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한국어
(*.255.17.181) 조회 수 3568 댓글 5
기타의 음량은 탄현 속도에 비례한다.

라는 말이 있고 저 또한 그런 의미의 주장을 하곤 했는데,
곰곰 생각해 보니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피아노의 경우는 건반 누르는 속도에 비례해서 음량이 커지는 것은 맞습니다.
건반의 속도는 그대로 해머의 속도를 결정하고 피아노 현을 두드리는 강도가 결정되지요.
그래서 전자피아노 같은 경우 타건 속도를 측정하여 음량을 결정하며,
Midi 용어로 음량을 velocity라고 표현하기도 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그런데 기타는 현을 두드리는 것이 아니라 뜯는 것입니다.
아주 천천히 탄현해도 음량은 얼마든지 크게 할 수 있습니다.
활시위를 빨리 당긴다고 활이 멀리 나가는 것은 아니라,
활시위를 얼마나 당겼느냐가 활의 속도와 비거리를 결정하지요.

그래서 기타줄을 얼마나 당긴 후 놓아 주느냐가 음량을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탄현속도와는 무관하게 되지요.
물론 기타줄을 때리는 액션으로 연주할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 때에는 때리는 속도가 관계가 있을 지 모르나 결국은 같은 얘기가 됩니다.
때리는 속도, 또는 에너지에 따라 결국 기타줄이 당겨지는 거리가 결정되게 됩니다.
손가락의 운동에너지가 기타줄의 위치에너지(탄성변형)로 바뀌는 것이지요.
피아노현을 때리는 해머의 액션도 마찬가지입니다.

빨리 탄현하더라도 손가락이 줄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 당겨주는 거리가 짧으면 음량이 작을 것이고,
느리게 탄현해도 손가락이 줄에 머물러 당겨주는 시간이 길면 음량이 커집니다.  

지극히 당연한 말이지만
"기타의 음량은 탄현속도가 아니라 탄현강도에 비례한다"가 맞는 말이 아닐까요?
Comment '5'
  • 과객 2005.10.24 17:27 (*.224.241.172)
    님의 말씀도 일리가 있어보이나 현을 뜯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 음. 2005.10.24 18:40 (*.155.59.117)
    표현의 차이가 있는 것이겠지만, 어느정도는 현을 뜯는게 맞습니다..
    현은 "치는 게" 아닙니다....물론 표현을 위해서 ~은 안된다는 고정관념은 없지만...

    여기서 "현을 뜯는다"는 개념은 위에서 말씀하셨듯이 "기타줄을 얼마나 당긴 후 놓아 주느냐"와 관계가 있습니다...이를 어떤 분은 압탄이라 표현하기도 하더군요...
    이 매카니즘은 로메로,후꾸다,이즈빈,카넨가이저 모두에게 보이는 특성입니다...현대 기타 주법의 주요한 일면이죠.
  • 스타 2005.10.24 23:09 (*.23.99.59)

    기타는....

    뜯기도 하며

    치기도하고

    당기기도하며

    때리기도하고

    구슬리기도하며

    누르기도하고

    토닥 거리기도 하며

    쓰담기도 하고

    간지럽히기도 한다....

    정말 매력있고 정이 가는 악기인거 같다....



  • bluejay 2005.10.25 02:35 (*.130.137.132)
    저도 동의 합니다. 예전엔 '타현'(?) 메카니즘도 생각했었는데 이는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피아노 해머와 같이 현을 '때리'려면 현의 진동보다 현저히 빠른 속도로 때리지 않으면 안됩니다. 예를들어 110Hz인 5번 개방현의 경우, 100Hz라 쳐도 1/100초 동안에 현이 '왔다'/'갔다'를 합니다. 그렇다면 그 주기의 반인 0.005초 이내에 손끝이 현을 치고 지나야하는데 그렇게 손이 빠른 인간이 있을까요? 하물며 고음에서는... 아마 전동 드릴에 피크를 단다해도 그 속도로 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피크단 드릴을 그 속도로 회전시키면 아마도 그 자체에서 가청음을 들을수 있겠지요.

    또 설령 현을 때려서 소리를 낸다해도 때리는 속도보다 빠른 배음은 억제되어 음질이 안 좋을 것입니다. 실제로 팀파니 주자는 두드리는 속도로 배음을 조절하여 음색을 변화 시킨다고 하는군요. 따라서 기타는 탄현 (또는 발현)악기로 보는것이 맞을 것입니다. 그 두 용어의 차이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 sh 2005.10.25 10:14 (*.205.57.13)
    그래요... 흔히 기타를 '친다' 라는 표현을 쓰지만 현은 '치는' 것이 아니죠... 준비(플랜팅)가 없는 현의 퉁김,, 단순히 때리는 것으로는 음색적으로도 한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헛스윙을 낳을뿐...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신규입점자 신년이벤트) 기타매니아 홈 메인광고 받습니다(배너제작 가능) 23년 1월 31일까지 file 뮤직토피아 2023.01.19 55773
공지 [공지] 파일 첨부기능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개선완료.. 뮤직토피아-개발부 2021.02.17 68894
공지 "댓글" 작성시 주의부탁드립니다. 3 뮤직토피아 2020.03.09 84364
공지 "기타메니아" 문자/로고 사용에 관한 건 뮤직토피아 2020.02.14 76124
공지 [필독 공지] 연주회 소식을 메인에 노출을 했습니다. 2 뮤직토피아-개발부 2019.11.02 80927
10317 비발디와 스트라디바리 5 용접맨 2005.10.23 3364
10316 정말 걱정입니다 ㅠ.ㅠ 8 Guitarman 2005.10.23 3315
10315 힘을 빼는 원리에 관하여 2 3 용접맨 2005.10.24 5931
10314 어제의 Los Romeros! 8 쑤니 2005.10.24 4106
» 탄현속도와 음량과의관계. 5 쏠레아 2005.10.24 3568
10312 정말 슬프고 가슴이 아픕니다. 6 PassMan 2005.10.25 3735
10311 기타 지판이에 대한문의 5 안영대 2005.10.25 2957
10310 일욜날 봤다는 그 연예인이요~~ㅋ 3 file 쑤니 2005.10.25 3072
10309 힘을 빼는 원리에 관하여 3 6 용접맨 2005.10.25 5441
10308 김동범 기타 선생님 찾아요~~ 1 수호 2005.10.25 3122
10307 김영규와 울누나, 그리고 탈랜트.. 2 file 꼬마영규 2005.10.25 5295
10306 페페로메로의 싸인들.. 3 file 꼬마영규 2005.10.25 3923
10305 [re] 장대건 기타리사이틀 후기 1 콩쥐 2005.10.26 3008
10304 장대건 기타리사이틀 후기 4 Guitarman 2005.10.25 3468
10303 또 손톱에 관한 질문입니다 10 Guitarman 2005.10.25 3143
10302 [re] 쑤니님 보고온 후... 25 콩쥐 2005.10.26 3174
10301 장대건씨 보고온 후... 10 쑤니 2005.10.25 3997
10300 10월 27일 목요일 99.1Mhz 국악방송 - 서울기타콰르텟 소개와 인터뷰... SGQ 2005.10.25 3171
10299 아르시누스ars sinus ⓒⓓ event 두번째 소식입니다 file 아르시누스 2005.10.26 3290
10298 용접맨님 짱~....임동민 쇼팽콩쿠르 입상. 11 콩쥐 2005.10.26 5092
10297 [퍼온글] 바이올린 명장 진창현 6 퍼온이 2005.10.27 4664
10296 손열음 피아노 독주회 : 2005년 11월 11일(금) 20:00 성남 아트센터 콘서트홀 2 고정석 2005.10.28 4512
10295 피아니스트 손열음 6 file 용접맨 2005.10.27 4077
10294 질문입니다; 2 냐옹 2005.10.27 3382
10293 김정열님 연주 후기 6 nalcen 2005.10.28 3212
10292 11월11일(금)서울기타콰르텟과 함께하는 청소년음악회 file 기타사랑 2005.10.28 5038
10291 기타줄 장력에 대해 알고 싶어요. 4 엽기기타 2005.10.28 3502
10290 망고레 대성당에 관한 질문 ... 1 지나가던 ... 2005.10.29 3358
10289 [질문] 지난 10월 23일 로메로스 공연.. 2 앙쥬 2005.10.29 3699
10288 음반 3 엽기기타 2005.10.30 3059
Board Pagination ‹ Prev 1 ... 224 225 226 227 228 229 230 231 232 233 ... 572 Next ›
/ 5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