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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오마이뉴스 11월 6일자 기사입니다.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menu=c10100&no=138064&rel_no=1

"비전투병이든 전투병이든 한국군 역시 방사능에 노출될 것입니다. 방사능은 사람을 가리지 않습니다. 당장 인터넷에서 '모술'과 '열화우라늄'을 검색해보면 그 지역의 방사능 오염에 대한 자료를 얻을 수 있을텐데요. 1차 걸프전 당시 모술지역에 암 발생율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고, 이번 전쟁에서도 모술이 격전지였던만큼 당연히 오염이 클 것입니다."

미국 국제행동센터(International Action Center)의 사무국장 새라 플라운더스씨가 6일 오전 11시 서울 안국동 참여연대 강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열화우라늄의 피해와 미국의 평화운동 상황을 전했다.

새라 플라운더스씨는 국제행동센터에서 열화우라늄교육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 3월초 방문을 포함해 이라크 현지에서 5차례에 걸쳐 열화우라늄으로 인한 방사능 측정 및 피해를 직접 조사한 바 있다.

플라운더스씨는 "지금이 한국에서 아주 중요한 시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미국은 한국뿐 아니라 많은 나라에 파병압력을 넣고 있다"는 말로 간담회를 시작했다. 그는 "베트남전에서 2만명 이상이 고엽제로 고통을 겪었지만 이라크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고 말을 이어나갔다.

현재 미국은 열화우라늄의 피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고, 이번 전쟁에서의 열화우라늄탄 사용 여부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육군훈련지침서는 열화우라늄에 오염된 장비나 지역에 75피트 이상 접근하는 사람은 보호장비를 착용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크리스챤 사이언스 모니터> <시애틀 포스트 인텔리전서> 등 미 언론들은 "이라크에서 최고 자연상태의 1900배 수준의 방사능 수치가 나왔으며, 미영군이 1100∼2200톤의 열화우라늄포탄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새라 플라운더스씨는 7일 오후 2시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열리는 '열화우라늄탄의 피해에 관한 토론회'에 참여하며, 테러방지법 제정반대 국민행동 집회 참가, 국회의원 면담, 이라크파병반대 1인 시위 등 직접 행동도 개진할 예정이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미국이 열화우라늄탄을 쓰는 것은 '테러'"

▲ "미 행정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전쟁으로 관심을 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 파병 성격에 따라 열화우라늄으로 인한 위험이 달라지나? 비전투병이면 덜 위험한가?
"비전투병도 점령군의 일환이다. UN군이든, 다른 외국 점령군이든 방사능 노출에 직면한다."

- 열화우라늄탄은 어떤 징후를 나타내는가?
"1차 걸프전 참전자의 30%인 20만명이 장애등급을 받고 국가로부터 보상을 받는다. 정부는 이들의 질병을 심리적인 이유 혹은 원인불명의 질병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다시 이라크 전쟁이 일어나면서 예산이 삭감되어 참전용사를 위한 보상은 줄어드는 실정이다.

이라크 보건부 조사를 보면 유방암이 5배, 난소암이 16배로 각각 증가했다. 내가 만난 이라크 사람들은 '식구 중에 한 명은 암을 앓는다'고 호소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미국 경제제재로 인해 이라크 사람들이 병을 치료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선진국에서는 소아백혈병의 80%를 치료할 수 있지만, 이라크에서는 100% 사망한다."

- 직접 이라크를 방문조사했는데, 결과가 어땠나. 모술지역의 상황은 어떤지.
"2000년 남부 바스라 지역에서 방사능을 측정했다. 그 결과 많은 지역에서 방사능이 검출됐고, 어떤 지역은 너무 방사능 수치가 높아 측정기로 잴 수 없을 정도였다. 인터넷에서 모술과 열화우라늄을 넣고 검색해보면 1차 걸프전 당시 모술지역의 암 발생이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에도 격전지였던 모술은 당연히 오염되어 있을 것이다"

- 미국처럼 군사력이 압도적인 나라가 이라크에 열화우라늄탄을 쓸 필요가 있나? 다른 나라에서도 열화우라늄탄을 쓴 적이 있는지.
"미국의 군사력은 전세계보다 크다. 대항 태세도 갖추지 못한 이라크에서 끔찍한 대량살상무기를 쓸 합리적인 이유가 없다. 자신의 군사력을 과시하고 무기를 실험하기 위해서 열화우라늄탄을 쓰는 것이다.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공포와 충격'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열화우라늄탄이 '테러용'임을 보여주는 발언이다.

그러나 동시에 그들은 열화우라늄탄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쉽게 장갑차를 뚫고, 스치는 모든 것을 연소시키기 때문이다. 미국은 한국, 일본 오키나와, 푸에르토리코 등에서 열화우라늄탄을 시험발사를 했고, 보스니아-세르비아전, 아프간에서 더 광범위하게 사용했다."

"신보수주의의 관심돌리기, 북한이 위험하다"

- 미국은 계속 열화우라늄탄 사용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국제적 비난여론에 맞닥뜨리게 되고, 전 중동에 환경위기를 초래했다는 것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열화우라늄탄을 쓰면 세라믹 분진이 일어나 국경을 넘어 환경적 영향을 미친다. 또한 이를 인정할 경우 미국은 오염제거 작업, 대 이라크 보상 등을 해야 한다."

- 한국은 테러방지법 제정 등을 통해 국가폭력 강도가 높아질 조짐을 보인다. 국가폭력에 저항한 경험 속에 한국 활동가에 하고 싶은 말은?
"전쟁과 국가압박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미국은 여러 나라에 군대를 보내고 불심검문, 억류, 심지어 고문까지 행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도 감옥에 수감된 사람의 숫자는 세계 최고이다. 최근 애국법이 미 의회를 반대없이 통과했는데, 정치적 권리를 없애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는 중단없는 투쟁으로 양심수를 위해 싸울 것이다."

- 저항이 늘어나지만 미국내 신보수주의가 계속 유지되는 것은 어떤 이유인가?
"신보수주의자들은 전쟁범죄자다. 그들은 선제공격을 했고, (전쟁 근거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 미국에서는 수십만명이 반전시위에 나서는 등 이에 대해 저항이 매일매일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신보수주의자들도 대책이 없는 것은 아니다. 미 행정부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다른 전쟁으로 관심을 돌리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계속 전쟁위협을 받고 있는 북한은 지금 위험한 시기이다."

- 한국정부에게 하고 싶은 말은?
"미군 피해로 미국도 압박을 느낀다. 그래서 한국군에게 최전선에서 싸워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저항할 책임이 있다.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국민들과 함께 일어나야 한다. 언론도 열화우라늄의 위험을 국민들에게 알려야 할 책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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