안기어서
다섯명의 인어공주가
당신을 데려 갈테니
산호와 해초로 장식된 길로
형광 빛나는 해마는
당신주변에 반지모양으로
둥그렇게 만들어진
바다속 안식처에서
당신과 친하게
장난을 칠거야요
램프불을 낮추어 주어요
조금만 더
잠이 와요
안식과 평화
그 이가 찾으면
제가 여기에 있다고
말하지 마세요
알폰시나는 떠났다고
그 이에게 말해줘요
그 이가 찾지 않으신다면
제가 여기에 있다고
말하지 마시고
떠났다고 전해주세요
당신은 알폰시나를
떠났습니다.
당신의 외로움과 함께
찾으실 건가요
당신의 외로움과 함께
새로운 시어들을
거기서 찾고 있습니까
태고의 소리가
바람과 소금은
영혼을 부쉬어
멀리 보내버리며
멀리 바다위를 떠다니게 하네
꿈결처럼
잠들어라 알폰시나여 바다에 안기어서

 

 ( 스페인어 번역 조국건 2011.4.23)

 

1938년 10월25일 새벽1시경

 

아르헨티나 브에노스 아이레스에서 400킬로미터 떨어잔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유명한 휴양 도시인 마르델 플라타 해변에 한 여인의 시신이 떠올랐다.
현지 경찰의 조사 결과로는 사인은 자살로 발표되었고 사망원인은 익사로 추정되었다.
그녀의 신원은 알폰시나 스토르니(Alfonsina storni), 여류시인, 46세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남미 각국에서 인기와 재능있고 유명한 여류시인이었다.
다음날 아르헨티나의 언론들은 이 사실을 대서 특필하였다.
많은 사람들은 귀중한 문학가를 잃은 슬품에 애도하였고 한편으로는 큰 충격에 잠겼다.

 

알폰시나는 맥주 양조기술자였던 이태리계의 부모로부터 스위스에서 태어났다.
어린시절 부모를 따라 당시 꿈과 희망의 나라였던 아르헨티나로 이주하였다.
아르헨티나에서 성장하였고 문학에 관심과 조예를 나타내어 활발한 창작활동과
많은 팬들을 가지고 있는 유명인이었다.

 

하지만 그의 사생활은 평탄치 않았다.
평범한 결혼생활을 대신 자유연애를 즐겼고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하는 한 남자의 사생아인
아들 알레한드로를 홀로 기르는 미혼모 이기도 하였다.
1937년에는 지병인 유방암을 비관하여 자살을 시도햐였으나 미수에 그쳤다.

 

그녀의 여러 문학작품을 통해 나타나는 성향을 분석해보면
페미니즘 성향을 강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그녀가 동경하던
기원전 6세기에 있었던 그리이스 레스포의 여류시인 사포의 시와 정신을 통해 동성애적 성향의 여러 작품에 투영하였다.
바다와 바다속의 각종 현상과 대상을 동경하는 해양문힉적 특징으로 대상을 미화하여 그렸다.
또한 짙은 페시미즘(염세주의)에 빠져 있기도 하였다
이상을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의 괴리에서 갈등을 느꼈다..
영원한 자유인이 되길 원했던 한 외로운 여인의 소리없는 외침은 차거운 주검으로 돌아왔다.

 

이러한 이야기가 잊혀져갈 무렵인 1969년 휄릭스 루나라는 알르헨티나의 유명한
작사가,시인에 의해 "알폰시나와 바다"라는 시로 발표되었고 절친한 작곡가였던
아리엘 라미레스의 작곡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 노래는
그녀 가련하고 애절했던 인생여정의 기록들이 시어로 아름답게 쓰여졌고 슬픔을 머금은
단조의 멜로디는 가사의 내용을 더욱 슬프게 노래하였다.
메르세스 소사를 비롯한 유명한 가수들이 이 노래를 즐겨 불렀고 대중의 인기곡으로 유행하게 되었다.

 

아직도 플라타 델 마르 해변에 서있는 그녀의 동상(릴리프)은 이 슬픈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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