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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2009.09.21 19:34

플라멩코...

(*.35.249.30) 조회 수 9842 댓글 253
플라멩코 기타 음악은...

1, 듣기엔 쪼께 폼나 보이지만 나하고는 맞지 않는다.

2. 엄청 어려워 보여서 도저히 다가갈 엄두가 안난다

3, 음악의 기본이 부족한 걸뱅이들 음악이라 관심 없다.

우리의 국악이 바로 1,2,3 번의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다 이해가 가지만...
2번은 완전 틀린 말입니다...
일반 클래식 기타 곡들보다 쉽거든요.
아주 많이 쉽지는 않지만...
그저 음악을 느끼고 즐기는 수준이라면 확실히 쉽습니다.

----------
이상 광고였습니다.
콩쥐님에게 광고료 당연히 이체해 드려야 하지요. 계좌번호 불러 주세요.
Comment '253'
  • ... 2009.09.21 19:42 (*.232.19.123)
    국악이 1, 2번은 몰라도 3번취급을 당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국악의 음계는 서양과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음정의 주파수까지도) 국악도 기본을 모르면 절대 국악을 한다고 말할 수 없는 음악입니다.
    단지 서양음계와 서양음악에 익숙해져있어서 우리 음악임에도 불구하고 귀에 쉽게 안들어오고 다가가기 힘든거죠.
  • 쏠레아 2009.09.21 19:57 (*.35.249.30)
    에이, 설마요.
    그렇게까지 무식한(?) 음악인들은 절대 없다고 생각합니다. ^^
    3번은 제가 그저 쪼께 자극적인 표현을 한 것일 뿐.
  • 취직하자! 2009.09.21 22:08 (*.222.145.24)
    플라멩고 라스기아도랑 피카도랑 그런거 하는거 보면 기가 질리고 어떻게 하는지 이해조차 안됨 ..
    그리고 플라멩고 같이 들릴 수 있게, 즉 리듬감있게 라스기아도 한다고 해야하나 .. 이것도 너무 어려워보임 ..

    근데 정말 쉽나요?
  • 쏠레아 2009.09.21 22:57 (*.35.249.30)
    라스갸도와 트레몰로의 난이도를 비교하면 비슷한 것 같아요.
    트레몰로 남들이 연주하는 것 보면 내 연주를 도대체 만족할 수 없잖아요.그렇지요?
    그리고 피카도의 빠른 속주... 파코 데 루시아를 흉내내기는 아무래도 어렵겠지요?
    속주야 일반 클래식에서도 항상 어려운 부분이잖아요. ^^

    그런 것 말고 일반적인 음악적 전개가 클래식보다는 쉬운 편입니다.
    쉽게 말하면 운지가 조금 더 쉽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악보는 커녕 글자도 모르는 집시들의 수수한 음악이기 때문이라 생각하면 쉽게 이해하실 겁니다.
    대신에 리듬은 많이 생소하므로 머리가 아니라 몸에 익힐려면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 Jess 2009.09.22 00:58 (*.254.58.142)
    [2009/09/22] 주제하고 좀 다른 얘기지만, 제가 약 사십년전 아주 소싯적에 처음 기타를 배우면서 지금은 제목이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fandango 였던가 ?? 6번현을 D로 맞추고 했던 기억이 나는데, 처음 이 음악을 듣고 실력이 못 미침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욕심이 생겨서 연습한다고 고집부리다가 학원 강사께 핀잔을 들은 기억이 납니다.
    플라멩고, 참 매력이 있는 쟝르입니다.
  • gmland 2009.09.22 10:06 (*.165.66.153)
    무릇 모든 장르를 구분하는 기준 중에서 그 핵심은 리듬에 있습니다. 플라멩코라는 장르 역시 그러합니다.

    플라멩코 리듬을 몸으로 익히려면 평생 걸려도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머리로 익히면 금방 따라할 수 있습니다.
  • 쏠레아 2009.09.22 12:28 (*.255.17.118)
    3,6,8,10,12
    플라멩코의 대표격인 쏠레아레스의 리듬입니다.
    12박을 한 묶음으로 해서 3,6,8,10,12 박에 강세가 옵니다.
    그런데 그 정도를 머리로 외우는 데는 1분이나 걸릴까요?

    문제는 머리로 외우는 것이 아니라 (바보 아니면 누구나 1분이면 외우지요)
    5년 이상 플라멩코를 쳐 온 제 경험 상, 우리 몸이 그 리듬에 반응하는 것이 힙듭디다,

    3,6,8,10,12...에 강세가 온다는 사실,
    그 12박 중 앞쪽 반은 질문(긴장), 뒤쪽 반은 대답(완화)의 구조를 가진다는 사실...
    등등 플라멩코를 이해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몇가지 사항은 물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플라멩코의 duende(우리 말로 '혼'이라 할까요?)입니다.
    스페인 집시들의 역사나 그들이 살아 온 방식이나 애환, 지역별 특색...
    등등을 이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우리 국악에는 "한"이 있다 그러면서 그 "한"을 이해해야 국악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하지요?
    플라멩코도 마찬가지입니다.
  • 2009.09.22 12:41 (*.184.77.151)
    클래식보다는 아무래도 대중음악(결국 플라멩코도 대중음악의 한부류..)이
    리듬이 생명이죠. 그 수많은 리듬과 그 파생리듬을 보다보면 머리가 다 아파요.
    대중가수들도 음악유학가는 이유중 하나가 리듬을 배우기 위해 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만큼 어려운게 리듬입니다. 타고난 환경이 안되면 참 체득하기
    어려운게 이 리듬이 아닌가 싶네요. 사실 우리가 국악을 잘 모르는거 같지만
    무의식중에 그 리듬과 강세를 알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어디에선가 들어왔기
    때문이지요. 리듬은 머리로가 아니고 몸으로 체득한다는 쏠레아님의 의견에 동조합니다.
  • gmland 2009.09.22 12:59 (*.165.66.153)
    리듬은 몸으로 체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기실은 그렇지 않아요. 그 문화권에 있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어려운 것이지요. 실제로 그렇게 해서 체득하려면 직업적/전문적으로 가담했을 때도 거의 평생이 걸립니다. 몹시 어렵지요.

    실제로 아마추어는 커녕, 프로들도 이 리듬 때문에 생 애를 먹습니다. 그렇지만 분석해서 체득하면 훨씬 빨리 쉽게 체득할 수 있어요. 라스게아도 주법으로 연주되는 플라멩코 리듬 한 토막도 몸으로 체득하려면 아마 수 개월 이상이 걸릴 겁니다.

    플라멩코의 혼은 나중 문제입니다. 당장 기능이 되질 않는데 혼이 무슨 소용 있습니까.

    (여러 예제를 각론적/구체적으로 나열하면 간단히 증명할 수 있지만, 그렇게까지 해야 할 필요성도, 시간도 없고 해서 논쟁하지 않으려 하지만... 실제로 실험을 한번 해보세요. 플라멩코 리듬 하나 올려놓고 몸으로 체득하는 것과, 분석적으로 체득할 때, 어떤 게 더 정확하고 빠른지...)
  • gmland 2009.09.22 13:03 (*.165.66.153)
    몸으로 체득한다는 말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한다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컨대 박하향기님이 올려놓은 쏠레아 중에서 리듬 한 컴파스를 발췌해서, 몇 번이든 듣기만 하고 흉내내는 것과, 분석해서 악보화 하고, 이를 인식한 다음에 흉내낼 때를 비교해보세요.

    어느 쪽이 정확하고 얼마만큼이나 그 습득이 빠른지...
  • gmland 2009.09.22 13:06 (*.165.66.153)
    쏠레아님/훈님 및 감각적 학습에 동조하는 회원들은 몸으로 체득해보세요. 그런 다음에 녹음해서 올리고, 나는 채보 후에 악보화 해서 여기 회원들에게 인식하게 한 다음, 그걸 연주해서 올리게 하면 비교가 되겠지요. 정확도 및 학습시간을...

    한 번 해볼까요?
  • 2009.09.22 13:18 (*.184.77.151)
    제가 예전에 타레가 편곡의 " 라 팔로마" 를 악보로만 연주를 하고 있을때
    (아르헨티나 탱고리듬인가 그랬을 거에요. 라 팔로마 리듬은 단순합니다. )
    (사실 저는 당시 라 팔로마가 그렇게 유명한 곡인줄도 몰랐습니다, 심지어 우리 어머니도
    이곡을 알더군요, ^^) 뭐이리 재미없는 곡이 다있나 싶었던적이 있었고
    심지어 칭구연주방의 좋은 연주를 듣고도 뭐 이리도 재미없나 싶었는데
    실제 라 팔로마를 노래하는 전세계의 수많은 가수들이 있더라구요. 그들 노래를
    듣고 나서야 비로서 아 이곡은 이런 리듬을 타는구나 ..참 감미로운 곡이다 싶더군요.
    리듬은 학습적으로 아는게 아니란걸 절실하게 느꼈었죠.
    저는 리듬에 약한 사람이다 보니 지엠님이 제안하신데 참여할 자격조건이 못됩니다.
    다만 기본리듬에서 파생리듬으로 가는 조건은 학습만으로 안되는 뭔가가 있습니다.
    정 원하시면 감각적으로 해드릴수는 있습니다. 뭐 어려운일도 아닌데.. ㅎㅎ
  • gmland 2009.09.22 13:33 (*.165.66.153)
    논쟁할 생각은 조금도 없고... (그럴만한 주제도 아니라 생각하므로) 단지, 이런 종류의 이야기는, 사실 추상적으로 이야기하는 것보다 각론적/구체적으로 논해져야 할 것이라는 뜻일 뿐... 백문이 불여일견!

    음악을 단 한 번도 듣지 않고 악보를 논한다는 것은 어불성실이고... 당연히 많이 들어야지요. 그렇지만 그 리듬은 백날 들어도 별 소용 없을 겁니다. 감각적으로 체득하는 것은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거의 불가능한 경우도 많이 있어요.

    오로지 이론적으로 분석하고 체득하는 것만이 유일한 길입니다. 파생적 리듬이라면 더욱 더 그러합니다. 그 바닥에서 어릴 때부터 놀았던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든지 실험을 원한다면 해드리지요.
  • 쏠레아 2009.09.22 13:44 (*.255.17.118)
    리듬을 몸으로 체득하는 거요?
    늘상 하는 일 아닙니까?
    어깨가 들썩들썩...
    옛날에 "고고장" 또는 "디스코장"에 다니던 기억이 나는군요.
    디스코(?), 트위스트 하여간 그런 춤에 조금만 빠지면 팔다리가 저절로.. ^_^

    그러나 요즘의 라틴 댄스곡들의 리듬은 조금 더 어렵습니다.
    그래도 그 리듬을 악보가 아니라 춤으로 배우면 금방 몸으로 익힐 수 있지요.
  • 쏠레아 2009.09.22 14:06 (*.255.17.118)
    예를 들어 쏠레아레스 곡을 연주할 때,
    3,6,8,10,12박 마다 연필로 강세 표시 해놓고 연주하면 됩니다.
    처음엔 대단히 어색하지요.
    그래도 여러번 연습하면 얼추 그대로 기계적으로 따라하게 됩니다.

    더 좋은 방법은 8분음표를 한박으로 변환하여 12번째 박부터 악보에 기입하고
    6/8박자와 3/4박자표시를 번갈아 붙이면 클래식하던 사람이 보기 쉽습니다.
    그러면 "쿵작작쿵작작/쿵작쿵작쿵작"의 반복이 되니까요.
    그런데 그렇게 해서는 위에 말씀드린 질문(긴장)-대답(완화)의 느낌을 표현하기 어렵게 됩니다.

    그러한 것을이 악보를 분석하여 머리로 리듬을 암기하고 익히는 것인가요?

    하여간 몸으로 익히지 않고 머리로만 기계적으로 익혀도 연주는 됩니다.
    그게 컴퓨터 연주가 아니라 진짜 음악이 되는 지는 잘 몰라도...
  • gmland 2009.09.22 14:14 (*.165.66.153)
    동일 문화권 내에 있다고 해도 사실은 문제가 크게 있어요. 국악을 예로 들어 봅시다. 전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리듬과 국악기를 보유하고 있고, 가장 어려운 리듬을 가지고 있는 장르가 바로 우리 국악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걸 몸으로 체득할 기회가 주어져있지 않아요. 국악을 전문적/직업적으로 하는 연주인들도 처음에는 국악 리듬 때문에 오랫동안 생 애를 먹어요. 플라멩코라 해서 다를 게 없어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전문적/직업적으로 할 사람들은 특별한 학습을 엄청나게 했다 합니다. 몸으로 저절로 체득한 사람은 거의 아무도 없어요.

    플라멩코는 청중마저도 음악연주의 한 요소이지요. 그들은 손박자와 발박자로써 반주를 하고 추임새를 넣곤 합니다. 그런데 그들마저도 전문교육에 준하는 학습을 한 사람들입니다. 각급 동네/플라멩코 학교에서...

    하물며 그걸 학습하는 외국인/아웃사이더가 그 리듬을 몸으로 체득하다니요?
  • gmland 2009.09.22 14:23 (*.165.66.153)
    그렇다면 쏠레아님은 채보는 뭣하러 하며, 악보는 뭣하러 만듭니까? 그냥 몸으로 익히지...

    스스로는 몸으로 체득했지만 채보/기보는 교육용으로 하는 것인가요?

    처음에 어떤 리듬을 익힐 때도 악보 도움을 받지 않았나요? 지금 말하고 있는 것들도 박자표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요?

    박자표는 리듬론의 주요 요소, 이론적 요소가 아닌가요? (기실, 음악이론은 종종 이론이라기보다 커뮤니케이션 그 자체이다.)

    학교 음악시간에 배운 음악이론, 박자표가 플라멩코를 배우는데 있어서 아무 역할도 하지 않았나요? (음악이론이라는 의사소통 수단 없이는 음악 이야기 자체를 주고받을 수가 없다.)

    그나마도 모르는 플라멩코 집시들보다는 차라리 한 수 위에서 배운 것이 아닐까요?
    .
    .

    음악은 이론적으로 배우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가장 빠릅니다. 그 후에는 다 잊고, 음악을 들으면서 그 영혼을 흡수하는 것입니다. 그건 몸으로 하는 것이지요.

    [이론을 다 알고 훈련을 마쳤으면 이제 내버려라!] 라고 하는 말은 아마 그런 뜻일 겁니다.
  • 쏠레아 2009.09.22 14:27 (*.255.17.118)
    그런 전문 교육의 내용이 바로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체득하는 훈련입니다.
    혼자 하는 것보다 숙달된 조교에게 배우는 것이 훨씬 빠르지요.

    머리로 체득할 것이라면 그저 혼자 이론서만 봐도 됩니다.
    음악이론 특히 리듬 같은 것이 물리학의 일반 상대성이론처럼 대단히 어려워
    혼자서는 이해조차 하기 힘든 그런 것 아니지요?
  • gmland 2009.09.22 14:35 (*.165.66.153)
    한마디 더 한다면... 플라멩코 이야기를 하다보니 부득이 하게 되는 말이니 오해 없이 들어주기 바랍니다만, 내 주변에는 한국에서 대가라는 플라멩코 음악인/무용인들이 다 계십니다. 다들 종종 만나는 분들이지요.

    한결같이 하는 말들은, 플라멩코 리듬이 몹시 어렵다는 점이며, 감각적으로만 체득하기에는 너무 거리가 멀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플라멩코 이론의 필요성을 오히려 누구보다도 강조합니다.

    정작 문제는, 플라멩코 자체가 아직은 합주에 의한 다성음악이고 ㅡ 엄밀히 말하면 아직은 단성음악 ㅡ 즉흥연주/애드립에 의존하고 있는데다가, 그 리듬마저도 독특해서 이론체계마저도 정립이 되지않고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참고로, 미국인으로서 플라멩코 이론 전문가가 두어명 있는데, 그들의 저서를 읽어보면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대상이 모호할수록 분석과 이론은 더욱 더 필요한 법이지요. 비슷한 예로, 블루스/재즈가 그러하고, 국악이 그러하고, 플라멩코가 그러하고...
  • 쏠레아 2009.09.22 14:35 (*.255.17.118)
    제가 채보한 플라멩코 악보들이요?
    당연히 제 머리가 나빠(특히 음악적 두뇌) 듣고서 외운다는 것은 꿈도 못 꾸기 때문입니다.
    악보로 만들어 놔야 그것을 보면서 연주가 가능하지요.
    그러나 전 제가 만든 악보들에 악상기호 같은 것까지는 표기하지 않습니다.
    그런 것들은 당연히 기억해야지요.
    머리로가 아니라 가능하면 가슴으로...

    그런데 사실 채보할 때 그나마 제가 알고 있는 약간의 음악이론들이 대단히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특히 화음이나 선법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같이 음악적 두뇌가 뛰어나지 못한 사람이
    소품이라도 작곡을 하거나 편곡을 하거나 또는 채보를 할 때,
    음악이론이 많은 도움이 된다는 사실 전적으로 인정한다고 여러번 말했었지요.
  • gmland 2009.09.22 14:46 (*.165.66.153)
    한국에는 감각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동네 플라멩코 학교가 없으니 더욱 더 이론이 필요하지요.

    예를 들어서 기타학원에 가면 이론 학습을 하지 않아도 선생님이 손가락을 짚어주고 실제 연주도 보여줍니다. 감각적 교습이 가능하지요. 하지만 독학으로 배우려면 음악이론 모르고는 아마 힘들 것입니다.
    .
    .
    음악이론에 대한 이해는 아인슈타인 상대성원리보다 훨씬 더 어렵지요. 우선 분량에 있어서 비교도 되지 않고, 질적으로도 훨씬 더 관념적이니... 하하!

    그렇지만 비교할 걸 해야지요. 문학과 공학을 비교할 참입니까?
    .
    .
    플라멩코 및 재즈는 클래식과 달리 선법성 음악이기 때문이기 때문에 선법에 대한 이해 없이는 응용 자체가 되지 않아요. 특히, 플라멩코 및 블루스/재즈는 아직 즉흥연주 관행에서 이탈하지 못하고 있는 분야라서 음계론/선법에 대한 이해와 응용 없이는 복제연주를 벗어날 수 없어요.


    이제 그만... (논쟁할 생각이 전혀 없어요.)
  • 쏠레아 2009.09.22 15:04 (*.255.17.118)
    논쟁 아니구요. ^^
    저의 목적은 오직 플라멩코 광고 입니다.

    플라멩코 기타음악을 처음 들어보고,
    리듬도 생소하고, 라스갸도 때문인지 디따 어렵게 느껴지고...
    플라멩코 배우기 디게 어렵겠다... 라고 아예 포기하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광고지요.
    처음부터 파코 데 루시아 같은 대가들의 연주를 욕심낼 필요는 없습니다.

    플라멩코 기타 어렵지 않습니다!!!
    음악적 깊이는 일반 클래식보다 오히려 얕습니다. 당연하지요.
    따라서 몇 가지 기본 지식과, 테크닉만 익히면
    운지도 쉽고 그래서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제가 20여년간 일반 클래식을 치면서 다루었던 곡들 몇 곡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플라멩코는 그에 비해 아주 많은 곡을 연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남앞에 서는 연주가 아니라 저혼자 즐기기에 충분한...)
    플라멩코가 더 쉽기 때문입니다.

    플라멩코에 뭐 대단한 음악이론 필요하지 않습니다.
    플라멩코의 주인인 집시들.. 악보는 커녕 글자도 모르는 문맹들이었습니다.
    물론 연주 테크닉 익히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지만,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조금만 노력하면...

    그리고 플라멩코를 치면 일반 클래식 연주를 할 수없게 된다는 헛소리(?)가 있던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클래식 연주에 남들은 못하는 플라멩코적인 터치를 첨가할 수 있는 잇점만 있을 뿐입니다.

    단 악기에 조금 무리가 갑니다.
    골페주법 때문에 기타 앞판에 손톱자국 나므로 플라스틱 시트를 덧대는 것이 좋습니다.
  • BACH2138 2009.09.22 15:10 (*.237.24.241)
    제 이름이 거명되었기에 저도 좀 끼어들어 봅니다. 애당초 이건 토론의 깜냥이 안되다고 봅니다. 어떤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접하고 그걸 해석하는 과정에는 필연적으로 악보라는 머릿속의 것과 실제의 리듬이라는 토속적인 현상이 동시적으로 필요합니다. 동시에 인식되어진다는 것이죠. 여기서 논하는 플라멩코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몸으로 체득되는 리듬을 강변하는 것이 이론의 설명을 무시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반대로 이론의 중요성을 강변하더라도 궁극의 리듬의 체화를 무시하는 것도 아닐꺼구요.....

    이번 토론깜냥이 아닌 이번 논란의 발단은 gmland님의 리듬을 몸으로 익히려면 평생 걸려도 어려운데, 머리로 익히면 금방 따라할 수 있다는 식의 억지 명제부터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앞에 이야기한 분들이 과연 이론을 무시하고 현실 리듬의 중요성을 이야기한 것입니까? 아니지요. 님의 말씀이 토속성을 무시하고 이론만으로 플라멩코를 섭렵할수 있다는 것이 아니듯이요....
  • 지나가다 2009.09.22 15:27 (*.36.48.77)
    무언가를 5년정도 밖에 하지 않았으면서 말은 겸손하게 하지만 마치 그것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귀담아 듣지 않고 오히려 그 얇팍한 지식이 절대적인것 처럼
    얘기 하는것은 잘못된 생각 이라고 여겨집니다.
  • jazzman 2009.09.22 15:36 (*.241.147.40)
    듣고 음정은 알아도 노래를 못하는 음치가 있는 것처럼 박치도 분명 있는 걸 보면 이론을 익힌다 해도 그게 실제 연주로 이어지려면 우리 뇌 속의 뭔지 모를 회로 한가닥이 제대로 작동해줘야 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근데 참 쉽지는 않지요. 사람들이 노래방 탬버린 흔드는 거 보면 정말 시끄럽기만 하고 일생에 도움 안되게 흔들어대는 사람들 참 많습니다. 노래방 탬버린 흔들기에도 다 도가 있거늘... ^^;;;; 잘 안 익혀지면 그냥 듣는 걸로 만족해야지요 뭐.

    플라맹코를 많이 접하지 못하여 잘은 모르지만, 그것보다 한국인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는 것은 농악(또는 그에 바탕을 둔 사물놀이) 아닐까요. 가끔 한번씩 드럼, 아니면 꽹가리를 좀 배워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뜬금없이 드는데 과연 실현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 gmland 2009.09.22 15:36 (*.165.66.153)
    억지 명제라니?

    리듬을 몸으로 익히려면 평생 걸려도 어렵지만, 머리로 익히면 금방 따라할 수 있어요. 필요하면 두 그룹으로 나누어서 실험해보자니까... 하하!

    박하향기님이 올린 음악으로 실험해봅시다. 실험은 3년차 정도 되는 그룹과, 10년차 정도 되는 그룹, 이렇게 나누어서 해봅시다.

    몸으로 익힐 그룹
    이론으로 익힐 그룹

    해보나 마나겠지만...

    우선, 악보 없이 몸으로 익히면 며칠이나 걸릴지, 그 정확도는 얼마나 될지 봅시다.
    이론과 악보로써 익히면 아마 몇 시간이면 될 거요. 하하...
  • gmland 2009.09.22 15:37 (*.165.66.153)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 gmland 2009.09.22 15:39 (*.165.66.153)
    몸으로 익히려면 며칠은 고사하고...

    아마 그 리듬이 뭔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조차도 어려울 거요. (전문가도 힘든 판에...)
  • gmland 2009.09.22 15:58 (*.165.66.153)
    복잡한 이야기 다 필요 없고... 경험 한 가지만 이야기해드리지요.

    평생 음악을 가르쳐왔지만, 리듬을 포함해서 음악 전반에 걸쳐서, 누구든지 이론적으로 먼저 이해한 다음에 훈련방법대로 연습하면 얼마 안 가서 어려운 리듬도 다 처리하게 되었어요. 예외 없이...
  • jazzman 2009.09.22 16:11 (*.241.147.40)
    머리로 익히는 것과 몸으로 익히는 게 뭔지 구별도 사실 잘 못하겠는데... 연주를 하는 것이 원래 뇌가 신경을 통해 몸에 명령을 내리는 것이니 익히는 건 원래 다 머리로 익히는 것입니다. 뭘 비교하실 건지를 정말 모르겠네요.

    글쎄, 뭐 리듬을 가르치시는 나름의 노하우가 있으시겠지요. 결국 비교하자는 게 악보까지 주고 노하우를 가르쳐준 사람하고 그냥 저혼자 악보 없이 그냥 듣고 카피하는 사람하고 비교를 하자는 건가요? 그게 도대체 무슨 비교인지... 해보나 마나인 것 다 알거든요? 이론이 소용없다고 한 사람 아무도 없고, 단지 이론만으로 끝나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는 정도의 얘기인데...

    논쟁할 생각이 없으시다고 자꾸 반복하시는데, 논쟁이 될 수 밖에 없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네요.
  • 2009.09.22 16:21 (*.184.77.151)
    지엠님의 말씀이 틀렸다고 하는게 아니고...
    우리가 이론이 필요없다고 한적이 없는데..참 어구해석이그렇게 안되십니까?
    제가 말했쟎아요. 라 팔로마 악곡해석 책에 보니 아르헨티나 탱고라면서
    첫박과 후박뒤엔가 악센트가 주어져있는 그림이 있더군요. 그걸 보고 그대로
    따라 했는데 (여기까지가 아마 학습일겁니다. ) 이 노래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그대로 치니 참말로 재미없는 노래가 되더란 말입니다. 그런데 실제 노래를 들어보니
    그렇게 악보대로만 리듬을 타는게 아니더란 말입니다. (여기가 실제 몸의 체득문제일 겁니다.)
    참 답답하세요..리듬이란건 한 민족이나 한 세대의 음악정신이 담긴건데 어찌 이론으로만
    해석이 된다고 하는지 ...원... 요즘 힙합하는 친구들 보세요. 입으로 리듬비트박스 타면서
    몸으론 리듬구현을 하자나요. 즉 이론과 몸의 체감을 같이 하고 있는 겁니다.
  • gmland 2009.09.22 16:45 (*.165.66.153)
    메치나 엎어치나 그게 그건데... 지금 와서 다들 둘러대질 마시고... 논쟁을 원한다면 또 하는 거고... (별 가치도 없지만)

    연속해서 게재되는 글이 [이론보다는 몸으로 배워야 한다]는 것이 요점인데... 이때 몸으로 배운다는 뜻이 뭣인지 명확하진 않지만, 애당초 이런 말 자체가 필요 없는 말 아닙니까? (자칫 잘못된 선동으로 이어지기 십상이고)

    음악 많이 들어야 하는 것은 음악학생으로서 당연한 일이고... 그러나 그건 그야말로 영혼을 느끼기 위한 것일 뿐, 음악 천 번을 들어도 연주기능하고는 별 관계없다는 말입니다. 특히 리듬은...

    정확하게 빨리 배울 수 있는 길은 이론적 접근이며, 그 통신수단은 악보라는 말입니다. 증명이 필요하면 간단하게 해줄 것이고...

    연습도 그래요. 이론적으로 이해하고 연습하는 것과, 무턱대고 하는 것은 시간적으로도 아마 백배쯤 더 걸릴 것이고, 정확도 역시 많이 떨어집니다.

    요점만 말하면, [몸으로 배우고] 어쩌고 하는 것은 다 빈 소리라는 말입니다. 실제로는 허상일 뿐...

    믿기 싫은 사람은 몸으로 배우세요. CD가 다 달아서 못쓰게 될 때까지 듣든지...
  • gmland 2009.09.22 16:50 (*.165.66.153)
    쏠레아님, 훈님, jazzman님, 여러분들이 [몸으로 배운다] 라는 말은 정확하게 무슨 뜻입니까?
  • gmland 2009.09.22 17:09 (*.165.66.153)
    대체로 거꾸로 알고 있는 듯한데...

    음악이론을 배우는 목적은 우선 기능연습을 위한 것이 첫째입니다. 음악 자체에 대한 이해는 둘째입니다.

    이론적 접근은 기능훈련을 매우 쉽게 만들고, 연습시간도 대폭 단축되게 합니다. 이때 의사소통 수단은 악보입니다.

    음악 자체에 대한 이해는 오히려 많이 듣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것도 악보를 통해서 분석된 과정을 이해하고 난 후에 악보와 대조해가면서 해야 하는 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단순 감상에 그치고 마는 것이며, 이때는 천 번을 들어도 연주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아요.

    암보만 해도 그래요. 익은 연주를 위해서는 두 가지를 외워야 하는데, 하나는 음악적인 것이고, 이건 악보를 통해서 외우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운지를 외우는 것인데, 이건 지판에서 외우는 것입니다.

    하지만 [암보]라 할 때는 전자를 말하는 것이지 후자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즉흥연주 장르라 하더라도 학생 입장에서는 이론과 악보 없이 할 수 있는 것은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요. 아니면 평생이 걸려도 될까말까 하던가...

    [몸으로 배운다]는 말은 게입될 여지가 없어요.

    (이제 또 '가르치려 들지 마세요'라는 말이 나오겠지요?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을 위한 것이지, 댓글 쓴 여러분들을 위한 것이 아니니 오해하지 마세요. 그럴 리는 없겠지만, 새내기들이 검증되지 않은 말에 솔깃할까 하는 노파심에서...)
  • 쏠레아 2009.09.22 17:33 (*.255.17.118)
    몸으로 또는 가슴으로 익힌다는 말의 뜻을 모르시다니요.
    우리 몸 중 기억장소는 오로지 뇌입니다.
    우리가 몸으로 익히고 가슴으로 익혀도 그 기억은 역시 뇌에 들어 있는 것입니다.
    뇌의 명령없이는 기타 연주는 커녕 춤도 못추고 아무 것도 못합니다.

    쏠레아레스는 3,6,8,10,12 박에 강세가 온다는 사실을 암기하고 그 암기에 따라
    박자를 세어 가면서 기계적으로 연주를 하면 그것은 머리로 익힌 것입니다.
    그렇게 한참을 연습하다 보면 이제 머리로 박자를 세는 과정이 생략되지요.
    비로소 몸으로 익히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어디에 강세가 온다라는 지식(?)이 이론입니까?
    겨우 그것이 이론이라면 더 이상 할말이 없군요.

    3,6,8,10,12..도 모른 채로 그저 계속 음악을 듣기만 해도 저절로 몸에 익숙해집니다.
    춤까지 함께 추거나 박수를 따라서 치면 더욱 빨리 익숙해 지지요.

    ------------
    유아가 말을 배우는 것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초중딩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어로 말할 때는 "밥을 먹는다"가 아니라 "먹는다 밥"이라고 하는 거구나... 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런 어법을 머리 속에 외워서 그에 맞추어 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로 말할 때는 자동으로 튀어 나와야 하는 것이지요.

    주어가 어떻고 동사가 어떻고라는 영어문법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장애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문법 공부하면 안된다는 말 아닙니다!! 문법은 또 나름대로의 용도가 있지요)

    영어 단어 외우고 문법 공부 10년 하는 것 보다,
    미국에 가서 미국사람들하고만 1년을 함께 사는 것이 영어를 더 잘하는 길이지요.
    아니면 한국에 있어도 주위 사람들과 1년동안 영어로만 말하는 게 더 빨리 영어를 익히게 됩니다.
  • 쏠레아 2009.09.22 17:44 (*.255.17.118)
    하여간!!!!!!!!! ^-^

    플라멩코는 아주 간단한 몇가지 사항만 알면 됩니다.
    복잡한 이론 공부할 필요 없습니다.
    공부 해봤자 뭐 별다른 이론도 없습니다.

    그러니 겁내지 마시고 시도해 보십시오.
    처음 클래식기타를 잡을 때 처럼 오직 설레이는 마음만 있으면 됩니다.

    한 분이라도 요청이 있으면 아주 쉬운 곡 선정해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물론 이론이 아니고 플라멩코에 적합한 탄현법 같은 것들입니다. (혹시 그런 것들도 이론인가??)
  • 지나가다 2009.09.22 17:52 (*.36.48.77)
    외국 모,나라에서 10년 가까이 살다 왔습니다.
    문법,,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어느정도 대화 가능합니다.
    하지만,,좀더 구체적이고 자세한,,심도 높은 대화나 격식에 맞거나 수준 높은 대화를 하려면
    문법 알아야 합니다. 자신의 일생중 반평생을 그곳에서 사는 교민들도 회화는 잘 하십니다.
    하지만 그들도 수준있는 대화를 위해서 문법을 뒤늦게 따로 공부 합니다.

    음악을 포함한 예술분야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느정도 표현하고 즐기기에는 이론,,잘 몰라도 됩니다.
    사진에 취미가 있어서 카메라들고 돌아다니며 찍고싶은거 찍는데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붓 하나들고 5년 취미로 배운건데 무슨색을 쓰던 어떻게 그리던 무슨 상관입니까~
    운동삼아 수영 하는데 수영복이 첨단이건 0.1초 기록을 단축시키는게 무슨 의미 입니까~
    사교댄스를 취미로 배우는데 스텝이 정확하지 않는다고 누가 뭐라 합니까??

    하지만,,
    좀더 깊이 파고든다면 이론은 필수 입니다.
    빛의 양이 어쩌고저쩌고,,노출량이 어쩌고저쩌고,,그래야 좋은 사진이 나오고~
    즐기려는 사람에겐 귀에 들어오지도 않는 얘기겠죠.

    플라멩코를 집시들이 인정할 만큼 잘 연주 하세요? 아님,,그냥 흉내만 내시는 건가요?
    나머지 여생을,,집시들과 어울리며, 생활하며,,산다면,,
    그들처럼 할 수 있다고 생각 하시나요?
  • BACH2138 2009.09.22 18:11 (*.237.24.241)
    지나가다님도 문제의 쟁점을 잘못 보시는 것 같군요..... 여기에 이론을 무시하고 토속성을 이야기한 사람 아무도 없어요..... 여전히 재미있군요. 예술의 토속성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것 가지고 어떻게 이론을 무시한다는 명제를 도출하죠.....

    그리고 gmland님 물음에 간단히 답하면 이미 레코딩을 듣는 것부터가 음악의 토속성을 몸으로 인식하는 거죠.
  • 쏠레아 2009.09.22 18:18 (*.255.17.118)
    격식이 있는 대화를 위해서는 문법이 아니라 교양을 쌓는 것이 더 중요하지요.
    물론 말투를 공손하게 바꾸는 것도 필요하고, 상소리나 욕을 안하는 것도 중요하고...
    이미 남들과 대화를 잘하는데 굳이 주어가 어떻고, 동명사가 어떻고를 왜 익혀야 하는지요?
    훌륭한 연설문을 작성하기 위해서라면 또 모르겠습니다.
    연설문이라 해도 사실 중요한 것은 내용과 호소력입니다. 정확한 문법이 아니라.

    음악을 비롯한 예술분야에서도 유사하지요.
    훌륭한 작편곡을 하기 위해서는 이론공부 필요합니다. (몇번째 말하고 있는지...)
    게다가 음악적 천재성을 갖지 못한 보통사람들이 작편곡하려면 더욱 더 이론공부 많이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목적이 아니라 단지 애호가로서 음악을 통해 인생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서는
    음악이론 별 필요 없습니다.
    몸으로 가슴으로 음악을 듣고 연주하면서 즐기면 되는 것입니다.
    저는 플라멩코를 집시들처럼, 또는 파코 데 루시아 처럼 잘 연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여생을 집시들과 보낸다면 아마 조금이라도 근접해 갈 겁니다.
    미국 오래 살면 아예 사고방식도 미국사람 닮아가는 것처럼...

    만일 이론에 따라 머리로 해석해야만 귀에 들리는 음악의 느낌이 다가온다면,
    그런 사람이 혹시 있다면 아예 음악과는 담을 쌓는 게 좋겠지요.
    음악말고 다른 분야를 통해 인생을 가꾸면 되니까요.
  • gmland 2009.09.22 19:22 (*.165.66.153)
    플라멩코는 이론 없이 배울 수 없어요. 플라멩코 음악 아무리 들어도 별 소용 없어요.

    첫 단계부터 막힙니다. 따라할 수 있을 만큼 귀에 익은 것이 하나도 없어요. 음계도 리듬도...
  • gmland 2009.09.22 19:26 (*.165.66.153)
    클래식 기타음악처럼 기라성 같은 명곡이 있는 것도 아니고, 플라멩코는 그저 즉흥연주에 의존하는 민속악입니다. 악보도 없어요. 채보해야 합니다. 그냥 듣고 따라할 수 있는 음악이 아닙니다.

    이론이라도 알아야 흉내라도 내지요.

    도대체 즉흥연주 분야를 어떻게?
    게다가 선법음악인 것을?
    더구나 생소한 리듬을?
  • 2009.09.22 19:40 (*.184.77.151)
    플라멩코를 이론없으면 배울수 없다는것은 지엠님에게 처음 듣습니다.
    무식한 최하층민들이 즐기던 음악입니다. 이론은 고사하고 아마 코드개념도
    잘 몰랐을 겁니다. 그러나 그들은 방법은 있지요. 대대로 전승되어온 주먹구구식
    교습법에 의해 코드이론 몰라도 코드폼을 배우게 되고 애드립을 할수있는
    지판의 동선(선형,스케일)을 배우게 되고 그리고 다양한 리듬을 배우게 되었을 겁니다.
    코드프로그레션도 아마 직감적으로 했을 겁니다. (지금도 그러는 사람 많지요.)
    이렇게 해도 얼마든지 음악을 만들어 낼수 있습니다. (아..물론 고상한 음악할려면
    이론 많이 알아야 겠지만 그들은 그정도 음악을 원하지도 않았고...)지금도
    이렇게 무대포적인 도제식 수업으로 음악익혀 음악만들고 애드립도 멋들어지게 하고 하는
    대중음악인들 많습니다. 지엠님 제발 자중하십시오,
  • 쏠레아 2009.09.22 19:46 (*.255.17.118)
    뭐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면 이론공부부터 시작하시지요.
    gmland님께서는 혹시 플라멩코 이론 잘 아십니까?
    그렇다면 gmland님께 이론 배우시면 되겠군요.

    --------
    제가 플라멩코 이론 하나만 알려드리지요.
    플라멩코는 프리지안 선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우리가 아는 보통의 장조는 미-파와 시-도 사이, 그러니까 3-4 와 7-8 사이가 반음이지요?
    그런데 프리지안 선법은 도-레와 솔-라 사이, 그러니까 1-2와 5-6 사이가 반음입니다.
    플라멩코가 이국적인 음악으로 들리는 이유지요.

    그런데 그런 거 몰라도 플라멩코 들어 보면 이국적인 느낌 당연히 들지요.
    그런 거 안다고 해서 도레 사이가 반음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플라멩코 연주할 일이 없습니다.
    gmland님께서 항상 말하시는 이동도법에 따른 계명창 외우면서 연주하지 않는 이상 말입니다.
    그렇게 계명창 외우면서 연주해야만 스페인 집시의 정서를 표현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시면
    당연히 이론공부부터 빡세게(?) 한 후 플라멩코 기타를 배우시기 바랍니다.
  • 오디오쟁이 2009.09.22 20:17 (*.100.154.16)
    복잡해보이는 리듬도 분석해보면 그 구조가 있고 그 구조의 구성요소들은 복잡하지 않고 익히기 쉽다.
    그러므로 이러한 구성요소들을 학습시키고 이 구조를 이해하게 되면 어려운(어려워 보이는) 리듬도
    빨리 습득할 수 있다.... 젬랜드님이 이런 말씀을 하신 듯 한데.... 사실 이게 많은 분야의 공부에 적용되는
    학습 방법이고 그래서 선생님이나 교육과정이 필요한 것 아닙니까?
    아니, 이렇게 좋은 방법이 있다고 하면 얼씨구나 좋다하고 배워 볼 일이지, 몸으로 떼우는 수 밖에 없다고
    계속 우기실 필요가 있나요? 파코데루치아 비서 노릇을 평생해도 배우기 어려운 것을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다면 좋은 일 아닙니까? 젬랜드님 말씀은 매우 타당해보이고 실전 경험에서 우러나온 듯 한데,
    한번 배워보고 싶네요.
  • 쏠레아 2009.09.22 20:53 (*.255.17.118)
    네,
    필요하신 분은 당연히 배워야지요.

    "야! 이 리듬은 이런 거야. 따라서 해봐. 쿵작 쿵작 쿵자자 쿵작... 어후 그게 그렇게 안되니?"
    "그게 아니래두! 여기다 조금 더 강세를 줘봐, 그래야 더 플라멩코다워 진다고!!..."
    라는 식의 교육은 당연히 도움이 되지요.
    혼자 끙끙대는 것 보다 열배는 빨리 익힙니다.

    그런데 그렇게 플라멩코를 잘 치시는 선생님이 아니라,
    그저 문헌이나 악보를 보고 리듬 분석만 이론적으로 열심히 하신 선생님께, 칠판을 통해
    "이건 이런 것이니라...혼합박자가 어쩌구 저쩌구..."
    라는 이론교육은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뭐 그리해서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시면 그리 하시구요.

    제가 플라멩코 혼자 공부하면서 그런 이론은 많이 봤습니다.
    인터넷에도 플라멩코 리듬분석한 자료들 널렸지요.
    굳이 직접 설명 안듣고 그런 자료들만 보더라도
    그 구조가 어떻고, 구성요소가 어떻고 하는 것들 "머리로는" 다 쉽게 이해가 갑디다.
    뭐 대단한 수학공식 나오는 것도 아닌데요 뭘.
    그런데 그런 것들 알고 나서도 악보보고 연주할려하면 하나도 적용되지 않습디다.
    머리 속으로 복잡하게 카운트 하다가 보니 죽도 밥도 안되는 거였지요.
    그래서 지금은 거의 다 잊어버렸습니다.

    대신 플라멩코 기타곡을 많이 듣어 몸에 익히는 방법을 택했지요.
    흉내내어 연주해 보고 마음에 안들면 다시 전문가 연주곡 들어보고...
    그렇게 익혀가고 있습니다.
    플라멩코 전문 연주가에 배우면 좀 더 빠르겠지만, 여건 상...

    나중에 제가 직접 플라멩코 곡을 작곡할 욕심이 생기면 아마도
    선법이라든가 플라멩코 화성학 등을 공부할 필요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제가 갑자기 음악천재가 되거나, 스페인 가서 집시와 함께 오랫동안 함께 생활하지 않는 이상 말입니다.
  • BACH2138 2009.09.22 20:53 (*.237.24.241)
    보니 쏠레아님이 이론무시한 것도 아니고 그냥 토속성의 중요성을 강변했을 뿐인데......이론 무시한 건 잘못됐다는 식의 논리는 어디서 나오는지 아직도 연구대상입니다....
  • 쏠레아 2009.09.22 21:06 (*.255.17.118)
    "그저 문헌이나 악보를 보고 리듬 분석만 이론적으로 열심히 하신 선생님께..."

    혹시 이말이 또 오해를 부를지 모르겠군요.
    "그저"라는 말이 들어가서....

    제가 gmland님의 플라멩코 연주를 한번도 들어 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 gmland 2009.09.22 21:19 (*.165.66.153)
    판에 박힌 진행과정... 낯익은 닉네임...

    여러분들 방식대로 몸으로 많이 배워서, 전승되어온 주먹구구식 교습법으로 많이 배우세요. 하하!

    나는 앞에서도 밝혔듯이... 극히 일부분의 크게 잘못된 선동을 경계하면서 새내기들에게 바른 길을 말해주고 있을 뿐이니...

    여러분들 말대로라면 학교라는 것 자체가 필요 없어요.
  • BACH2138 2009.09.22 21:24 (*.237.24.241)
    "플라멩코 리듬을 몸으로 익히려면 평생 걸려도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머리로 익히면 금방 따라할 수 있습니다."

    님의 이런 동문서답식의 명제가 이번 문제의 시발이지요..... 선동은 이런 걸 보고 선동이라고 합니다..... 누가 처음부터 이론의 중요성을 무시하고 리듬의 중요성만을 강조하기나 했었나요..... gmland님 혼자서 그런 식으로 오독한 다음 동문서답식의 논리를 전개하시고선요.......
  • gmland 2009.09.22 21:25 (*.165.66.153)
    낯익은 몇몇 닉네임과는 정치토론을 비롯해서 수없이 논쟁을 해왔어요. 내가 여러분을 모를 리 없고, 여러분이 날 모를 리 없지요.

    그럼에도 왜 이런 글에 또 끼어드느냐, 그건 여러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선동을 막기 위한 부득이한 개입일 뿐임을 다들 잘 아실 텐데요?

    턱도 없는 소리를 하면 제동을 거는 수밖에....

    음악을 몸으로 배워라!

    이게 말이 되는 소리라고 하는 거요?

    하하하...

    할 말은 다 했으니 이제 클릭 수 올리는 것마저도 하고 싶지 않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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