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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98.221) 조회 수 11260 댓글 1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artforlove&logNo=110839818시관상_40호_1949_artforlove.jpg

■ 변시지(1926~)

1926년 서귀포에서 태어난 작가 변시지는 6세 때 가족과 함께 일본 오사카로 이민을 간다. 1945년 오사카 대학을 졸업한 그는,당시 일본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던 <광풍회(光風會)> <일전(日展)>에 입선함으로써 재능을 인정받고 작가로써의 화려한 입문을 하게 된다이어 1948년 마침내 제34 <광풍회>전에서 최연소로 최고상을 수상하게 되며이듬해에는 광풍회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는 영광을 누린다보통 중견작가 정도는 되어야 광풍회의 회원자격을 획득하던 관례로 보아 스물셋의 조선청년이 최고상을 차지한 것은 현재까지 전무후무한 일로 일본 NHK에서도 뉴스로 크게 다룰 정도로 놀라운 사건이었다. 1957일본에서의 모든 영광을 뒤로하고서울로 귀국한 후 그는 서울에서의 20년을 지낸 이후, 1977년 다시 한번 그의 고향제주로 돌아와 현재까지 서귀포에 머물며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나는 바다를 그리기 위해 바다를 깊이 묵상한다그 묵상은 내 그림의 원동력이다바다는 계절시간그리고 대기에 따라 변하지만바다에 대한 나의 존경은 한결같다.

미친듯이 몰아치는 비바람또는 폭설때로는 태양이 주는 자연재해의 피해뿐 아니라모든 권력과 명예중심으로부터의 단절은 그에게 고독과 외로움을 주었다하지만 그 단절은 제주의 대기와 향토빛을 온전히 담아낸 변시지만의 작풍을 만들어내는 계기가 된다.

 

 

 

<프로필>

1947년 제33 ‘광풍회전입선, ‘일전입선.
1948
년 제34회 광풍회전 최고상 수상
.
1949
년 도쿄 긴자의 시세이도 화랑서 제1회 개인전
.
1958
년 화신화랑(화신백화점)서 유화 회고전
.
1960
년 서라벌예대 미술과 과장으로 초빙

1966
 ‘말레이시아 미술초대전’, ‘신기회전출품.
1974
년 오사카 고려미술화랑 주최 ‘한국거장명화전

1975
년 제주대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전임
.
1984
년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전 출품
.
1987
 ‘신미술대전심사위원장

1990
년 제27 ‘변시지 제주풍화 초대전
1991
 ‘변시지 제주풍화집출간국민훈장 수상
.
1993
 ‘예술의 전당 개관기념전

1994
년 서귀포시민상
.
1995
년 변시지 고희 기념전(32회 개인전
)
1998
 ‘신맥회전’, ‘이형전’, ‘움직이는 미술관전
’.
1999
 ‘근대회화전’, ‘제주도전심사위원장

2000
 ‘움직이는 미술관전’, 35회 개인전
2001
 ‘세계 섬문화 축제제주관 전시
2003
 ‘근대회화전’(국립현대미술관)
2004
년 덕양어울림누리문화체육센터 개관기념전

2005
년 서귀포 기당미술관 특별기획전
2006
 ‘KBS 교향악단 특별 연주회제주 빛과 바람소리변시지

75년부터 정착 '제주의 혼'으로 불려

'예술은 그 지역 풍토에서 나오는 것 외로운 섬에서 쓸쓸한 그림은 필연'

제주 서귀포에서 작업하는 변시지(84) 화백은 ‘폭풍의 화가’로 불린다.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배경으로 초가집과 조랑말과 사나이가 마치 연극무대의 조명을 받고 있는 것처럼 화폭에 옮긴 그의 그림들은 요동치는 격랑의 시대를 스쳐지나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제주의 혼’이라는 별명도 가진 변 화백이 서울남대문로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9층 롯데갤러리에서 5년 만에 개인전을 연다. 

1932년 가족과 함께 일본으로 이민을 떠난 그는 스물두 살 때인 47년 일본 문부성 주최의 ‘일전’에 입선하고 이듬해 일본 화단을 대표하는 ‘광풍회전’ 최고상을 수상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49년 도쿄 시세이도 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가진 그는 57년 영구 귀국한 뒤 서라벌예대(중앙대 전신) 교수 등으로 활동하다 75년 고향인 제주로 내려가 지금까지 줄곧 그곳에서 작업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폭풍이 몰아치는 거친 바다를 황톳빛과 검은색으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전시장에서 만난 변 화백은 그림 만큼이나 강렬한 인상이었다. “제주 공항에 내리니 태양빛이 아주 강렬했어요. 그 강렬한 빛 때문에 모든 것이 누렇게 보이더라고요. 제주도를 색으로 표현하면 누런색이 아닐까 싶었죠. 검은색을 쓰는 건 검은색은 밤, 흰색은 낮 이런 식의 고정관념을 뒤집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귀로, 이어진 길’ ‘거친 바다 젖은 하늘’ ‘모든 일은 갑자기 다가오지만 인간에게도 예감은 있다’ 등 그의 작품에서는 바람 많고 돌 많은 제주의 풍광이 속속들이 담겨있다. “예술은 그 지역의 풍토에서 나오는 겁니다. 피카소는 스페인 사람이기 때문에 정열적이었죠. 지역마다 사투리가 있듯이 지방작가들도 풍토에 따라 독창적인 작업을 해야 하는데 서울작가와 똑 같으니 문제입니다.” 

그의 그림을 보고있노라면 왠지 모를 슬픔과 쓸쓸함이 엄습하는 듯하다. “제주는 외로운 섬이에요. 여자가 많은 건 남자가 바다에 나가 풍랑에 휩쓸렸기 때문이죠. 또한 제주는 옛날부터 유배지였잖아요. 그래서 쓸쓸하고 외로운 그림이 나오게 되는 거죠. 제 그림 속 까마귀는 앞날을 예측하는 새로 제주의 외로움과 쓸쓸함을 달래고 좋은 소식을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라고 보면 돼요.” 

작가는 최근에도 붓을 놓지 않고 있지만 아무래도 고령의 나이 때문에 소품 위주로 작업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요즘은 20호 이내 소품만 하고 있어요. 그 이상 큰 그림은 이제 못해요. 83세가 넘어가니까 집중력이 떨어지더라고요. 어제까지 그리던 것도 그냥 쳐다보기만 하고 그릴 생각이 안 나기도 하구요. 그래서 요새는 집중력이 생길 때마다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검은 바다’와 ‘폭풍’ 시리즈 등 제주 작품을 중심으로 49년 일본 활동 당시 작가의 동생을 그린 ‘시관의 상’, 57∼75년 이른바 ‘비원 시절’에 그렸던 창덕궁의 비원 풍경과 자화상 등 30여점을 선보인다. “중앙화단을 떠나 제주에 묻혀 지내는 생활을 후회한 적은 없느냐”는 질문에 변 화백은 “아주 행복하고 만족스럽다”며 웃었다(02-726-4428

Comment '1'
  • 섬소년 2013.10.29 09:33 (*.17.103.60)
    재작년 서귀포에서 인사를 드리고 그것이 마지막 뵌 것이 되었네요. 바람의 화가. 폭풍의 화가로 제주 화단의 큰 어른이셨던 선생님의 온화한 미소를 기억하며 영전에 기도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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