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건 연주회에 다녀와서

by 최창호 posted Sep 2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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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금호아트홀에서 있었던 장대건 연주회에 갔다왔습니다. 원래는 갈 생각이 아니었는데 우연히 장대건씨 음반을 인터넷에서 구입했더니

이벤트에 당첨됐다고 연주회에 오라더군요. 물론 가고싶지 않았는데 공짜표가 생겨서 간 것은 아니고 어떡하다보니 어제 연주회가 있단 걸

잊고 있었어요. 이벤트 당첨 덕분에 서울에서도 연주회가 있단 걸 알고 당연히 갔죠.

사람들이 많이 오시진 않았더군요. 3분의 2 정도 찼을까. 우리 고대 식구들은 물론 다른 분들도 아는 분들이 몇 분 없었습니다.

어쨌든 역시 국내 정상급의 연주자임이 그대로 증명되더군요. 언제나 그랬듯 자연스러운 음악에 이젠 유려함이 더해져서 좀 더 발전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기교적으로도 예전의 연주보다 더 완전한 인상이었고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서 거침없을 정도로 dexterity와 파워가

향상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물론 가끔씩 삐끗 정도는 있었지만 전체적인 흐름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고, 빠른 아르페지오나 스케일이 모두

물 흐르듯 한 것을 보면 레파토리를 완전히 매스터하신 것으로 보였습니다.

역시나 3집 커버와 연주회 포스터에 보이던 그 사또를 가지고 연주하셨는데 이제까지의 장대건씨가 사용하던 악기와는 조금 다르게

더 파워풀하고 강단이 있는 특성의 악기였습니다. 언제나 적절히 받혀주는 베이스는 아주 매력적이었고 베이스 음이 들릴 때마다

맛깔스러움이 있어서 자꾸 듣고싶을 정도였습니다. 트레블은 그렇게 멜로우하지는 않고 좀 단단한 느낌이었고 전체적으로는 티비에

나오는 것을 보고 제가 썼듯이 줄 하나 하나가 모두 잘 표현되는 그런 악기였습니다. 제가 직접 만져본 적은 없지만 베이스가 마치

로마닐료스의 그것과 유사한 느낌이더군요. 금호아트홀이 물론 큰 공간은 아니지만 제가 저 뒷쪽에 앉았는데 마이크 없이도 전혀 문제없이

공간을 가득 채웠습니다.

음반은 구입해서 회사에 와 있는데 아직 제가 사무실에 안 가서 들어보질 못했네요. 얼른 가서 들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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