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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2012.05.13 09:27

cavatina -piano

(*.151.135.36) 조회 수 11026 댓글 24

http://youtu.be/DBX0FnODLw0

 

근대이후 클래식기타란 악기를 대중들에 친근하게 알린 곡이 (영화를 통해서이지요.)

예뻬스의 "로망스"  , 존 윌리암스 " cavatina " 입니다.

이곡들이 원래 클래식기타 곡입니까?  잘 아시다시피 "로망스"는 스페인 민요이고

" cavatina "  는 영화음악작곡자인 Stanley Myers 가 영화 " the waking stick(1970)" 에 사용할려 피아노로

작곡해 놓은것을 (이 영화에 실제 삽입됨) 후에 존 윌리엄스가 기타로 편곡해 영화 " the deer huter(1979)" 에도 삽입되어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겁니다.  아직도 기타인중에는 카바티나를 원래 기타곡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있더군요.

 

제가 이글을 쓴 이유는 앞에 제가 주장한 내용과 관련해서 입니다.

기타의 특성이나 연주를 잘하면 기타 특유의  맛이 나는 곡이 만들어지는건 사실이나 음악적 수준을 보장하는건 아니란 겁니다.

카바티나 는 참 좋은 곡이고 수준있는 곡입니다. 이런곡이 영화음악작곡자가 쓴 곡 이란걸 생각해 보십시오.

피아노로 처음에 악보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기타와는 처음엔 아무 연관이 없었습니다.

 

기타작곡에 있어 기타를 잘아는 사람만이 만들어야만 한다는 편견이 깨어져야 함이 여기에 있는 겁니다.

(기타를 전혀 칠줄 모르던 맹인 로드리고 의 아랑훼즈 협주곡 도  다시 언급해야 겠군요.)

물론 기타의 특성을 잘 드러내고 곡도 수준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건 없겠지요.

그러나 현재 클래식기타에 있어 시급한건 악기특성보다도 많은 음악인들이 참여하여 좋은 곡을 작곡을 많이하여 전체 기타 곡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겁니다.

곡이 수준있고 우수하면 악기의 특성은 그렇게 문제가 아닙니다.

 

 

 

 

 

 

 

Comment '24'
  • 좋은곡 2012.05.13 10:48 (*.172.98.189)
    바하곡들도
    어느 악기로 연주해도 제법 맛이 나더라고요....

    물론 특정 악기에 딱 맞는 곡들이 많긴하죠.
  • 오리베 2012.05.13 11:39 (*.210.76.90)
    제 기억으론 로드리고가 아란후에즈를 작곡할 때 기타를 사용한 것도 아니고 악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것도 아니고 피아노를 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 성찰인 2012.05.13 17:49 (*.91.150.242)
    카바티나가 한참 유행처럼 연주되었을떄가 있었는데요..

    존윌리암스 사후엔 어떻게 될지 모르게네요
  • 비록인 2012.05.13 19:10 (*.1.107.139)

    음악에 질이 높고 낮은 기준이 있나요?
    남이 작곡한 음악의 수준을 훈님이 점수 매기실 수 있나요?
    그렇다면 그 기준은 무엇인가요? .... (오로지 훈님의 뇌 속 기준)

    도대체 왜 음악에 수준을 매기고 등급을 매기는지... 쩝...

    어떤 음악의 수준은 오로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감동하느냐로 결정됩니다.
    잘 배우고 고상한 사람이 감동하면 10점,
    못배운 노숙자가 감동하면 1점.
    강간범이나 살인범이 감동하면 마이너스 10점.....
    그렇게 따지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1인당 1점.

    음악은 현재형입니다.
    인류의 발전, 과학의 발전, 문화의 발전... 등등에 따라 언제든지 변해서 항상 현재형을 가지는 것이 진실한 음악이지요.

    -------
    저 음악은 질이 낮다, 또는 높다... 라고 말하는 것은 오로지 개인적 취향일 뿐이지요.

    음악은 과학이 아닙니다.

  • 2012.05.13 19:17 (*.151.135.36)

    비록인님의 뇌속 기준 논리는 요...
    송대관의 " 차표 한장" 을 듣고 노인네들이 눈물 흘리고 감동하면
    "차표 한장" 은 세계최고의 명곡이란 논리에요 ..알겠어요? ^^

    반박논리도 논리다운걸 들이대야지..원~

  • 비록인 2012.05.13 19:21 (*.1.107.139)
    훈님은 우리 국악에는 몇점을 주십니까?
    서양음악과 비교해서 말입니다.
    훈님의 뇌 속 기준으로 진짜 솔직하게 말씀해 주시지요.
  • 비록인 2012.05.13 19:27 (*.1.107.139)

    송대관의 " 차표 한장" 을 듣고 노인네들이 눈물 흘리고 감동하면...

    그것은 100점입니다.
    송대관에게 그렇고, '노인네'들에게 정확히 그렇습니다.

    모짜르트가 아닌 송대관의 음악은 촌스럽고,
    훈님이 아닌 '노인네'들의 귀는 촌스럽고... 그렇습니까?
    --------
    다시 한 번 우리 국악에 대한 훈님의 평가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국악의 '질'은 훈님께서 보시기에 어떤가라는 말씀입니다.

  • 2012.05.13 20:03 (*.151.135.36)
    그냥 비록인님 귀를 감동시키는 곡을
    세계최고의 곡이라 생각하고 음악 들어세요.
    더 이상 님하고는 할말 없습니다.
  • 오렌지보다사과 2012.05.13 20:32 (*.197.118.98)
    사과와 오렌지는 서로 비교 대상이 아니죠.
    사과 중에는 질좋은 사과와 질나쁜 사과는 있죠.
    좋은 과일과 나쁜 과일은 있을까......
  • 비록인 2012.05.13 20:41 (*.1.107.139)
    훈님,
    저야 그냥 무시하면 됩니다.
    그러나 제 질문에 대한 답변은 꼭 부탁드립니다.
    우리 국악의 질은 훈님 뇌 수준으로 어떠한지요?
    (물론 그 질문조차 무시하시더라도 더 이상은 답변 요구하지 않겠습니다)

    ----------
    사과와 오렌지의 비교는 오로지 개인적 취향입니다.
    오렌지(누구는 어린쥐라고 발음하라 하더군요 ㅋㅋㅋ)는 고상하고, 사과는 촌스럽습니까?

    싱싱한 사과와 상한 사과는 물론 개인의 주관적 구별이 아니라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구별입니다.
  • 오렌지보다사과 2012.05.13 20:47 (*.197.118.98)
    맛 좋은 사과와 맛없는 사과도 과학으로 구별하나요?
    개인적으로 약간 상한 사과가 맛이던데...
  • 오렌지보다사과 2012.05.13 20:50 (*.197.118.98)
    과학에는 질이 높은과학과 질이 낮은 과학이 있나요?
    비록인 님이 생각하는 '질 낮은 과학'하는 사람들,
    이말 들으면 공감할까요?
  • 비록인 2012.05.13 21:20 (*.1.107.139)
    과학은 질로 따지는 것이 아니라 진리로 따지는 것입니다.
    즉 좋다/나쁘다가 아니라 옳다/그르다로 따지는 것이지요.
    그래서 '질 낮은 과학'을 하는 사람이란 없습니다.

    상한 사과가 개인적으로 더 맛이 있을 수는 있더라도 배탈이 나느냐 아니냐는 과학이 결정합니다.
    (물론 위장이 튼튼한 사람은 견디겠지만.. ^^)
  • 성찰인 2012.05.14 06:26 (*.91.150.242)
    이거는 제가 한 얘기가 아니고...어떤 드럼하시는 분이 한얘기입니다만....

    그분이 하시는 말씀이....자신이 음악하면서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우리조상들의 음악성에 실망을 많이 한다는 겁니다...

    서양은 근본적으로..강 약 약...중간 약약......리듬도 다양하게 연구한반면

    국악은....그런게 전혀 없다고 합니다

    계속 그냥....강약도 없이....치고만 있다는 거에요...

    국악이 세계화 되기는 이미 글렀다고 합니다...


    서양의 음악은 합리성과 이성이 바탕이 된 반면에...

    국악은....그냥 흥타령....한풀이...식으로 이루어진게 많다는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민속음악이라 해서 정부에서 특별히 국악전공자들에게 공돈도 주고 후원하고 있습니다만
    보편성을 얻기가 어렵습니다...

    나라에서 공돈은 많이 주지만..(그런면에서 클래식기타 하느니....거문고나 가야금 전공하는게 더 나을지도 모릅니다만)

    관객은 클래식보다 더 빈약하죠....


    정부의 후원없다면....국악은....이미 살아남기 어려운 현실에 처한지 오래입니다
  • 오렌지보다사과 2012.05.14 07:23 (*.197.118.98)
    어라,
    '질 낮은 과학'은 비록인님 먼저 언급하신 것 같은데, 그 언급 어디로 사라져 제 말만 뻘쭘하게 서있지?????
  • 그리니끼니 2012.05.14 07:32 (*.210.76.90)

    주관적으로는 아무거나 감동받으면 그만이지만 그렇다고 객관적인 가치의 차이가 없다는게 말이나 되나요?

    무조건 다 똑같다고 해야 평등하고 정의롭고 속이 시원한 초등생 마인드를 가진 분이 있네요.

    그럼 뭐 이발소의 벽에 걸린 그림이나 고흐나 다빈치의 그림이나 다 똑같은 가치겠네요. 이발사의 마음에 자기 벽에 걸린그림이 최고라 해도 존중해 줄 수 있죠. 그렇다고 그게 객관적으로 예술적 수준이 같다는 건 완전 어거지죠.  그 두 개가 모순되지 않는 것 모르나요?
    예술성가지고 대회는 왜 하나요?  누구든 갓 피겨 배워 뒤뚱대는 학생의 연기에 감동먹으면 그 연기가 김연아 연기보다 아름답고 예술적인 거고요. 맞죠, 오직 그 사람한테는. 되었나요?

     

  • 비록인 2012.05.14 07:46 (*.1.107.139)
    질 나쁜 과학을 하는 사람이라는 말을 제가 했다구요?

    과학은 항상 발전합니다. 그래서 과학의 수준은 계속 높아지지요.
    따라서 과학의 산물인 도구와 기계는 질이 확실하게 점점 좋아집니다.
    그러나 그 어느 순간에도 과학을 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참과 거짓을 따집니다. (좋고 나쁨이 아니라)
    과거에도 그랬고 미래에도 그렇고.

    따라서 학문으로서 질이 좋고 나쁜 과학이란 구별은 없습니다.
    값비싼 첨단 장비를 사용하는 분자생물학은 질이 좋은 과학이고, 오로지 발품팔아 연구하는 오지 생물학은 질이 나쁜 과학인가요?
    그런 구별 없습니다.
    오로지 과학의 산물인 도구나 기계에 그러한 구분이 존재하지요.
  • 비록인 2012.05.14 07:58 (*.1.107.139)
    무엇이든 다 똑같은 것이 아니라 다 다르다는 말입니다.
    이발소 그림에 감동하여 걸어 놓는 이발사는 극히 드뭅니다.
    오로지 그림값이 싸고, 무엇보다도 복을 기원하는 부적의 효과를 보고 걸어 놓지요.
    이발소 그림을 보고 그 이발사는 예술적 감각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논리 비약입니다.

    아무리 유명한 대 명곡을 들어도 그저 잠이나 오는 사람과,
    그저 누가 흥얼거리는 애닯은 비가에 감동하여 함께 눈물을 흘리는 사람.
    누가 예술적 감각이 우수합니까?

    아름다움이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만이 아니라 쓰러져 가는 초가에서도 찾을 수가 있고,
    여백 투성이의 흑백 수묵화에서도 현란한 색감의 르노와르 못지 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지요.
  • 그리니끼니 2012.05.14 08:01 (*.210.76.90)
    ㅋㅋㅋㅋ 정말, 전혀, 전혀 말귀를 못 알아들으시네요. 됐습니다. 마음껏 생각하세요.
  • 정천식 2012.05.14 18:46 (*.182.124.226)

    기타라는 악기를 잘 알아야 훌륭한 기타 작품을 작곡할 수 있다는 논리와 기타라는 악기를 잘 몰라도 훌륭한 작품을 작곡할 수 있다는 논리.

    과연 어떠한 논리가 맞는 것일까요?
    곡이 수준있고 우수하면 악기의 특성은 그렇게 문제가 아니라는 훈님의 생각은 또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지금까지의 수많은 기타 작품을 무시하는 듯한 훈님의 주장 또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훈님은 그다지 중요하지도, 그다지 유용하지도 않은 자신만의 흑백논리에 갖혀서 고집을 부리고 계시네요.
    웬만하면 그냥 넘어가려 했는데...

    음악의 역사를 훑어보면 다양한 요인들(문화와 민족성, 역사성, 민속음악과 클래식음악, 연주가와 작곡가 등)과 이들 상호간의 관계속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발전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민속음악이 작곡가의 영감을 자극해 많은 작품들을 남기고 있고, 연주가의 명인기적 연주에 영감을 받아 연주가에게 작품을 헌정한 사례도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한 때는 동양의 이국적 취향의 작품들이 쏟아진 적도 있었지요.

    음악사에 이름을 남긴 유명 작곡가들은 대부분 기타 작품을 남기고 있지 않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게 된 것일까요?
    그것은 아무래도 음악의 역사 속에서 살펴보아야 답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기타라는 악기는 유명 작곡가들의 관심 영역 밖에 있었던 악기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작곡가들은 음악을 공부할 때 우선적으로 피아노와 바이올린족 -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등 - 악기, 그리고 성악을 중심으로 공부합니다.
    여기에다 몇 가지 관악기에 대한 공부를 하면 대부분의 장르를 작곡할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되는 것이지요.
    많은 작곡가들의 작품을 살펴보면 이러한 범주의 작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작곡가는 당연히 이러한 범주의 작품을 작곡함으로써 자신의 재능을 펼쳐보이고 인정받고자 합니다.
    따라서 기타라는 악기는 대부분의 작곡가들의 관심영역 밖에 있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지요.
    즉, 기타라는 악기는 자신의 재능을 펼쳐보일 수 있는 영역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이런 사실들은 음악의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대부분 이미 알고 있는 사실들입니다.

    그러면 왜 기타라는 악기가 대부분의 작곡가들의 관심영역 밖으로 밀려난 것일까요?
    여러 요인들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요인은 바로 기타라는 악기를 잘 모르면 작곡이 어렵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악상을 전개함에 있어 기타라는 악기에 대해 잘 모르는 작곡가는 당연히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피아노와 바이올린족 악기로는 별다른 제한없이 악상을 전개할 수 있는데 기타라는 악기로 악상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많은 제약 요인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습니다.
    기타를 잘 아는 연주가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만 자신의 악상 전개가 번번이 벽에 부딪히는 경우가 반복됨에 따라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겠지요.
    작곡가는 그제서야 기타라는 악기를 잘 모르면 작곡이라는 게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앙상블이 아니라 기타독주곡은 더욱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작곡가는 어려운 기타 작품보다는 다른 악기를 위한 작품을 작곡하기 위해 방향전환을 하게됩니다.

    물론 작곡가는 기타라는 악기를 잘 몰라도 기타를 위한 작품을 남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타적인 특성을 가진 곡들은 전문연주가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기타적인 특성이 배제된 기타 작품은 일단 그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만 훈님은 곡이 수준있고 우수하면 악기의 특성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억지 주장을 하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그런 작품은 굳이 기타곡이 아니어도 관계가 없다는 말이 되겠네요.
    여기에서 훈님은 중요한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작곡가의 작품은 연주를 통하여 구체화됩니다.
    그리고 연주는 반드시 악기를 전제로하여 그 생명을 부여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곡이 수준있고 우수하면 악기의 특성은 그렇게 문제가 아니라는 훈님의 생각은 발을 땅에 디디지 않고 걸어갈 수 있다는 주장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기타적인 특성이 배제된 기타작품?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 건가요?
    그게 무슨 가치가 있는 거죠?

    훈님은 현실과 역사를 무시한 동화 속 세계에 갖혀 계신듯 느껴집니다.
    로드리고는 기타를 연주할 줄도 모르는 맹인임에도 훌륭한 기타작품을 남기고 있다고요?
    과연 기타를 몰랐을까요?
    로드리고는 기타의 나라 스페인 출신입니다.
    어릴 때부터 기타와 가까이 지내며 생활했다는 것은 쉽게 상상할 수 있고, 기타의 어법은 어떤 형태로든 그의 작품 속에 반영될 수밖에 없는 태생적(운명적) 굴레 속에서 살아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로드리고는 기타의 어법이 이미 체화되어 있던 사람이란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스페인 출신의 작곡가 치고 이런 사실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래서 스페인의 작곡가는 기타의 언어로 생각한다라는 말이 생겨났을 겁니다.
    좁은 관점으로 보면 로드리고의 아랑훼스협주곡은 개인적인 재능의 산물이겠지만, 좀 더 넓은 관점으로 보면 그를 둘러싸고 있는 역사적 환경의 결과물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환경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작곡가는 이 세상에 없습니다.

    아랑훼스 협주곡을 작곡함에 있어 마사교수의 조언이 있었고, 귀인을 위한 환상곡은 세고비아의 요청과 조언 속에 작곡되었으며, 안달루스 협주곡 역시 셀레도니오 로메로와의 관계속에서 탄생한 작품입니다.
    아랑훼스 협주곡 2악장의 유명한 선율 조차도 스페인에서 매년 행해지던 성주간(Semana Santa)의 사에타(Saeta) 가락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스페인 사람들은 아랑훼스 협주곡의 또 다른 작곡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 날 하늘에서 뚝딱 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유명 작곡가들이 기타 작품을 많이 작곡해주면 좋겠는데 아쉽다고요?
    기타 작품은 과거와 비할 수 없을 만큼 현대작곡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먼저 세고비아와 같은 명연주가의 탄생은 기타곡의 확장에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로드리고, 빌라 로보스, 퐁세, 토로바, 테데스코, 탄즈만, ....
    유명연주가의 탄생은 많은 작곡가들의 영감을 자극한 사례는 음악사에 많이 나타납니다.
    사라사테의 출현은 랄로, 브루흐, 생상과 같은 작곡가의 영감을 자극해 사라사테에게 작품을 헌정하고 있습니다.
    줄리안 브림과 같은 연주가는 윌리엄 왈톤이나 벤자민 브리튼과 같은 대작곡가의 영감을 자극해 작품을 남기고 있습니다.
    다른 악기도 마찬가지지만 연주가와 작곡가의 상호관계속에서 음악이 발전되어 왔습니다.

    보통의 작곡가들은 바이올린의 연주법이나 특수 주법에 대해서는 잘 알지만 기타의 연주법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왜 그럴까요?
    기타가 작곡가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바이올린의 연주법에 대해서는 공부를 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기타에 대해서는 대부분 무지합니다.
    역사적 과정이 그랬던 것을 탓할 이유는 없겠지요?
    하지만 현대에 이르러 많은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기타가 마이너 악기였던 만큼 미개척 영역이 있을 수 있고 그런 만큼 더 많은 가능성을 가진 악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의 기타 작품이 2류나 3류 작곡가나 연주가에 의해 주로 작곡되어져 왔다는 훈님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그 또한 기타가 가진 한계이므로 받아들여야 하겠지요.
    그동안의 기타 작품들 중 수준이 낮은 작품들도 많이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작품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 역시 기타가 가진 역사와 한계이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만 훌륭한 작품 역시 적지 않다는 사실 또한 인정해야 합니다.
    수준이 낮은 작품이 잊혀지고 도태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나름의 수준을 가진 작품은 살아 남습니다.
    기타를 위한 작품 중에서 훈님이 언급한 카바티나와 같은 정도의 그레이드를 갖는 작품은 수도 없이 많이 있습니다.
    대단한 작품으로 평가받은 만한 작품은 아니라고 봅니다.

    끝으로 음악은 작곡가가 처한 역사적 사회적 상호관계의 결과물임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 2012.05.14 19:38 (*.151.135.36)

    정천식님의 지식 존중합니다.
    정천식님 보다야 못하겠지만 저도 25년을 클래식 들었습니다.
    정천식님도 작곡가들의 의도를 저도 작곡가의 의도를 짐작만 하고 있을 뿐입니다.
    현재 님의 글이나 저의글 모두에 구체적 증거나 자료가 하나도 없습니다.
    결론은 님의 주장 저의 주장 평행선을 달릴 뿐이란 겁니다.
    기타곡 작곡해 보셨겠지만 저도 주접스럽게 기타곡 만들어 보니 운지의 제약과 화음의 제약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화음을 생략해야 하거나 편법을 써야 하는 경우도 많구요.
    예를 들어 볼까요? 소르의 "마술피리 주제 변주 " 에 있어 앞부분 프레이즈 솔# 라 시 시 시
    에서 시시시 에 붙는 반주는 시 (개방 미 )시 (개방 미) 로 떨어뜨려 시를 멜로디로 부상시키면서
    반주는 시미 시미로 들리게 한 기타특유의 수법입니다. 이것은 기타를 모르는 사람은 함부로
    쓸수없는 작법입니다. 그런데 저는 왜 소르가 굳이 그렇게 한건지 답답합니다.
    피아노면 간단히 해결될것을 굳이 이런 편법을 하는걸 대작곡가들이 왜 좋아하겠습니까?
    기타가 어려워서 작곡을 안한게 아니고 이런 제약이 싫은 거지요.
    그들의 광대한 악상을 펼침에 있어 이런 제약도 문제고 또 좁은 스케일 범위와 조성도 그들의
    악상을 진행시킬수 있는 제약이 당연한데 미쳤다고 기타를 사용하겠습니까?
    기타독주에 편히 사용할수 있는 조성이 대체 몇개나 됩니까? 겨우 4-5개정도일 겁니다.
    현대음악에 대단한 기타연주가 많다고 그러는데 어디 추천좀 해주면 좋겠네요.
    기타위상 제고에 마음씀이 보이는것은 좋습니다.. 저도 기타위상 낮추자고 이글 시작한것도
    아니구요. 기타의 갈 방향을 생각해 보자는 의도로 시작한거니 님과 저는 방향은 달라도
    결국 기타사랑의 마음은 하나라고 봅니다.

    그 증거요?  이번에 안그래도 없는 돈에 돈 좀 들여  스페인기타 한대 샀습니다. 하하  ~

  • 정천식 2012.05.14 20:44 (*.182.124.226)

    영국 출신의 대작곡가 벤자민 브리튼의 예를 들어보지요.
    브림의 연주로 널리 알려진 녹터널(Nocturnal)은 현대에 작곡된 기타작품 중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 중의 하나입니다.
    영국 출신의 존 다울란드가 남긴 "Come heavy sleep"이라는 작품(류트 반주의 성악곡입니다)을 토대로 변주곡을 작곡했는데 특이하게도 주제가 마지막에 나타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아래는 류트 반주로 노래하는 존 다울란드의 "Come heavy sleep"의 동영상입니다.

    말하자면 원곡에 해당하는 작품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PaWG6L6mKE8


    브리튼의 이 작품은 작곡 과정에서 줄리안 브림의 조언이 많이 작용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브림의 이러한 조언은 단지 이 작품을 작곡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영국에서 전해져 오던 많은 민요들을 기타 반주로 집대성하는 방대한 작업으로 이어졌습니다.
    영국출신의 성악가 Peter Pears도 이 작업에 동참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작업의 결과물들이 음반으로 나와 있습니다.


    http://www.ebay.com/itm/PEARS-BRITTEN-BREAM-english-song-recital-LP-19-trk-ecs545-uk-decca-eclipse-/110811090477?pt=AU_Records&hash=item19ccdb0e2d
    http://www.ebay.co.uk/itm/PETER-PEARS-A-TREASURY-ENGLISH-SONG-BRITTEN-2-CD-2011-DECCA-PRESSING-NEW-/260989799842?pt=UK_CDsDVDs_CDs_CDs_GL&hash=item3cc4344da2
    http://www.ebay.co.uk/itm/lp-PETER-PEARS-JULIAN-BREAM-music-voice-guitar-/360336236937?pt=UK_Records&hash=item53e5b6a189

    아래는 브림 반주에 의한 Peter Pears의 노래 동영상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Ex5LnzXN30o

    아래는 브림의 녹터널 연주 동영상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FCFd5ScJEYA

  • 글쎄요 2012.05.15 01:34 (*.75.40.122)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참 와 닿네요
    알만한 사람이...
  • 2012.05.15 08:17 (*.151.135.36)

    글쎄요님..혹시 나보고 한말이라면..
    님도 내글에 대해 아무 근거없이 막말부터 한거니 아주 무식하게 비열한것 같소..

    그렇게 유식하면 클래식자료를 좀 올려 보던지..님보다는 내가 더 알고 있을거란 느낌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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