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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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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113.148) 조회 수 12239 댓글 8

세고비아를 얘기할수밖에 없는 근거를 하나 더 들고자 합니다

 

이것도 실제 자료입니다...

 

 

-아키노부 마쓰다-   (일본인임)

 

 

내가 태어나기 4년전인 1929년에 거장 세고비아가 연주회차 일본에 왔다. 그떄가 일본에 클래식기타가 처음으로 들어왔던 때였다.

1959년에 세고비아는 오사카 국제음악 페스티벌의 초청으로 두번째 일본을 방문했다. 그때는 내가 고베대학을 졸업한지 몇년이 되던 해였다.

나는 직업기타연주가 되기위해 기타를 열심히 배우고 있었다.  나는 그가 오사카 공항에서 비행기의 트랩을 내려오는것을 보고 느꼇던 흥분을 지금도 기억한다.

또한 그를 직접 만나고, 그의 연주회도 가고, 무엇보다도 그를 위해 기타를 연주할수 있는 놀라운 행운도 잡았었다.

 

프로그램에서 내가 연주를 끝마치자 그는 " 여기 유럽유학을 가야 될 사람이 있군요" 라고 말을했다 .

나는 그의 제자가 되어 다음해 여름에 거장과 함께 같은 비행기를 타고 마드리드로부터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갔다.

그는 매우 호의적이게도 나에게 장학금과 생활비를 제공해 주었다.

첫번째 시간에 내가 소르의 소나타 op15를 연주하고 나자 그는 참관인으로 그자리에 와있던 탄스만의 말에 동의를 하면서 " 이제 일본에도 기타리스트가 있군" 하고 말했다.

 

그후 나는 이틀마다 세고비아로부터 멋진 레슨을 받았다. 수업이 끝나갈 떄가 되자 그는 나에게 존윌리암스와 함꼐 런던으로 가라고 말했다.

그리하여 나의 런던생활이 시작되었다. 나는 그곳에서 단지 1년 반을 보냈지만 정말 성과가 많았던 기간이었다. 많은 친절한 친구들과 좋은 수업, 흥미있는 장소들과 특히 멋진 연주회와 오페라등등....정말 내 생에에 있어서 생기있고 아름다웠던 기간이었다.

 

그런기회를 가질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한다. 그 이듬해 (1961) 여름 나는 세고비아를 다시 만나기 위해 시에나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갔다. 그 후 나는 오렌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3등을 한다음 고향으로 돌아가 음악과 기타에 전념하였다. 동양인인 나로서는 유럽에서 공부한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거장 세고비아는 명성 그대로 위대한 사람이었다 . 나는 그와 이야기를 하는것은 고사하고 그로부터 레슨을 공짜로 받는다는 것조차도 상상하지 못했었다.

그와 자주 접촉하는 동안 나는 그가 매우 세련되고 우아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것을 알았다.

또한 그는 자신의 음악에는 철저한 통찰을 하고 학생들에게는 날카로운 조언을 해준다....나는 얼마나 큰 감명을 받았던가!

 

그가 연주하는 음악은 매우 아름답고 듣는이의 심금을 울려준다. 인간에게 알려지지 않은 진리가 아름다움의 옷을 입고 우리에게 나타난다.

세고비아의 음악에는 인간의 운명 (이 세상에 태어나고 언젠가는 정상에 오른뒤 죽어야 될)이 담겨있다.

나는 그것이 영원히 변하지 않을 진정한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예술에 대한 그의 충실함, 그의 열정적인 헌신과 연주에 대한 몰입등은 분명 그의 뛰어난 감수성에 기인한것이다. 그 감수성이란 피아니스트인 에드윈 피셔가 말했듯이 자연이라는 영구한 주제가 탄생시킨 새롭고 무수한 변화에 반응하는것이다.

자연의 소리를 들을때(세고비아가 마음을 잠잠히 가라앉히고 음악에 몰두하고 있을떄 사람들이 들을수 있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진정한 음악인 이 소리는 비로소 의미를 지니기 시작한다. 이런관점에서 영감을 얻는다면 기타리스트들은 거장 세고비아 음악의 위대함과 거기에 담겨진 영원한 진리를 볼수가 있다. 이러한 것들을 생각해볼때 나는 세고비아에게 가르침을 받을 기회를 가졌다는것에 대해 참으로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세고비아의 연주회때는 모든 청중이 가장 정화된 상태로 감정이 승화되고 있음을 나는 항상 느낄수 있었다. 이런 현상은 위대한 사람을 만났을떄 종종 일어난다.

영원한 세계에서의 지고한 행복을 꿈꾸고 있는 이 세상의 고독한 영혼들은 사랑의 상상속에서 따뜻한 위로를 받고 포근히 감싸지는것이다.

 

이제 그가 일본을 마지막으로 방문한지도 거의 30년이 넘었다. 그러나 일본에는 기타인구가 얼마나 많이 증가했는가! 그것은 거장 세고비아의 덕이 매우 크다.

내가 안드레스 세고비아와 같은 세대에 태어난 것에 대해 나는 하느님께 매우 감사드린다.

 

- 끝-

 

 

 

 

 

아키노부 마쓰다가 얘기한 인터뷰 자료중 눈여겨 볼 대목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세고비아가 장학금과 생활비를 제공해주면서 무료로 교육을 시켜주었다는 점입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음악선생님중에 이런 선생님이 어디 또 있을까요?

이런 경우가 또 있을것 같습니까?

 

 

http://youtu.be/6uf1A12bVLg

Comment '8'
  • bluenote 2013.12.13 23:13 (*.234.197.156)
    궁금한게 있습니다.
    모든 이들이 세고비아가 위대한 기타리스트임을 알고 있는데 굳이 '이런 위대한 사람이 또 어디있습니까?' 같은 뉘앙스로 반복해서 글을 올리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반대하는 사람이라도?

    기타인 님이 올리시는 글들이 소설이 아니라 실제 있는 자료임은 충분히 알겠습니다. 실은 제가 들어보지 못했던 이야기도 많으므로 좋은 읽을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타인 님이 가르치는 어조로 선구자같이 훈계하시기보다 읽을 사람과 동등한 입장에서 본인의 '의견을 제시' 하거나 '읽을거리를 제공' 해주시는 정도만 해주신다면 훨씬 기분좋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세임세임 2013.12.17 12:39 (*.26.51.93)

    왜 기분이 나쁘셨을까요?
    bluenote 님 글에 "난 네 글이 기분나쁘다" 라는 생각이 보이네요.
    또한 지적하셨듯이 훈계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정작 본인은 글쓴이에 대해 훈계하고 계신거라는 생각 안드시나요?

     

    그냥 좋은 얘기로 넘어갈 수도 있는 걸...

    "니네는 왜 못해?" 로 들리시나요?

    굳이 글을 읽고있는 다른 사람들의 기분까지 찝찝하게 만드실 필요까지야....

  • 세임세임 2013.12.17 12:47 (*.26.51.93)
    아래 몇개의 게시글들을 읽다보니....
    기타인님이 왜 많은 분들께.. 공격당하시는지 궁금하네요???
  • bluenote 2013.12.17 17:14 (*.234.197.96)
    기분나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기타인'님은 닉네임이 상당히 많으십니다.(그래서 어떻게 지칭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성찰인, 성찰, 음악 등등.. 게시판에 다른 많은 글들이 남아있죠.

    저도 기타인님의 글에 대한 수준이하의 비난글은 상당히 불쾌합니다. 제글이 찜찜함을 드렸다면 사과드려요.

    하지만 저는 지금까지 기타인님의 글들을 보면서 더한 불쾌감을 많이 느꼈었습니다. 클래식 이외의 다른 음악들을 빈약한 근거로 깔아내리거나, 특정 음악인을 치켜세우기 위해 다른 음악인을 빈약한 근거로 무시하는 것들 말이죠. 분명 이곳에는 기타인님이 깔아내리신 장르의 음악과 음악가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을텐데요.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것은 이 게시물 자체가 기분나쁘다는게 아니라, 성의있게 답해주신 다른 많은 분들의 의견을 무시하고(혹은 제대로 마무리짓지 않고) 같은 어조로 같은 논지의 글을 계속해서 올리시는게 마음이 불편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중에 대답할 가치없는 수준낮은 글들엔 답할 필요 없습니다만.

    자유롭게 게시판에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려면 우선 이전 글들에 대한 충분한 책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무분별하게 난사하는 일기장에 불과하겠죠.
  • bluenote 2013.12.17 17:23 (*.234.197.96)
    하지만 저는 기타인 님의 글이 유익할 때도 많았습니다. 좀 더 소통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드린 말씀입니다.
  • 세임세임 2013.12.18 13:30 (*.26.51.93)
    전 기타인님이 아니구요...
    제글도 bluenoote님께 좀 기분나쁠 수 있는 글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 이사람은 2013.12.14 11:12 (*.142.71.246)
    단한권도 안읽은사람보다 더 무서운 평생 책 한권만 읽은사람
  • 한심하다 2013.12.14 20:06 (*.105.16.156)
    꼭 책한권도 안읽은 양반들이 이런얘길 잘함 ㅉ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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