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퍼포먼스중에 나온 대사입니다.
어느 깊은 시골에 농부들이 음악이나 미술등등
예술이라고 말하는거랑은 단 한번도 만나본적 없는곳에
예술가 집단이 들어가 예술제를 엽니다.
삼년만에 전국적으로 그 페스티발이 많이 알려졌고
유명해지자 지방자치단체와 정부로부터 페스티발의 지원금까지 많이 타내게 됩니다.
그때 그지방에 살던 많은 건달들이 정부 지원금을 보고 그 시골안쪽으로 들어들갔죠.
그리고 농부들과 합심하여 예술가들을 쫏아냅니다.
예술가들이 떠난 다음해부터는
예술가들이 하던걸 농부들이 대신합니다.
짚으로 이엉도 엮고, 허수아비도 세우고, 돗자리도 깔고, 빈병도 모아보고......
전에 예술가집단이 하던걸 그대로 흉내내어 해봅니다.
별거 아니거든요, 농사에 비하면.
빗자루 하나 비스듬히 문간에 세워 놓으면 예술이었으니까.....
또는 호박에 도끼하나 찍어 넣어도 예술.
지금은 그 페스티발은 유명무실해졌습니다.
이제 님이 생각해볼 시간입니다....예술?
-
정부 지원금 그렇지 않아도 말씀잘하셨습니다.
보면 그렇더군요.
진중권씨 누나인가? 무슨 현대음악 축제를 벌이고 그러는데 클래식음악의 시대는 끝났다나 어쨌다나 주장하는데 말이죠.
가서 들어보면 뭐 앉아있기만 괴로울뿐인데 보면 다 정부 기업 지원금 같은걸 받고 하더군요국민의 혈세를 그런식으로 낭비해도 되는가 모르겄오
정부기업 후원금만 받으면 그때부턴 예술은 정말 쉬워집니다
발로 만들어도 예술이요 코로 만들어도 예술이지요
예술은 사기요 -
에이.. 그건 아니지요. ^^
예술이 사기라니요!!!
남들에게 행복을 주고 그 댓가로 자신이 먹고 산다면 그것은 가장 고상한 직업입니다.
그래서 목사나 승려도 인정을 받는 것입니다.
'사기'란 남들에게 행복을 주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주는 듯하면서 결국은 피해를 입힐 때 쓰는 말입니다.
행복한 마음이란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어떤 연예인의 하찮은 행동 하나하나에도 가슴이 벌렁벌렁하는 행복감을 느낄 수 있고,
목사님이나 스님의 뻔할 뻔자 설교에도 가슴에 북받쳐 오르는 포만감을 느낄 수 있지요.
예술이란 것이...
예술이란 것을 잘 배운 사람들 또는 그런 고상한(?) 사람들만의 점유물이라고 생각한다면... 에혀~ 그저 무시해 버리는 것이... ㅋㅋㅋ
그런 것은 '예술'이 아니라 그저 '지 잘난 체'에 불과하니깐요. -
네
위의 든 예는 실화인데,
저는 여러가지를 생각했어요.
예술가만을 위한 예술
농부도 참가할수있는 예술.
함께 하는 예술.
오래가는 예술.
일회적인 예술.
온갖종류의 예술. -
원래 예술은 누구나 할수 있는건데요 이상하게 동양권에서는 예술에 자격을 부여할려는 성향으로 많이 나아간게 사실입니다
예술할려면 관용적인 서구에서 하는게 낫다고 합니다 존케이지도 철학하고 어떤자격조건도 없이 예술했잔아요 그사람 음악공부도 안했습니다 미국이라는 사회에서는 그래도 가능했던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어렵다고 봐야죠 실용음악하거나 아니면 클래식할려면 유학가서 프로필 따오거나 둘중 하나일거에요 프로필문화가 아직 강하거든요 프로필 있으면 우리나란 예술가로 인정해줘요 없으면요? 클래식쪽은 어려워요 원래 베토벤이 그러라고 가르친게 아닌데 이상하게 우리나란 그렇게 되었네요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예술은 예술을 이해하는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란 뜻으로 생각됩니다만...
음악, 미술을 평생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농부들에게 예술을 보여준다?
농부들은 그 예술가들의 행위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별 것도 아닌 행위로 정부에서 지원금까지 받는 것을 보고 신기해 했겠군요.
그래서 예술가 쫒아내고 자신들이 흉내내었고.. 물론 지원금 못 받고, 그리고 왜 안주냐고 억울해 했을 것이고... ^^
제도권(?) 음악, 미술 한번도 접해 보지 못한 농부들에게도 예술이란 존재합니다.
배운 사람들에겐 비록 원시적으로 보일지라도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아름다움이란 당연히 존재합니다.
어찌 생각하면 농부들의 원시적인 예술이야말로 자연과 소통하는 진짜 예술일 수도 있습니다.
제도권에서 음악, 미술을 배운 사람들이 어느새 잃어버린 참 예술.
자연과 어울리게 멋들어지게 초가 지붕을 올리고, 빨간 곶감을 처마 아래에 오밀조밀 매달고...
그리곤 그것을 바라보며 흐뭇한 웃음을 짓는 농부들,
그리고 그 고향을 떠나 도시에 살면서 자나깨나 그 고향모습을 그리는 사람들.
그들의 그런 마음은 그 어떤 아름다운 교향곡을 듣는 것보다 더욱 감성적이며 예술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