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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172.98.189) 조회 수 10293 댓글 17

re_P1000889.JPG

 

안녕하세요?

미국의 제니퍼 아빠 케빈입니다.

제가 몇해전 부터 결정을 못 하고 있는 것이 있어 이렇게 글을 올려 봅니다.

위의 사진이 저의 딸 제니퍼인데요 진학에 대한 건이랍니다.

바로 코앞의 일이 진학이고 그와 연결된 사항이 진로이겠죠.

지금 8학년인데 학교는 일년 먼저 들어가 이제 13세. 여름이 지나면 14세가 된답니다.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한국식으로 표현 한다면 6년의 초등학교, 2년의 중학교, 4년제의 고등학교의 과정으로 이제 중학교를 졸업할 예정이랍니다.

한국식이면 중학교 2학년을 마치는 꼴이지요.

고민 거리는 학교인데 예술학교로 진학하느냐  아니면 일반 고등학교로 진학하느냐이랍니다.

주위의 학부모들의 의견도 그렇고 하다 못해 제니퍼에게 기타를 가르치시는 선생님들도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네요.

다 장단점이 있으니 어찌 하는 것이 솔로몬의 지혜가 될지........

 

예술고에 갈 경우 장점은 좀 더 다양한 음악교육과 기타에 치중 할 수가 있을 것 같은데 그 와는 반대로 단점으로는 쓸데 없는 등하교시 거리가 먼 관계로 시간 낭비와 경제적인

지출이 그리고 기타교육에 있어서도 학교 시스템에 맞추어야 하기에 불필요한 시간 낭비가 있을수도 있다는 점을 제니퍼 선생님이 지적 하시네요. 반대로 기타 이외의 악기와

앙상블 기회는 더 있을 수 있지만  기타 이외의 일반 학업에 소홀해 질수가 있다는 지적.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

이것은 나중에 대학에 진학 할 때에도 문제점이 될수 있는데 기타와 함께 학업에 충실  했을 경우에는 종합대학의 음대에 진학하여 복수 전공들을 많이 하는 경우가 많으며

기타 한가지에 매진 하였을 경우에는 어쩔수 없이 일반 음대에 진학을 한다고 하네요.

물론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말입니다.

이제 13세인데 네 인생은 기타 하나에만 집중하라고 하기도 그렇고, 또 한편 자의든 타의든 훗날 기타를 더 이상 할수 없게 되거나 아니면 더 좋아 할 만한 것이 있다면 되 돌릴

수도 없는 일이고. 아직까지는 열심히 공부 하지 않았지만 성적이 좋은 편이라 다행이지만 고학년이 될수록 학업에도 많은 시간을 가져야 할텐데 말입니다.

사실 지금 8학년이지만 지금도 잠이 많이 모자라 애를 먹고 있답니다. 숙제에 시험등을 준비 하고 기타도 연습하고 하다 보면 12시 이전에 잠자기가 힘들 때가 많으니 ..........

 

이제서야 학업을 중단하고 기타에 매진 하는 어린 학생들이 적지 않은 이유를 알것 같읍니다.

그렇지만 그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말 하기도 그렇고 어찌 해야 할 까요 ?

 

한가지 더 아쉬운 사항이 있다면 그림에 탁월한 재능이 있는데 이것 또한.

사실 그림에 특별한 재능이 있다는 것은 어렸을 때 알고 있었지만 저희들이 그 분야는 잘 모르는 분야인지라 알고도 제 욕심(?)에 기타를 가르쳤는데 학교의 미술 선생님이

그 분야로 공부 하기를 권하시네요. 학교내에 미술을 어렸을 때부터 배운 학생보다 잘한다고 하시면서 남다른 터치가 있다고 하시니.........

지난 달에는 선생님이 제니퍼의 그림을 출품하여 유니온 하이 교육구에서 상을 받아 왔읍니다.

re_P1000984.JPG

 

위의 사진에서 제니퍼가 자신의 그림앞에서 같은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어 보았답니다.

 제 욕심이 예술학교에 가서 미술도 배울 수 있으면 배우게 하고 싶은데 이 것은 욕심이겠지요.

 

또 다른 문제점은 이 것도 큰 문제점인데 제니퍼에게는 두 남동생들이 있는데 제니퍼에게 신경을 쓰다보니 그 아이들에게 너무 소홀해 지는 것이 문제죠.

외동딸이라면 올인 해 보겠는데 ............

 

어찌하는 것이 좋을지,  일단 예술학교에서는 몇년전부터 입학을 권하였고 올해 지원을 하여 합격은 하였는데 아직도 갈팡질팡이랍니다.

결국 저희들이 제니퍼와 함께 결정 하여야 할 문제 지만  좋은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제 자식 자랑으로 들으셨을지도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지금 가장 중요한 고민 거리이랍니다.

부탁드립니다.

 

 

Comment '17'
  • 최동수 2012.04.25 17:37 (*.106.215.80)
    KEVIN님 오랜만이네요.
    즐거운 고민이라고도 할수있겠지만 간단하지않은 문제군요.

    제니퍼가 아직 어리긴해도 머지 않아 성인이 되므로...
    저 같으면 제니퍼 스스로 선택하도록 하겠습니다.
  • 콩쥐 2012.04.25 20:14 (*.172.98.189)
    햐 , 그림도 잘하고...
    재능이 너무 많아서 즐거운 고민을 하고 계시네요.
    하하하 요즘 자식걱정하는 부모님의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되는데
    제니퍼도 드뎌 고등학생이 되는군요....
    음악도 하고, 미술도 하고, 책도 읽고, 친구도 사귀고...그럼 참 좋을텐데 말이죠....
  • teriapark 2012.04.25 20:36 (*.197.118.98)
    전에 유튜브에서 카넨자이져 인터뷰를 봤는데,
    마이너 악기를 하며 사는게 얼마나 외롭고 힘든지 토로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이분야에서 살려면 크로스오버, 사업가기질 등이 있어야한다는 투로 말했습니다.
  • 칸타 2012.04.25 23:32 (*.10.219.35)
    예술고 진학을 권합니다.

    이것 저것 잘하는 것...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것 ... 왠만큼 나이 드신 분들은 잘 알잖아요?
  • 금모래 2012.04.26 07:22 (*.137.225.210)
    글쎄요. 제니퍼의 예술적 재능과 취향은 정해진 듯하고 문제는 그쪽 예술고와 일반고의 시스템 문제인 듯한데요.
    그곳도 예고/일반고의 분류 외에 학교마다 각각 또 좀 차이가 있겠죠. 한국에서는 일반고 내에 예능계를 따로 두기도 합니다만
    시스템이 학교마다 차이가 있고 학생들의 분위기도 다르고.

    그쪽의 예고/일반고의 시스템과 가야할 구체적 학교의 특성은 케빈 님이 가장 알 텐데 그 시스템을 모르는 여기 사람에게
    예고/일반고의 진로를 묻는 것은 별 도움이 안 될 거 같네요. 우선 당장 배우는 과목의 종류와 비중, 특성 등도 다를 텐데.

    단지 제니퍼의 입장을 보면 재능과 취향으로 보건대 당연히 예고 아닐까요? 음악이든 미술이든 그리고 기타든 다른 악기든, 어찌되었든 그쪽에서 부딪쳐봐야 스스로를 알고 가야할 길도 더욱더 분명히 인식할 거 같고. 그리고 고등학교 갈 나이면 제니퍼의 마음에 굳어진 무언가가 있을 거 같은데요, 그 내부의 동기와 의지를 좀더 확인할 필요도 있겠네요.

    시스템과 내부의 동기라.......어찌되었든 행복한 고민인 것만은 분명한 듯하네요.
  • teriapark 2012.04.26 07:49 (*.197.118.98)
    클래시컬 기타를 왜 전공했는지, 기타 전공하면서 뭘 느끼는지 얘기하는
    Kanengiser intervew clips을 찾아봤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qQxo6bVV_j8&feature=relmfu
    http://www.youtube.com/watch?v=5AzqZNx8bFg
  • 고정석 2012.04.26 12:01 (*.92.51.48)
    참 어려운 결정을 하셔야 할때군요.
    우리나라 같으면 음악을 전공하려면 당연히 예술고에 진학하는하는것이 일반적이지만 기타의 경우는 일반고에 진학하고서도 열심히하고
    재능이 있으면 대학에서 기타전공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미국의 교육 시스템을 잘 모르기 때문에 조언을 드리기가 뭐합니다만
    제니퍼같은 출충한 재능을 가졌으면 일반고에 진학해서도 충륭한 기타리스트로 성장하리라고 생각됩니다.
    일장 일단이 있어서 정말 결정하기가 힘드시겠어요.
  • 망고레 2012.04.26 14:30 (*.143.173.10)
    제가 보기에는 학교진학의 결정이 아니라 미술과 음악을 놓고 전공의 결정이 고민 일것 같습니다.
    나름 오랫동안 그림을 끄적 그려온 제가 보기에도 제니퍼 양의 그림실력이 놀랍기만 하네요.
    어떻게 보면 예술적인 감수성은 장르가 달라도 한 곳으로 흐르는 같아요.
    행복한 고민 이시네요...^ ^*
  • kevin 2012.04.26 15:33 (*.62.152.248)
    최선생님, 콩쥐님, teriapark 님, 칸타님, 금모래님, 고정석님 안녕하세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헌데 가장 근본적인 것이 과연 기타로 업을 삼아도 될까요 인 것 같네요.
    대학에서 전공을 하였느냐가 아니고 그 이후에도 후회없는 삶과 만족감 및 경제적인 측면 까지도......
    참 어려운 문제 인 것 같읍니다.
    제 생각에 어림 잡아도 미국내에서 클래식 기타로 전공하여 학사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 일년에도 아무리 적게 잡아도 100명 이상일것이고 동남아시아, 유럽까지 생각한다면 많은 숫자가 나올 것 같네요. 한국에서도 이제는 전공한 졸업생들이 적지 않을 것이고 유학까지 다녀 오신 분들도 모두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시나 생각 한다면 ........
    그래서 나온 해답이 대학에서 복수 전공.
    기타이외의 교육을 받아 다른 직업을 가질 수도 있는 여지를 만들어 보자는 생각이었읍니다.
    너무 멀리 보았나요, 허지만 제 자식의 일이고 기타음악의 길로 인도한 부모의 입장에서 볼 때 아주 생각이 많고 복잡하답니다.
    제가 많은 부라도 축척하여 놓았다면 또 한편 쉽게 생각 할 수 있겠지만 그도 아니고....
    사실 제 입장은 제쳐 놓고 제니퍼 자신 또한 생각이 있겠죠. 그만 둘 생각은 없지만 아주 확고한 의지 또한 없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기에는 하고픈 것도 많고 호기심도 많은 어린 나이인 것 같읍니다. 제 주변에서 본 보경양이나 지연양 처럼 확실 하다면 오히려 속 편할 터인데.......
    거기에 제니퍼 엄마도 갈팡질팡. 예고에 음대 출신, 미국까지 유학을 왔으니 어느 정도 알 건 알면서도 시시각각 결정을 번복 하고 있읍니다.
    참 제니퍼가 사사하고 있는 기타선생님은 두분인데요, 그중 한분이 teriapark 님 말씀 하시는 LAGQ 의 Kanengiser 님 이신데요 USC (남가주대학교) 교수님이시지요. 이분에게 이주전쯤 레슨때 예고 진학에 대하여 문의하였더니 하시는 말씀이 기타를 배우기에는 제니퍼에게 있는 두분의 선생님이면 더 이상 필요치 않으며 올해 USC 기타과 입시 실기 본 학생들 보다도 제니퍼의 실력이 더 낫다고 하면서 오히려 학업쪽에 신경을 쓰는 것도 좋다고 하네요.
    일이 이렇게 되다 보니 아직도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좀 더 알아 봐야 할 것 같읍니다.
    지금도 12시 가까이 되었는데 이제야 숙제와 시험 공부를 마치고 기타 연습을 시작 하는데 오늘도 연습 시간이 턱 없이 모자라네요.
    얼마 남지 않았는데 어찌 연습을 해야 할지..........
    하여간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며 좋은 결말이 있으면 다시 연락 드리겠읍니다.
    감사합니다.
  • 칸타 2012.04.26 18:41 (*.99.133.127)
    한가지에 올인 해서 빨리 높은 경지에 올라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교는 솔직히 말하면 교육으로 돈벌이 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필요도 없는 것 배워야 한다고

    이것 저것 강의 개설해놓고 졸업학점 취득하라고 강요하죠. 학교를 믿지 마세요.

    기타와 음악을 배우는 데 있어서는 Kanengiser 의 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바하나 모짜르트... 베토벤도 오늘날과 같은 교육제도에서 공부했다면 그러한 대가가 되지 못했을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Kevin 양에 대해서 더욱 욕심을 내시기 바랍니다. 기타에 올인해서 빨리 높은 경지에 올라간다면

    그때 다른 무엇을 해도 그정도의 경지에 오르는 것은 쉽습니다. 일단 어떤 분야 이던지 빨리

    높은 경지에 오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시에 두가지 전공하는 복수전공이야 말로 가장 비효율적이고

    2류 인간을 양산하는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이라 불가능하겠지만 일단 고등학교 진학은 보류하고 기타에만 올인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2012.04.26 18:53 (*.151.135.36)
    부모의 입장이 아니고 전문가의 솔직한 평을 들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기악은 악보가 있기 때문에 좋은 선생을 만나면 어느정도 쳐나갈수 있습니다.
    즉 실력이 보통이어도 돈을 처바르면 기본은 한다는 겁니다.
    명문음대 유학까지 갔다 오면 프리미엄 붙어 고가 레슨하기 좋죠.
    그러나 미술은 정말 타고난 창조력과 미적감각이 있어야 성공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자기 순수미술작품 가지고 밥먹고 사는 사람은 전체 미술가중 1%도 안됩니다.
    외국도 사정이 별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미술은 어릴때 부터 이미 재능의 방향을 거의 드러냅니다. 색감을 선택하는 감각, 이미지선택 ,구성력 등등..
    제가 보는바를 말쓰드리면 제니퍼양의 그림을 보니 순수미술쪽이 아니고 일러스트나 상업미술 쪽입니다.
    어째도 기타 , 미술 두개를 다 잘할수 없습니다. 전문가에게 냉정히 평가받아서 올바른 진로진도 하시길 바랍니다.
  • 변금섭 2012.04.26 20:58 (*.203.40.115)
    제니퍼 아빠 안녕하세요.
    보경이 아빠입니다.
    제니퍼의 진로문제로 고민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위 최동수선생님과 같은 의견인데 제 개인생각을 덧붙여 볼게요.

    첫번째가 아이의 판단에 따라 주어야 한다고 생각이 드네요.

    예술은 일반사회과학과 달리 정신적인 분야인지라 본인의 적성에 좌우되기 때문에 아이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그길로 가겠다는 의지가 아주 중요하다고 보이는데요.
    LA에서 제니퍼를 보았을 때 저는 아이의 능력은 갖추고 있지만 그 능력을 발휘하고 선택하는 문제에 있어 아빠가 너무 앞서서 이끌고 가는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조용히 뒤에 머물러서 본인이 클래식기타의 길로 나아가겠다는 확신에 찬 신호를 부모에게 줄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면 스스로 결정을 내리게 되고 그 후 부모는 아이를 위한 선생님이나, 학교문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보조자의 위치에 있는 것이 바람직하든 생각이 듭니다.
    아이는 자신 스스로가 얻은 정보나 부모가 제시해준 정보를 판단하고 취사선택 하게 될 것입니다. 제니퍼는 그러한 능력이 있고, 강단있는 모습을 제가 보았는데, 나홀로 판단의 기회를 주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발짝만 뒤에 서서 머물러 지켜보는 여유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보경이 어릴 때 하고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제니퍼는 훌륭히 해낼 수 있는 아이입니다.

    아이의 삶과 판단은 그 아이가 꾸려나가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어서, 지금도 저희들은 보경이에게 클래식기타가 하기 싫으면 언제든지 하지 말라고 합니다.
    제니퍼는 정말 부러울 만치 자유스러운 나라에서 자유스럽게 크고 있는데, 이제는 한국인의 사고를 벗어던지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앞서간 생각이 드는 것 같기도 합니다. ㅎㅎ)

    그래서 제니퍼가 클래식기타를 하겠다는 결정을 내리면
    두 번째가 클래식음악을 위한 대학을 선택하는 문제가 되겠지요.

    유럽이나 미국의 일반 종합대학내에 클래식 관련 기타과들은 클래식기타과 음악에 관한 분야만 집중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사회과학분야까지의 폭넓은 종합지식을 학부에서 배우도록 하기 때문에 자신의 클래식음악을 만드는 시간이 많이 부족하더군요.
    특히 유럽은 그것이 더 심해서 대학원과정에서야 자신의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을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많은 자신의 음악을 완성해 가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게 되리라 보입니다.

    저희들도 한국에 내한하는 유럽의 연주가분들에게 수없이 자문을 받았습니다. 특히 수님덕분에 유럽의 많은 연주자와 연주기회를 가지게 되어 자주 자문을 받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 내린 결론이 유럽보다는 미국을 택하게 되었는데, 시미빌리님 덕분에 카넨카이저교수와 연결이 되어 LA로 가게 되고 USC대학으로 결정을 보게 되었답니다.

    제니퍼가 사는 LA의 USC대학은 페페로메로나 카넨카이저 등 아주 전문화된 클래식기타의 본향이어서 유럽의 많은 클래식기타리스트들로 여기에서 배움을 가지기를 원하고 추천을 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어가서 망설인다고 하더군요. 또한 종합대학인지라 폭넓은 인문사회 지식을 겸해서 배우기에, 클래식기타만 하기에는 애로가 있는 것 같더군요.
    그렇지만 클래식기타를 배우고 졸업후 사회진출에서 연주생활까지 도움을 주고 있기에 USC대학은 추천 할 만 좋은 대학입니다.
    제니퍼가 카넨카이저에게 사사를 받게 되었다니 잘되었네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보경이도 카넨카이저의 추천으로 USC 대학에 입학 예정이었는데, 클래식기타만을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함을 본인이 느껴서 일종의 기능대학을 택하게 된 것이랍니다.
    미국내에 우수한 클래식기타과에 뛰어난 젊은 한국계 청소년이 많이 있는 데 이들과 부모님들에게도 자문을 구해 보세요.
    한국에 있는 한국종합예술대학도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다니는 대학이기에 추천해 드리지만 제니퍼는 미국사회에서 자랐기에 미국식 교육제도가 적합하지 않겠습니까?

    아이가 잘되기를 바라는 것은 동서양 부모들의 공통사이겠지요.
    그러나 그 아이가 자라서 자신의 삶에 만족을 느낄 수 있느냐 하는 장래의 선택은 부모가 아니라 아이가 판단할 일이 아닐까요.
    제니퍼를 믿어보세요.
  • 스테파노 2012.04.27 08:49 (*.208.8.160)
    저도 학부모가 직업입니다.
    각설하고, 결론은 아버지가 원하는 직업보다 따님이 가장좋아하고 절실한것을 선택하도록 도와주세요
    선택할수 있는 세가지 분야의 교육과정과 목표를 따님에게 잘 알려주세요
    어떤 것을 선택하더라도 후회와 미련은 남겠지만 완벽한 인생은 없잖아요
  • kevin 2012.04.27 18:17 (*.62.152.248)
    망고래님, 훈님, 스테파노님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보경이 아버님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의견처럼 제니퍼의 진로이니 제니퍼의 의견을 존중하여야 한다는 점은 저도 공감하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헌데 아직까지 제니퍼의 확고한 의지가 보이지 않기에 그리고 아주 좋아한다면야 그것도 좋을듯 한데 말입니다.
    아직 어린 나이 인데 제가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어쩡쩡 하게 할 바에는 쉽게 기타를 취미로 삼고 제 앞길을 잘 찾아 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 학부모 2012.04.29 06:42 (*.125.233.2)

    카넨가이저 레벨 정도 되는 선생님이 이미 기타는 충분하다고 하시고 오히려 학업 쪽에 신경쓰라고 확실히 말씀하셨다면 그렇게 하는 것도 좋을텐데요... 기타를 전공할 경우 어느 정도까지 제니퍼에게 기대를 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기타에 어린 시절부터 올인해서 매우 높은 경지에 올라가도 대가급의 연주자가 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일 것입니다. 그러려면 또 본인의 의지가 무엇보다 확고하고 높은 레벨에 도전하려는 강한 욕구가 선행조건이 아닐런지...
    기타를 취미로 하신 부모님들이 기타에 애정이나 미련(?)이 있다보니 자제분들에게는 더 많은 것을 기타에서 기대할 수 있습니다만 부모의 인생과 욕심은 부모의 몫이고 자식의 인생은 어디까지나 다른 것이지요. 제 3자의 눈으로 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미국은 일반학교 다니면서 악기 하나 정도는 상당한 수준으로 하는 애들이 매우 많습니다. 지금 장래를 결정짓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제 생각은 일반학교에 가드라도 결국 얼마나 본인이 지금보다 열심히 해 나가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장래는 유동적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아주 좋지 않은 양상으로 변하간다고 저는 보는 입장인데 하도 이놈의 사회가 무한경쟁의 미친 사회로 돌아가다 보니 전공을 바라보고 악기를 하는 애들에 대해서도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들이나 선생님들이 나이에 걸맞지 않게 요구하는 수준이 너무 높고 (그래서 소위 "만들어진" 영재가 너무 많습니다) 따라서 아무 것도 모르는 아주 어린 나이에 인생을 올인시켜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심지어 초등학교 시절부터 이런 고민을 하니...
    그렇게 인생을 이른 나이에 고정시키고 나오는 결과도 제가 보기에는 애초에 기대한 것에 비하면 그닥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를 많이 봅니다. 그래서 결국 남는 것은 날아간 학창시절과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어디가서 말도 못하는 후회도 많고...
    미국은 이런 면에서 본인만 성실하다면 오히려 기회가 많습니다. 복수전공으로 성공적인 인생을 꾸려가는 경우도 결코 드물지 않더군요...
    다소 주제넘은 말씀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제니퍼 아버님은 어린 시절부터 나름 재능을 보여온 제니퍼가 그 재능으로 기타를 더 적극적으로 하기를 내심 강하게 바라고 계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 그래서 더욱 고민이 많으신 것은 아닌지요...
    너무 뻔한 말씀을 드리는 것 같습니다만, 결국 제니퍼가 결정할 문제이고 그 결과에 대해서도 설사 부모님이 회한이 남는다 해도 본인이 그 선택으로 행복할 수 있다면 따라주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만...쉽지 않겠죠...

    행복한 인생이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도 사람마다 다르고...

    좀 더 마음을 비우시고 제니퍼 본인의 의사를 솔직하게 말할 기회를 주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제니퍼팬 2012.04.29 07:56 (*.172.98.189)
    제니퍼가 연주할때 음색에 음영을 넣는것보고서는
    많이 놀랬는데, 그런 좋은 재능을 잘 키워나갔으면 좋겠어요....
    즐겁게 음악을 할수있는 길이 있을텐데 말이죠...
  • kevin 2012.04.29 18:01 (*.62.152.248)

    학부모님, 제니퍼팬님의 글에 감사드립니다.
    우선 카넨카이저님이 하셨다는 말중 기타는 충분하다고 하신 말 뜻은 예술학교에서 가르칠 기타교육에 비교하여 제니퍼에게 가르치고 계신 현재의 두분의 선생님들이 ( 잭 샌더스, 윌리암 카넨카이저) 훌륭하다는 말이었읍니다. 사실대로 말씀 드리자면 예술 학교에서도 유명한 연주자나 교육자에게 배우는 마스터 클라스가 따로이 있답니다, 허지만 전임을 하시는 선생님도 제니퍼의 첫번째 선생님인 잭 샌더스님에게 레슨을 받을때도 있으니 더 말이 필요 없겠지요, 다시 말씀 드리자면 제니퍼의 기타 실력이 좋다는 것보다는 제니퍼의 선생님들이 훌륭하다는 자화자찬.
    혹 오해의 소지가 있을듯 하여 글을 올렸읍니다.
    허지만 학부모님의 말씀 처럼 부모의 기대로 인하여 제니퍼가 원치 않은 길을 또는 그다지 큰 음악성 없는데 억지로 가는 것은 아닐까 하고 조심하고 있읍니다. 그러다 보니 기타로 진로를 정하여 하는 건지, 이정도 하고 취미로 전향하여야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아니면 좀 더 두고 보면서 대학을 가면 복수 전공을 해 보는 것은 어떨지 하고 고민 하고 있는 것이죠.
    재능이 있다고 다 잘 되는 것도 아니고 대가나 최고의 반열에 오른 인물들 뒤에 보면 항상 누구 있듯이 말입니다.
    그렇다고 그런 위치에 있다고 다 행복 한 것도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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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신규입점자 신년이벤트) 기타매니아 홈 메인광고 받습니다(배너제작 가능) 23년 1월 31일까지 file 뮤직토피아 2023.01.19 52903
공지 [공지] 파일 첨부기능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개선완료.. 뮤직토피아-개발부 2021.02.17 65821
공지 "댓글" 작성시 주의부탁드립니다. 3 뮤직토피아 2020.03.09 81073
공지 "기타메니아" 문자/로고 사용에 관한 건 뮤직토피아 2020.02.14 73018
공지 [필독 공지] 연주회 소식을 메인에 노출을 했습니다. 2 뮤직토피아-개발부 2019.11.02 77616
16455 기타학원 인수하실 분 tataruta 2019.12.30 3176
16454 2020 기타매니아모임 . 매주. 금요일 7시 file 2019.12.30 3429
16453 2020. 신년 기타매니아초청강의....1/3. 금. 이용수 file 2019.12.30 3323
16452 김민지 초청연주회 후기 file 2019.12.29 3316
16451 선택의 종류 2 file 2019.12.26 3969
16450 포인트좀 주세용... 넘없어요..... 만년기타사랑 2019.12.24 3420
16449 2019 동경콩클 우승자 박지형씨 기사가 한겨레신문에 실렸네요.. 애호가 2019.12.23 2898
16448 클래식 기타 , 대구예술대 2020 학년도 정시 모집 이성우 2019.12.20 2484
16447 안녕하십니까, 클래식 기타에 대해 문의드립니다. 1 수키 2019.12.16 2796
16446 류트강의 하시는 김영익선생님 만났어요. 2019.12.15 2304
16445 기타 줄 매듭 (3번선) 4 luy 2019.12.15 3459
16444 기타매니아 2기 첫모임(21), ... 송년음악회(28) file 2019.12.10 2843
16443 박지형 동경콩쿨 우승....왕 축하드립니다. 6 file 2019.12.08 3477
16442 까를로스 5세 시대의 음악 - 16세기 스페인 음악 2 이브남 2019.12.05 2994
16441 이미솔 초청연주회 후기 file 2019.12.03 3109
16440 류트를 구하고 있습니다! 2 류트 2019.11.28 3642
16439 여인과 현 - 1800년대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노래들 1 이브남 2019.11.26 3118
16438 베트남 사이공기타페스티발 file 2019.11.26 2541
16437 중국 상하이 기타박람회 file 2019.11.26 3113
16436 강동환 초청연주회 후기 file 2019.11.26 2955
16435 공방에서 상근직으로 일하고자 하는분을 모집합니다. gmeister@naver.com 2019.11.21 3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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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33 [회원모집]수원애경백화점 문화센터 (권성영 선생님) 1 김청고 2019.11.21 3069
16432 서울 양천구 기타공방 혹시 없을까요? 1 디미트리 2019.11.21 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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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30 광주전남클래식기타합주단(GJCE) 단원 모집 1 file 처누처누 2019.11.19 3152
16429 기타 합주곡 만들기 어떻게 하나요? 1 EON3 2019.11.17 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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