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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안녕하세요. 따듯한 남쪽 지방의 산 기슭에서 칩거하고 지내는 두메산골 기타리스트 신현수입니다. 1990년경부터 칩거 생활을 시작해 온 터이니, 소생이 외부 세계와 담쌓고 지낸 지도 어언  20여 년이 넘었네요. 사람이 오랜 시간을 외부 세계와 단절하고 지내다 보면, 현실 감각이 점점 희박해져 가게 됩니다. 현실은 늘 벽에 걸린 그림 속에나 존재하는 피안의 세계로 느껴지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다 보니 소생이 기억하는 국내외 기타계는 1990년 이전의 그것으로 박제된 채 머물러 있는 편입니다. 그러므로 1990년 이후에 등장한 기타리스트들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는 형편입니다. 물론, 소생의 머릿속에 든 기타나 음악 관련 지식도 역시 그와 사정이 그다지 다를 것이 없습니다. 최근에 출간한 소생의 졸저들조차 그 내용의 대부분은 1990년 이전의 경험과 지식에 의존하여 저술한 것입니다.

 

  오늘 아침 눈이 내려 이곳 잔메는 온통 새하얀 외투를 뒤집어쓴 모습이었더랬는데, 초록의 기세가 워낙 강해서인지 지금은 잔설이 희끗희끗한 상태입니다. 따듯한 남쪽 지방인지라 이런 일은 몇 년에 한 번쯤이나 있을 법한 일이지요. 그래서인지 오늘은 어쩐지 글을 쓰고 싶어집니다. 한데, 딱히 글을 쓸 대상과 상대가 생각나지 않던 차에.... 기타매니아에 들려 보니 박규희님의 첫 독주회가 2월 20일로 잡혀 있군요. 한데, 현실 감각이 거의 없어진 소생에게 있어서도 "박규희"님만은 잠시 동안 경험한 현실의 한 자락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침 잘 됐구나!, 싶어서 박규희님에 대하여 좀 씹어(?) 보려 합니다.

 

  지난해 말경, 책의 인쇄 작업을 진행하기 위하여 애쓰고 있을 때였습니다. 낮에는 낯설고 춥고 황량하기만 한 인쇄 골목을 여기저기 누비고 다니고, 밤에는 인쇄 관련 지식을 좀 더 찾아보기 위해 인터넷 써핑으로 시간을 죽이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 어떤 싸이트에서 우연히도 낯설지 않은 이름을 보게 되었지요. "박규희", 가끔씩 기타매니아의 이 게시판에서 눈에 띄곤 해서 "그림" 속 세계에 존재하시는 이름의 하나로나마 익숙해져 있었던. 으레 그래 왔던 것처럼 그냥 지나치려다 어쩐 일인지 나도 모르게 동영상을 클릭했습니다.

 

  흰 색 바탕에 짙은 색 가로줄 무늬가 그어진 라운드 티, 그리고 그 위에 가디건을 걸친 평상복 차림의 한 소녀(또는 숙녀?)가 등장하여 수줍어 하는 표정으로 일본말로 뭐라고 하시는데, 용케도 "바크규희"라는 단어는 알아듣겠더라고요. 이어지는 그의 연주! 타레가의 <꿈(Sueno: estudio de tremolo)>(아래 동영상 연주1 참조). 감전된 듯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소생,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름답고 감동스러운, 흠잡을 데 없는(!) 연주가 눈 앞의 조그만 창에서 펼쳐지더군요. 내 나라 내 민족의 한 사람 중에 저처럼 뛰어난 기타리스트가 있었다니! 젊디젊은 분께서 어찌 저리 대단한 연주를 할 수 있는 것일까....? 곡을 다 듣고 난 다음, 놀랍고도 기쁜 마음에 곧바로 유투브로 이동하여 검색해 보지 않을 수 없더라고요. 내친걸음에 유투브에 올려진 님의 연주들을 몇 곡 더 들어 보았습니다. 가슴이 뭉클해지는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행복한 느낌으로 충만한 밤 시간을 보내었지요. 그래서 "박규희"님은 소생이 기억하는 (1990년 이전의 기억에 추가된) 현실의 한 자락으로 존재하시게 되었습니다.

 


 동영상 연주1: 박규희님이 연주하는 타레가의 <꿈(Sueno: estudio de tremolo)>

 

  그날 밤 소생이 시청했었던 박규희님의 동영상 연주에 대한 느낌과 생각을 간단히 정리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경험 많은 매니아님들에게야 새로울 것이 없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만, 아직 기타와 관련한 경력이 오래되지 않은 님들에게는 2월 20일에 있을 "박규희님의 첫 독주회"에 대한 관전(감상) points로서 얼마간 참고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 그러나, 아래에 이어질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소생이 느낀 감상일 뿐이며, 다른 이들은 소생과 다른 견해를 가질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프로필이나 세평(世評) 같은 것을 참고하는 일 없이 오로지 소생의 귀로 듣고 느낀 바 그대로를 전하는 이야기임을 밝혀 둡니다. 이러한 점들을 염두에 두시고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박규희님께서는 기타의 모든 테크닉에 있어서 세계적 수준에 도달하고 있음을 소생은 그날 밤 동영상 연주에서 느꼈습니다. 그중에서도 먼저 거론하고 싶은 것은 레가토에 대해서입니다.

 

   박규희님의 레가토는 피아노의 그것에 버금가는 대단한 수준이었습니다. 익히 아시다시피 기타는 피아노에 비해 레가토 연주가 어려운 악기입니다. 한데, 박규희님의 연주를 듣고 있노라면 마치 피아노의 레가토 연주를 듣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였습니다. 나아가, 님의 동영상 연주에 더러 나타나는 레가티시모 연주 역시 피아노의 그것에 못지 않은 정교함을 보여 줍니다. 이 말에 '뜬금없이 왠 레가티시모?' 하고 고개를 갸웃하는 님들도 계실 듯 하네요. 기타 연주에 대한 이야기에 굳이 레가티시모까지 거론할 필요가 있는 것일까 하고 의문을 가지는 친구들이 없지 않을 듯 싶습니다. 하지만, 일류 기타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기타 연주에 있어서도 능숙한 레가티시모가 필수적입니다. 이를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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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보1. 타레가의 <꿈(Sueno: estudio de tremolo)>에서 인용 - 박규희님의 운지에 준함.

 

  악보1은 박규희님의 동영상 중에 제가 첫 번째로 들었던 바로 타레가의 <꿈(Sueno: estudio de tremolo)>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이 곡의 서주 부분 중 제4 ~ 15마디는 마디마다 그 첫 박에 앞꾸밈음(轉過音, appoggiatura)이나 앞꾸밈음과 같은 성격의 음들(악보 상의 붉은색 음표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해결음(악보 상의 청색 음표들)이 곧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찰현악기류(바이올린족의 악기)에 의한 현악 합주로 연주한다면 당연히 악보 상의 앞꾸밈음과 해결음 사이에는 슬러 기호가 붙여지며, 슬러 주법으로 연결하여 연주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이를 피아노 악보로 옮긴다 해도 당연히 앞꾸밈음과 해결음 사이에는 슬러 기호가 표시되며, 슬러 주법으로 연결하여 연주합니다(아래 악보2). 그러나 피아노는 현악기에서와 같은 슬러 주법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피아노 연주에서는 현악기의 슬러 주법으로 내는 소리의 특성을 그대로 흉내 내어 - 모방하여 - 연주하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즉, 슬러의 첫 음(앞꾸밈음)은 악센트를 가하여 연주하고, 이어 데크레센도하며 해결음을 레가티시모로 연결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피아노에서의 슬러 주법입니다. 하지만, 기타 악보 상에는 이 같은 경우에도 슬러 기호를 표시하지는 않습니다. 오로지 슬러 주법이 가능할 때에만 슬러 기호를 표시하는 것이 기타 악보의 기보상 관습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슬러 기호가 붙여져 있지 않으니 슬러 주법으로 연주할 필요가 없는 것은 당연하며, 따라서 그냥 무시하고 통상적인 음들처럼 연주하면 되는 것일까요? 이에 대한 대답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기타 연주자 역시 슬러 주법으로 연주해야 합니다. 음악이 그것을 요구하고 있는 부분이니까요. 하지만 그렇다 해도 슬러 주법 자체는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기타 연주자 역시 피아노 연주자가 그리하듯 (현악기 또는) 기타의 슬러 주법으로 내는 소리의 특성을 그대로 모방하여 연주하는 것으로 대신할 수밖에 없습니다. 박규희님은 능수능란하게 레가티시모를 구사하며 이러한 부분들을 그렇게 연주해 나갑니다. 이와 같은 슬러 기법을, 현악기 특유의 슬러 주법과 구별하여, 소생의 졸저 바우 기타 교본에서는 '모방 슬러 주법(※ ☞ 바우 기타 교본 제3권, 84 ~ 88페이지)'으로 이름하여 부르고 있습니다. 아직은 이를 가리키는 적절한 용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모방 슬러 주법'의 경우는 레가티시모가 필요한 일례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 밖에도 음악적 문맥상이나 표현상의 문제로 레가티시모가 필요한 경우가 그리 드물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기타리스트에게도 레가티시모 탄현이란 필수적인 테크닉의 하나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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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보2. 타레가의 <꿈(Sueno: estudio de tremolo)> 중에서 인용_기타 이외의 악기용 악보로 옮긴 경우.

 

  위 악보에서 제5마디의 베이스 음 미(E)는 시중에 출판된 악보에는 ⑥번선 제5프렛에 해당하는 라(A)로 되어 있습니다만, 박규희님과 같이 미(E)로 바꾸어 연주해도 화성법상 문제는 없으며, 라(A)로 연주하는 경우와는 일장일단이 있어서, 연주자가 그리 선택해도 무방한 경우로 생각됩니다.

 

  박규희님의 레가토와 관련하여 우리 친구들이 좀 더 눈여겨 관찰해야 할 것은 겹음 진행에 있어서의 레가토입니다. 박규희님은 3도, 6도, 옥타브 등의 겹음 진행 역시 곧잘 우아하게 레가토로 연주해 나가곤 합니다. 이는 손목의 스냅 동작 등등을 곁들여야 하는 고급 수준의 포지션이동 기법을 필요로 하는 테크닉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함부로 흉내 내려 들어서는 아니됩니다. 모든 테크닉은 기초부터 차근차근 익혀 나가야 나중에 제대로 완성된 경지에까지 도달하게 되는 것이니까요. 자칫 잘못 익힌 테크닉이나 습관은 나중에 갑절의 노력/고생을 요구하게 됩니다.

  위 악보1(타레가의 <꿈>) 중 제4 ~ 6마디는 ③·④·⑤번선 동일 선상에서 진행해 가는 3중 겹음에 해당합니다. 박규희님의 연주에서 이 3중 겹음들을 연주할 때에 (흔히 "삑사리"라고들 부르는) 왼손가락의 마찰잡음이 약간 들리기는 하지만 (앞꾸밈음과 해결음 사이를 레가티시모로 연결하여 연주하기 위해서는) 거의 불가피한 경우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박규희님의 동영상 중 다른 몇몇 곡에서 들은 바 있는, 3도 6도 옥타브 등의 겹음 진행에 대한 레가토 연주에서는 왼손가락의 마찰잡음을 거의 들어 볼 수 없었습니다. 절정의 고수들이 구사하는 절초(絶招)에 해당하는 솜씨라 하겠습니다.

  참고로, 제4 ~ 6마디의 3중 겹음 진행에서 마찰잡음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있기는 합니다. ③번선에서 퉁기는 최상위(소프라노 성부)의 음들만 레가티시모로 연결하여 연주하고 나머지 ④·⑤번선의 음들에 대해서는 논·레가토 정도로 연주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착시(錯視) 효과와 흡사한 착청 효과에 의해 세 음이 모두 레가티시모로 연결되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만, 이와 같은 편법에 대한 선택 여부는 연주자의 취향에 달린 문제로 생각됩니다. 두 가지 경우가 각기 일장일단이 있는 성격의 것이므로.

  레가토 연주를 위해서는 음과 음 사이를 잘 연결해 나가는 것 못지 않게 음색과 음질 등을 고르게 연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색과 음질이 갑작스레 달라지면 그것은 곧 단절로 들리게 되는 것이니까요.

  이상과 같은 박규희님의 레가토 기법은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솜씨에 해당하는 것으로, 그날 밤 소생은 느꼈습니다.

 

  <꿈(Sueno: estudio de tremolo)>의 서주 부분 중 제3마디 제3박의 후반 8분음에서부터 17마디 제2박의 전반 8분음까지는 최상위(소프라노 성부)의 음들이 주(主) 선율에 해당하므로 하위의 음들보다 강하게 퉁겨 드러내는 것은 당연합니다만, 박규희님의 연주에서는 음색과 음의 질감까지 달리하며 연주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프로다운 솜씨의 진면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님들께서는 이상의 사실들을 참고하여 다른 유명 기타리스트들의 연주를 들어 보시라! <꿈(Sueno: estudio de tremolo)>은 많은 프로 기타리스트들이 대개는 (앙코르 등에 대비한) 레파토리의 하나로 삼는 곡이어서 그들의 음반이나 음원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곡입니다. 유투브에도 널려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관점을 유지하며 비교해 보시라!

  단언컨데, 박규희님의 연주는 소생이 들어 본 이 곡의 연주 중에서 가장 최상에 해당하는 연주였습니다. 적어도 제가 기억하고 있는 1990년 이전까지의 기타리스트들과 비교할 때에는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그는 이 곡을 세계에서 가장 으뜸가는 수준으로 연주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곡 하나만 놓고 본다면 그는 분명 세계 제1의 기타리스트인 것입니다.

  이 곡에 대한 다른 프로 기타리스트들의 연주를 이것저것 들어 본 님들께서는 적잖이 당황스러웠을 것입니다. 말도 되지 않는 연주를 하고 있는 유명 기타리스트들이 비일비재했을 테니까요. 그리고 (이 곡에 대한) 박규희님의 연주에 버금가는 연주를 찾아보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 아니 찾아볼 수 없었을 테지요.

  만일 피아니스트나 현악 합주단이 위 악보에서의 앞꾸밈음과 해결음 사이를 슬러 주법을 사용하지 않고 마구 끊어서 연주했다면, 그리고 (긴장과 이완의 표현을 위한 악센트와 테누토 그리고 데크레센도 등을 고려하지 않고) 통상적인 뒤나믹(강약법)과 아고긱(속도법)으로 음들을 연주해 나갔다면, 그와 같이 말도 되지 않는 연주에 대한 대가로 아마 그들은 십중팔구 두 번 다시 무대에 설 기회를 얻지 못하는 운명에 처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곡을) 마구잡이로 연주해대는 유명 프로 기타리스트들에게는 왜 그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은 것일까요? 놀랄 것은 없습니다. 바흐(J. S. Bach)의 2/2 박자의 곡들을 감히 4/4박자의 곡으로 옮기기도 하고 그리 연주하기도 했던 세고비아의 예도 있으니까요(세고비아는 아예 리듬이 없는 24조의 음계 연습곡을 만들어 학습자들에게 제시하고 엄청 연습하도록 부추기기도 했었지요). 만일 베토벤이나 브람스가 그리했었다면, 그들의 지인들이 노심초사 치매를 걱정하여 이 대가들이 신경정신과 검진을 받도록 추진했을 것입니다. 흐~

 

  박규희님이 구사하는 ('모방 슬러 주법'이 아닌 진짜) 슬러 주법 또한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솜씨에 해당하는 수준인 것으로, 그날 밤 소생은 느꼈습니다. (레가토를 위한 슬러 주법이 아닌 슬러를 위한) 슬러 주법을 연주할 때에는, 앞서 이야기했듯, 그 첫 음에 강세를 가하는 것이 상식입니다만, 박규희님이 슬러 주법을 연주할 때에는 (음량에 의한 강세는 물론이거니와) 그 첫 음을 테누토하면서 섬세하면서도 미묘한 왼손 운지 기법에 의해 음에 윤기를 더하는 등의 표정적 악센트(expressive accent)까지 곁들여 연주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 결과, 티 없이 깨끗하고 정결한 슬러를 연주해 냅니다. 그리고 동일한 음형의 슬러가 거듭될 때에는 한결같은 음질을 유지해 나가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러한 점 역시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중에서도 일류로 손꼽아야 하는 기량에 해당합니다. 소생은 그날 밤 그렇게 듣고 그렇게 판단했었습니다.

 

  박규희님이 트레몰로 테크닉을 구사할 때에도 크레센도 데크레센도 등의 뒤나믹(강약법)이나 아첼레란도 리타르단도 등의 아고긱(속도법)을 비교적 자유롭게 구사하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 역시 세계적 기타리스트로서 손색이 없는 수준이라 하겠습니다.

  박규희님은 소생의 졸저「알함브라의 회상과 트레몰로 주법의 비밀 (2001년, 디자인기타)」에서 '통합동작(통합적 impulse) 기법' 및 '통합동작 기법에 개별동작 기법이 뒤섞인 상태 ― 통합적 임펄스와 개별적 임펄스가 공존하는 상태'로 지칭했었던 트레몰로 기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느꼈습니다. 이에 반하여 1980년 내한 연주에서 장·삐에르·주메(Jean Pierre Jumez)가 연주했던 <알함브라의 회상>은 '개별동작(개별적 impulse) 기법'으로 일관한 것이었으며, 요즈음 세대의 기타리스트인 안나·비도비치(Ana Vidovic) 역시 '개별동작 기법'을 위주로 하는 트레몰로를 구사합니다만, 특이하게도 p-a-m-i 운지가 아니라  p-m-i-m 운지로 연주하는 트레몰로이더군요(아래의 동영상 연주2 참조). 안나·비도비치의 트레몰로에는 말로 설명하기는 어려우나 '통합동작 기법에 개별동작 기법이 뒤섞인 상태 ― 통합적 임펄스와 개별적 임펄스가 공존하는 상태'의 감각도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참고로, (p-a-m-i로 연주하든  p-m-i-m으로 연주하든) '개별동작 기법'으로 연주하는 트레몰로의 속도는 안나·비도비치의 트레몰로가 보여 주는 트레몰로의 속도 정도까지 가능한 것으로 보아 무방합니다. 물론 그렇다 해도 '통합동작 기법'에 의한 트레몰로의 본격적인(?) 속도에까지는 미치지 못합니다.

  안나·비도비치는 p-m-i-m 운지로 트레몰로하면서 노는 손가락인 a는 '기대기 손가락'으로 이용합니다. 즉, ②번선이나 ③번선을 트레몰로할 때에는 a를 ①번선이나 ②번선에 심어 둠으로써 인접 선을 건드리는 일 없이 보다 정교하고 섬세한 뒤나믹을 구사해 나갑니다.

  여기서 잠깐...., "개별동작 기법", "통합동작 기법" 등, 소생의 졸저에만 등장하는 용어들을 사용해서 죄송합니다만, 기타 음악 역사상 트레몰로 기법의 탄현 메커니즘을 해부학적으로 연구해 낸 예가 달리 없기 때문에 소생의 졸저에 사용되었던 용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음을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해당 책은 이미 절판된 지 오래되었으므로 책의 광고를 목적으로 하는 의도는 없음을 쉽게 간파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동영상 연주2: 안나·비도비치(Ana Vidovic)의 p-m-i-m 운지로 연주하는 트레몰로(알함브라의 회상)

 

  이 난 김에 참고로 조금 더 덧붙이자면, '개별동작(개별적 impulse) 기법'과  '통합동작(통합적 impulse) 기법' 그리고 '통합동작 기법에 개별동작 기법이 뒤섞인 상태 ― 통합적 임펄스와 개별적 임펄스가 공존하는 상태'로의 탄현 기법을 각기 충분히 익힌 다음, 이들을 자유자재 뒤섞어서 사용할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하게 되면 이전의 기타리스트들에게서는 들어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경지(境地)의 트레몰로'를 구사할 수 있게 됩니다(물론 그리되기 위해서는 알껍질을 깨고 나가는 진통을 감수해야 합니다). 인접현을 건드리는 일 없이 뒤나믹과 아고긱의 변화를, 그리고 음색과 음질의 변화까지도 현격하게 폭넓게 구사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트레몰로 탄현은 아르페지오 탄현과 그 근본적인 해부학적 탄현 메커니즘에 있어서 차이가 없는 성격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은 소생의 졸저「알함브라의 회상과 트레몰로 주법의 비밀 (2001년, 디자인기타)」에서 비교적 소상하게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실력 있는 보석 감정사라면 시골 논밭에서 주운 다이아몬드 조각이라 해서 그 진면목을 알아보지 못하는 법은 없습니다. 졸저「알함브라....」가 비록 이름 없는 시골 기타리스트가 쓴 책일지언정 제대로 기량을 갖춘 기타리스트라면 책의 진면목을 알아보지 못할 리 없습니다. 아직 실력 있는 이들이 이 책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 그러한 '새로운 경지의 트레몰로' 테크닉을 보여 주는 이들을 아직은 찾아볼 수 없는 까닭일 것으로 소생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는, 소생에게 있어서 현실 세계란 그림 속 피안의 세계일 뿐이어서 소생의 관심이 부족한 탓에 아직 그러한 연주자를 보지 못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가끔 눈에 띄는 인터넷의 동영상 강의들을 보면, 쉽게 "트레몰로 흉내"를 낼 수 있는 비결들을 가르치고 있는 천박한 3류의 강의들뿐이어서 그때마다 슬픈 느낌이 듭니다. 학습자들을 미래의 절망으로 몰아가고 있는 강의들이어서. 흐~. 트레몰로 주법이란 한 곡 전체를 연주해 나갈 정도의 비중을 가진 주법이어서, 뒤나믹 아고긱은 물론이거나와 음색의 변화나 음질의 변화까지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 탄현 메커니즘의 본질을 연구하여 체계적으로 연습해 나가야 하는 연주법인 것입니다. 적어도 미래의 세대는 과거와 같은 "트레몰로 흉내"에 급급한 트레몰로 주법을 구사하는 연주자들이 아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제까지, 그날 밤 소생이 보고 들었던 박규희님의 동영상 연주에서 느꼈던 테크닉과 관련한 점들을 몇 가지 거론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박규희님의 진면목은 악상 해석 및 그 표현과 관련한 기량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박규희님의 악상 해석과 표현은 마치 그 교과서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를테면, 다성부 악구가 등장하면 아무리 사소한 움직임일지라도 놓지는 일 없이 해당 성부들에 적절한 음량과 음색 그리고 음질을 부여해 나갑니다. 말하자면, 1st Level, 2nd Level, 3rd Level과 같은 식으로 말이지요. 그리하여 그의 기타에서 쏟아져 나오는 음들은 칸타빌레로 노래합니다, 다성의 Melody Line들을. 다른 악기류를 연주하는 연주가나 작곡가 등의 음악가들이 충분히 공감하고 인정해 줄 수 있는 연주를 합니다.

  박규희님의 뒤나믹 아고긱 등은 정교하고도 우아한 편입니다. 곡에 내재된 긴장과 이완의 흐름을 어느 것 하나 놓지는 일 없이 살려 나갑니다. 나무랄 데가 없는 프레이징과 아티큘레이션에 대한 감각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자기 과시나 과장 같은 것이 없이 자신의 테크닉을 악상의 진면목을 드러내기 위해 헌신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느꼈습니다. 동영상 연주를 통해 그날 밤 소생은 그와 같이 느꼈습니다.

  이상과 같은 점에서 소생은 박규희님의 연주 자체는 이미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중에서도 일류 기타리스트의 한 사람이 연주하는 그것으로, 그리고 세계적인 음악가의 한 사람으로 손꼽아야 하는 음악가의 그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박규희님 자신이 그러한 기타리스트 또는 음악가라고까지 하기에는 아직은 시기가 좀 빠르지 않나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박규희님은 아직 젊은 분이므로 그가 연주하는 레파토리의 상당한 부분에 대한 악상 해석 및 표현 등이 스승의 직접적인 도움에 힘입은 것일 터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러한 판단은 잠시 유보하는 것이 온당할 듯 싶습니다, 박규희님의 독자적인 해석과 판단에 의한 연주를 듣게 될 때까지.

  그날 밤 박규희님의 연주를 처음으로 접하고 소생이 느꼈던 정황이 이상과 같았으니, 어찌 소생의 눈시울이 뜨거워지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소생의 눈시울이 뜨거워졌었던 까닭은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박규희님의 연주를 통해 그동안 그가 감수해 왔었을 극기(克己)의 외로움에 공명했었기 때문이지요. 남들이 일상을 즐기며 살아 간 긴 세월 동안 그는 벽(?!)을 마주하고 기타와 그리고 음악과 싸워 왔을 터이니까요. 그 하루하루마다 5시간 또는 그 이상을.

 

  1990년 이전의 소생이라면, 박규희님과 같은 수준 높은 기량을 가진 기타리스트의 연주회를 그냥 지나쳤을 리는 없습니다. 당시에는 실력 있는 기타리스트의 연주회인 이상 만사 제쳐 놓고 빠짐없이 보았었으니까요. 서울까지의 왕복 여비에다 숙박비까지 들여 가면서요. 하지만, 노파심에서 덧붙입니다만, 과거 소생의 문하였었던 분들 중에서 이 글을 읽고 행여 박규희님의 독주회 티켓을 구입하여 소생에게 보내 주시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시면 공연히 연주회에 빈 좌석 하나만 남기게 될 것이거든요. 소생이 현재 계속해서 칩거 중이라는 사실을 너그러이 양해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어쨌거나, 박규희님의 독주회에 가실 수 있는 분들이 많이 그리고 또 많이 부럽기는 하네요. 2월 20일, 다들 감동이 넘치는 밤 시간을 만끽하게 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십중팔구 "세계적인" 일류 중의 일류의 기타리스트이자 음악가가 되실 것이 틀림없어 보이는 박규희님께서 앞으로도 주옥 같은 연주를 많이 많이 들려 주실 것을 기대하고요. 아울러, 국내의 후진(後進) 기타 학습자들에게도 많은 관심과 배려 있으시길 희망합니다. 또한 그리되기 위해서는 국내의 음악 및 기타 애호가분들의 (님에 대한) 마음에서 우러나는 지원이 있어야 하는 것이겠지요.

  이상으로, 지난해 말 우연히 박규희님의 동영상 몇 편을 감상하고 느꼈던 점들을 두서없이 생각나는 대로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 행복한 하루들 되세요.

  잔메에서, 현실적 세계에 대한, 특히 기타 분야와 관련한, 대뇌피질의 기억 담당 뉴런들이 대부분 1990년까지의 것들로 박제된 채 머물러 있는 상태인 synn이었습니다.

 

Comment '17'
  • 전민 2014.02.10 23:47 (*.221.43.38)
    선생님 인터넷 용어 중에 후덜덜이란 말이 있는데...
    관전 포인트를 정말 후덜덜하게 쓰셨습니다. ^^;;
    덕분에 새로운 재미를 가지고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귀가 있어도 소리를 들어도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참 많은데 새롭게(?) 또 한번 느껴 볼 수 있게되었습니다. ㅎㅎ~
    but... 지방입니다. ㅠㅠ

    이번에 피에스타랑 보티첼리 합동연주도 보고싶고 박규희 연주도 보고싶은데... 쩝~~~
    좀 아쉽네요.
  • 콩쥐 2014.02.11 05:26 (*.172.98.164)
    마침 연주회가 있는데 반가운 글이네요.......
  • 홈즈 2014.02.11 12:23 (*.109.68.38)
    제 짧은 의견으로는 비록 여자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기량과 감성과 무대매너를 갖춘 guitarist라고 생각합니다. 미모 도여..ㅋㅋ.....^ ^
  • 학생 2014.02.11 14:05 (*.161.12.11)
    동감동의하는 글을 장황하게 썼다가 너무 위화감 조성할까봐 삭제했는데 아무튼 한마디로 신현수 선생님 글에 동감동의합니다.
  • 徐高鼻兒(fernando) 2014.02.11 16:47 (*.167.33.179)
    저는 박규희님의 실황연주는 한번 밖에 못 봤습니다만 그날의 놀라움은 신 선생님 의견과 동감입니다. 일본에서 연주회마다 매진이라는데 계속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 꽁생원 2014.02.11 18:57 (*.141.149.203)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덧붙여 초보자를 대상으로 한 화성학 서적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jons 2014.02.11 21:10 (*.148.215.154)
    신선생님의 .. 한글자 한획, 뜻을 새기게 됩니다 ... 안나의 알함브라 연주 또한 오랜 트레몰로의 갈증을 녹이는 것 같습니다, 진수에 접한다는 게 무었일가요 ... 내일 사라져도 조흘 느낌 그 깨다름의 순간이 아닐가 싶군요, 시중에 나 뒹구는 숫한 허위와 가식적인 - 비슷한 것 말고 ... 말이죠,
  • 신현수 2014.02.12 11:04 (*.198.20.8)
    전민 선생님, "후덜덜"이란 말의 뜻을 잘 모릅니다만, 어감만으로 짐작컨데
    추위와 관련이 있는 의태어가 아닌가 싶네요.
    우리집이 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데다 외풍이 심한 편이어서 좀 춥기는 해요. 흐~
     
    어제는 늘 하던 대로 운동하고(한 20년 간 운동을 지속해 온 탓에 제 복근의 씩스팩은
    송승헌씨의 그것 못지 않지요, 흐~. 애고~, 과장이 좀 심했남? 송승헌씨 화낼라.),
    샤워하고, 저녁 먹고, 그리고 나서는
    이상화 선수의 경기 보느라 TV에 눈을 볼트 & 넡으로 고정해 두고,
    그러다 그냥 잠들어 버렸네요. 이 소녀(숙녀?)께서는 얼마나 엄청난 인고의 세월을
    견디어 낸 것일까요.... 그녀가 발하는 아름다움이란....
     
    콩쥐님께서는 언제나 바쁘게 지내시는 듯하네요.
    홈즈님, 학생님, 徐高鼻兒(fernando)님, 꽁생원님, joins님, 소생의
    부족한 면이 많은 글에 댓글 달아 주셔서 고마워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잔메에서 synn이었습니다.
  • 신현수 2014.02.13 11:17 (*.198.20.8)
    jons님, 죄송해요. 다시 읽어 보니 제가 "joins"로 오타를...
     
    행복한 하루 되세요.
  • jons 2014.02.13 13:36 (*.8.140.50)
    별 말씀을 ... 편하게 쓰는 "아이디"입니다,
  • 오디오쟁이 2014.02.13 18:49 (*.100.154.40)

    유튜브에서 박규희씨의 연주를 보면서 좀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 연주자는 기타를 참 잘친다하는 걸 훨씬 넘어서서
    뭐랄까... 깊은 감동을 주며 높은 격조를 보여 줍니다. 기타 연주를 듣고 보면서 감탄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이런 느낌이 드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습니다. 기타 음악 애호가들에게 아주 귀중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이거 완전히 빠돌이 되게 생겼습니다ㅎㅎ

  • 샤콘느1004 2014.02.13 19:08 (*.203.57.126)
    마침 반가운글이 올라와있어서 댓글을 안달수가업네요 신현수님의 알함브라책을 갖고 탐독했던 저는
    많은부분 공감이되는글입니다. 그리고

    최근 박규희님의 라폴리아변주곡(료벳) 의 동영상을 수없이 보면서 그 어려운곡을 감히 해보고잇는데
    박규희양의 곡해석에대한 그리고 표현에대한 너무나도감탄이 들어서 모든 동영상을 찾아 다 들어보고있습니다.
    신현수선생님께서 말씀하신부분이 다 알아듣지는못해도 어떤부분인지 어떤것인지 많이 공감됩니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
  • 신현수 2014.02.15 12:27 (*.198.20.8)
    오디오쟁이님께서는 정말 좋은 오디오를 통해 들으시겠네요. 부럽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신현수 2014.02.15 12:30 (*.198.20.8)
    샤콘느1004님의 아이디는 제게도 익숙합니다. 오랜만인지라 반가워요.
    박규희님과 같은 후배님들께서 주로 국내에서 활동하기로 작심하신다면
    국내의 후진(後進) 기타 학습자들에게 더 이상 좋은 일이 없는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분위기가 그런 식으로 바뀌어 나간다면 어쩌면 소생 또한 기타 관련 저술 작업을 재개하고 싶어질런지도....
    이젠 저술 작업을 하기에는 나이를 너무 먹은 것 아닌가 싶기는 하지만요.
    날이 갈수록 집중력이 엄청 떨어지고 있어서.... 아예 가속도가 붙었어요. 흐~~
     
    하지만, 단지 소생의 짐작일 뿐이긴 합니다만, 국내의 환경이 워낙 열악해서
    그리하시도록 권하고 싶지는 않으니 슬픈 일입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지나가는 사람 2014.02.20 11:50 (*.89.235.27)
    오늘 공연 가는데 기대가 많이 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다빈치 2014.02.20 12:16 (*.130.249.163)
    한국 기타계의 김연아죠
  • 크.. 2015.11.04 05:24 (*.122.206.219)
    칸타빌레란 단어가 눈에 쏘옥 들어오는군요.
    정말 규희양은 그렇게 연주를 합니다.

    과거 테크닉을 따라하기 위한 마술피리 변주곡 연습에 비해

    대학로 까페에서 성악과 기악의 무대 여운을 이어 칸타빌레로 연주해본 마술피리는 치원이 다르더군요.



    여기서도 세고비아의 벽과 기성 연주자의 이해할수 없는 부분이 이해되는 연유를 볼수 있군요.

    스승의 한계를 언급하길 싫어하는 제자다움이 미래의 차세대를 위해 겪어야할 진통을

    비판으로 받아들일수밖에 없슴에 안타까움이 또 듭니다.


    그래도 온고이지신과 청출어람의 고사성어를 희망으로 삼아봅니다.

    세고비아 그는 피아노와 관현악의 대세에 외롭게 맞써 싸운 기타의 이순신이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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