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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2008.12.14 15:56

만년필 ...

JS
(*.12.21.232) 조회 수 8211 댓글 23



저는 명품에 별로 관심 없습니다. 큰 돈은 못 벌어도, 먹고살 걱정은 없는 편인데 ... 차림새는 5 만원짜리 E-마트 구두, 10 만원짜리 E-마트 양복, 1 만원짜리 E-마트 와이셔츠, 1500cc 짜리 소형 승용차입니다. 마누라 눈치를 엄청 보면서 제법 많은 돈을 쓴 것이라면 몇 대의 고급 기타 정도.

그런데 제가 허세를 부리는 "뜻밖의 품목"이 있습니다. 바로 필기구입니다. 저는 요즘 두 자루의 몽블랑과 두 자루의 워터맨을 쓰고 있습니다. 고급 필기구 가격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 이상입니다. 제가 쓰는 몽블랑 164 볼펜은 40 만원 정도이고요, 몽블랑 145 만년필은 50 만원 정도입니다.

40 만원짜리 볼펜의 필기감 ... 1000 원짜리 볼펜하고 비슷합니다. 가격은 400 배인데 ... 어떤 사람들은 "역시 몽블랑 볼펜이 부드러워~!"라고 말하는데, 제가 보기엔 그냥 허세입니다. 1000 원짜리 볼펜하고 별로 안 다릅니다.

만년필도 ... 몽블랑 만년필은 사각거리고, 거칩니다. 별로 안 부드럽습니다. 부드럽기로 하면 4 만원짜리 라미 만년필이 최고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2 만원짜리 만년필이 사각거리면 사람들은 "역시 싸구려 만년필은 필기감이 거칠어"라고 말하는데, 몽블랑 만년필이 사각거리면 "역시 몽블랑에는 거칠고 남성적인 몽블랑만의 멋이 있어"라고 말한다는 겁니다.

고급 필기구를 갖는데에는 그만한 이유와 동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동기와 이유의 상당 부분은 "허영심"입니다. 그 허영심을 합리화시키려고 필기감이 좋다는 등의 이야기를 합니다. 2 만원짜리 만년필과 50 만원짜리 만년필 사이에는 25 배의 가격 차이가 존재하지만, 품질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써보지는 않았지만) 500 만원짜리 만년필도 품질은 비슷할 겁니다.

하지만 기타는 다릅니다. 500 만원짜리 기타는 50 만원짜리 기타보다 품질이 2-3 배는 좋은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가격이 10 배가 비싼데, 품질은 2 배 밖에 안 좋냐고 반문하시겠지만 ... 만년필의 경우를 생각한다면, 가격이 10 배 비싸고 품질이 2 배나 좋은 "기타"의 경우는 분명 돈값을 하는 것 같습니다.

**********

만년필 가격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흔히 몽블랑이 제일 좋은줄 알지만, 몽블랑은 50-300 만원 정도의 중상(?) 가격대에서 명품이고요 ... 그보다 훨씬 고가 만년필의 세계가 따로 있습니다. 사진에 첨부한 만년필은 까렌다쉬의 수공품 만년필로 한 자루에 1억6천만원입니다. (이것도 1 년 전 환율로 계산한 금액이니 아마 지금 환율로는 금방 2억 이상 갈 겁니다. 참고 기사: http://www.fnnews.com/view?ra=Sent0601m_View&corp=fnnews&arcid=0921147012&cDateYear=2007&cDateMonth=11&cDateDay=09 )

까렌다쉬 1010처럼 희소성이 강한 만년필이 아니더라도, 몽블랑보다 비싼 만년필은 아주 많습니다. 백화점 등에서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는 만년필로 워터맨 세레니떼 다르/마키에 같은 만년필은 한 자루에 500-700 만원 정도입니다.

이 쯤 되면 ... 갑자기 클래식 기타 가격이 너무 싸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할 겁니다~ ^^*.

**********

제가 클래식 기타 애호가에게 추천하는 브랜드는 그라폰파버카스텔입니다. 이 회사 필기구 중 고급 제품들은 몸체를 에보니 또는 퍼남부코 원목을 파서 만듭니다. 에보니는 다 아실테고 ... 퍼남부코는 바이올린 활을 만드는 나무라고 합니다. 지금 가격을 검색해 보니 ... 에보니로 몸체를 만든 만년필은 66 만원, 에보니로 몸체를 만든 샤프나 볼펜은 35 만원이네요. 사실, 에보니 자체는 이 정도로 비싼 나무는 아닌데, 부가가치가 아주 높은 것 같습니다.

로져스 헤드머쉰이 전혀 비싸다는 느낌이 안 들기 시작합니다~. 명품의 세계 ... 정말 요지경 세상입니다.

- JS      
Comment '23'
  • JS 2008.12.14 16:07 (*.12.21.232)
    쓰고나서 보니 ... 요즘처럼 경기도 어려운데, 참 나쁜 글이네요. 2009 년에는 기타매니아 칭구들 모두 양복 안주머니에 워터맨 세레니떼 마키에를 꽂고 다닐 만큼 돈 많이 벌자는 "덕담"으로 들어주시면 고맙겠네요. (저는 돈 많이 벌면 그냥 로져스 헤드머쉰이나 주문하렵니다~.)
  • 젠틀.성 2008.12.14 20:33 (*.126.240.137)
    만년필을 애용하신다니 반갑습니다.
    저도 주로(거의) 만년필을 사용합니다. 현재는 펠리칸과 몽블랑을 즐겨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전에 미국에서 회의 후 저녁식사 중에 메모할 일이 있어 몽블랑을 꺼냈는데 옆에 있는 프랑스 친구가 캘리그라퍼 (calligrapher, 서예가)냐고 묻습니다. 그냥 좋아서 사용한다고 했는데 다른 인도 여자가 자기도 학창시절 만년필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했다고 하는걸 듣고는 저도 그런 비슷한 경험이 있었음을 얘기했습니다.

    기록하는 기구로써 값산 볼펜이나 고급 만년필은 그 기능에 있어 차이가 없습니다. (시간 정확하기로는 핸드폰 시계가 제일 정확하기에 시계가 따로 필요없다는 제 친구의 주장에 그냥 웃고 지나갔던 적도 있었지만.)

    하지만 저는 직원들한테 가급적이면 좋은 옷과 신발 그리고 이왕이면 만년필(이에 준하는 고급 볼펜)을 사용할것을 요구합니다. 더불어 시계도 신경써야할 아이템 중의 하나임을 얘기하니 그 경제적 부담이란 사회 초년생들에겐 감당하기 어렵죠. 괜한 얘기를 했다가 사내에서 럭셔리 성으로 - 제가 성씨입니다- 불리우는걸 듣고 더이상 이런 사치스런 얘기를 하진 않습니다.

    실용과 사치,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필기구로써 만년필만큼은 저도 계속 고집하고 싶네요.

    문제는 오른손에 좋은 필기구를 쥐고 이에 상응하는 좋은 시계를 왼손에 감아줘야 할텐데 이 또한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4-60만원대의 필기구는 저지를만하지만 0 하나 더붙어 다니는 시계는 여전히 남자의 로망으로 남아있을 수 밖엔 없나봅니다.
  • 젠틀.성 2008.12.14 20:40 (*.126.240.137)
    그러고 보니 이달에 만년필이 하나 거저 생길것 같습니다. ^^
    JS 님 추천대로 그라폰파버카스텔을 고려해봐야 겠네요. 평소 저도 관심있던 브랜드였거든요.
  • 바스콤 2008.12.14 21:30 (*.215.126.85)
    JS님의 기타 자랑에 한 번 구경하러 갈까도 생각했었지만 그 순간부터 잠을 못 잘 것 같아서 단념했습니다.
    만년필은 아니더라도 기타라도 좀 업그레이드했으면 좋으련만... 사실은 기타보다 기타 실력이 업그레이드되어야 하는데 그건 쉽게 될 문제가 아니라서...
  • 금모래 2008.12.14 22:56 (*.186.226.251)
    비싸서 그렇지 덕분에 참 좋은 만녀필 구경 잘했습니다.

    성인이 되면, 그리고 공부를 하거나 그럴 듯한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글을 사랑하고 필체를 아는 사람이라면
    만년필 하나 정도는 가지고 다니는 게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학생들은 필통에 온갖 필기구를 가득 담아가지고 다니며
    쉽게 사고 쉽게 버립니다.
    긍정적으로 보면 다양성의 존중이고 좀 안 좋게 보면 양철조각 같은
    경박함이 엿보여 실망스럽습니다.

    옛날에 사람을 판단할 때 신언서판(身言書判)이라고 해서
    생김새와 말 그리고 글씨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붓을 대신한 글씨는 역시 만년필이 멋스럽고 최고입니다.

    만년필도 의상처럼 메이커가 있지만 만년필의 생명은 겉보기보다는 펜촉입니다.
    아무리 겉보기가 좋은 만년필이라도 펜촉이 긁히는 감이 좋지 않으면 말짱 꽝입니다.
    펜촉은 보통 굵기에 따라서 XF(extra fine), F(fine), M(middle), B(bold)로 나뉩니다.


    한글을 쓰기에는 F(가는 것)가 좋습니다. M은 영어 쓰기는 좋은데 잘못하면 굵어서
    번지기 쉽습니다. B는 거의 사인펜처럼 굵게 나와 사인하는데 쓰므로 보통 필기용으로는
    쓰지 않습니다. XF는 가장 가늘게 나오는 펜촉입니다.

    만년필을 살 때는 반드시 불빛에 펜촉을 대고 비쳐봅니다. 그러면 펜촉의 틈새가 보이는데
    이것이 지나치게 벌어져 있으면 좋지 않으며 펜촉의 끝의 뾰족한 끝의 양볼이 크기가 똑 같아야 하고
    높이가 같아야 합니다. 그게 확인이 되면 잉크를 찍어서 반드시 써보고 삽니다.
    쓸 때 삭삭 부드럽게 긁히면서 필기감이 좋은 걸 사야 합니다.

    실용적으로는 펠리칸이 아주 좋습니다. 가볍고 필기감 좋고 값도 적당합니다.
    품위를 따진다면 우리나라에서는 몽블랑 정도면 수준급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국산 파일로트 만년필도 아주 좋습니다.

    참, 잉크도 중요한데 잉크는 반드시 펠리칸 4001이나 몽블랑을 써야 합니다.
    다른 잉크는 펜촉에서 잉크가 말라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펜촉과 잉크, 이것이 만년필의 생명이며 외양은 장식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겉모양이 번지르한 기타가 반드시 좋은 소리를 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저는 펜촉이 종이에 긁히는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흐뭇해집니다.
    그리고 휘감기며 돌아가는 잉크의 번짐을 보면서 기타의 멋진 선율같은 낭만을 느낍니다.
    오래된 고궁에서 마음의 안정과 풍요로움을 느끼 듯 만년필은 우리에게 오래된 것에 대한
    향취와 멋과 낭만을 줍니다.
  • 최동수 2008.12.14 23:08 (*.237.118.155)
    저도 덕분에 펜카페를 둘러보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점잖다고 정평있던 DUNHILL 어째서 전혀 보이지 않을까요?
  • JS 2008.12.15 00:28 (*.12.21.232)
    젠틀.성님~ 어쩐지 크게 성공한 멋진 신사분이실 것 같습니다. 혹시 그라폰파버카스텔 갖게 되시면, 저도 구경 시켜 주세요. 바스콤님~ 언제든지 제 기타 보러 오세요. 금모래님~의 식견에 탄복했습니다. 그리고, 늘 존경하는 최동수 선생님~ 답글 감사드립니다.

    혹시 저를 아는 분은 고개를 갸우뚱하실지 모릅니다 -- "이 사람 학교에서 가르치는 사람인데, 어울리지 않게 몽블랑~???" 사실, 저같은 학교 선생들은 좋은 옷, 좋은 차, 고급 만년필 ... 이런 것 사용 안 합니다. 그러니 저의 오른 손에는 몽블랑이 들려 있어도, 젠틀.성님 말씀처럼 왼손에 좋은 시계를 감을 욕망도 없고, 능력도 되지 않습니다.

    사실, 저에게 몽블랑의 매력을 처음 가르쳐 준 곳이 바로 "학교"입니다. (유치한 자랑이지만~ ^^) 제가 2 년 전에 강의 평가 전교 1 등을 하면서 Best Teacher Award를 받았습니다. 그때 부상으로 몽블랑을 받으면서, 몽블랑에 빠져들었지요.

    고급 만년필과 ... 고급 클래식 기타 ... 둘 사이에는 놀라운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장인정신"입니다. 몽블랑의 펜촉을 바라보고 있으면, 가슴이 벅찹니다. 만년필은 ... 기타처럼 ... 예술품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 케케 2008.12.15 01:00 (*.41.215.218)
    명품명품 하는 발언 자체가 일종의 허영심이 껴있죠.
    지극히 열등감에 사로잡힌 언행입니다.
    뭐 브랜드가 어떻고 저쩌고 한마디로 웃기는 수작입니다.
    놀아나는 거죠
    TV에서 그러면 다 좋은것처럼 느끼는 바보들처럼
  • dd 2008.12.15 01:38 (*.94.27.137)
    멋있긴 한데요,, 그냥 저랑은 다른 세상 분들 갔네요.ㅎㅎ
  • 최동수 2008.12.15 10:20 (*.237.118.155)
    강우식박사님께서는 기타 외에 벼루와 먹, 지팡이랑,바둑판이며 만년필도 수집하시죠.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지만 몇해 전에 위의 그림과 흡사하지만 검정색의 만년필을 박사님께 드렸는데 그게 어느만큼 가치가 있는건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DUNHILL 만년필에 관해서 아시는 분은 설명좀 해주세요.
    제게 신품세트가 남아있어서 친지에게 선물이라도 하고싶지만, 먼저 그 수준을 알아야될 듯해서리...
  • BACH2138 2008.12.15 10:35 (*.201.41.64)
    참 좋은 취미를 가지고 계시는군요. 이거는 말이 필기구지 보니 그냥 예술 명품 그 자체네요.
    간만에 좋은 구경합니다. 세상은 좁고 배울 거는 정말로 많다는 점 절감합니다. 클래식 기타 명품도
    그런 식으로 악기 자체가 예술이라 생각합니다. 국내에서 제작되는 고수분들의 악기도 마찬가지죠.
  • 금모래 2008.12.15 11:50 (*.152.69.54)
    만년필, 생각보다 쌉니다.
    5만 원 정도면 훌륭하고요, 10만 원이면 고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0만 원대에서 50만 원대 사이도 많습니다만
    이런 거 펜촉이 14k나 18k에다 장식이 들어있다뿐이지 글씨쓰는 데는
    다른 만년필과 비교해서 별 차이가 없습니다.
    물론 너무 싼 거는 펜촉도 대충 만들어 질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위의 만년필은 2억 정도라..........
    도저히 엄두가 안 나네요. 손이 떨려서 글씨가 써지지 않을 거 같군요.

    저걸 왼쪽 양복 주머니에 꽂고 1억짜리 롤렉스 시계를 차고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고 4억짜리 마이바흐 벤츠에 앉으면
    10억짜리 금고가 길거리를 나다니는 것이 되겠군요. ^^

    기타도 플렛쇠나 헤드머신을 18k로 만들고 5, 7, 10프렛을 알리는 점에
    다이아몬드를 박고 이것 저것 넣으면 2억대짜리는 거뜬히 만들 거 같은데요.

    저에게는 옛날 학생때부터 썼던 국산 빠이로트, 아피스 그리고 파카, 엘리제, 크로스, 펠리칸, 중국제
    그다음 족도보 없는 잡동사니 등등 해서 약 15점 정도가 있으며 모두가 장식용이 아니라
    실용적으로 사용했던 것으로 20만원대가 넘는 것은 없습니다.

    워터맨이나 몽블랑을 하나 사볼까 했는데 비싸고 가지고 다니다 잃어버리면 낭패라
    제 돈 가지고는 사기가 힘들더라고요.
    있는 것도 다 못 쓰고 있는데 쓰던 거나 잘 쓰자 이렇게 되더라고요.

    JS님은 몽블랑 만년필을 상으로 받았으니까 기분도 좋고 아주 자랑스럽겠습니다.
    학교에서 아주 가치 있는 선물을 했다고 봅니다.

    최동수 선생님,
    던힐 만년필이, 거시기 영국인가요, 액세서리 용품 만드는 알프레드 던힐 사의 제품이라면
    제법 좋은 만년필일 거라 생각됩니다.
    그곳에서 만든 만년필이 5,000만원 짜리가 있다는 얘길 들은 거 같습니다
  • 최동수 2008.12.15 12:39 (*.237.118.155)
    금모래님, 777님,
    반갑고, 자세한 정보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알프레드 던힐은 맞는데, 제가 알기로도 라이터 같은걸로 더 알려진듯 합니다.
    20년 전에 라이터 가격이 30내지 50만원 하였으니 만년필 셋트도 그 언저리에 머물겠군요.
    라이터도 금연 결심하려고 다 내어주고 이젠 만년필만 2 + 1 셋트 남았네요.

    당시, 몽블랑 만년필 여러개 선물 받았는데, 무식한 안목으로 던힐만큼 점잖아 보이지 않기에
    여러사람들에게 나누어주어버렸죠.
    그 사람들 횡재했네, 하하하.
    저는 제 소용에 닿지 않으면 즉각 내어주는 체질이어서 그만...
    잘 생각해보니 강박사님 드린 것도 몽블랑 같네요.
    하기사, 그분은 제게 라미레즈 기타도 선뜻 그냥 내어주다시피 하셨으니까.
  • 콩쥐 2008.12.15 12:39 (*.88.130.172)
    만년필에서 잉크가 새는건
    구루마표(싸제)라서 그런가요?
    좋은건 안 새겠죠? 옷에 물들면 아주 난감.
    학생때 그런 경험때문에 요즘은 안쓰고 있는데,
    덕분에 악필로 바뀌고 있는중....
  • 2008.12.15 13:25 (*.73.40.57)
    정말 알아야 할게 많네요.
    저도 시계와 만년필은 어느정도 격식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그것도 많은 공부와 경험이 필요하겠네요.
    아직은 돈이 없어서 딴나라 얘기지만요.
  • 허니 2008.12.15 14:09 (*.221.13.49)
    본문의 글을 읽고나니
    머리가 번쩍하고 필링이 오는데,
    자칭 기타애호가 로서
    어쩐지
    난~ 부끄럽기만 할 뿐이고.
    없는 빤쮸 팔아서라도
    명품기타(연습용 & 허영용^^;;) 하나 사고만다.
    죽기전에...
    꾸~욱(손도장 찍는소립니다ㅎ)
  • 바스콤 2008.12.15 14:15 (*.125.96.182)
    아~ 만년필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이 많네요. 저는 중학교에 들어갈 때 만년필 선물 받은 후 만년필은 본 적도 사용해 본 적도 없어 잘 몰랐는데 말이죠. 사실 요즘은 주로 한글이나 워드로 글을 쓰다보니 볼펜도 잡을 기회가 별로 없죠. 덕분에 콩쥐님 마냥 점점 악필이 되고 있는 중... 어쩌다 펜을 잡을 땐 모나미 153 볼펜이 최고더라구요. 더 비싼 볼펜도 있지만 모나미 153만큼 편하지는 않은 듯 하고요.
  • 최동수 2008.12.15 14:33 (*.237.118.155)
    아무리 금테두르고 억!하는 볼펜도 솔직히 모나미 153만한 실용성은 떨어지죠.
    영어라면 몰라도 한글쓰기에는 님의 말씀이 옳습니다.
  • ... 2008.12.15 14:58 (*.114.108.130)
    모나미 153 원츄~~!!!
  • np 2008.12.15 18:04 (*.147.251.248)
    지난번에 Bach님께서 칼이야기 꺼낼때는 칭구들이 좀 부담스러워 하시더니

    만년필이야기 나오니깐 칭구들이 좋아하는 분위기네요.

    이러한 분위기에 저도 동참하기 위해서 저도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를 해 봅니다.

    저는 워터맨 만년필 2자루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친구 회사에서 주는 판촉물...

    또 다른 하나는 대학원 지도교수님께서 학위취득기념으로 주신 것 ...

    만년필로 글씨 쓰면 웬지 풍요로워 보이죠. 여유있어보이고 ...

    예전에 어떤 영화보니... 어떤 대학에서 그 대학의 교수가 노벨상을 수상하면

    다른 교수들이 교수식당에서 그 수상 교수가 식사하는 자리로 가서

    존경과 축하의 표시로 자신이 쓰던 만년필을 증정하던

    장면이 생각나네요.

    그런데 만년필의 문제점은 요즈음은 컴퓨터로 글을 쓰다보니

    만년필로 장문의 글을 쓸일이 없다는 것 ...

    따라서 충전해 넣은 잉크가 자연건조되어 만년필이 막힐 염려 때문에 신경쓰인다는 것 ...

    등 불편한 점이 많지만 여전히 매력이 있는 물건이라고 봅니다.

    한편 모나미 153은 비추입니다. 모양도 별로고 그것 손에 쥐면 열에 아홉은 딱딱 소리내게

    되어있습니다. 그 소리 때문에 강의하시는 선생님들 신경질나고 ...
  • np 2008.12.15 19:38 (*.147.251.248)
    노벨상 수상이 아니었나? 갑자기 자신이 없어지네요.

    이래서 술끊어야 한다는 ...
  • 최동수 2008.12.15 21:14 (*.237.118.155)
    외국에서는 인장결재 대신 싸인을 하므로 만년필은 아직도 기업계에서는 필수품이지요.
    계약서에 볼펜으로 서명한다는 건 좀 그렇지 않습니까?
  • 젠틀.성 2008.12.15 22:56 (*.126.240.137)
    그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게임이론의 기초를 제공했던 "균형이론"의 창시자인 경제학자 존 내쉬(John Forbes Nash Jr.)의 일생을 다룬 "뷰티풀 마인드"였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노벨경제학 수상자 맞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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