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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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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워낙 고수 분들이 많으셔서...
이런 글을 올리는게 혹시 누가 될 지는 모르겠는데요...^^

가끔씩 구입하는 방법을 몰라 고생하는 분들이 주위에 있어서...
통기타를 배우려는 분들께 제가 경험하고 느낀 것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올려봅니다...^^

저의 사적인 의견이니 그냥 참고 삼아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기타 강습을 그만 둔지도 꽤 오래 되었습니다만...

그래도 예전에 꽤 많은 사람들에게 통기타를 가르친 경험이 있습니다.



사실 제 실력 자체는 그다지 높지는 않아서...^^

초급 수준의 수강생들만 가르쳤기 때문에...

처음 기타를 배우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를 한번 시리즈로 적어보겠습니다...^^



종종 기타를 추천해달라는 글을 보곤 합니다.

대부분 그냥 특정 메이커나... 가격대에 대한 추천을 해주는데...

제가 느끼고 아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첫번째로 기타를 사는 것에 대한 노하우입니다.



1. 절대 인터넷이나 아무 악기점이 가서 그냥 사지마라.



: 처음에 기타를 배우려 하면 기타를 사야하죠.

  근데 이 기타를 사는 것부터 잘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주위에 기타를 연주하는 분이 없기 때문에 그냥 인터넷이나...

  악기점에 가서 대충 고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나 여자분들은 그냥 악기점 주인(당연 아는 분이면 안 그러겠지만...)이 추천해주는걸로 막 사옵니다...^^



  전쟁터에 가서 총이 발사가 안되면 당황하겠죠?

  그런데 기타를 배우는데 기타가 맛이 간 걸 모르고 연주한다면?

  특히 기타를 배우는데 있어 엉망으로 망가진 기타를 연주하는 것만큼 나쁜 것도 없습니다.



  예전에는 수강생들이 기타가 없다고 하면...

  그냥 악기점 가서 하나씩 사와라 그랬는데...

  사온 기타를 보고 기절초풍 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넥이 휜 기타는 애교고...

  브릿지가 떴거나, 심지어 실금(거의 눈에 안보이는)이 간 기타도 있었습니다.



  기타는 생각보다 상당히 예민한 악기입니다.

  중수 이상 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습도에 따라서 소리가 달라지기도 하는 애완동물만큼 민감한 애인이죠...

  따라서 처음 살 때 정말 괜찮은 기타를 사야합니다.



  하지만 초보 수강생들은 어떤 기타가 좋은 기타인지 절대 알 수 없습니다!



  기타를 처음 배우는 사람이 어떤 기타가 좋은 기타인지 알 수없는 건 지극히 당연한 겁니다.



  2.어떤 기타를 사야하는가?



  일단 가격대를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이긴 한데...

  보통 초보이기 때문에...

  싼 기타를 사도 된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너무 비싼 기타도 필요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저가 기타도 좋지 않습니다.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은 다 공감하는 이야기지만...

  비싼 악기는 비싼 값을 한다... 는 겁니다.



  실제로 저가용 기타를 사서 연습하다가 좋지 않은 소리와 손가락이 아파서 그만 두는 경우를 부지기수로 보았습니다.

  똑같은 기타 아니냐고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초보라도... 잡아보면

  아...  이래서 비싼 기타를 치는 거구나 할 겁니다...^^



  여유가 되시는 분들는...

  좀 투자를 하셔서 비싼 기타를 사셔도 좋고...

  학생이나 여유 자금이 없는 분들은...

  그래도 처음 살 때...



  20만원 대의 기타를 권합니다.

  더 싼 것은... 아무래도 소리나 그립감이 좋지 않습니다.

  20만원 정도의 기타이어야...

  나중에 돈을 모아서 정말 좋은 기타를 살 때까지 쓸만한 기타인 것 같습니다.



  이 정도급의 기타를 사야....

  바로 또 다시 기타를 사는 우를 범하지 않더군요.



  자... 그럼 어떻게 기타를 살 것인가?



  먼저...

  최상의 좋은 방법은...

  위에도 말씀 드렸듯이 능력이 좀 되는 분들은 ...

  수제 기타를 사는 겁니다...^^



   핑스에도 알려져 있고...

   일반적으로 유명한 수제 기타들은 그만큼의 퀄리티를 보장하니까...

   수제 기타를 사는 것이 제일 안전합니다.

   문제가 생기면 AS도 좋구요...



   여기서 잠깐!

   짝퉁 수제 통기타란 것도 존재합니다.

   수제 통기타의 가격은 대체적으로 상당히 고가란 것만 기억하세요^^...

   적어도... 50만원 이상은 되어야겠죠^^?



  다음으로 좋은 방법은...

  주위 친구나 선배들 중 기타를 오래 치고 실력이 수준급 이상인 사람을 데리고 가서 사는 것이 최상의 방법입니다.



  여기서 주의 할 점은...

  기타를 오래쳤다고 해도... 실력이 수준급이지 않은 사람도 있고...^^

  실력이 수준급이라고 해도 짧은 시간에 실력이 향상된 사람은 기타에 대해 의외로 모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왜 이런 이야기를 드리는가 하면...

  주위에 기타를 연주하는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그 유형별로 접할 수 있는데...



  기타를 10년 쳤지만...

  그 실력이 고만고만한 친구들이 수두록 합니다.

  당연 취미로 가볍게 치는 친구들이지요...

  그런 친구들은 결국 기타에 대한 깊은 관심이 없기 때문에...

  튜닝이 잘 되어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ㅡㅡ...

  이런 분과는 정말 가면 안됩니다! ㅎㅎ



  그리고 기타를 정말 빡시게 독학하고 노력해서 상당히 잘 치는 친구들도 있는데...

  이 친구들도 기타 연주에만 정성을 쏟은 나머지...

  기타의 중요한 울림이나 넥의 휘어짐, 지판문제, 브릿지 높이 같은 세세한 부분까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상당히 오랜 기간을 연주했고 어느 정도 수준이상의 기타리스트를 대동하는 방법이 가장 최상의 방법입니다.

      

  이런 분과 같이 가면...

  걱정없이 금액만 지불하고 나오면 됩니다.

  그 분의 노하우에 따른 좋은 기타를 선별해주실 수가 있으니까요.

  물론 각기 좋아하는 소리의 취향은 다를 수 있지만...

  초보 수강생들이 판단할 수준은 아니니까요...^^

  

  자...

  근데 아무리 뒤져봐도 주위에 이런 사람이 때려죽여도 없다.

  음...그럴 경우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 다음에 좋은 방법은...

  명망있고 신뢰할 수 있는 악기점을 찾아가는 겁니다.

  주위의 추천을 받던지...

  아는 사람들의 친분이 있는 악기점에 가던지...



  어쨌든 믿을 수 있는 곳에 가서 사는 겁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이런 악기점에 가서도...

아는 사이라고 싸게 해달라고 하기보다...

좋은 기타를 달라고 하는 편이 낫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건...

다음에 또 언급하겠습니다...



  그냥 덜컥대고 인터넷에다 막 주문하고...

  아무 악기점에 들어가서 좋은 기타 주세요... 하면...

  정말 피끓는 투쟁의 소리를 들으실 겁니다.



예를 하나 들어 드리면...

아내를 위해서 미니 통기타를 사러 낙원에 갔는데...

제가 기타에 대해서 잘 모르는척 하고 있었더니...

분명 사려던 기타와 똑같은 모델인데 다른 곳 보다 5만원 이상 저렴하게 부르더군요...



그래서 기타를 자세히 확인해보니...

브릿지를 간 흔적이 있더군요...^^

그래놓고 저한테는 줄도 새걸로 갈았고 깨끗한 제품이라는 드립까지 ㅡㅡ...



아무튼 요즘 인터넷 때문에 가격면에서는 투명해진 부분은 있지만...

아직까지 모르는 사람에 떠 넘기기는 여전한 것 같습니다.

사실 그런 미세한 것을 판별할 사람도 별로 없으니까요.



    

와...

적다 보니 벌써 이만큼이나 썼네요 ㅜㅜ...

더 적으면 스압으로인한 스킵이 될 것 같아서...



다시 정리해 보면...



1. 절대 인터넷이나 아무 악기점이 가서 그냥 사지마라

    : 한 순간의 선택이 5년을 좌우합니다.



  2.어떤 기타를 사야하는가?

   : 20만원 정도의 기타가 좋다.  더 싼 기타는 분명 아쉬울 수 있다.



  3.자... 그럼 어떻게 기타를 살 것인가?

   : 첫번째 ! 능력 되시는 분들은 수제기타를 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두번째 ! 주위의 어느 정도 수준이상의 기타리스트를 대동하는 방법이 가장 최상의 방법이다.

  

     세번째 ! 명망이 있고 믿을만 하며 친분이 있는 악기점에서 산다.

      

      

일단...

기타를 사는 좋은 방법은 이 정도 인 것 같구요...



다음 번엔...

돈도 많이 없고...ㅜㅜ

주위에 기타리스트도 없고 ㅜㅜ

친하거나 믿을 만한 악기점도 없다는 .... ㅜㅜ



그런 분들에게...

혼자서 기타를 고르는 법에 대한 강의를 올려보겠습니다.



Comment '6'
  • 11 2010.03.30 13:20 (*.145.223.171)
    좋은글이네요. 하지만 그런것도 경험 아니겠습니까?
    낙원돌아다니면서 그냥 소리안보고 무조건 싼
    8만원짜리 기타있냐고 물어봤을때 사장님들 표정.......ㅎㅎ

    뭐든지 경험하면서 배우는겁니다.

    진짜 막기타가 뭔지 느껴야지만 더 좋은기타에대해 갈망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8만원짜리기타 4만원은 수업료셈치고 다른사람에게 4만원에팔고..

    그뒤에 그 사람도 4만원짜리 기타 2만원은 수업료셈치고 2만원에 팔고...

    그뒤에..... 그사람도 2만원짜리 기타 1만원은.......
  • 꿈틀 2010.03.30 13:40 (*.153.173.154)
    음을 댕~~하고 치면..그냥 깔끔하게 대엥~하는지..대~에엥에엥에엥 하는지...도 봐야할거 같아요...
    통기타는 전판 합판인 경우는 스트로크에선 큰 차이를 모르지만..
    아르페이오 때 저음이 먹먹하고..전판 솔리드인경우엔..
    저음이 좀 시원한거 같아요..사실 처음 기타 안속고 구입하는게 제일 어려운거 같습니다..

    아 그래서요..
    통기타를 처음 구입할때는 30만원대 전판 솔리드 컷어웨이에 스몰바디에 이큐가 장착된걸..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데요..점보바디는 소리는 좋으나 손가락이 아프고..
    이큐가 없는데 좋으나 역시 간지가 안살면 기타에 대한 애정도도 줄어들고..
    이큐에 튜너도 내장되어 있으니..공연을 할수도 있다는 동기부여도 되고요..
    뭐 그런거 같습니



  • 데자부 2010.03.30 17:16 (*.233.177.34)
    11 / 하하... 그것도 경험이라면 경험이겠네요^^....
    어른들이라면 그래도 능력이 있으니까 그런 경험을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학생들이 자기들 용돈 쪼개서 나름 비싼 기타를 샀다고 가져왔는데...
    기타 상태가 어처구니가 없을 때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이런 글을 적어봤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꿈틀 / 그렇죠 ㅎㅎ 처음 기타 사는 친구들이 아무런 정보없이 좋은 기타를 사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죠...^^ 그래도 요즘 어느 정도의 가격대에선 메이커 기타들이 상당히 퀄리티를
    보여주기
  • 2010.03.31 00:23 (*.212.18.50)
    아주 중요하고 공감가고 좋은 글이군요

    저의 기타 구입 경험을 회상해보니..

    첫기타, 20만원 중반대 오베이션 기타.. 동네에서 가장 가까운 악기사에 가서 수중에 있던 돈에 맞춘 악기들 중에 색깔이 가장 맘에 들었던 파란색 오베이션 기타를 샀었음...나름 첫기타로 만족했지만, 어쿠스틱이 소리나 디자인이 더 좋다는걸 훗날 깨우침..

    두번째, 60만원대 멕펜 일렉기타.. 지인을 통해 서울쪽에서 기타로 음악활동을하고 있는 분을 통해 구입..

    세번째, 히데 옐로우하트 기타.. 뮬에서 중고로..

    데자부님의 말씀처럼 능력자를 대동했을때가 가장 만족스런 선택이 된거 같네요
    지금까지 한번도 실망시킨적 없었다는...ㅎ
  • 2010.03.31 00:25 (*.212.18.50)
    그리고 지금 힘겹게 자금을 좀 마련해서 클래식 기타의 세계로 입문하려는 단계인데

    역시나 공방을 가는것이 최선을 길인거 같아서 한번 가볼려고 하는데...

    워낙 변두리에 살고 있어서... 믿을만한 공방에 인터넷 주문을 할까 싶기도 하고 고민되네요 ㅠ
  • 데자부 2010.03.31 10:20 (*.233.177.34)
    용 / 공감이 된다니 저도 즐겁네요^^...
    경제적 능력이 되어서 좋은 수제 기타를 사지 못하면...
    능력자 분과 가는 것이 최상의 선택이죠...^^

    클래식 기타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더군다나 가격이 만만찮을텐데... 좀 고생하시더라도...
    이제 기타보시는 눈도 능력자가 되셨을 텐데...^^
    직접 가셔서 사는 게 최고죠...
    정말 좋은 기타를 만나면 첫눈에 반한다는 말이 나오죠...
    사랑하는 사람을 처음 봤을 때처럼...^^
    저는 그 기타를 벌써 15년동안 쓰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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